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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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인터뷰] 모두의 화장실을 둘러싼 오해와 소문, 그리고 진실

이제는 알고 싶다! 모두의 화장실을 둘러싼 오해와 소문, 그리고 진실

“모두의 화장실을 교비로 짓는다고?”, “택시비를 학생회비로 냈다고?”, “답사는 또 어딜 간다는 거야?”

© 강성진 기자. 교내 곳곳에 붙은 모두의 화장실 홍보물.

 오해도 많고 논란도 많은 모두의 화장실. ‘축 모두의 화장실 완공(하고 싶다)’라는 현수막은 성공회대 학생이라면 한 번 쯤은 보았을 것이다. 회대알리에서는 모두의 화장실 TF팀(이하 TF팀) 팀장 한소망 씨(사회과학부 14학번)와 인터뷰를 하며 오해, 논란, 사업 진행과 그 모든 걸 듣고자 했다.

 

© 박재연 기자. 24일 동아리 공연 '자기장' 진행에 앞서 학내 성평등 문제에 관심을 갖자고 발언하고 있는 한소망 씨.

Q. 먼저 모두의 화장실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A. 2017년 제 32회 총학생회 ‘바다’가 인권을 기조로 걸고 출마했었다, 모두의 화장실은 바다의 두 가지 공약 중 하나다. 성별 구분이나 신체적 불리함 등을 제약 없이 구나 자유롭게 사용하는 화장실을 만들자는 것이 TF팀의 목표다.

 

© 모두의 화장실 TF팀. 올해 대동제에서 이루어진 모두의 화장실 홍보에 쓰인 자료.

Q. 현재까지 사업 진행 상황은 어떤가? 성과는 있었나?

A. 선전 사업은 작년에 진행한 총학 페이지에 많이 게시되어 있다. 학교와는 장소에 대한 협의, 예를 들어 새천년관 1층을 예정지로 한다던가, 예산을 어떻게 편성해해서 집행 한다 등 대략적인 것들을 협상했다.

 

Q. 모두의 화장실이 현재까지 완공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A. 부끄러운 얘기지만..(웃음) 학교와 미팅을 담당한 친구가 학교 측에 설립 계획을 제 시간에 넘겨주지 못해 무산되었다. 당초 목적이 2017년 예산 편성이고 겨울 방학 때 완공을 하는 것이었는데 의견을 전달하지 못해 지금 이렇게 되었다. 올해에도 설립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Q. TF는 왜 작년이 아니라 올해에 만들어졌나?

A. 작년부터 있었지만 현재 남아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새로 시작하신 분들이다. 새내기도 있다.

 

© 강성진 기자. 모두의 화장실은 우리 모두의 사이다가 될 수 있을까?

Q. ‘모두’의 화장실인 만큼 기존에 화장실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성 소수자, 장애인들)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설계 되어있나?

A. 기본적으로 성소수자가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이유는 남성과 여성 어디에도 서 있지 않은 사람이 이 사회에 존재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남녀라는 이분법적 타이틀에 들지 않는 사람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성 중립 화장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장애인 화장실 같은 경우는 화장실로 인정받기 위해 정부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 필수 규격이 있다. 해당 규격에 맞춰 제작할 예정이다.

© 매직스페이스. 장애인 화장실 설치 기준 도면.

Q.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가?

A. 처음에는 화장실 한 칸에 변기, 세면대 그리고 장애인이 사용하는 지지대를 각각 하나씩 설치하는 게 목표였는데 처음 설계보다 많이 변경되었다. 예산 문제가 있고 공간 제약도 많아 제한적인 상황이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모두’의 타이틀에 걸맞은 화장실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안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2016년에 강남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불법촬영 같은 디지털 범죄 또한 많이 일어나고 있으니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모두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아웃팅 문제가 있지 않을까?

A. 어떠한 사람이 모두의 화장실을 쓰는 것을 봤다고 해서 성 소수자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화장실은 성 소수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 모두가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성분들 같은 경우 위생용품을 올려둘 곳이 없어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화장실 안에 테이블을 비치하는 것만으로도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또한 생리 컵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세면대까지 나와서 세척을 해야 한다. 그리고 탐폰을 사용할 때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게 독성쇼크인데, 사실 사용 전 손을 닦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예방이 되고. 그래서 화장실 한 칸에 세면대를 설치하면 불편이 줄어들 것이다.

 

Q.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모두의 화장실의 보안은 어떻게 지켜지는가?

A. 처음에는 주기적으로 불법 촬영 장비 유무를 검사할 수 있는 기계와 동시에 안전 벨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일어났는데 경찰에서는 “검사 장비의 발전 속도가 불법 촬영장비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 한다”고 했다. 그래서 기계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니 그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모두의 화장실을 안전한 곳이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다. ‘아하 센터’(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의 경우 화장실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더럽고 축축한 곳이 아니에요. 다양하고 재기발랄하게 꾸며졌다. 모두의 화장실 또한 이제 그렇게 만들 것이다.

