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고양이, 앞집 강아지. 주위를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생명체들이다. 하지만 우리집엔 그 귀여운 생명체들이 살고 있지 않다. ‘털 빠져서 안돼’, ‘낮에 집에 사람 없어서 안돼’ 등 다양한 이유로 애완견(묘)이 없어 슬픈 사람들에게 인스타그램 속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를 소개해주고자 한다. 1) 인절미 @zzangjeolmi 사과밭 인근 도랑에서 구조된 절미. 강아지를 키워본 적 없는 개알못 주인이 한 커뮤니티에 절미의 사진과 질문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절미의 인스타 팔로워 수는 70만을 넘어서며 인스타견 중 인기짱을 담당하고 있다. “절미에게 제 사진을 보여주며 그가 제 존재를 알게해주세요”라는 유명한 어록을 남긴 연예계 대표 절미 팬 배우 곽동연은 절미의 매력포인트로 새끼 강아지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표정 구사, 비단같은 털, 절미가 가진 사연이 주는 안도감을 꼽았다. 2) 밀란 @elly_elin 손 줬으니 간식 줘.jpg 사진과 찰떡인 글을 올리며 재미를 유발하는 개가 있다. 그의 이름은 밀란. 밀란이는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표정 구사와
학보사, 교내 방송국은 학교의 소식만을 전달해준다는 인식이 컸다. 학생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딱딱한 어투를 쓸 거라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림학보에선 알쓸신잡 시리즈로 대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 방송국도 오전, 정오, 오후 방송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한림알리 또한 학생들의 알권리뿐만 아니라 놀권리도 보장해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알쓸싶O 시리즈로 맥주 리뷰, 편의점 리뷰를 했으며, 최근에는 vs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 대립되는 아이템을 각자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기사를 작성 중이다. 각 매체들이 언론이라는 단어가 가진 딱딱함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과 학교, 학생과 학생. 서로 대치되는 집단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하는 것이다. 기사를 통해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기사를 보지 않는다면 그 거리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학생들이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우리의 기사가 전달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떻
한림대학교 커뮤니티인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라)’ 분노의 폭발 게시판을 자주 보는 학생은 알 것이다. 매년, 매학기 똑같은 일들이 되풀이되며 학생들의 분노를 유발한다는 것을. 무엇이 학생들을 화나게 했는가, 또 무엇이 학생들이 글을 쓰게 만들었는가. ‘나는 해당 안 되는데?’ 하지 말고 매너 있게 행동하는 지성의 상징 한림인이 되어보자! © 네이버영화 1. 수업시간 1) 출튀 (출석한 후 튀기) 대형 강의, 게다가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는 수업이라면 한두 명씩의 출튀 학생이 나온다. 출석은 성적에 반영되는 평가항목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출석을 다시 부르지 않는 교수들이 많아 학생들의 화를 불러일으킨다. 중간에 빠지고도 불이익이 없으니 수업을 열심히 듣는 학생에겐 불만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출석을 다시 부르지 않은 교수를 탓하라고 말하기 전에, 비싼 등록금을 낸 만큼 배워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길 바란다. 무슨 바쁜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급한 경우가 아닐 때는 수업을 끝까지 듣는 예의를 지키자. 2) 수업시간 중 잡담 수업을 듣다 보면 중간에 도가 지나칠
한 학기에 두 번. 학생들을 괴롭히는 악몽들이 찾아온다. 중간고사 & 기말고사. 악몽들은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조모임, 발표, 레포트를 요구하는 과제와 서술, 문제풀이를 요구하는 시험. 이번 악몽은 어떤 형태로 찾아왔는가. 로맨스? 음주?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일단 학점부터 챙기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세 부류의 학생들이 존재한다. 시험 보는 학생, 과제 하는 학생, 시험과 과제 모두 없는 학생. 물론 둘 다 없었으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번 기말고사에는 또 어떤 악몽이 찾아올까? 원하는 대로 될 리는 없겠지만 일단 선택해 보자. 친구야 넌 과제 할래, 시험 볼래? 과제가 낫지! 시험보단 과제지! 시험은 공부해야 하잖아. 대학 입학하면 공부 끝이래서 고3 때 열심히 했는데 또 공부하라고? 난 못해. 남들 공부할 때 노는 게 제일 좋아! 시험기간엔 다 재밌다잖아. 시험공부 하는 친구들 옆에서 약 올리는 것도 신난다고! (양아친가?) 그리고 과제 제출기간은 대부분 시험기간 전이거나 후여서 시험기간에 집 갈 수 있어. 시험기간 내내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랑 다르게 과제는 하루나 이틀 밤새면 다 끝낼 수 있다고! 조별과제
