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아니, 여러 번의 해외여행을 꿈꾸곤 한다. 하지만 돈이 없는 대학생들에게는 여행자금을 모으려면 몇 개월, 어쩌면 몇 년 동안 돈을 박박 긁어모아야 할지도 모른다. 돈이 있어야 해외여행의 꿈이라도 꿀 수 있다는 냉정한 현실. 도대체 돈을 어떻게 쓰고, 모아야할까? 막막한 한림인들을 위해 한림알리가 준비했다. 방학 때 한국 탈출 프로젝트. 당장 여권 발급받으러 기기.
1. 소비패턴을 파악해라.
자신이 어디에 돈을 많이 쓰고, 적게 쓰는지를 파악해야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한 감도 생긴다. 가계부를 직접 작성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더 간단하고 쉽게 소비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들이 있다. 바로 요즘 떠오르고 있는 ‘뱅크샐러드’와 ‘브로콜리’라는 어플이다. 이 어플들은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모든 금융사와 연동이 되어 한 번에 소비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소비패턴을 분석해주고 어떻게 해야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어플 다운이 가능하니 꼭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한 푼이 아깝다.
우선 우리들의 일그러진 ‘텅장’부터 소생시켜야 한다. 아무데서나 흥청망청 카드를 긁고 다니는 사람들은 특히 주목하자. 돈을 합리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통장 쪼개기(=체크카드 여러 개)가 필요하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달에 40만원 이상의 소비를 하는 사람들은 달마다 최대 2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 대상이므로 카드의 종류는 체크카드로 제한한다.)
먼저 여러 은행의 체크카드 혜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체크카드는 ‘전월실적’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중에는 직장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가 적은 대학생들을 위해 전월실적 기준을 20만원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들이 존재한다. (아래 표 참조) 예를 들어 한 달 지출이 40만원이 넘는다면 전월실적 20만원 이상의 체크카드 2개를 발급받으면 된다. 위에서 소개한 앱에 예상소비를 입력하면 유형 별로 여러 개의 카드를 추천받을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찾아보자.
3. 남는 것도 다 모아라.
본격적으로 돈을 긁어모아야한다. 돈을 정기적으로 모으는 것을 금융계에서는 ‘적금’이라고 칭한다. 적금의 종류는 다양하다. 하지만 요즘 금리는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적금의 종류는 ‘자유적금’이다. 자유적금은 따로 정해진 금액이나 기간 없이 은행의 조건사항에 맞춰 목돈을 모을 수 있다. 기간은 6개월~3년까지 다양하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긴급 인출이 가능한 적금도 존재한다. (아래에 몇 개의 적금을 추천해놓았다.) 아직은 돈을 모으기에는 빠듯한 상황이라면 하루에 1,000원씩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일,주,월 단위로 1,000원부터 적금을 넣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캡처
이미 모아둔 돈이나 갑자기 꽁돈이 생겼다면 예금보다는 cma통장을 추천한다. cma는 하루 단위로 잔액에 대한 이자가 생성되는 금융상품으로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고, 체크카드 발급 또한 가능하다. cma의 종류는 4가지로 다양하니 안정적인 예금자 보호법 아래 고정금리를 받는 종금형을 택하거나 또는 고 수익률을 올리고 싶다면 RP, MMF, MMW형을 선택하면 된다.
* CMA란?
: 고객이 맡긴 예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금융상품
물론 용돈 이외에 알바 따위의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래도 절망할 필요가 없다. 뭐든 하기 나름이다. 하루에 1,000원씩은 좀 덜 쓸 수 있을거다. 한 달이면 3만원. 일 년이면 36만원이 된다. 가까운 나라인 일본이라도 다녀올 수 있는 돈이다. 일본의 촉촉한 스시를 위해, 베트남의 시원한 쌀국수를 위해, 코타키나발루의 황홀한 선셋을 위해, 유럽의 웅장한 건물들을 보기 위해 우리는 돈을 모아야만 한다.
아직 대학생인 우리에겐 명절이 있다. 명절에 받은 세뱃돈, 용돈만 허투루 쓰지 않고 제대로 모으면 우리에게 해외여행은 얼마든지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럼 이번 추석도 잘 노려보도록 하자. (찡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