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 원짜리 경기장, LoL파크를 둘러보다. 요즘 세상에 브론즈가 어딨냐고? 그게 나다. 우리 집 고양이가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s, 이하 ‘롤’)를 해도 나보다는 잘하겠다는 소리를 듣고 산다. (실제로 셋째 고양이네나는 나보다 롤을 잘한다.) 나도 롤 잘하고 싶다. 마침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LCK), 이하 ‘롤챔스’)라는 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프로들의 경기를 보고 감을 잡기로 했다. 롤챔스는 총 10개의 팀이 서로 1대1로 경쟁하며,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경기의 수준이 높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경기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근처 'LoL파크'에서 개최된다. 종각역 1번 출구에서 나오니 ‘LOL PARK’ 간판이 우리를 환영했다. 1층과 2층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3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탔을 때,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졌다. 화려한 도트이미지의 롤 챔피언들과, ‘롤 파크’라는 커다란 문구가 우리를 반겼다. 롤 파크
외대교지 X 외대알리 공동 성명서- 기다림의 결과로 돌아온 건 기만뿐 - 지난 3월 13일, 김인철 총장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발표한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직 임명 철회 성명서’에 서신으로 답했습니다. ‘특별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 ‘과거는 잊고 다 함께 손을 잡아 미래로 나아가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서신의 마지막 부분에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인철 총장의 이러한 답변은 사실상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직을 유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대신 학생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며 일종의 ‘협상카드’를 제시했습니다. 학생들과의 소통은 한국외대를 대표하는 총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본분이지 협상카드가 아닙니다.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직 유지에 대한 대가로 소통을 말한 총장의 생각은 학생들을 한국외대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여기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또한 소통을 운운하면서 박철 명예교수 임명 철회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과 사과를 내놓지 않은 채 모호하기 그지없는 말로 넘어가려는 총장의 태도에서 학생들과 진정한 소통
"우리가 노는 것을 방해하지 마세요. 당신 같은 분을 보고 소위 '꼽사리'라고 하는 겁니다." 성공회대학교 퀴어모임 아스가르드 인터뷰 -성공회대학교 퀴어모임 레인 페이스북 페이지 성공회대학교 퀴어모임 ‘레인’이 겨울방학 종료일을 기점으로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평범한 모임이 사라지는 것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성소수자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하는 것만으로 숱한 편견과 차별에 시달리며, 인권과 평화의 대학, 성공회대에서도 그럴 수 있다. 성소수자에게는 성정체성을 표현하고 서로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공동체가 소중하다. 학교에서는 레인이 공개적으로 그 역할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레인이 사라지며 성소수자가 기댈 몇 없는 공간이 줄어들었다. -성공회대학교 퀴어모임 아스가르드 페이스북 페이지 레인 활동 종료 선언 이후 비공개모임이었던 퀴어모임 ‘아스가르드’가 회원 모집을 시작했다. 레인의 뒤를 이어 학내 유일 공개 퀴어모임이 된 아스가르드는 어떤 목적을 가진 단체일까. 회대알리가 아스가르드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아스가르드가 만들어진 년도와 배경은? A. 아스가르드는 2017년 2학기 처음 만들어졌다. 처음엔 체계성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이 아닌 당사자
