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2 (수)

대학알리

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대표 2인 빼고 모두 찬성…공학계열 인상에 대해 학생들은 반발”

"교원 충원도 안 해주는데 등록금 인상 이해 안돼"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 많은 반발 이어져"

지난 14일 제1차 가톨릭대학교 등록금위원회가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전체 참여자 11인 중 2인을 제외한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오늘 16일 새벽 1시에 올라온 총학생회 ‘너울’ 인스타그램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상안 가결에는 성심교정 총학생회장단을 제외한 나머지 교정의 학생 대표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총학생회장단 ‘너울’은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결과를 발표하며 반대한 이유에 대해 “학생들을 위한 사전 설득 과정이 없었고, 인상 후 마련되는 금액의 구체적인 사용 방안의 제시 미비, 기존 아동학과 학생들과 이공계열 학생들에게 불합리한 점에 비해 근거가 미약하다”며 사유를 공개했다.

총학생회장단이 공과대학 학생들의 높은 인상안이 공정한지를 묻는 질문에서 학교 측은 “공학계열만 인상을 안 한다면 타 계열 학생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또 공학계열의 경우 실험·실습비, 교수 인건비와 같은 측면에서 타 계열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며 입장을 말했다.

 

추가로 아동학과의 경우 기존 재학생이 생활과학계열에 해당하는 수업료를 납부하면 같은 수업을 듣는데 다른 등록금을 내는 게 옳냐는 총학 측 질문에 학교 측은 “본교는 입학한 계열을 기준으로 납부받고 있기 때문에 신입생만 다른 기준으로 받게 된다”고 답했다.

 

이번 등록금 인상에 대해 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한 학우는 “우리 학교 환경이 900만 원씩이나 내면서 들을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시설이나 투자는 그렇다 치고 당장 전임교원도 없어 교수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맞나 모르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당장 정통은 설비가 없어 명지대 용인 캠퍼스까지 가서 실습하고, 나는 성심여대 설비도 써봤는데 이건 진짜 아닌 거 같다”고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16일 오전 기준 약 3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공학계열 학우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어문, 국사학과, 음악과의 경우에도 전임교원의 부족과 시설 부족, 장비 부족을 지적하며 “이런 것도 해주지 않는데 인상이 무슨 소용이냐 학생한테 투자한 게 있어야 등록금 인상할 때 끄덕이는 거다”며 인상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가대알리는 후속기사를 통해 총학생회 '너울'과 등록금 인상에 대해 인터뷰 한 내용을 보도할 예정입니다. 


조우진 기자(nicecwj11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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