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게는 성적 평가 과정을 명확히 알 권리가 있다 2023년 1학기 성적 평가부터 성공회대학교의 상대평가 비율이 변경된다. A등급의 비율은 기존 25%에서 30%로, A+B등급의 비율은 기존 65%에서 70%로 확대된다. 성공회대학교 교무처(이하 교무처)는 “타 대학에 비해 낮았던 우리 대학의 등급 비율을 완화하여 외부에서 평점으로 경쟁하게 되는 경우에 보다 유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상대평가 등급 비율 조정 이유를 밝혔다. 상대평가 비율은 변화했지만, A등급과 A+B등급 내에 든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준은 여전히 ‘교수 자율’이다. 제도상 등급 비율에 든 모든 학생에게 플러스 점수를 주거나, 반대로 모든 학생에게 제로 점수를 주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강생에게 성적을 부여하는 것은 교수 권한이고, 대학의 특성상 모든 강의에 같은 기준을 둘 수는 없다. 그러나 학생에게는 평가 비율과 배점, 답안과 채점, 점수 분포 등 성적 평가 과정 전체를 명확히 알 권리가 있다. 고등교육법 28조에 따르면 대학은 “인격을 도야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응용 방법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1회 섭식장애 인식주간(Eating Disorders Awareness Week)이 2월 24일부터 시작됐다. 행사는 3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2월 24일 ‘섭식장애 당사자-내러티브 탐구’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곳곳의 독립서점에서 섭식장애를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섭식장애 당사자와 치료자, 연구자, 작가와 뮤지션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이 각 세션에 참여한다. 이번 섭식장애 인식주간은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 ‘잠수함토끼콜렉티브’와 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주관한다. ‘잠수함토끼콜렉티브’(이하 ‘잠수함토끼’)는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잠수함 속 토끼처럼 사회의 위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첫 회 인식주간의 슬로건은 “납작하지 않은 섭식장애”이다. ‘잠수함토끼’의 일원 박지니 씨는 SNS를 통해 “섭식장애와 그에 얽힌 수많은 다른 주제들에 관해 더 많은, 더 깊고 더 열띤 이야기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국내외의 다양한 이들이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2월 24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