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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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캠퍼스 교통사고 껑충… 60%↑

 

 최근 3년간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6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7일 ‘대학캠퍼스 교통사고 위험요인 분석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국내 17개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35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27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캠퍼스 내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59.8%, 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는 51.4% 증가했다. 주요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3년간 12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캠퍼스 면적당 발생건수로 환산했을 때도 타 대학보다 6~7배나 높은 수치다.

 

사고발생 운전자 연령은 30대가 약 8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대학 재학생 다수가 속해있는 연령대인 20대는 17.3%에 그쳤다. 재학생이 아닌 외부 방문객이나 교직원에 의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고의 원인으로는 △경사로가 많은 캠퍼스 입지의 특성 △캠퍼스 내에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한다는 점 △대학캠퍼스가 지금까지 ‘도로외 구역’으로 분류되면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꼽히고 있다. 캠퍼스 내 도로는 사유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인해 도로 안전성 확보 등 교통안전 법규가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다.

 

한편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 교통안전법 개정안은 대학 캠퍼스를 법적으로 ‘단지내 도로’로 포함해 안전시설물 설치와 실태 점검 등 안전관리 의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임채홍 수석연구원은 “대학 측도 학교별 특성에 맞는 개선대책을 수립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캠퍼스 교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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