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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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제34대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문답

키워드로 보는 제34대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문답

사진=박희영 기자

여현주 정후보. 사진=박희영 기자

장희정 부후보. 사진=박희영 기자

3월 28일 오후 6시 30분, M205 강의실에서 제34대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아래 텍스트는 여현주(사회과학부 15) 정후보와 장희정(사회과학부 17) 부후보로 구성된 선거운동본부 '바로'의 선거 공약 소개 및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이 진행한 토론 내용 전문을 정리한 것이다.

질의응답에는 비문이 존재하는데, 이는 후보자와 참가자의 발언을 그대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사진=박희영 기자

#공약소개

#교육권

바로 세워야 할 교육권 부분 공약입니다. 먼저, 축소된 강의수를 복구하겠습니다. 강의계획서 기준으로 따로 조사를 했는데 작년과 올해 등록 학생 수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정책자료집을 보시다시피 2018년, 2019년을 거치며 강의가 대폭 감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원하는 학점을 채우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학교는 줄어든 강의만큼 학점을 채울 수 있도록 중소강의들을 대형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불만을 잠재울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더 이상 수업을 볼모로 학교가 학우들을 기만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사라진 강의 수를 복구하는 데 있습니다. 학교에 강력히 요구하여 강의수를 복구하겠습니다.

두 번째 공약으로 졸업 요건 열람 시스템 개편입니다. 학기, 학과, 학번 별로 졸업 요건이 다르고 매학기 변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전공필수였던 과목이 필수가 아니게 되는 상황도 있고학교는 이것을 개개인에게 충분히 공지가 되도록 전달을 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만큼의 전공수업을 들었고 얼마나 들어야 되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은 졸업이 가까운 학과생들에게는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변화하는 졸업 요건을 학교 공지사항이나 사이트 등에 제대로 공지할 수 있는 것, 장기적으로는 졸업요건시스템 전산을 개발해서 학생들이 간편하게 자신의 졸업 요건과 남은 학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교육권 세 번째 공약으로 교육과정 안정화입니다. 앞의 졸업 요건이 지속적으로 변화한다고 했던 것과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학부 학생들은 3학기 이후에 안정적 교육과정이 없다는 것을 교무처에 문의했던 학생의 사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학과제 학생의 경우 수강해야할 전공 과목이 열리지 않아 수강 과목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당장 중간고사 이후 기말고사 이전에 전공을 골라야 하는 학부생에게 교육과정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있으며 18년도부터 도입되 혁신융합과정의 경우는 아직 교육과정이 설계, 개발 중이기도 합니다. 또한 휴학으로 학과와 학부 사이에 붕뜬 학생들이 6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 중 10명은 학부생으로 편입했고, 나머지 50명의 학생들도 학부생으로 편입할 것을 권유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학교는 2017년도 학부제 설명회에서 원하는 전공으로 학과생들이 졸업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바로는 학내 구성원 전체가 안정적인 교육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바꾸겠습니다.

네 번째로 성적 산출 근거 시스템의 도입입니다. 현재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학점 확인 시스템은 '내가 A학점이다, B학점이다’와 같은 최종 기준 밖에 제공되지 않는데, 학생들은 그 근거를 모르니 겨울방학 즈음 돼서 메일로 이의제기 하고, 어떤 교수님들은 그 메일을 확인하지만 어떤 교수님들은 확인을 안 하시고,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죠. 저희가 확인한 결과, 교수님들은 성적을 입력할 때 중간고사 몇 점, 기말고사 몇 점, 출석률은 몇 점 등 한 학생당 그 성적이 왜 나왔는지 그 근거를 다 입력하고 계셨습니다. 성적 산출의 근거를 성적표에 명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불필요한 이의제기를 줄이고, 내 성적의 근거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다섯 번째로, 절대평가 수업 확대입니다. 성공회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최근에 상대평가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평가 기준에서 ‘성적평가공정’성이라는 상대평가 기준이 빠졌습니다. 따라서 절대평가를 다시 들여오는 게 가능해졌고, 자료에 나와있듯 다른 대학에서도 점진적으로 다시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있고, 다시 시행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절대평가에 대해서 한 사례로, 성공회대에 생활과 발레라는 수업이 있는데 그 수업에서 0.5점 차이로 B와 C가 갈리게 되었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공과목과 예체능 과목을 시작으로,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위해 전공필수 과목과 예체능 과목을 우선적으로 절대평가 수업을 확대해나가겠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권 공약 다섯가지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생자치