상담을 갈 때마다 교수들은 내가 한림알리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알고 있는 것을 보며 어디선가 내 이름이 거론되고 있음을 느꼈다. 불안이 현실이 되었다. 얼마 전 한림알리가 학교내부회의에서 언급됐다는 것이다. 소문일 뿐이라고 넘기려 했지만 여러 정황을 보며 사실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알리 활동이 나에게 불이익으로 다가오진 않을까. 겁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그 걱정 사이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우리의 기사가 학교 교직원, 교수들에게 읽힌다는 사실. 그로 인해 학교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 알리를 한다고 하면 학교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학교 관계자들도 그렇게 느끼는 듯했다. 독립언론이라는 이유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음을 강조해왔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이유에선지 학교를 취재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따라온다. 취재하러 가서 도리어 취조당하기 일쑤다.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얻지 못할 때도 많다. 때문에 가끔은 열의를 잃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계속 찾아가고 질문해서 구체적인 대답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인식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의
소프트웨어 중심사업이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일부 대학을 선정하여 소프트웨어 중점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국가에서 예산을 투자하는 것이다. 작년까지 20개의 대학이 선정되었고, 이번 년도에는 한림대, 강원대, 건국대, 숭실대, 한양대(에리카)가 선정되었다. 지원비는 총 110억 원이며, 1차에서 6차까지 나눠받게 된다. 컴퓨터공학과 간담회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중심사업은 전공을 더욱 혁신적으로 설계하여 학생들에게 교육함으로써 기업과 대학교 사이의 괴리를 줄이고자 실시되었다고 한다. 또한 비전공자 학생들에게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하고자함을 밝혔다. (비전공자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은 내년부터 실시될 것이며, 필수적으로 코딩교육을 5학점 이수해야 한다) 대학평의원회에서 논의된 학칙 개정(안)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이후 공과대학이 사라지고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설립된다. 또한 일부 과들은 독립 스쿨로 개편된다. 컴퓨터공학과 간담회에선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장학금 제공, 해외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들을 위한 많은 혜택들이 제공된다고 전했다. 그런데 왜 학생들은 이토록 뿔이 난 것일까? 한림알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244명의 학우 중
대학생인 우리들은 친구들과 소통을 위해 채팅 앱을 주로 사용한다. 대화 도중 우리는 종종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답장을 미룰 때가 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서 답이 없을 때 혹은 상대방에게 톡을 보내러 들어갔다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1을 볼 때,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오는 기분을 다들 한 번씩 경험해봤을 것이다. 우리들의 스트레스 유발자, ‘읽씹’과 ‘안읽씹’. 당신은 무엇이 더 기분 나쁜가? ‘읽씹보단 안읽씹이 낫지’파 - 안읽씹이란? ‘읽지도 않고 씹음’이란 뜻으로, 말 그대로 문자를 읽지도 않고 씹는다는 말. ‘안읽씹’이 더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필자는 ‘읽씹’을 더 선호하는 편으로 그 이유가 매우 궁금하다. 1 읽씹은 답장을 아예 안 하겠다는 뜻이잖아. 그게 뭐야. 내 톡이 그렇게 대답할 가치가 없나? 무시 받는 기분이야. 그렇지만 안읽씹을 봐봐. 안읽씹은 나중에라도 답장을 해주겠단 의지지. 아니면 톡이 온 지 몰라서 못 봤을 수도 있고. 그리고 우리 주변에 톡 확인 잘 안 하는
"알리에 들어가면 혜택은 뭔가요?" 알리를 시작하고부터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수십 번도 더 들어온 질문이다. 혜택은 솔직히 말해서 없다. "그렇다면 혜택도 없는데 알리는 왜 하나요?" 편집장이 되고 이 질문을 받는 순간 답변을 찾지 못해 전 편집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첫 번째 고비는 넘겼지만, 그 후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할 수가 없었다. 전 편집장은 힘들어하던 나에게 “너에게 알리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봐라. 네가 왜 알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라며 두 가지 문제를 내던졌다. 나는 왜 알리를 하고 있을까? 중·고등학생 땐 자그마한 동네에서 스스로 ‘이 바닥에선 내가 글쓰기 왕이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만큼 나 자신의 글쓰기 실력에 대해 높이 평가해왔다. 그래서 글 쓰는 직업을 택하고 싶었고, 그중 끌리는 것이 기자였다. 대학교 입학 후, 자신 있게 글쓰기 수업과 기사 쓰기 멘토링 등을 수강했다. 내가 쓴 글에 대한 수많은 평가를 처음으로 듣게 되었다. 나의 글은 늘 빨간색으로 뒤덮여 있었고, 완성본을 내기까지 몇 번이고 수정해야 했다. 그곳에서 들은 지적
※ 정정합니다. 12월 1일에 발행된 한림알리 12월호(지면)에 실린 “수강신청 접속 폭주는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 측에서 협의 중에 있다.”『한림학보』, 2017. 2. 25 부분은 교직원의 인터뷰를 인용한 것이나, 학보의 의견 혹은 입장으로 오독될 여지가 있다는 학보의 요청에 따라, 해당 부분을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2월 달의 홍역이 있다. 우리 대학 또한 ‘수강신청’이라는 홍역 때문에 이번 연도에도 많은 학생들이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한림학보』, 2017. 7. 25 로 정정합니다.
