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가대알리는 가톨릭대 총학생회 ‘파도’가 개최한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 회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다양한 학내 현안이 깊이 있게 논의된바, 학우들에게 그 내용을 자세히 알리고자 두 차례에 걸쳐 기사로 보도합니다. 1편에서는 총학생회칙, 총선거세칙 부분 개정의 건과 예결산특별위원회 감사 인준의 건을 깊이 있게 보도합니다.
지난 25일, 김수환관 2층 K267호에서 제32대 총학생회 ‘파도’(이하 총학)가 2학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개최했다. 대의원 147명 중 84명이 참여해 정족수를 충족했다.
전학대회는 △자유전공특별위원장 인준의 건 △총학생회칙 부분 개정안 △총선거세칙 부분 개정안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결산보고 △ 중앙운영위원회 결산보고 △제45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산보고 △예결산특별위원회 2024년 상반기 감사 보고 △생활과학대학 예산안 인준의 건 △총학생회비 인상에 관한 건 △체육대회 추진에 관한 건 등 총 10개의 안건이 상정되어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주로 논의된 안건은 △총선거세칙 부분 개정안 △총학생회비 인상에 관한 건 △체육대회 추진에 관한 건이었다.
“자유전공학과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먼저, ‘자유전공특별위원장 인준의 건’이 상정됐다. 자유전공특별위원회는 자유전공학과 구성원들의 전학대회 의결권 보장과 학생자치기구로서의 인가를 위해 지난달 8월에 개최한 임시 전학대회에서 가결된 ‘총학생회세칙 특별기구 자유전공특별위원회 부분 개정안’의 후속 조치의 일환 중 하나다. 자유전공특별위원장 인준의 건은 당시 출석한 대의원 86명 전원 찬성으로 대의원의 절반을 넘어 가결됐다.
이날 자유전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도성환(행정·23) 학우는 “자유전공특별위원회가 정식으로 인정받아 연속성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자유전공학과 학생회장 경험을 통해 조직개편과 회칙을 개정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선거 개표율 완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 도출…”학생대표 정당성의 악화 vs 학생자치 활성화”
총학생회칙 부분 개정안과 총선거세칙 부분 개정안이 각각 상정했다. 두 안건의 주요 내용은 총학생회장단, 단과대학, 총동아리연합회 회장단 선출시 개표율이 과반수가 넘어야 개표가 가능하던 규정을 1/3이 넘으면 개표가 진행되는 것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안에 대해 대의원과 총학생회가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정윤서 총동아리연합회 종교분과장은 “소수의 학생만으로 선출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민주적 정당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서 “소수 학과의 경우 대표성이 약해질 위험이 크기에 법제위원회에서 제한 규정을 추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투표율을 낮추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학생자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 수립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재민 총학생회장은 “개표율이 민주적 정당성을 보장한다는 전제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후보자를 지지하지 않을 때 반대표를 던져야 하지만, 현재는 투표하지 않음으로써 선거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총학생회, 단과대학, 총동아리연합회에만 국한된 것이기에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개정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 본다”고 덧붙였다.
김수한 경영학과 학생회장은 “유학생의 비율이 늘어나고, 학생 참여율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투표율을 낮춤으로써 학생자치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경영학과 계열생들이 투표권이 없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지에 대한 질의를 했다.
정재민 총학생회장은 “경영학과 계열생은 어느학과로 갈지 모르기에 준회원에 준하게 행사참여는 가능하나 1학년 때 투표권을 주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총학생회칙 부분 개정안과 총선거세칙 부분 개정안이 각각 투표에 부쳐졌으며, 당시 출석한 대의원 83명 중 △찬성 80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출석 대의원의 절반을 넘어 가결됐다.
예결산특별위원회 2024년 상반기 감사 보고안이 상정됐다. 조강천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공과대학 △성심교지편집위원회 △음악과 △생활과학대학 징계의 건에 관해 제안설명을 했으며, 아래와 같다.
다음 2편 기사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조우진 기자 nicecwj1129@gmail.com
권민제 기자 writming03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