바로 세워야 할 학생자치 부분입니다. 첫 번째 공약은 학부제·학생회운영연구 TF팀 구성입니다. 학부제 운영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또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필요에서 만들어진 공약인데요, 학과제 체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학생회 체계가 학부제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생각합니다. 학생회는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하는지 인수인계도 잘 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 대동제 이후 TF팀을 구성해서 11월까지를 목표로 활동하려 합니다. 학부제 체제 하에 학생회는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학생회 운영의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두 번째 공약입니다. 학부 학생회 1년 백서를 제작하고 배부하겠습니다. 이 공약은 1번 공약과 연결되는 공약입니다. 해마다 운영하는 집행부가 바뀌는데요, 이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회 사업의 기본과 시기별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안내해주는 학생회 1년 백서를 제작하고 배부하겠습니다. 각 학부의 지식과 경험을 담은 백서를 제작 및 배부하고 이후 학생 사회를 운영할 사람들이 참고하도록 돕겠습니다.

세 번째 공약입니다. 대동제 전공 부스 지원입니다. 대동제에 전공별 부스가 있었을 때는 전공별로 특색 있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부제 시행 이후 대동제가 학부 학생회가 단위로 진행되다 보니 전공별 특색은 사라지고 다채로운 축제 분위기도 축소 되었습니다. 특각 전공 단위별로 대동제 전공 부스 기획단을 모집하여 학부생과 전공생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더욱 다채로운 대동제를 만들겠습니다.

네 번째 공약입니다. 학내 행사 실무단 경력증명서를 발급하겠습니다. 매년 성공회대 전체 학우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새터나 대동제, 워크샵 등 성공회대 2,000 학우를 대상으로 다양한 기획사업을 진행하는데요, 동아리나 학생회, 수상경력 등은 e커리어센터를 통해 경력 증명을 받고 있지만 학내 행사의 실무단 기획을 담당한 사람들은 자신이 학내 행사에 기여한 바를 증명할 공식적 방법이 없습니다. 저희는 학생복지처랑 협의를 통해 e커리어센터를 통해 경력증명서를 발급하도록 협의를 완료했고, 더 나아가 실무단 활동에 대한 봉사시간 인정까지 협의하려 합니다. 이 과정은 앞으로 협의 과정을 밟아나가자고 얘기한 상태입니다.

학생 자치 부분 마지막 공약입니다. 한 달 결산을 온/오프라인으로 부착하겠습니다. 우리가 매 학기 내는 학생회비, 정작 어디에 쓰이는지는 알고 싶을 때 알기 어렵습니다. 정기전체학생대표자 회의에서 결산안이 심의되긴 하지만 일반 학우들은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총학생회의 투명한 재정운영을 위해서 한 달 결산 내역을 온/오프라인으로 부착하겠습니다. 학생회 운영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오프라인으로 학생회 운영을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학생사회에 관심을 갖게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동체

공동체 공약 부분 공약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회대 운동회 개최라는 공약입니다. 최근 행복기숙사가 완공 되고, 3년 만에 운동장이 부활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고 싶었던 학우와 함께 활기찬 회대 운동회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동 동아리나 소모임도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운동 관련 모임과 함께 기획해서 친목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신청자 위주에 학기별 1회 회대 운동회를 개최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종이빨대 도입입니다. 환경이라는 의제를 갖고 생각해나가는 학생회를 만들겠습니다. 요즘 일반 카페를 갈 때 종이 빨대라던지 쌀 빨대라던지 이런 걸 볼 수 있었을텐데요, 저희는 환경적 이야기를 총학생회가 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특히 학생회 차원에서 학내 1회용품 사용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바로는 학내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논의해서 카페 깐투치오에 종이빨대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사회연대활동 참여입니다. 학생회는 단순히 복지사업만을 이야기하는 기구가 아닌 학내에서 학우들과 함께 수업과 학교 행정, 구조적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의제를 이끌어가는 단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회대에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회가 사회연대 활동에 참여하겠습니다. 대학생, 청년이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사회연대활동에 참여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월별테마행사 개최입니다. 영화제라던지, 플리마켓이라던지, 학우 여러분들께서 바라는 행사를 제안 받아서, 원하는 동아리나 소모임과 기획하기도 하면서 매달 색다른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겠다는 공약입니다. 저희는 문화적 생활이 가능한 대학으로 나아가 더욱 풍성한 학교생활이 가능하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동체 공약 이상입니다.