“몇 년이 지나도 홈페이지가 유리서버인 것 같아요. 이번 수강신청 때 피해가 가장 컸는데 다음 학기도 그대로일까 걱정이네요” (광고홍보학과 4학년) “또한, 수강신청 때마다 문제가 되는 접속 지연, 오류는 이번 학기에도 어김없이 발생했다”『한림학보』, 2013. 3. 14.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2월 달의 홍역이 있다. 우리 대학 또한 ‘수강신청’이라는 홍역 때문에 이번 연도에도 많은 학생들이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한림학보』, 2017. 7. 25. 수강신청은 학생들에게 한 학기가 달린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수강신청 서버 폭주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해마다 많은 피해 학생들이 나온다. 심지어 지난 7월에 있던 수강신청 대란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본 사건이기도 하다. 이 사건의 정확한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24일 오전 8:30 홈페이지 서버 시스템이 예기치 못한 장애 및 동시 접속자 수 증가로 다운되어 수강신청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사고가 발생되었습니다.’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올라온 위 사과문에 따르면 ‘서버 시스템의 장애, 접속자 수 증가’가 서버 다운의 주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송국 카드뉴
헬로우봇, 어디까지 사용해봤니? 헬로우봇은 띵스플로우 회사에서 개발한 챗봇 시리즈이다. 타로챗봇 라마마, 분노챗봇 새새 등 여러 종류의 챗봇들이 있다. 다들 페이스북에서 한 번쯤은 봤겠지 싶다. 우리도 인기 챗봇인 ‘타로챗봇 라마마’를 직접 사용해봤다! 더불어 헬로우봇 시리즈인 ‘싫은챗봇 시로’, ‘선택챗봇 다노박’도 이용해봤으니 궁금했는데 못해봤거나 처음 보는 사람들은 주목해보도록 하자. 타로챗봇 라마마 아마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헬로우봇’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이 친구였을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소름 돋게 잘 맞춘다고 입소문을 타서 현재 약 50만명의 사람들이 이 친구를 ‘좋아요’하고 있다. 맨 처음 ‘시작하기’를 누르면 라마마와의 대화가 시작된다. language?라는 유창한 영어로 사용 언어를 물어보지만, 대답에는 한국어와 일본어밖에 없다. 나는 일본어를 모르니 한국어를 선택했다. 한국어를 고르면 당분간의 연애운을 봐주겠다며 연애운이 궁금한 사람이 있냐고 물어본다. 사실 궁금한 사람이 있지만 없는 척 ‘아니 없
2017년 9월 28일, 맥주 약간 아는 남자(맥약알), 소주파 여자(소주), 알쓰 여자(알쓰), 술 잘 마시는 여자(술잘마) 이렇게 넷이 모여 편의점 희귀 캔 맥주 리뷰를 해보기로 했다. 대상 편의점은 기숙사 1관(금병재) 뒤편 세븐일레븐, 29포차 밑 미니스톱, 병원 건너편 CU, 정문 앞 GS25이다. 우리는 맥주 리뷰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맥주를 골랐다. 물론 우리는 맥주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다. 다만 전문가인 척하고 싶었을 뿐이다. 술 마실 핑계가 필요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평범한 대학생들인 우리들의 솔직한 입맛을 표현한 것이니 참고용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들의 맥주 리뷰 첫 스타트는 세븐일레븐이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하얼빈, 벡스, 그롤쉬, 쉐퍼호퍼 자몽을 구매했다. 모두 행사상품이라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하얼빈 (3200원 4.3% 라거) 맥약알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소주 :많이 쓰지도 않고, 진하지도 않다. 알쓰 :그냥 맛있다! 진짜! 끝 맛이 좋다. 술잘마 :음.. 부드럽고 많이 쓰지도 않다. 평점 3.5 벡스 (3700원 5% 라거) 맥약알 :맛이 진하다! 좀 달다. 소주 :뒷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