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0 (월)

대학알리

단국대학교

[알 권리] 뜨거운 설전 오고간 정책 토론회 ①

11월 7일, 총학생회 회의실(혜당관 3층)에서 총학생회장 후보자 간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예정보다 약간 지연된 1시 35분에 개회했으며 3시 21분, 토론은 종료됐다. 35분, 낭만 더하기 선거운동본부 (정) 박원엽(커뮤니케이션 13) 후보가 소개를 시작하고 38분, DOUBLE A 선거운동본부 (정) 박지윤(공연영화학부 16) 후보가 소개를 이어갔다. 소개를 마치고 본격적인 토론은 40분에 시작됐다.

각 선거운동본부는 5개씩 질문을 주고받았다. 그중에서도 주된 마찰은 ‘24번 버스 노선 신설’, ‘복지관 신설’, ‘전체학생총회 개최’, ‘총장직선제’, ‘축제 방향성’ 등에서 일어났다.

낭만 더하기, “24번 버스 노선 신설,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DOUBLE A, “충분히 가능, 방안 논의 이어갈 것”

첫 번째 질문은 낭만 더하기 측에서 제기됐다. 24번 버스 기숙사 노선 신설이 실현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이에 DOUBLE A는 비용 문제만 해결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15년도에 실시한 ‘24번 버스 기숙사 시범운행’과 ‘학생팀의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 그러나 낭만 더하기는 제도적 문제 때문에 실현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교통사고의 책임 소재가 24번을 운영하는 죽전 운수에 있기 때문이다. 낭만 더하기는 “죽전 운수 측에선 길이 좁아 교통사고가 잦은 기숙사 도로에 책임을 감수하면서까지 운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버스노선 신설이 좋은 정책이지만 방법론적으로 애로사항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DOUBLE A는 “학내 교통사고는 건축법이 적용되는 까닭에 책임소재는 학교에 있으며 15년도 논의 당시 학생팀이 중재했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재반박했다.

DOUBLE A, “복지관, 혜당관 놔두고 또...?"                                                                      

낭만 더하기, “일반학우들의 휴식 공간 마련해야...”

이후 DOUBLE A 측은 복지관이 이미 정문 앞에 존재하는데 복지관 건립은 중설은 아닌지 물었다. 이에 낭만 더하기는 “기존 복지관이 치대 병원 등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실질적인 복지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서 DOUBLE A는 복지관과 혜당관의 역할 차이를 물었다. 낭만 더하기는 혜당관이 동아리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근거로 들어 “동아리나 학생회를 하지 않는 학우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DOUBLE A는 상기한 주장을 인정하는 한편 복지관이 기존 치대 병원처럼 상업화되는 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낭만 더하기는 “복지관은 학우들의 휴식 공간이 주이며 그러기 때문에 공간관리 위원회에 학생배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학우들의 휴식공간을 지켜낼 것을 시사했다.

DOUBLE A, “총운위 소속 박원엽 후보, 올해 생략하고 총회 공약 내건 까닭은?”                           

낭만 더하기, “총운위 의결 사항이지 개인 의견 아니야... 총회는 필요해”

DOUBLE A 측은 낭만 더하기 정 후보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다. “올해 전체학생총회(이하 총회)가 열리지 않았는데 총학생 운영위원회(이하 총운위) 소속으로서, 박원엽 후보는 왜 내년 공약으로 총회를 내걸었는가?”를 물은 것이다. 이에 박 후보는 “총회를 열지 않은 것은 총운위의 의결 사항일 뿐, 개인적으로는 계속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자신은 총회의 필요성을 느껴 올해 공약에 넣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DOUBLE A측은 총회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한편 “올해처럼 총운위 내에서 총회를 반대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낭만 더하기는 “계속해서 논의와 설득을 통해 사전부터 총회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답했으며 긴급한 사안일 경우, 총학생회장 권한으로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낭만 더하기, “여성 공결제, 악용 대처는?”                                                                       

DOUBLE A, “사례 분석 중... 소거법으로 논의할 것”

낭만 더하기 측은 여성공결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한편 악용사례를 방지하는 절차로 어떤 것이 준비되어있는지 질문했다. DOUBLE A는 “현재 양측 모두 유고 결석제도가 강화됨에 따라 개선방안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여성 공결제의 화두를 던지는 의미로 공약을 내세웠다.”고 답했다. 이어 DOUBLE A는 “현재 여러 사례 중 부적절한 경우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며 가령 한국외대의 ‘공결 사유 인증 시스템’을 반례로 삼아 소거해 나감을 밝혔다. 이후 “긍정적인 방법은 학우들과 논의를 통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후 ‘수강제도 개편’에 관해 논의한 뒤 2시 30분, 잠시 휴회를 했다. 2시 40분, ‘위생용품 자판기 최신화’에 관한 논의를 필두로 토론회가 재개했다.

| 글 : 오소엽 기자, 성주현 기자

| 취재 : 성주현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