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리우부터 남대문까지 : about 사격
122년만의 남미대륙 사상 첫 올림픽인 리우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NEW WORLD’를 표방한 이번 올림픽은 지카바이러스의 공포와 테러 위협 등 각종 우려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국제 난민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하게 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우리나라 대표팀도 금메달 9개를 포함한 21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8위에 오르며 여전한 스포츠 강국임을 다시금 전세계에 보여주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금메달을 하나 꼽자면 남자 50M 권총 부분의 진종오 선수를 꼽고 싶다. 진종오 선수는 이번 금메달로 사격계에서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내심 2022 도쿄 올림픽에서 4관왕까지 노린다고 하니, 이 기록이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금메달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진종오 선수는 결선 경기에서 6.6점을 쏘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순간 관중석에는 탄식이 흘렀고, 해설자들도 당황한 듯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하지만 거짓말같이 진종오 선수는 10점대를 연거푸 적중시키며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내고야 말았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