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일)

대학알리

한림대학교

가까운 언론 되기

 학보사, 교내 방송국은 학교의 소식만을 전달해준다는 인식이 컸다. 학생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딱딱한 어투를 쓸 거라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림학보에선 알쓸신잡 시리즈로 대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 방송국도 오전, 정오, 오후 방송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한림알리 또한 학생들의 알권리뿐만 아니라 놀권리도 보장해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알쓸싶O 시리즈로 맥주 리뷰, 편의점 리뷰를 했으며, 최근에는 vs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 대립되는 아이템을 각자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기사를 작성 중이다. 각 매체들이 언론이라는 단어가 가진 딱딱함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과 학교, 학생과 학생. 서로 대치되는 집단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하는 것이다. 기사를 통해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기사를 보지 않는다면 그 거리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학생들이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우리의 기사가 전달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매 발행할 때마다 고민하는 일이다. 아직도 한림알리는 홍보가 미흡하고 인지도가 낮다. 혹여 언론이라는 딱딱함 속에 갇혀 학생들에게서 더 멀어질까봐 고군분투 중이다. 우리는 우선 학생들에게 친근하고 가볍게 다가가기로 했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한림알리를 구독하게 한 후, 알권리를 전달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런 의도에서 각종 이벤트도 실시하고, 가벼운 기사도 만들어냈지만 성공적이었다고는 말 못 하겠다. (그렇지만 실패했다는 것은 아니다)


 과연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주제는 무엇일까? 나도 똑같은 학생이지만 대답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기사 아이템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기사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고난을 겪는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찾아보는 잡지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떤 아이템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까. 수많은 생각을 거치다 보면 완성 직전에 폐기되는 기사들도 많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 기사들이 바로 이번 호의 주인공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호가 여러분들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면 그 답답한 마음을 담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제보해주길 바란다.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 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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