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영유아(만0~6세)가 다닐 수 있는 특수학급이 마련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수교사의 수도 줄었다. 장애가 있는 영유아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부 인재근 의원실에서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육 아동은 약 118만 명, 장애아동은 약 1,200명인 것에 비해 특수교사는 2,000여 명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도 통계를 보면 보육 아동은 1,095,450명으로 지난해보다 수가 줄었고 장애아동은 1만 2,313명으로 수가 늘었다. 특수교사는 2,702명이다. 수치만 보면 특수교사를 지난해보다 더 많이 뽑은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새로 뽑은 특수교사 수는 349명으로 지난해 선발인원인 894명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서울 내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치원은 전체 769곳 중 134곳이다. 769곳 중 특수학급이 설치된 사립 유치원은 한 곳도 없다. 부모는 집에서 가까운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특수학급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공립 유치원에
이번 여름방학에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떠났다. 호텔과 비행기 표만 예약하고 무작정 비행기에 올라탔다. 3명 이상 여행을 갈 땐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나기 쉽지 않다. 사람마다 여행 취향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계획을 짜다 의견이 충돌하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이유로 여행 전부터 걱정이 앞섰다. 첫날에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다음 목적지를 정했다. 계획이 없는 게 불안해선지 핸드폰으로 근처 카페를 찾기 바빴다. 우리는 카페에 도착해 음료가 나오기도 전에 바다로 갈지 또 카페에 갈지 찾았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해가 졌고 우리 가족은 호텔에 도착했다. 그래도 여행의 묘미는 취침 전 시간이 아닐까 싶다. 수학여행에서 자는 척하며 수다 떨던 밤, 기숙사에서 사귄 친구들과 밤새 떠들던 날 등등. 나이가 든 후엔 식구 4명이 한 방에서 다 같이 자는 날은 여행이 유일한 것 같다. 이날도 밤을 지새워 하하 호호 수다 떨다 웃음소리에 잠을 청했다. 우리 가족은 방학마다 제주도에 간다. 1년에 2번 정도 말이다. 6년 전에는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 가족은 한 달 살기 이후
꿈드림엔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있다. 자퇴 학생은 휴식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거나 가정에서 진로를 탐색하고 대입을 준비한다. 꿈드림은 학교를 대신해 학생들의 길잡이가 돼주는 곳이다. 꿈드림은 한국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여성가족부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진로 프로그램 안내 △검정고시 및 학습 지원 △대학 입시 지원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꿈드림에선 모든 프로그램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학생은 자퇴를 선택하면 자퇴 숙려기간을 갖게 된다. 그 기간이 끝나면 일부 학생은 자발적으로 꿈드림에 등록한다. 등록 가능 연령은 9~24세다. 초등학생부터 등록이 가능한 것이다. △초등학교 및 중학교를 3개월 이상 가지 않은 청소년 △취학 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 제적 및 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이면 등록이 가능하다. 꿈드림은 전국적으로 221개소가 마련돼 있다. △경기 32개소 △서울 26개소 △전남 23개소 △부산 17개소 △충남 16개소 △경북 15개소 △충북 13개소 △강원 12개소 △전북 10개소 △대구 9개소 △인천 9개소 △광주 6개소 △울산 5개소
덕성여자대학교(이하 덕성여대) 일부 학과에서 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아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행사가 진행되지 않은 학과 학생들은 교우 관계 형성과 학내 정보 교류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학생회 역할을 대신하는 권한대행만으론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덕성여대 학과 학생회는 학과를 배정받는 2~4학년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2학년 신입생 축하 △오리엔테이션 △미리 배움터 △개강총회 등의 주요 행사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교수님 및 선배들과의 만남 △취업 정보 공유 △친목 도모 등의 활동을 운영해 학생들이 학과 내에서 교우 관계를 형성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회가 없는 학과는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을 하는 ‘권한대행’이 행사 운영 권한을 갖는다. ‘권한대행’은 필수적으로 행사를 진행해야 할 책임이 없어 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을 경우 행사 운영 여부가 불확실해진다. 덕성여대는 △글로벌융합대학(글융대) △과학기술대학(이하 과기대) △아트앤디자인대학(이하 예대) △약학대학(이하 약대)으로 이뤄져 있다. 4개의 단과대학 중에 글융대와 과기대가 학과별 학생회 구성 여부와 행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글융대 소속 22
전기차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미래 산업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출시됐지만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하기엔 이른 출시가 아니었는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7일 서울 성수동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65명의 인력과 차량 27대가 동원됐다. 화재 현장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기차 1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대원 52명 △경찰 11명 △구청 직원 2명과 △펌프 6대 △탱크 7대 △구조대 2대 △구급차 2대 △기타 차량 7대가 투입돼 수십 대의 장비와 수십 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이외에도 전기차를 보유한 차주들은 차체 결함을 경험한다. 전기차 차주 박현진(55⋅오산) 씨는 “설에 서울로 올라가다 시동 오류가 생겨 보험 회사를 불렀지만 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해 택시를 타고 집에 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 견인 조치 후 본사에서 수리를 했는데, 수리기사가 사람으로 치면 심장마비가 온 상태라고 설명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경우 일반 차와 차이가 있다. 전기차 화재의 평균적 통계를 보면 일반 차에 비해 화재 진압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