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에게 기댑니다. 내 마음을 열 수 있는 가족이나 가장 친한 친구에게 기대며 마음을 정리하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합니다. 종교를 가진 신앙인들은 힘들고 도움이 필요할 때 내가 믿는 종교의 신에게 ‘기도’를 합니다.
“신이시여, 제가 너무 이러한 상황이 힘들고 지칩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마음이 평안하게 하소서” 와 같이 기도하고 간청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를 얼마나, 또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 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단순히 힘들고 지칠 때, 또는 우리가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하느님을 찾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도가 귀찮아서 가끔 생각날 때만 하고 있는 건 아닌 지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는 ‘자신과 하느님의 대화’입니다. 기도의 형식과 하고자 하는 말은 다 다르지만 우리가 가족 또는 친구와 대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하느님과 자신의 인격적인 교제 행위이며 하느님의 뜻을 배우는 의미입니다.
더불어 신학적으로 기도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에 대한 응답입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하느님을 통해 부족함을 채우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인간의 노력과 하느님의 사랑이 만나는 ‘대화의 장소’ 입니다.
또한 기도는 공동체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는 자신의 솔직한 내적인 모습을 하느님께 보임과 동시에 공동체의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기도를 드려서는 안 됩니다. 기도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비와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 목적의 기도보다 하느님에게 감사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이 글을 마치며 필리피서 4장 6절에서 7절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하느님과의 대화를 통해 영적 성장과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기를 기도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김동현 기자(mvp2450@naver.com)
편집인: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
담당 기자: 김동현 기자 (신학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