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전공의 제11회 졸업 전시회와 제6회 과제 전시회가 열렸다. 각각 피츠버그홀과 정보과학관 6106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전시회의 주제는 ‘비상’으로, 졸업하는 학우들의 더 높은 활약을 응원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는 ▲개회식 ▲졸업 전시 GV ▲캡스톤 상영회 순서로 진행됐다. 졸업 전시회에 제출된 졸업 작품은 이미지 작품 5점, 영상 작품 10점 총 15점이며 모두 피츠버그홀에서 전시됐다.
‘When We Love Each Other’ 제목의 영상 작품을 제출한 김미르 학우는 일상에서 겪은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우연히 들은 노래의 가사에서 욕망을 표현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자신도 욕망을 긍정적으로 표출하자는 의도에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자신만의 이야기로 작품을 완성하고자 한 김 학우는 소품 또한 스스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전시회의 주제인 ‘비상’은 졸업생들이 학교를 떠나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의도로 기획했지만, 졸업 작품을 준비하는 학우들은 이를 ‘응급 상황’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 전공 박남기 교수는 비상을 ‘날아오르다’와 ‘응급 상황’으로 해석한 졸업생들에 대해 “디지털콘텐츠 작업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길을 직접 만드는 일인데, 이 과정에서 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마감이 다가왔을 때 그런 일이 터지면 비상사태가 된다. 그런 상황일 때의 이중적 의미로 해석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무엇보다 사람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비상 상황이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과 계속 부딪치며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성장한다. 따라서 졸업 이후 사회에 나가서도 타인과 연대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답했다.
취재, 글, 사진 = 이선영 기자
디자인 = 유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