 

#복지

마지막 파트, 바로 시작할 복지입니다. 첫 번째 공약은 토닥토닥 장학금입니다. 현재 학교에는 성적과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한 장학금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성적과 분위를 기준으로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진짜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장학금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장학금 규모 확대나 새로운 형태의 장학금 도입을 학교에 요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새로운 형태의 장학금을 고민하고 시도해보려 합니다. 총 예산은 100만원 정도 잡고 있고, 1인당 장학금 규모를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로 설정하려 합니다. 우리 생활을 토닥토닥 위로해주려는 의미의 시도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번째 공약은 한 컵 과일의 날 공약입니다. 우리 학교 학우들 중에는 기숙사에 사는 학우 분들도 많고 주위에서 자취를 하고 계시는 학우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바쁜 학교 생활에 밥도 잘 챙겨먹지 못하는데, 과일까지 챙겨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끔 과일을 먹고 싶어 구매해도 썩어버리거나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저희는 일상에서 비타민을 챙겨드리고 싶다는 의미에서 한 컵 과일의 날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과일을 대량으로 구매해 소분하고, 용기를 가져오는 분들께는 담아드리고, 그러지 않은 분들께는 일정 부분의 환경부담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세 번째 공약입니다. 열람실 공간 개편에 관한 공약입니다. 기존에는 새천년관과 월당관 두 곳에 있었는데요, 행복기숙사 건축으로 인해 월당관 열람실만이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당관 열람실은 마음 놓고 공부하기에는 불편합니다. 노트북 책상과 일반 독서 책상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 소음 문제가 발생하고, 답답한 공기와 환경에 학교 열람실을 찾기 보다는 근처 카페를 전전하게 됩니다. 먼저 독서 책상과 노트북 책상을 분리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바로 시행할 수 있는 단계에서 실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총무처와 협의하여 열람실 공간 개편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네 번째는 학식 개선 프로젝트 공약입니다. 학생식당 또한 학생 복지의 일부입니다. 가격은 물론이고 메뉴와 음식의 질 포함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학식당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별 다른 공지 없이 가격이 오르는 등 학생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불편한 사안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학생식당과 컨택한 결과, 학생식당에서도 학생들과 소통할 창구가 없어 답답함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총학생회가 나서서 학우 분들과 학생식당간 소통의 창구를 만들겠습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통해 더 나은 학식을 만들겠습니다.

복지 부분 마지막 공약입니다. 각종 물품 대여 공약입니다. 누구보다 학우 분들과 가까워야 할 총학생회실, 사실 학우 분들의 생활과 너무 먼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에서 물품을 대여해드리며 학우 분들께서 더욱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운동용품 대여를 넘어서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필요하게 되는 우산이나 보조배터리, 생리대 등 언제든 총학실에서 대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질의응답

‘정’은 여현주 정후보의 답변, ‘부’는 장희정 부후보의 답변입니다. 키워드별로 질의 내용을 묶어 정리하였습니다. 키워드는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였으며 질의 및 발언 순서와는 무관합니다.

 

#각종_물품_대여

Q: 각종 물품 대여 부분에 생리대가 필요할 때라 적혔는데 생리대 제공은 물품대여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다양한 권리라 생각한다. 인권 쪽으로 따로 빼서 홍보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학내 성평등 문제를 위해 동시에 생리 공결제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이 또한 인권의 문제니 소수자 인권 문제를 따로 홍보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 좋은 의견 감사드리고 앞으로 운영하는데 있어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약_이행

Q: 교육권 문제에 대해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을 하시면서 공약을 짜신 것 같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걱정이 되는 건 많은 월별 테마 행사, 운동회 등 행사가 많이 기획되는데 이런 것들이 1년 안에, 특히 4월 보선 이후 이뤄진 총학이 다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리고 교육권 문제가 학내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대두 중이다. 수업이 줄고 복학생들이 학부제로 편입되는가 하면 들리는 얘기로는 18학번, 19학번 전공 수요조사 후 수요가 적은 전공은 유예 기간을 두고 비인기 학과를 폐기하겠다는 소문도 들린다. 다른 문제에 주력하시느라 이것도 저것도 안 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 학우들의 굉장히 심각한 우려가 있는 만큼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생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다른 활동과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다.

