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만의 특별한 교류, 교환학생이 ‘진짜 친구’가 되는 순간
"다른 학교 친구는 그냥 한 번 소개만 하고 끝이라던데, 저희는 교환학생 친구들이랑 계속 만나고 같이 여행도 가요. '진짜 친구'가 됐거든요." 글로벌 교류가 활발한 시대, 많은 대학이 교환학생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들과의 '진짜 교류'를 체계적으로 이어가는 학교는 드물다. 이런 가운데, 서강대(이하 ‘본교’)는 국내 대학 중에서도 눈에 띄게 체계적인 교환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본교 유일 교환학생 교류·봉사 동아리인 H.U.G(Hands Up for Gathering)가 있다. H.U.G는 본교 국제팀(OIA)과 직접 연계해 운영되는 만큼 단순한 학생 자치 동아리를 넘어 정식 프로그램 수준의 체계성을 갖추고 있으며, H.U.G의 공식 활동은 ‘사회봉사’로 인정돼 봉사 시간이 부여된다. 주목할 만한 건 ‘버디(Buddy)’ 제도다. 한국과 본교가 낯설 교환학생들이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도우미'의 개념이다. 한국인 부원 한 명당 2~5명의 교환학생이 배정되며, 매 학기 본교에 파견되는 2~300여 명 규모 교환학생의 인적 사항(이름, 출신 국가, 학교, 메일 주소 등)을 토대로 팀을 구성한다. 오는 가을 학기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