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무엇이든 팝니다" 아무시장 대잔치가 열린다
절대 팔 수 없는 게 있다는 말은, 영화판 안에서는 별 볼 일 없던 배우가 백악관의 주인이 되면서 고서에나 나오는 구절이 되었다. 세계적으로는 그렇고, 한국은 그보다 좀 늦었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했던 모 교회의 장로가 대통령이 되면서부터가 본격적이겠다. 장로님의 시대 이후로, 절대 팔 수 없는 것은 없었다. 개개인에게 팔지 못할 것이 존재할지는 모르지만, 시장에서는 모든 게 팔리고 있었다. 장로님의 정성이 하늘에 가 닿아서일까. 모 영화 평론가는 2억이면 장로님의 좆도 빨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큰일은 아니다. 자본주의 시대가 향할 당연한 경유지였다. 무엇이든 삽니다. 무엇이든 팝니다. 자, 싸요 싸. 서비스 많이 줄게. 한 번만 사 봐. 그래 뭐 이것저것 팔 수도 있지 그게 뭐 그리 대수겠어. 돈 받고 사람 죽인다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정말 많은 것들이 팔렸다. 밥부터 법까지, 관리부터 권리까지. 대통령님 덕일까. 지상에서나 지하에서나 경제는 늘 활성화되어 있었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무엇이든 팔아야 했다. 그것이 노동력이든, 재능이든 간에 말이다. 하지만 어딜 가나 무한경쟁이 넘치는 세상이다. 경쟁은 늘 결과값을 높이기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