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0호: 비틀어 보자'에 실린 기사로, 2025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는 1954년 종로구 필동에 개교해 1957년 이문동에 자리 잡았다. 그 후 68년이 지난 지금, 캠퍼스 곳곳에 노후화된 시설이 많이 보이는 실상이다. 외대알리 취재팀은 교내 노후시설 취재를 위해 6월 8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한국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구글 폼의 형식을 빌렸으며 에브리타임, 외대알리 인스타그램(@hufs_alli)에 게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교내 대표적인 노후시설로 5개를 추릴 수 있었다. 내림차순으로 사이버관 화장실 30%, 교수학습개발원 및 국제학사 화장실 30%, 야외농구 코트 10% , 국제학사 헬스장 10%, 기타 10% 순이었다. 해당 시설들의 실태는 다음과 같다. 서울캠퍼스 야외 농구코트, 신설 인조잔디 축구장에 비해 심각히 열악해... 서울캠퍼스 농구장은 운동장 옆 정문 방향에 위치해 있다. 시설이 너무 열악해 농구를 즐기는 일부 마니아층을 제외하고는 농구장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농구 코트와 배수시설의 상태는 매우 심
‘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이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 보장 및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청년과미래 정현곤 이사장은 개최사에서 “청년의미래는 10년 전부터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을 추진했고, 2020년에 비로소 통과됐다”며 “많은 기업과 지자체, 정부가 청년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어 굉장히 반갑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청년의미래가 추진하는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들이 몇 개월간의 노력을 거쳐 만들어내는 하나의 종합 예술 작품이자,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오는 27일 개최될 청년의 날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이어 청년과미래 멘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축사가 이루어졌다. 김동아 의원은 “아무리 성공한 재벌과 정치인이라도 청년으로 돌아가겠느냐고 물으면 모두 돌아가겠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값지고 소중한 시간 잘 즐기고, 좋은 미래를 꿈꾸기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섭 의원은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
*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0호: 비틀어 보자'에 실린 기사로, 2025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는 1980년 착공되어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자리 잡아 1981년부터 수업이 시작됐다. 그 후 45년이 지난 지금, 캠퍼스 곳곳에 노후화된 시설이 많이 보이는 실상이다. 외대알리 취재팀은 교내 노후시설 취재를 위해 6월 8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한국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구글 폼의 형식을 빌렸으며 에브리타임, 외대알리 인스타그램(@hufs_alli)에 게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글로벌캠퍼스 교내 대표적인 노후시설로 5개를 추릴 수 있었다. 내림차순으로 도서관과 공학관이 34%, 교양관, 학생회관, 인문경상관, 어문관이 8.5%, 자연과학관이 17% 순이었다. 해당 시설들의 실태는 다음과 같다. 글로벌캠퍼스 도서관… 가장 많은 불편 야기 “손에 가시 박힌 경험도” 가장 많은 제보가 있던 시설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의 도서관이다. 학우들은 도서관의 전반적 노후를 문제로 삼았다. 확인을 위해 4층 열람실에 들어가는 순간 오래된 가구 냄새가 코를 찔렀다. 책상 역시 제대로 관리가
*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0호: 비틀어 보자'에 실린 기사로, 2025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29일, 한국외대(이하 외대) 제12대 총장 선거가 열렸다. 당시 선거는 외대 학생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8년간 ‘불통 행정’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김인철 총장 체제 종식을 알리는 동시에, 오랜 항쟁 끝에 교수·학생·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학내 3주체 선거’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총장 교체를 넘어 학내 민주주의의 지형이 바뀌는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3주체 선거의 기반은 총장 후보 선출 규정의 개정이었다. 이전까지는 교수 협의회 회원만이 총장 선출에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총장 후보자 2인을 교수 협의회가 선출하면, 이사회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총장으로 임명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후보자들은 실질적 공약 수혜자인 학내 전체 구성원의 이익보다는 교수 집단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례로 김인철 전 총장은 교수 협의회 결선 투표에서 55.7%를 얻어 당선됐지만, 당시 학생회에서 진행한 모의 투표에서는 8명 중 7위에 그쳤다. 학생들은 이러한 선거 구조가 학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