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대학알리

한림대학교

너의 미래가 보여 <타로편>

타로동아리 시리우스 방상우 회장

타로동아리 시리우스 회장 방상우 씨를 만나 나의 앞날을 점쳐보았다. 금전운부터 학업운, 연애운, 진로운 등등 다양한 타로 중에 어떤 걸 볼까 많은 고민을 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연애운과 학업운이라고 하셨지만 휴학생인 나에게 학업운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연애운과 앞으로 6개월의 총운을 보게 되었다.

다음 순서는 카드 고르기. 카드 종류는 두 종류로 유니버셜 웨이트 카드와 비볼레 카드가 있다고 한다. 보편적으로 보는 카드는 유니버설. 그림 자체에 의미도 잘 담겨있는 것이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에 파볼레 카드는 일러스트에 초점을 둔 카드로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나는 유니버셜 웨이트 카드를 선택해 타로를 보게 되었다.

우선 나의 가장 큰 관심사인 연애운을 먼저 점쳐보았다. 연애운은 전체적인 연애의 흐름과 특정 인물과의 궁합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누구와의 연애운을 볼까 하고 고민하던 끝에 요새 연락을 하던 사람과의 궁합을 보기로 결정했다. 자신을 나타내는 카드 3장과 상대방을 나타내는 3, 그리고 둘의 궁합을 나타내는 카드 1, 7장의 카드를 뽑았다.

먼저, 나 자신을 나타내는 3장의 카드를 보았다. 내가 처음 뽑은 카드는 바로 스워드 식스카드였다. 이 카드의 배경은 회색으로, 처음에 색을 보고 안 좋은 카드가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유니버셜 카드는 색깔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노란색처럼 밝을수록 좋은 카드이고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안 좋은 카드이기 때문이다. 시리우스 회장님이 이런 내 생각을 아셨는지 이 카드는 절대 나쁜 카드가 아니라고 하셨다. 물론 카드 색은 어둡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 카드의 의미는 전반적으로 나쁜 것이 지나가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카드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카드를 보아 하니, 내가 책임감 있고, 소유욕이 많은 타입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제는 다음으로 뽑은 카드도 소유욕에 대한 카드였다는 것이다. 때문에 난 상대에 대한 소유욕도 꽤 있고, 매력 어필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상대는 생각이 많은 사람으로 보이며 내가 느끼기보다 더 노력하고 잘하고 싶어 한다는 카드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고른 카드는 타로카드에서 유명하다는 더 러브어즈 카드가 나왔다. 매우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카드로 두 사람의 궁합은 좋다고 했다. 요즘 연락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타로를 봐서 그런지, 러브어즈 카드가 나와서 많이 놀랐고 설렜다. 이처럼 특정 누군가를 생각하고 타로를 보는 것은 일반 다른 타로를 볼 때 보다 더 떨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우려와 달리 나의 매력이 잘 어필되고 있고, 상대 또한 나에게 잘하려고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이 사람과의 연애에 성공했다!)

러브어즈 카드가 나왔다!

다음으로 본 운세는 6개월간의 총운, 11월부터 4월까지의 운을 보는 셈이다. 진행 방법은 6가지 카드를 뽑고 각 달별로 카드 해석을 해주는 식이다. 카드를 뽑자, 연애운을 봤을 때 나왔던 카드가 한 번 더 나왔다. 11월 운세로 뽑은 카드는 막대기가 쏟아지는 형상인데, 이것들이 바로 일과 스트레스들이라고... 그러나 다행히 카드 배경이 어둡지 않은 걸 보아 많은 일과 스트레스도 잘 이겨낸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 카드를 앞선 연애운과 연결해 보자면, 나의 성격은 힘든 일을 안고 가는 타입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모습을 잘 표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도 한다.

12월은 더 썬 카드로 일이 잘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내년 1월은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거나 기존에 알던 사람과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했다. 연말, 연초에 일이 잘 풀리고, 좋은 사람들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안심과 설렘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그러나 좋은 시기가 있으면 나쁜 시기도 있는 법. 2월은 위험한 카드라고 했다. 이 카드로 보아 앞서 11월과 연결되어 있는 일이 끝날 듯 끝나지 않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주변을 잘 살피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조심하란다. 다음 3월에 해당하는 카드는 일의 흐름이 잡히고 목표한 것에 집중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이 카드에 나오는 검은고양이는 조력자 혹은 힘들게 할 사람을 뜻하며 내가 대하는 것에 따라 적이 될 수도 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4월은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평소 타로보기를 즐겨하던 나로서는 시리우스 회장인 방상우씨를 만나 타로를 보는 것 자체가 정말 설레는 일이었다. 일반 타로 집에서는 사실 카드의 의미를 하나하나 세세하게 집어주기 보단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해주는 편이다.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것도 물론 간단하고 좋지만, 카드 하나하나의 의미를 나는 잘 모르기에 카드가 맞게 해석 된 것인지, 내 상황과 맞는지 대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타로는 카드가 가진 의미 하나하나 세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다른 타로들에 비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앞날이 궁금할 때나 잘 안 풀리는 일에 대한 조언이 듣고 싶을 때, 무언가를 망설이고 있을 때 시리우스가 생각이 날 것 같다.

*시리우스에서 타로가 보고 싶다면 축제 때 시리우스 부스를 찾거나 콜라 1.25L를 들고 시리우스 동아리방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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