법학관에서 사회과학관으로 가는 길목에 걸린 '박철해임 규탄' 현수막. 얼마 전 외대에 촬영을 온와썹맨도 이 현수막을 보고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 외대알리) 3월 11일 서울캠퍼스 제52대 총학생회 ‘푸름’ (이하 총학생회)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철회’ 성명문을 게시하고, 임용을 철회하지 않은 김인철 총장과 학교 본부를 비판하는현수막을캠퍼스 내에 걸었습니다. 총학생회는 성명서에서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직에서 해임하라”는 요구와 함께 2016년 7월 박철 명예교수 임명을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를 진행했던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자들에게 내린 징계에 대해 사과하라”는 촉구안을 작성했습니다. 지난 11일 총학생회가 게시한 '박철 명예교수 해임 촉구 성명문(좌)/ 성명문에 대한 김인철 총장의 서신(우) (출처 - '푸름'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이틀 뒤인 3월 13일, 김인철 총장은 성명서에 대한 답변 형식의 서신을 총학생회에 전달했습니다. 김인철 총장은 서신에서 ‘2016년 총장실 점거 당시 징계를 받은 학생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해임에 대해
얘, 너 그거 데이트폭력이야. (2부)(*기사의 내용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1. 데이트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는 어떡하지? 한국외대 성평등센터에서는? 데이트폭력을 비롯한 대학 내부 성폭력 사건은 크게 학내 처리와 경찰 조사, 두 가지 방식으로 처리돼. 그중에서도 학내 처리와 관련해서 우리는 한국외대 성평등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받는지 성평등센터 김지원 상담연구원께 여쭤봤어. 성평등센터에서 피해자는 크게 세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의료 분야에서 성평등센터는 심리적 상담을 제공해준대. 상황이 위급할 경우에는 피해의 유형(정신적, 물리적 등)을 파악한 후에 해당 병원을 소개해줘. 다음으로는 법률적 차원에서의 지원이 있어. 성평등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변호인단은 재능 기부의 형식으로 법률 상담을 해주신대. 가해자를 소송하기 전까지, 즉 법적 준비와 관련해서만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그 이후로는 피해자가 개인적으로 선임한 변호사와 함께 신고와 소송을 이어나가면 된다고 해. 마지막으로 학내 행정적 차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물론 가해자가 같은 학교의 구성원일 경우에 한하지만 말이야. 학내에
안녕하세요, 표지모델입니다 :) 뷰티크리에이터 민스코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루마니아어학과를 졸업한 10학번 뷰티크리에이터 민스코(곽민선)입니다. 2. 민스코가 예명인 이유가 있나요? 야스코상이라고 일본의 유명한 왁킹 댄서분이 있어요. 제가 춤출 때 스타일이나 춤선 그리고 생긴 것이 그 분과 비슷해서 친구들이 저를 민스코, 곽스코라고 부르다가 아예 댄서명으로 민스코를 사용하게 되 었어요.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할 때 닉네임도 민스코로 정했고요. 민스코라는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저 밖에 안 떠서 닉네임을 잘 지었다고 (항상) 생각하곤 해요 ^^ 민스코라는 예명 때문에 가끔 제 가 일본 사람인 줄 아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웃음) 3. 왜 뷰티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예전부터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했어요. 대학생이 된 후 화장품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코덕(코스메틱 덕후)의 길을 걷게 되 었죠. 그리고 춤을 추고 공연을 하게 되면서 화려한 화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요. 그러다가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제가 좋 아하는 것을 하자고 생각해서 화장품 회사(이니스프리)에서 대외활동 을 시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기자들이 뛰어다닌 시간도 많았던 2018년 한국외대. 새로운 한 해, 2019년을 맞아 작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 해 동안 열심히 뛰어다닌 외대알리 기자들의 사건 수첩을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인경 학점특혜 사건: 정유라는 (복붙한) 레포트라도 냈지, 시험도, 레포트도, 심지어 출석도 안했는데 A? 프로골퍼 김인경 (사진출처 - 뉴시스) <개요>2017년 2학기, 프로 골퍼 김인경 선수에 대해 출석도 하지 않고, 레포트도 내지 않았는데 높은 학점이 주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추가로 일부 교수들의 ‘김인경에게 학점을 주지 않으면 학교로부터 압박이 왔다’라는 폭로가 덧붙여져 많은 학생들이 분노하였다. 이에 김인철 총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으나, 2018년 3월 5일 서울 캠퍼스 총학생회 ‘푸름’의 고발 이후 학생들 앞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하였다. 그러나 총학의 고소 취하로 인해 해당 사건의 확실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타임라인>2012.:김인경 입학 2013.~2017: 김인경 총 세 차례의 학사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학금 수여 2017.10.23: 교육부 감사를 통해 김인경 특혜 논
