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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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학생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전대넷 '천원의 아침밥' 예산 확대 촉구 입장문 발표

물가 상승으로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지난 6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천원의 아침밥’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정부에서 1,000원을 지원하고 학생이 1,000원을 지불하면 나머지 비용은 대학 본부가 부담한다.

 

전대넷이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대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등록금 및 생활비 인상에 대한 전국 대학생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99%의 대학생들이 물가 인상을 체감하고 있으며 그중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식비가 뽑혔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천원의 아침밥'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전대넷은 "현재의 예산 확대는 전국 대학생들에게 적용하기 턱없이 부족하다"며 학식 지원 예산 확대와 학식 사각지대 해소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대넷은 입장문에서 "천원의 아침밥 예산 확대를 환영하지만, 사업 특성상 15억으로는 대규모 학교, 국립대학, 수도권 대학 중심으로밖에 지원할 수 없다"며 "재정난으로 학생 식당 자체가 없는 학교나 중식비용마저 감당하지 못하는 학교의 재학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고려대학교에서는 하루 822명이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사업 만족도를 강조한 한편, "최근 천원의 아침밥을 확대한 대학들은 동문회의 기부금이나 생협과의 협력, 대학 자체 예산 등으로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고 있다"며 더 많은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학생 식당 운영방식의 차이로 '천원의 아침밥' 시행이 어려운 학교나, 코로나19의 여파 및 재학생 인원 부족 등으로 학식 운영이 열악한 학교들 역시 배제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방책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전대넷은 정부에 △천원의 아침밥 예산 확대 및 사각지대 해소 △학생, 정부, 대학 3자 협의체 마련을 통한 학식 지원 정책 보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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