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시국선언 행렬에 <회대알리>도 동참했다. 10월 31일, 전국 전‧현직 대학언론인 477명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김서정 회대알리 편집장이 시국선언문을 작성했고, 회대알리 기자 6명이 시국선언문에 서명했다. 대학언론인은 ‘법에 따라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킬 의무를 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유린’했고, ‘이 모든 상황의 책임은 명백하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가십, 사태를 축소하려는 물타기성 보도, 범죄보다 외모에 성별에 주목하는 여성혐오적 보도’ 등 언론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부적절하게 보도한 것을 지적하며,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공정하고 진실하게 보도할 것을 요구했다. 아래는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전‧현직 대학언론인 시국선언 대학언론이 언론인 여러분께 묻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유린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민주’는 자유로운 투표로 대표자를 선출하고, 그 대표자가 권력을 함
버스 터미널은 어떤 곳일까? 사람들은 내가 탈 버스를 무료하게 기다리거나 바쁘게 움직인다. 사람은 많아서 정신없고, 주변은 신경 쓸 틈 없다. 승차장과 주차장은 버스로 가득하다. 버스는 매연을 내뿜으며 꽉 막히는 터미널을 빠져나가기 바쁘다. 그래서인지 터미널을 떠올리면 뭔가 삭막하거나 답답한 이미지가 생각난다. 천안터미널은 조금 특별하다. 버스 노선이 많고, 전국에 몇 없는 백화점이 있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천안터미널은 천안역 근처에서 1989년에 현재의 신부동으로 자리 잡는다. 창조주 다음으로 위대하다는 건물주는 새로 지은 터미널 앞 광장에 거대한 설치미술 작품을 공개했다. 처음 본 사람들은 ‘저게 뭐하는 짓인가?’나 ‘그냥 심심해서 한번 해봤나 보다.’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건물주는 광장에 ‘아라리오광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꾸준히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했다. 그렇게 해서 오늘날에는 30개 가까이 되는 작품이 아라리오광장을 빽빽이 채운다. 천안터미널 건물주인 김창일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 100대 미술품 컬렉터일 정도로 많은 미술품을 수집했다. 그는 예술을 언제 어디서든 접할
“우리 총장님이 이미지 메이킹을 잘 못하세요. 하하하.” 인터뷰 중간에 쉴 때 함께 자리한 직원이 기자에게 웃으면서 건넨 말이었다. 기자는 이 한마디에 많이 공감했다. 임기 내내 총장은 교내 논란의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이정구 총장은 다음 일정을 미룰 정도로 인터뷰에 열심이었다. 그리고 솔직하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박근혜정부는 대학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학교의 생존을 위해 제대로 된 총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정구 총장은 2012년 9월에 임기를 시작해 올해 8월에 임기를 마무리하고, 올해 9월에는 새로운 총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회대알리가 총장을 인터뷰한 이유는 총장이 임기 동안 학교를 위해 어떤 일을 했고, 학교를 살리기 위한 대책과 비전을 잘 세웠는지 알기 위해서였다. 알리: 총장직을 맡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총장: 총장 취임이 기록상으로는 2012년 9월 1일이지만, 실제 취임은 9월 22일에 했다. 학기 중에 맡는다는 것은 한 학기를 그냥 버린다는 거다. 인수인계를 2개월 전부터 받아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알리: 총장하면서 힘든 점이 무엇이었나? 총장: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이전
작년에 공사하겠다던 미가엘관 금간 벽새학기는 시작됐고새내기는 기숙사에 들어왔는데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취재/글=하태성 기자 kygy27@naver.com 취재/사진=조일신 기자 majesticer13@gmail.com “이번 겨울에 행복기숙사 사업을 진행하면서 미가엘관도 함께 검사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미가엘관 1층 화장실이 있는 벽면에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학교는 미가엘관 내부 벽의 크랙을 겨울방학 때 수리하겠다고 회대알리를 통해 학생들과 약속했다. 하지만 개강 당일에 현장을 찾아갔을 때 여전히 벽에 크랙이 남아있었다. 겨울방학 동안 벽면을 수리하지 않았던 것이다. 회대알리는 겨울방학 동안 왜 벽면을 수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자 시설 관리와 관련 있는 직원 여러 명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연락을 회피하거나 미가엘관을 수리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학교 행정 기구에서 시설보수와 영선을 담당하는 이대필 부장에게 연락했다. 이대필 부장은 “당시에는 시설보수를 총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일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