우리는 분노했다, 그래서 모였다 ‘분노한 학생들; 개강현타 직접행동팀’ ‘새내기’가 된 첫 날 피츠버그홀 앞에서 본 건 방호/미화 노동자 분들의 투쟁 현장이었다. 새내기배움터 첫 날같은 조 선배가 넌저시 말했던 건 피츠버그홀 앞 벚꽃이었는데. 인권과 평화의 학교에서 볼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풍경이었다. 실망감은 한 달 뒤 배가 되었다. 주차장 유료화 과정에서 배제된 학교 구성원들이 학내 민주화 투쟁을 열었다. 이번에도 피츠버그홀 앞이었다. 벚꽃보다 오래간 건 투쟁이었다. 그리고 올해에도 투쟁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학부생들이 나섰다. 올해도 개강 첫 날부터였다. 수강신청과 함께 박살난 우리의 멘탈, 따라오는 현타. 현타를 맞이한 이들이 움직였다. 회대의 봄풍경 다운 일이다. 분노와 투쟁으로 열어가는 올해,직접행동팀 액션팀장 이시원 학우(18학번, 사회융합자율학부)의 인터뷰와함께 열어가보자. 3월 5일 오전 11시 40분에 ‘개강 맞이 분노의 공동선언’이 이루어졌다. 이시원 학우(왼쪽에서 여섯 번째)는 직접행동팀의 계획안을 작성하였다. 사진= 강성진 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사회융합자율학부 18
1인당 개설과목 2014년 이후 최저.. 정말 줄어든 성공회대의 과목 수 답답해서 직접 세보았습니다. 성공회대학교 재학생 수는 매년 줄고 있다. 해마다 발표되는 성공회대학교 예산안에 따르면 2019년 본교 재학생의 숫자는 1916명이다. 그러나 2012년 예산안에 기록된 성공회대학교 재학생 숫자는 2282명이었다. 7년 사이에 362명이나 줄었다. 이 사실만 놓고 보면 학생 수가 줄어든만큼 강의 수가 줄어드는 게 당연하듯 보인다. 당장 들을 수업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사실 학생이 줄어든 걸 감안한 조정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말 학생이 줄어든 것에 비례해 수업이 줄어들었는지 직접 세어보기로 했다. 2014년 이래 개설과목 수 최저 온라인 강의계획서를 통해 13개학과의 강의 목록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건 2014년 자료부터다. 2014년 1학기에는 13개 학과 전체를 통틀어 331개의 전공수업이 개설되었다. 교양강좌는 인문 59개, 사회 32개, 자연 9개로 총 431개의 강의가 개설되었다. 2014년 이후로 강의 수는 계속 줄었지만, 매년 1학기에 360개에서 400개 정도의 강의가 지속적으로 개설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올해는 1
19학번 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예비대학은 어땠나요?새터는 잘 다녀오셨나요? 당장 다음 주가 개강이고 종강은 반 년 가까이 남았지요.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설렐 수 있지요.올해 봄도 새내기 분들께 설레고 즐거운 일 가득하길 바라며! 이제 19학번 님께서 성공회대학교에 입장하십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송은솜: 성공회대 19학번 인문자율학부 송은솜입니다. 안다은: 19학번 스무살, 사회융합자율학부, 안다은입니다. 성공회대는 어떻게 알게 되었으며, 어떤 이유로 진학을 결정하게되었나요? 송은솜:농촌지역에서 자라다보니 좁은 동네에서 같은 사람들만 만나게 돼요. 그래서 대외활동 등 새로운 정보를 찾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성공회대학교는 미디어 쪽으로 괜찮은 것 같기도 했고, 학부제라서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안다은:친구가 성공회대를 목표로 했었어요. 그것 때문에 회대가 어떤 학교인지 궁금했는지 알아보았고, 그 친구랑 같이 성공회대를 가면 좋겠다 싶어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학부는 어떤 계기로 선택하게 되었나요? 송은솜: 학교 홈페이지를 보다 혁신 융합에 대해 들어보게 되었어요. 돌아다니는 걸 좋아
수강신청 속 교무처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Feat. 1인 미디어의 이해와 제작) 수강신청 마감 20분 전.. 한 강의의 수업일정 변경 공지가학생들에게 통보됐다.. 교무처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것일까..? 같이 파헤쳐보자. 핫이슈다. 잡음이 끊기지 않는다. 우리 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올해 학기를 시작할 많은 학생들이 만난 암초. 바로 '수강신청'이다. 대학생에게 수강신청은 상당히 중요하다. 어찌 보면 한 학기의 운명이 결정된다. 어떤 이는 수강신청을 위해 밤을 꼬박 새기도 아침 일찍 PC방을 가기도 한다. 수강신청의 성공여부에 따라 많은 이들의 희노애락이 결정된다. 그런데 당신이 이렇게 힘들여 얻어낸 강의의 시간과 일정이 수강신청 종료 20분 전에 바뀐다면 어떨까?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나한텐 일어나지 않을 일이니 신경도 안 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 ⓒ'1인 미디어의 이해와 제작' 수업을 신청했던 학생이 수신한 문자. '1인 미디어의 이해와 제작' 수업은 본래 강의계획서 상 수요일 09:00~
