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가톨릭대학교 제49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제34대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관리운동본부(이하 선본) 기호 1번 ‘여운’에 징계 공고를 발표했다. 징계는 경고 1회와 주의 2회를 부여했다. 중선관위가 부여한 주의 2회는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칙 중 총선거세칙 제52조 1항의 2에 근거해 기존에 부여된 주의 2회는 소멸하고, 경고 1회로 전환됐다.
이어 중선관위는 ‘여운’ 선본에 총선거세칙 제 52조 2항에 의거해 이에 대한 공개 사과문을 경고 공고 게시 12시간 이내에 게시할 것을 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칙 중 총선거세칙 제52조 1항의 2
제52조【경고】
① 다음 각 호의 사항에 해당할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선거운동본부에 경고를 구두로 통보하고, 이 사실을 공고한다.
2. 한 선거운동본부에 주의가 2회 누적될 때(이때 경고로 전환된 해당 주의 2회는 소멸한다)
중선관위는 총학 선본 기호 1번 ‘여운’에 경고 1회와 주의 2회를 부여했는데, 그 사유로 ▲허가받지 않은 사전선거운동 ▲현직 학과 학생회장의 선거운동 참여 ▲현직 중앙선거관리위원의 선거운동 참여라고 밝혔다. 이어 경고 근거 조항으로 제51조 6을 제시했다.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칙 중 총선거세칙 제52조 1항의 2
제51조【주의】다음 각 호의 사항에 해당할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선거운동본부에 주의를 구두로 통보한다.
6.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규정된 자가 선거운동을 할 때
제52조【경고】
② 경고를 받은 선거운동본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고 공고 게시 12시간 이내에 이에 대한 공개 사과문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한 장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 해당 선거운동본부 인터넷 선거운동 공간에 게시한다.
*가톨릭대 총학생회회칙 규정 갈무리
지난 18일 오전 9시경, 총학 선본 기호 1번 ‘여운’ 문준호 정후보자는 중선관위의 공고에 따라 경고를 받게 된 2건의 사항에 관한 공개 사과문을 공개했다.
문준호 총학 선본 ‘여운’ 정후보자는 “본 후보자 등록을 위한 온라인추천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후보, 부후보만 열람할 수 있도록 제한된 비공개 자료란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후보와 부후보의 접근 편의를 높이고자 해당 스프레드시트를 선거운동본부의 정책 및 기획 문서를 보관하는 특정 드라이브에 첨부하게 됐다”며, “해당 드라이브에는 정책 자문 및 문서 작성에 참여한 인원에 편집 권한이 부여됐는데, 구글 시스템상 드라이브 내 문서 전체에 동일한 권한이 자동으로 적용되어 중앙선거관리위원 중 1인과 학과 학생회장 1인이 포함되는 중대한 관리 부실이 발생하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사실에 관해 “권한 변동 사실을 즉각적으로 인지하지 못했고, 일부 열람이 이루어졌음에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학우 여러분의 개인정보가 기재되어 있기에 후보자인 제가 엄격히, 세밀히 관리해야 했음에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명백한 잘못이며, 불편과 불안을 느끼셨을 학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거운동본부 운영 전반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면서, 선거의 공정성과 엄정성을 지키는 일에 있어 단 한 순간의 방심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깊이 새기게 됐다”고 이번 사건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선거 과정에서 모든 권한 구조와 내부 절차를 이전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다”며, “학우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과 공약, 그리고 모든 행동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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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6 다음 특집은 각 본부 선거전략 분석 및 총학생회 기호 1번, 2번 후보자 인터뷰 및 쇼츠 영상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가대알리 기자(cukalli@naver.com)
편집인: 가대알리 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