© 한소망 씨 제공. 아하센터의 화장실은 기존의 화장실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Q. 답사의 내용은 어땠는가?

A. 아하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관련 교육을 하는 곳이다. 지난 4월에 방문해서 성 중립 화장실이 어떠한 형태인지 사진 촬영을 하고 설계 도면도 보고 어떠한 취지로 만들었는지 알아보았다.

 

Q. 인테리어 문제와 별개로 불법 촬영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 보이는데?

A. 내부에서 꾸준히 고민했는데 경찰서에서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 생각해서 화장실 문화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기존의 화장실은 소리도 들리고 전화나 물 내리는 소리 등 전혀 프라이버시 보장이 안 된다. 그래서 문화적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 현재 ‘아하 센터’의 성중립 화장실은 이렇게 설계되어 있다.

© 한소망 씨 제공. 화장실 다섯 칸 사이에 창고가 두 칸 있다.

 

© 한소망 씨 제공. 칸 별로 테마를 잡았다.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하거나 여성이 위생용품을 사용하기 전 후 손을 씻을 수 있게 세면대를 설치했다.

Q. 그렇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인테리어뿐인 건가?

A. 사실 인테리어는 수단적 방법 중 하나다. 화장실 문화를 만드는 데 여력을 들이는 게 최선이라는 이야기다. 화장실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사적인 공간이다. 이런 공간에서 발생하는 성적 대상화를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 같은 문제를 계속 모니터링 할 수 없으니까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또한 공동화장실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발생하는 선입견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는 공동 화장실이 꽤 많이 있고 사실 모두의 화장실에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 다양한 외부 화장실에서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현실적으로 뭘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범죄의 영역을 건드리기는 어렵다. 그래서 우회적인 방법을 차용한 것이다. 화장실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본질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Q. 모두의 화장실은 기존 화장실과 똑같이 관리되는 건가?

A. 그렇다. 어쨌든 학교의 시설이기 때문에 시설 관리는 기존의 교내 화장실과 동일하다.

 

Q. 이것 또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동시에 예민한 문제인데, 모두의 화장실 건설 예산은 어디서 충당하는 건가?

A. 아무래도 공사라는 게 적은 액수를 투입해서 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학교에서 전체 살림을 위해 사용되는 돈이 있는데, 이를 ‘교비’라고 한다. 화장실은 교비를 이용해 지을 예정이다.

 

Q. 예산 집행과정에선 TF팀 구성원 모두가 집행하는 건가?

A. 전원이 예산 문제에 참여하는 건 아니다. 작년에 학교와 의논해둔 기본 베이스가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학교와 관련해서 만나진 않았지만, 만일 진행한다면 TF 팀장인 저와 비대위원장 그리고 학교 총무처장 이렇게 셋이서 협의 테이블을 만드는 방식으로 얘기를 하려고 한다. 그 이후에 학교 처장단 회의 기획단 회의 등 의결 체계를 걸쳐 진행이 될 것 같다.

 

Q. 교비도 학생회비도 모두 등록금에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의 화장실이 교비로 만들어져야 하는 정당성에 대해서 설명 해달라.

A. 현실적으로 교비 외에는 사용할 자본이 없다. 만들고 싶은 사람끼리 모여서 만들라는 건 인간의 기본권을 자본의 논리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 같다. 개인주의적이기 보다는 자본주의적이고 다수결의 원칙에 조금 더 부합하다 느낀다. 사실 학교에서 예산으로 책정되는 모든 돈은 교비이기도 하다. “찬성하는 이들끼리 모여 해라”라는 건 손쉬운 배제 방법이고. 이제 선입견을 깰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우리의(학생들의) 돈으로 짓는 게 문제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당 프레임은 지극히 자본주의적 논리이기 때문이다. 불편함을 겪는 소수자가 보이지 않으니, 그들이 학우임에도 불가하고 다수가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에만 집중한 게 아닌가 싶다. 배설욕은 인간의 기본적이 욕구인데 이것조차 보장 받지 못하는 이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Q. 학교 자원은 한정적이고 학생복지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모두의 화장실이 우선순위를 갖는 것에 대한 이견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올해 학생회를 하면서 예산이 얼마인지 잘 알고 있는데, 소위 소수자의 문제라 생각되는 것들이 뒷전에 밀려 있다 생각한다. 지금은 학교를 졸업했지만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분이 계셨는데 그 분께서 말씀하시길, 학관 거울 방 쪽 화장실이 지금은 여자화장실이지만 원래는 공용이라 성별 정정 하기 전부터 하고 나서까지 그 화장실만 이용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자신이 공용이 아닌 화장실에 들어가면 불편해 하는 걸 알고 있으니까. 넓게 보면 한 명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문제가 지워지는 건 아니다. 현실에 존재하는 문제니까. 그래서 우선순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있는지?