그야말로 1인 시대다. 지금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56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때문에 ‘나홀로족’, ‘솔로 이코노미’라는 단어도 생겨난 지 오래다. 식당, 영화관, 카페, 노래방 등을 혼자서 즐기러 가는 사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홀로 가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어렵고 눈치 보이는 것은 혼자서 밥 먹기. 즉, ‘혼밥’일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홀로 밥을 먹는 것에 익숙한가?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혼자 밥 먹는 게 그렇게 힘들어? 남 눈치 볼 게 뭐가 있어. 혼자 밥 먹는 사람 많으니까, 그냥 편하게 눈치 보지 말고 밥 먹으면 돼.” 하지만 당장 혼자 학식을 먹기에도 벅찬 사람에겐 이러한 말이 썩 도움 되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한림알리가 준비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가 눈치를 보지 않고도 혼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을 소개한다. (※주의※ 필자는 혼밥을 1도 못 하는 눈치쟁이입니다.) 또와 국수 (맛:★★★★☆ 가격:★★★★☆ 분위기:★★★★★ 좌석 수:★★★
특정 종교 여부를 묻는 기숙사 박 모 사감의 문자(좌) / 문자 발송 3시간 후 박 모 사감이 보낸 사과 문자(우) (출처 - 외대알리) 오늘 오전, 글로벌캠퍼스 기숙사 ‘HUFS DORM’ 박 모 사감으로부터 문자 한 통이 발송되었습니다. 문자는 ‘2018년도 사생들 가운데 기독교인 학생들을 파악하고 있으니 본인이 기독학생인 경우 이름을 써서 발신번호로 답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약 3시간 이후 박 모 사감으로부터 사과 문자가 발송되었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소적입니다. '박 모 사감 문자 사건' 관련 글로벌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 결의안(출처 -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한국외국어대학교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에브리 타임’에는 개인 정보 유출에 관한 우려 섞인 게시글 다수가 올라오면서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해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利:Action'(이하 총학생회)은 긴급 중앙위원회(이하 긴급 중운위)를 소집하였습니다. 긴급 중운위는 이번 사건의 경위 파악, 학생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유관부서의 직무유기 여부 조사, 사건의 현행법 저촉 여부 파악 등에 대한 논의 끝에 ‘△HUFS DO
열람실 구석에 쌓여있는 책과 개인 물품들(사진 = 정지우 기자) 1학기 수강신청이 한창이던 2월 12일 국제학사 1층 열람실. 방학임에도 적잖은 학생들이 취업 준비와 스펙을 위해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눈에 띈 것은 열람실 입/출구 옆에 위치한 정수기 쪽. 과거 기숙사 식당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식기건조기를 비롯해 일부 선반들이 아직 남아있었는데, 그 위로 수많은 책들이 쌓여 있었다. 심지어는 식기건조기 안에도 책이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책 위의 메모 한 장. “훔쳐 가면 3대가 탈모 걸림”이라는, 상상도 하기 싫은 어마 무시하게 끔찍한 말이 적혀 있었다. 사물함이 따로 없으니 개별적으로 경고문을 붙여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 도난의 위험이 얼마든지 존재하며 실제로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식기 건조기 안에도 책이 쌓여 있다(사진 = 정지우 기자) 피해자가붙인경고문(좌), "훔쳐가면 3대가 탈모걸림"이라고적힌 메모(우) (사진 = 정지우 기자) 사건은 지난 2월 10일 오전 7시 40분경 발생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열람실에 들어와 주변을 둘러보다가 전공서적을 훔친 장면이 CCTV에 잡혔다. 책을
올해 왜 이렇게 들을 수업이 없어? 교수가 짤렸거든! 수강신청을 앞둔 학우들 사이에서 "전공 수업 들을 게 없다"는 말이 돌고 있다. '교양 수업이 다양하지 못하다' '들을 게 없다'는 지적은 항상 있었다. 매년 "예산이 부족해서"라며 학우들끼리 웃어넘겼지만,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들을 수업이 정말로 없어졌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일례로, 사회과학부는 올해 1학기 단 25개의 수업만이 개설되었다. 지난해 1학기에 33개의 전공 수업이 개설된 것에 비해 대폭 줄었다. 전년대비 25%가 줄어든 셈이다. 사회과학부 뿐만 아니라 성공회대의 모든 학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영어학과와 사회복지학과, 디지컬컨텐츠학과, 경영학과는 각각 2개가 줄었고 글로컬IT학과, 신문방송학과, 일어일본학과, 컴퓨터공학과에서도 각각 4개의 전공 수업이 줄었다. 특히 소프트웨어학과는 10개가, 정보통신공학과는 11개의 전공 수업이 줄어들며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였다. 고등교육법 개정안, 일명 '시간강사법' 도입에 반대하는 네트워크 '분노의 강사들'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이 1월 24일 청와대 앞에서 개정 고등교육법을 빌미로 강사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대학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