정: 질문 주셔서 감사하다. 먼저 첫 번째로 생각한 부분은, 저희 공약은 크고 많고 다양한 공약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는 지난 2년간 비대위로 운영된 결과라 생각한다. 학생사회가 학우들의 요구와 목소리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해 이렇게 저희가 이런 공약들을 갖고 나오게 되었다. 공약은 1년에 걸쳐 최선을 다 해 이행할 것이고 후대 학생회가 이어서 할 수 있게 기반을 닦을 것이다. 이전 총학생회에서 시행되는 공약이 이후 총학생회에서 이행되는 것도 확인했다. 그리고 이번 3일간 700분의 학우 분들께 의견을 받았는데, 페이스북에 공개를 했다. 많은 학우 분들께서 교육 문제 공약에 필요를 느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이 무얼 원하는지 알고 실현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 2년만의 선거 및 입후보인 만큼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Q: 처음 얘기 드리고 싶었던 건 당면한 문제에 총력을 기울여도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다른 프로젝트도 많아 이것도 저것도 못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작년부터 계속 문제가 되었지만 학생사회에서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게 부족했고 지금도 늦었다 생각한다. 다음 학생회로 이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얘기 되어야한다.

정: 최우선적으로 실현할 것은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랭킹’(편집자 주- 총학생회 선거 후보 ‘바로’가 학우들을 상대로 우선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한 공약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을 토대로 우선적으로 실현할 것이며, 공약들이 양이 많아 미루는 게 아니라 기획하고 시도하며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 교육권 문제의 경우 당선이 된다면 실천안을 모아 교육 관련 문제를 모으고,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금 문제제기 하는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다 생각하다. 하지만 바로 랭킹을 통해 학우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강의 수 복구라는 걸 보았으며, 바로 랭킹을 하며 우리가 만난 700분은 전교생 3분의 1 가량이다. “3분의 1의 의견 모았다, 학교는 들어라” 얘기할 것이며 교육권의 경우 총학생회로 당선되면 교육정책국을 설치해 더욱 힘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Q: 좀 연결되는 점이기도 하고 피드백을 하고 싶다. 투표를 통해 학우 분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최우선 과제로서 공약을 내셨다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리더라면 공동체를 이끌고자 하는 리더라면, 의견을 듣고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랭킹에서 강의수를 복구하는 걸 제일 원한다고 하지만 그 안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다. A라는 학우는 체육 과목을 늘려달라, B학우는 음악 과목을 늘려달라, 이런 세세한 얘기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방식 보다는 학생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애초에 교육권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도 부족하다 생각한다. 제가 봤을 때는. 그래서 이런 걸 통해 당위를 획득하려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내세운 정책을 학우 분들에게 어떻게 설득하는가가 리더에게 주어진 주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투표했는데 이렇게 나왔다’는 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위험하다 생각한다.

정: 질문주신 의견에 공감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총학생회는 전체 학우 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위치이자 모든 학우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하는 기구라 생각한다. 바로 랭킹을 진행한 것은 학우 분들에게 얼마나 공감되는지 확인하고자, 그와 더불어 학생회는 선도성 있는 의제를 발굴하고 학우 분들게 이를 정착시키는 것 또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질문해주신 것에 대해 충분히 동감하고, 많이 노력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부: 말씀주신 피드백을 담아 기반을 닦을 것을 약속드리고 싶으며, 비대위 체제로 바뀌며 2년간 이 목소리를 모을 공간 자체가 없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말씀해주시고 고민해주신 지점을 잘 닦아나가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Q: 그렇다면 좀 더 과거로 돌아가서 왜 비대위 체제가 2년간 유지되었다 생각하는가? 이에 대한 논의는.. 계속 비대위 체제에서의 한계였다 말씀해주셨는데 그렇다면 비대위 체제가 2년간 유지된 이유가, 정확하게는 총학생회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부: 일단 학우 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다. 사실 학부제 개편과도 연관 있다 생각한다.

정: 개인적 생각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고, 성공회대만의 문제는 아니라 “성공회대 학우들만이 학생사회에 관심이 없어서 이렇다” 보다는 그 자리에 대한 책임과 사회전반적 다양한 원인과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생각하는데 제가 후보라는 위치에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 생각한다.

Q: 이 자리에서 명확한 답변을 듣고 싶어서 질문을 드린 건 아니고 그런 기반적 논의들이 부족하다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가셨는데 아까 질문자 분께서 하신 것처럼 그런 기반 닦을 것도 너무 많은데 왜 운동회 개최를 비롯한.. 여러 공약들이 있는데 이건 개인적 걱정이거다. 어쨌든 사람이 하는 일인데, 역량이나 체력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조금만 간추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자료집을 보며 생각했다.

