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화)

대학알리

세종대학교

이게 다 취업 때문이다

국문과와 전기전파공학과가 합쳐져 웹툰창작과가 되는 기적! 프라임 사업은 대학가에 수많은 기적을 낳고 있다. 대학들은 미래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학과 간의 벽을 허물고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학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금 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유는 대학이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당신이 취업하기 어려운 것은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다.

당신이 대학에서 직무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스펙N종세트를 쌓아가며 경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잘못 알았나 보다. 그러니 직무능력을 갖출 수 있는 학과 위주로 대학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프라임 사업의 골자다.

프라임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교육사업이라 할 만큼 지원금 규모가 엄청나다. 등록금 올리기도 힘들고, 딱히 다른 수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대학들에 희소식이다. 또한, 사업계획서를 4개월 만에 만들어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위해 장기간 비용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고 하지 않는가. 짧은 신청기간은 대학의 실수를 막기 위한 교육부의 작은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프라임 사업으로 미래 수요에 맞게 학과가 구조조정된다면 청년 실업은 해소될 것이다. 국제 경기는 여전히 침체돼 있고, 대기업이 더 많은 사람을 뽑지는 않겠지만 당신은 취업할 수 있

다. 미래수요에 특화된 학과에서 당신은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 학과가 어떻게 구조조정되든 다 우리의 취업을 위한 일이니 잘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달 말에 프라임 사업의 결과가 발표된다. 우리 세종대학교도 이 사업에 반드시 선정돼 미래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는 훌륭한 대학이 되기를 기대한다.

 

* 4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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