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뜨거운 여름의 막바지였던 지난 8월 말, 북아현 숲 깊숙이 이화여대의 신축 기숙사가 완공되었다. 완공된 흔적을 채 지우기도 전에 학교 본부는 서둘러 2학기 사생을 모집했고, 이어 학생들은 개강에 맞춰 입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설과 유닛 시스템1에 대한 부푼 기대도 잠시, 완공된 지 약 3개월이 되어가는 신축 기숙사 E-House는 계속되어 발생하는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축 기숙사에 대한 각종 문제 소식들을 접한 알리 기자들은, 혹시 빠른 완공을 위해 시공 기간을 의도적으로 단축해 공사상 결함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이에 따라 타 대학 신축 기숙사들의 현황 및 시공 기간을 조사해 비교해보니, 별첨 표에서 보다시피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의 연면적은 약 6만 제곱미터로 타 대학 기숙사들의 연면적 보다 많게는 약 두 배까지도 크다. 그러나 시공 기간은 약 2년 1개월로 타 대학들의 시공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즉, 규모에 비한 시공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기 때문에 시공 기간상의 문제가 의심되었다. 이에 더욱 정확한 문제 제기를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규모의 시공 기간은
촬영은 어떠셨어요? 오늘 촬영이요? 재밌었어요. 저는 항상 도전하는 것이 좋아요. 여러 가지 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아나운서를 하신다고 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꿈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대학교 2학년 때 아나운서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해서 지금은 이렇게 아나운서를 하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를 많이 도전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많이 했어요. 뉴스도 해봤고 프로그램 진행도 해봤고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아나운서도 공채 합격을 해서 다음 주부터 전국 선수권 대회 중계를 해요. 평창 동계 올림픽은 굉장히 좋은 기회겠어요. 스포츠 같은 경우는 원래는 생각이 없었는데, 평창이라는 게 잘 없는 기회잖아요. 그래서 해보면 좋겠다 하고 지원을 하게 된 거거든요. 그때 에피소드가 정말 재밌는데. 면접이 뭐가 나왔느냐면 음소거로 경기 영상을 줘요, 경기 종목이 무작위인 거죠. 어떤 경기 종목이 나올지 모르는 거고. 근데 알파인 스키라는 종목이 나온 거예요. 태어나서 그 종목을 처음 봤어요. 정보도 주는 게 없고 그냥 이 선수가 프랑스 국적의 펠리스 선수라는 것만 딱 알려주고 몇 분 동안 중계를 해야 되는데 어렵더라고요. 음소거인 상황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뜨
이대알리의 취재팀 회의에서는 취재 아이템을 찾기 위한 전쟁이 일어난다. 온갖 커뮤니티와 SNS는 다 섭렵하고 다니는 본 기자들은 ‘가위썰’ 어떠냐며 취재팀 회의에 미끼를 던져 부렀고, 그것을 취재팀은 물어버린- 그렇게 쉽게 물줄은 몰랐다. 휴. 뭣이 중한지 같이 알아봅시다! 자, 12월의는 그래서 가위썰, ‘가위썰’이다. Cut the 썰풀. 그래서 가위썰이 뭔데? 앞에서 가위썰, 가위썰 하는데 그게 뭔지 감도 안와서, 우리 독자들은 본 기자들이나 이 잡지를 핑킹가위로 잘라버리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가위썰을 접한 것은 약 두 달 전, 학교 커뮤니티를 훑다 우연히 접한 이대 시위 관련 칼럼의 한 줄에서였다. 「유신 개헌 반대 데모가 일어나던 70년대, 웬일인지 쥐 죽은 듯 고요한 부산대에 이대 총학생회 에서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라는 조롱의 의미로)가위를 그려 보냈다’는 웃지 못할 일화. 이에 각성한 부산대 학생들마저 유신 반대 운동에 동참하면서 마침내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시위가 번졌다 는 이야기다.」1 사실 취재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 과거 신문, 논문, 구 술집 등을 참고하
“실제 대학의 발전방향이 사회변화에 따라서 많이 좌우되는 것은 사실이다. 시대별로 직업군의 변화가 일어난다. 대학은 근간이 되는 학문은 계속하지만 사회적 수요에 따라 변화를 시도해야 하고 오늘날의 이화여대도 역시 그러한 과정에서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새로운 사회변화에 맞추어 교육함으로써 사회의 핵심 분야에 우리 이화의 인재가 진출할 길을 고민하고자 했다.” 2월 1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발표한 ‘사회수요 맞춤형 사업’에 대한 학교 측의 의견이다. 많은 이화인은 이 사업과 학교 측의 의견에 의문을 제기했다. 말도 많았고, 앞으로 탈도 많을 이 사업, 알리가 이야기해 보았다. 김 : 1, 2월 많은 대학이 프라임과 코어에 대한 학생과 교수들의 반대 물결로 시끌시끌했다. 겨울 동안 많은 학교를 들썩이게 했던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먼저, PRIME 사업부터 추진계획을 한장씩 보면서 이야기해 보자.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이 선제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교육 현장과 노동 현장의 인력 수급을 대학이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이 이해하기 어렵다. 노동 현장에서 기업이 어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지금의 중장년층 세대는 젊은 시절 정치에 참여하여 ‘민주화’라는 가치를 이룩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세대에요. 그런데 지금 청년들은 직접적인 정치 경험을 통해 희망을 본 세대도 아니고 사실상 어떻게 정치 참여를 하는지잘 모르죠. 무관심하고 분노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몰라서 직접 참여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청년들은 정치에참여해 본 적이 없으니 정치를 통해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고 오히려 정치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자라 ‘정치’에 대한 회의가 매우 크죠. 그런데 우리의 문제를 이야기하려면 우리가 직접 정치해야 해요.” 청년 손솔은 말했다. 청년들이 변화를 일으키는 직접 정치, 그리고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前 총학생회장이 창당을 한다. 2016년 2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칭 ‘흙수저당’이청년추진위원회 결성을 발표했다. “흙수저들이 헬조선을 뒤집고 직접 정치하겠습니다.” 흙수저, 헬조선… 강렬한 단어들이눈에 띈다. 그런데 더 눈에 띄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