A. 이는 성 소수자가 아니라 자문해주시는 분의 말씀인데 학교 화장실중 장애인 분께서 이용하실 수 있는 화장실은 새천년관에 하나 그리고 대학원에서는 일만관이나 승연관에 하나씩 있다. 그러나 그 쪽은 이용률이 저조하다면서 창고로 쓰거나 아예 휠체어가 진입할 수가 없고, 승연관에는 이조차 없는 상황이다.

 

© 모두의 화장실 TF팀. 4월 18일에 열린 모두의 화장실 골든벨 홍보 포스터.

Q. 선전활동에 대한 피드백은 어떻게 받고 있나? 예를 들어서 골든 벨 같은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모두의 화장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는가?

A. 외부 내부 모두에게서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제까지 진행된 선전활동은 시기상조였던 행사라고 판단한다. 외부에서의 피드백 같은 경우는 행사를 참여한 분들로부터 받고 있고 총학생회에서 받기도 했다.

© 성공회대 제 33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모두의 화장실 4월 결산(안)

Q. 그렇다면 이제까지 진행된 각종 행사(돌잔치, 골든벨), 그리고 답사에 사용하신 택시비는 모두 학생회비인가?

A. TF는 학생회비가 맞지만 건설비는 교비를 사용하는 것이다. 택시비 얘기를 하자면 우리가 갔다 온 곳이 ‘아하 센터’ 라는 곳인데, 서울시에서 최초로 성 중립 화장실이 만들어진 곳이라 답사를 다녀왔다. 답사 시간이 촉박해서 택시를 이용 했는데 택시비는 학생회비가 아니라 사비로 계산했다. 나머지 행사비는 전부 학생회비다.

 

Q. 모두의 화장실을 반대하는 회대인 행동본부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나?

A. 에브리타임(이하 에타) 같은 익명 게시판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사건과는 조금 다르지만 작년 회대에는 큰 사건이 두 개가 있었다. 성 중립 화장실이랑 또 하나는 자살한 학우의 사건. 후자의 경우 2차 가해는 에타에서 이루어졌고 나는 그 친구의 지인이었다. 그 내용들은 입에 담을 수도 없이 심각하다. 양지에선 의견을 내기 어려우니까 익명 커뮤니티에 모이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 화면 캡처. 모두의 화장실 사업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있다.

Q. 에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실제 학생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에타에 있는 이들이 가시적으로 행동할 것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A. 사실.. 가시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행동으로 나타난 적은 전혀 없다. 그래서 신뢰하진 않는다. 자신의 불만을 익명으로 전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혐오에 가까운 의견이 부끄러워 에타에 전하는 사람이 있다 생각한다.

 

Q. 회대인 행동본부를 비롯한 반대 여론과 접촉한 적이 있는가?

A. 접촉을 할 만한 뚜렷한 매개체가 없기도 하고, 그렇다고 에타에서 키보드 배틀을 뜰 수도 없고.(웃음) 아직은 성소수자 혐오, 여성혐오에 기반을 둔 이들과는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모르겠다.

 

Q. 익명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그러한 말을 들은 적이 있나?

A. 실제로 마주해서 그러한 말을 한 사람은 없었다. 성공회대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공동체라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Q. 이 사업을 반대하는 학생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한 그들을 어떻게 설득하실 것인가?

A. 반대하는 분들에게는 여러 사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안전 문제, 성 소수자 혐오 그리고 기존의 화장실과 다르기 때문에 어떤 형태인지 상상이 안 되거나.. 안전이나 낯선 형태는 소통을 통해 설득할 수 있다지만, 성 소수자 혐오에 대해서는 우리가 설득하거나 대화하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

 

Q. 모두의 화장실 완공 이후 TF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A. 완공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인식 되고 사용되는지 지속적으로 관리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총학생회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A. 하고 싶은 말은 무척이나 많은데 너무 선전포고 같을까봐.(웃음) 이 사업을 하기 위해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얻기도 하고 저희끼리도 토론하고 있다. 근데 그게 계속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 오해하거나 못마땅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두 번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소망 씨는 ‘모두의 화장실 TF팀’의 목소리를 모아 학생사회에 전했다. TF팀은 단단히 굳어버린 오해와 프레임을 깨고자 했다. 회대알리는 TF팀과 학우들 사이의 소통의 창이 되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부 이견에 대처하는 자세,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이 아쉬웠지만 이제까지 수면위로 떠오르지 못한 모두의 화장실과 그 사업에 대해 진실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의 화장실에 대한 오해와 왜곡을 줄이고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의사소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취재, 글 = 박희영 기자 (qkrgmldud990228@naver.com)

자료 정리 및 첨부 = 강성진 기자 (helden0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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