2024.04.11 (목)

대학알리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의 외침에 학교가 응답했다...한국외대 성적평가방식 변경

지난해 총학생회 성적평가방식 개선 요구안 일부 반영…상대평가 기준 완화는 미포함
기존 B유형 자율평가(절대평가)로 전환 및 원어강의(F) 상대평가 기준 40%로 완화
이번 학기부터 변경안 적용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성적평가방식이 변경된다. 기존 B유형(상대평가) 방식은 절대평가 방식의 자율평가로 전환되며 10명 초과의 원어강의(F)에서 A등급(A+,A0) 비율은 40%로 완화된다. 이번 변경은 학교 측이 지난해 양캠퍼스 총학생회가 전달한 성적평가방식 요구안 중 일부를 반영하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요구안에 담겼던 상대평가(A유형) 기준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련 기사) - 한국외대 총학생회, 성적평가방식 개선 요구안 전달…학교는 응답할까


기존 B유형 자율평가(절대평가)로 전환…완화된 성적평가 기대

 

지난 학기까지 B유형에 해당했던 수업의 성적평가는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기존 B유형은 수강생 10명 이하, 교직 및 이공계 실험실습, Communicative English 진리반, 대학영어 진리반 강의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사범대 일부 수업과 올해 신설된 글로벌캠퍼스 자유전공학부의 신입생 필수 영어교과목 A등급반 강의까지 자율평가 방식에 포함된다. 자율평가는 교수가 수강생 모두를 재량 평가하는 방식으로 절대평가로 이해할 수 있다. 변경안이 시행되면 소수어과 전공생을 중심으로 기존 B유형 수강생들이 가졌던 평가 방식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어강의 10명 초과면 A등급 비율 완화…10명 이하인 경우 자율평가 시행

 

원어강의(F) 평가방식도 바뀐다. 이전까지 수강생 수에 따라 상대평가 A유형(10명 초과) 또는 B유형(10명 이하)으로 평가했지만 기준이 크게 완화된다. 앞서 양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해 요구안을 통해 “원어 실력에 따라 학생들의 출발점에 편차가 존재한다”며 절대평가 도입을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제한적 절대평가를 포함해 완화된 상대평가 방식을 제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수강생 10명 초과 원어강의에서 A등급(A+,A0)이 40%로 적용된다. 이는 기존의 B유형에서 적용됐던 A등급 비율과 동일한 수치다. 그러나 수강생 수가 10명 이상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 이전까지 10명 초과의 원어강의는 모두 A유형(A등급 35% 이내, B등급 70% 이내)에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A등급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또 이전까지 B유형에 해당했던 10명 이하 수업의 경우 자율평가로 시행된다. B유형이 시행됐던 시절 소수어 전공 수업에서는 ‘수강생 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자율평가 시행으로 수강생은 부담을 덜게 된다.


총학생회 “상대평가 기준 완화 역시 실현되도록”

 

한편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는 “전년도 양캠퍼스 총학생회 요구안을 이어받아 올해도 교무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성적평가방식이 변경됐다”며 “학우분들의 권익과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역시 관련 내용을 게재하며 “상대평가 기준 완화와 성적평가관리위원회(가칭)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다.

 

 

오기영 기자(oky9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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