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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학부 학생회장 자치회비 사적 운용 및 사문서 위조 논란… “책임 통감, 사퇴”로 소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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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위조, 자치회비계좌에서 개인계좌로 ‘20 차례’ 송금, 통장 거래내역 위조… 엄중한 사안
LT학부 학생회장, 소명에 응답하지 않아… “사퇴하겠다” 일관
중앙운영위원회, 법적 대응 고려중

LT학부 학생회장이 자치회비를 사적으로 운용하고 중앙감사위원회에 위조한 사문서를 제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중앙감사위는 LT학부 학생회장은 통장 거래내역 위조, 은행 서류 위조, 사적 운용 의혹에 소명요청을 진행했으나 LT학부 학생회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학생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소명을 거부했다. 

 

4일 자정 비상중앙운영위원회가 열렸다. LT학부 학생회가 하반기 중앙감사위원회에 제출한 결산 자료에서 발생한 부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은행 서류 위조. LT학부 학생회장은 IBK기업은행의 서류와 거래명세표를 위조해 중앙감사위원회에 제출했다. 중앙감사위에 제출한 거래 명세표의 조회기간은 2020.1.23~.06.16이라고 명시돼 있으나 거래 내역은 2020.10.14이 명시되어 있었다. 조회기간과 거래내역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LT학부 학생회장은 ‘은행 운영 서버상의 기술적 오류’와 ‘IBK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 계좌의 특성’이라며 IBK기업은행에 이 문제를 문의해 답변을 제출했다. 하지만 중앙운영위가 IBK은행에 확인한 결과, LT학부에서 제출한 은행의 답변을 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날짜에 은행 서버 오류도 없었다. 

 

 

둘째, 통장 거래내역 위조도 문제가 됐다. LT학부 학생회장은 “거래명세표 오류는 학생회비 통장과 자치회비 통장의 혼돈 때문”이라며 기존 주장을 번복했다. 이후 중앙감사에 IBK통장이 아닌 신한은행 통장을 제출했으나, 학교 측에 문의한 결과 LT학부의 자치회비 통장은 다시 제출한 신한은행 통장이 아닌 기존 거래 내역에 문제가 있던 IBK통장이 맞았다. 또한 LT학부에서 새롭게 제출한 신한은행 통장 거래내역에 명시된 입금금액이 통장의 ‘찾으신 금액’ 란에 표기돼 있어 통장 거래내역 위조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사적 운용이다. LT학부 학생회장은 자치회비 통장에서 자신의 계좌로 약 835,545원을 송금하고, 택시, 병원, 패스트푸드점 등을 이용했다. 중앙감사위는 LT학부의 제출 자료에서 위조를 의심했고 지난 3일 중앙감사위원장은 LT학부 학생회장과 함께 IBK은행에 동행하여 거래명세표를 발급받았다. 실제 거래명세표에는 지금까지 LT학부 학생회가 제출한 거래내역과 전혀 다른 내용이 적혀있었다. LT학부 학생회장 명의의 ‘토스’ 계좌로 출금된 20건의 거래내역과 ‘맘스터치 **점’, ‘티머니 택시’, ‘**내과 건강검진’등 사적 운용 의혹이 의심되는 거래내역이 다수 발견됐다. 

중앙감사위원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LT학부 학생회장에게 소명요청을 진행했으나, LT학부 학생회장은 이에 응하지 않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실제 거래내역에 명시된 학생회장 개인 계좌로 입금된 금액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학생사회 내 재원 사용 투명성 훼손”이라고 말했다.

 

중앙감사위는 상반기 LT학부 자치회비 환수를 결정하고, LT학부 학생회장의 ‘사문서 위조’와 ‘자치회비 사적 운영’에 대한 진위 파악과 더불어 학생 사회 내부 징계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지 논의를 이어가며 법적 대응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