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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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동물권

[알 권리] 대학가 상인에 의해 성범죄 발생... “학생사회 분노 폭발”

▲ 해당 사건이 발생한 상가 화장실

"학생자치단체 차원의 대응 프로세스 필요성 제기돼"

최근 학교 앞 상점가 공용화장실에서 성범죄가 발생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는 우리 학교 예술디자인 대학 학생이다.

9월 5일 예술디자인 대학 소속 모 학과에서는 L 주점에서 뒤풀이를 진행 중이었다. 피해자는 새벽 3시경 뒤풀이 중간에 주점 외부에 위치한 화장실에 들어갔다. 피해자가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이상한 느낌이 들어 위쪽을 확인하자 미상의 남성이 칸막이 위로 피해자를 지켜보고 있었다.

피해자는 화장실에서 나와 주점 CCTV를 확인했고, 가해자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부터 근처를 서성거리다 이내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위의 증언을 통해 가해 남성이 해당 주점 인근 D 가게의 사장임이 확인되었다. 피해자 일행 중 한 명이 가해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가해자는 처음에 범죄를 부인하다가, 경찰이 CCTV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내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선처를 호소하였다.

▲ 단국대학교 앞 상가

학생사회는 크게 분노하고 있다. 피해자가 소속된 예술디자인 대학 학생회에서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고, 동시에 총학생운영위원회를 통해 타 단과대 및 총학생회에 전파해 정보공유와 도움 요청을 진행하였다. 예대 학생회에서는 추가로 학내 언론기관에 사건의 공론화를 요청하였다.

총학생회에서도 대처방안을 모색 중이다. 9월 10일에 학내 상담센터와 피해자를 연결하였으며, 인권센터와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자는 이를 통해 필요한 법적 조치와 심리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추가로 대학가 상인회 대표와 연락을 취하여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서약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실을 접한 학생들은 해당 주점에 대한 정보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용화장실을 가진 다른 주점들이 피해를 보거나 가해자가 건축대학 출신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아 예대 학생회 측에서 기존 성명문에 자제를 바라는 내용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교내외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2016년에는 학교 앞 D 주점 화장실에서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사건의 가해자가 동아리연합회 회장에 당선된 것이 SNS상에서 논란이 되어 결국 사퇴하는 일이 있었다. 또 올해에는 한 학부생이 카페 탈의실에서 같은 학교 여학우 등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1년간 불법 촬영을 자행한 일도 있었다.

타 대학교는 총여학생회에서 성범죄 사건을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학교는 총여학생회가 학칙상 명시되어있을 뿐, 구성인원은 물론 회칙조차 갖춰지지 않아 정상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대안이 되어야 할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에도 전담 부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병재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장은 각 단위 학생회장의 정보공유를 통한 학내 인권센터와 피해자의 연결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자치단체 내 성범죄 전담부서 신설, 관련 업무 배당의 필요성에 대해 학생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담당 기자 : 민윤기 기자 sd050125@gmail.com

| 취재팀 : 류인호 기자 rig6841@gmail.com / 박푸름 기자 ppl97213@gmail.com / 장혜지 기자 jang9901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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