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3 (목)

대학알리

단국대학교

[알 권리] 뜨거운 설전 오간 정책 토론회 ②

 이어지는 기사는 여타의 쟁점이 된 사안들과 질문을 다뤘다.

DOUBLE A, “수강 2주 전 수요조사, 강의실 변경 불가능해”

낭만 더하기, “수강계획 도우미를 2주 앞당긴 것일 뿐... 충분히 조정 가능해”

 DOUBLE A측은 수강제도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이미 수강 2달 전에 종합강의 시간표가 나오는데 수강 2주 전에 시행하는 사전 수요조사로 강의 시간과 장소를 변경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낭만 더하기는 “수강계획 도우미를 2주 앞당겨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가령, 60명 정원의 수업을 100명이 신청했다면, 넓은 강의실로 옮겨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낭만 더하기는 “수도권에서 종이 책자를 사용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며 우리 학교의 종합강의시간표 역시 온라인으로 전환해 학기당 8천만원의 등록금을 아낄 수 있다고 첨언했다. 이에 DOUBLE A는 “학우들은 시간표를 짤 때 장소와 시간도 고려한다.”며 “수강계획 도우미가 열리기 전까진 시간표를 짤 수 없다.”고 반박했다. 낭만 더하기는 “종이 책자가 온라인으로 바뀌는 것일 뿐, 시간과 장소는 미리 공지된다.”며 선을 그었고 오히려 “오류가 많은 종이 책자를 온라인에서 훨씬 쉽게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DOUBLE A는 “모든 강의의 수요를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강의실 숫자에 한계가 있어 한두 개의 수업은 몰라도 분반하는 전공, 인기 교양 등은 변경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낭만 더하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그만두진 않을 것.”이며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기보단 가능한 범위에서 합리적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DOUBLE A, “총장 직선제를 주장하면서 왜 총추위를 위한 TFT인가?”

낭만 더하기, “총장 선출은 2020년, 후보자 선출부터 건드려야...”

 DOUBLE A 측은 낭만 더하기 측에 총장직선제 학생투표반영비율과 학교본부와 어떻게 협의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낭만 더하기는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학생배석이 단 2석뿐”이라며 ‘총추위를 위한 TFT’를 설치해 학생배석을 최소 3인 이상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직선제 투표비율은 다른 학교들을 참고해 20~30%로 만들 것이라고 첨언했다. DOUBLE A는 “우리는 총장직선제를 원한다. 왜 총추위를 위한 TFT를 만드는 것인가?”라고 묻자 낭만 더하기는 “총장 선출은 2020년에 이뤄지는 까닭에 내년엔 후보자 선출과정을 건드려야 직선제까지 이어갈 수 있다.”며 “직선제로 나아가기 위해 총추위를 위한 TFT에서 목소리 창구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낭만 더하기, “축제 주류허가, 지역축제로 인정받으면 가능해”

DOUBLE A, “지역구의 압박으로 자율성 떨어져... 푸드트럭으로 충분히 해결”

 축제를 두고도 활발한 논의가 일어났다. DOUBLE A는 지난 축제에서 갑작스러운 주류금지 통보에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물었다. 낭만 더하기는 “내년 축제는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용인시 지역축제로 인정받아 주류 허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DOUBLE A는 “지역축제가 될 경우, 우리 등록금으로 기획한 축제가 학우들을 위한 축제가 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낭만 더하기는 “왜 학교축제가 학우들만 위해야 하는가? 다른 학교축제에 우리 학우들도 간다. 사람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축제다.”라며 반박했다. DOUBLE A는 “학우들만을 위한 축제여야 한다는 적은 없다”며 “지역축제로 인정받았을 때 실질적으로 학우들이 누릴 혜택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낭만 더하기는 주류이익과 용인시의 지원으로 학교재정과 학교홍보에 도움이 되며 “학우들이 직접 주점을 운영하므로 축제의 자율성이 높아진다.”고 대답했다. 이에 DOUBLE A는 “오히려 지역구의 압박으로 자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반박하며 “주류 반입이 가능한 푸드트럭을 유치해 일일 호프식으로 대여한다면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학우들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낭만 더하기는 상기한 주장에 “푸드트럭 유치가 축제의 자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동의했다.

 이 외에도 ‘위생용품 자판기 최신화’, ‘빨간원 프로젝트’ 등에 관한 논의들이 있었다. 3시 21분 이후로는 질문 시간을 가졌다.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최창규, 수학교육 13)이 총장직선제가 필요한 까닭을 양측에 물었다.

 낭만 더하기 측은 “학교 내에서도 민주주의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며 “여태 총장은 이사회 내에서 서로 뽑아 당선되었기 때문에 학우들을 위한 정책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직선제가 이루어져야 총장이 선출될 때 학우들을 위한 정책이 나올 것이고, 동시에 학우들은 학교의 주인으로서 진정한 학교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DOUBLE A 측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뿐 아니라 교수 교직원, 학내 노동자까지”라며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한남동 이전은 총장과 이사장의 경영실패다. 우리의 무서움을 표로 보여주어야 우리 의견을 배제하지 않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성범죄 대응 방안’, ‘공간관리 위원회 학생배석 확보’ 등의 질의가 이어졌다. 질문은 4시 10분 경 까지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 15분경, 정책토론회는 폐회했다.

| 글 : 오소엽 기자, 성주현 기자

| 취재 : 성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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