정: 그런 피드백도 많이 받았었는데 너무 감사하고, 만약 당선된다면 1년간 공약 이행하도록 많은 지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는 비대위 체제를 끊기 위해 출마했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약 이행에 관한 부분은 저희가 단순히 없어서 넣었다기 보다는 우리 학교에 필요한 공약이고, 학우 분들에게 필요하다 생각하여 넣은 공약이다. 잘 이행할 테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

 

#교육권

Q: 강의 수 복구와 교육과정 안정화와 관련된 질문이다. 강의수가 점점 적어지는 게 ‘시간강사법’ 때문이다. 강의수를 더 늘린다고 했는데 시간강사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강의 수를 늘리는 게 학내에서 대응 가능한 건지, 이에 대해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부: 일단 질문 감사하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강의수가 줄어든 건 8월에 시행될 강사법과 관련하여 강사가 줄어들어 강의 수가 줄어들었다 생각한다. 우리 학교뿐만 아닌 전국적 대학의 현상이라 생각한다. 정책자료집 13쪽에 'RIGHT UP' 캠페인 설명이 나와 있는데, 만약 당선이 된다면 실사단을 꾸려서 학교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수강신청 때 학우 분들이 체감한 것처럼 강사법과 관련해서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의사소통이 되었던게 부실했으며 실천단을 꾸려 총학생회와 함께 의사소통 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소통의 장을 만들 것이다. 부산대학교는 총학생회 회장과 총장이 상호협력서를 작성하여 안정화 되었다. 현재는 (성공회대에) 총학생회가 없어 공적으로 요구하는 데 어려움이나 한계가 있으나 실천단을 통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정: 추가로, 강사법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비정규직 교수들 처우를 개선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최저시급이 인상되며 자영업자의 경우 임금을 줄일 수는 없으니 고용될 수 없으니 고용을 줄이는 방법을 모두가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 그 연장선으로 강사법 또한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상 처우를 개선하다 보니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 강사를 해고하는 방안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사실상 시간강사법으로 추가적으로 들어간 예산은 학교 총예산의 1%에서 3%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성공회대 같은 경우에는 전공탐색 과정이나 전공선택 과정이 학부제와 전공제 나눠서 개설되는데, 같은 수업을 전공제와 학부제로 따로 나눠서 개설하는 학교의 꼼수가 있다. 수업에 들어갔는데 고학번 선배들이 있다던지, 강의계획서는 다르게 개설되어 있지만 사실상 하나의 수업이라던지 하는 것이 전체 수업 숫자만 늘리는 행위 밖에 안 된다. 실질적으로는 더 많은 수업이 줄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강의 수 복구의 경우에는 학교에 그런 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부: 제가 잘못 말씀드린 건데, 강사법 때문이 아니라 강사법은 비정규직 교수의 처우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고, 강사법의 잘못된 이행 때문에 일어난 점이라는 걸 한 번 더 정정해드리고 싶다.

 

Q: 아까 교육권 말씀하시면서 부산대 사례를 들었는데 자세히 알고 싶다.

부: 사실 전국 모든 대학에서 강의 대형화, 통폐합이 일어나며 비정규직 교수 노조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등 활동이 있다. 부산대는 가장 안정화된 사례로 나온다. 총학생회와 대학 본부가 상호 협력서를 작성하여 안정화를 시켰다고 알고 있다.

Q: 강의 수 복구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는가?

부: 우선시 되어야 하는 건 강의 수나 여러 진행 과정에서 학생들과 학교의 소통이 부재했던 점이다. 의사소통 자리를 만들 것을 먼저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수업권과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교가 강의 수를 복구하는 걸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장이기 때문에 그런 합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개인적으로 부산대에 대해 여쭤본 건 이 문제에 대응하는 건 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열심히 하실 거라는 것, 노력하실 것도 알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어떻게 대응해야지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는지 확실한 의견이나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 학교 입장에서는 그런 걸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한 노하우가 없다면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도 들었다.

부: 걱정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을 한다. 저희가 실천안을 꾸리는 것도, 사실 그런 결정에 앞서서 저희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요구를 할 수 있는 것이, 비대위 얘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비대위 체제에서는 한계가 있으나 저희는 교육정책국을 만들어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활동할 것이다. 실천단 같은 경우도 학교와 학생들의 소통을 위해 꾸려지고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정: 추가적으로 답변 드리고 싶은데. 절차적인 것의 경우 학사제도개선협의회라는 창구가 있다. 이는 학부제로 인해 학사제를 어떻게 개편할지 소통하는 창구다. 교육 문제에 대해 학교와 학생이 장기적으로 소통할 창구가 없어 이를 교육환경개선협의회를 만들어 학교와 개선해 나갈 것이다.

 

Q: 당장 2학기부터 시간강사법이 시행되는데 학교 측과 논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하였는데, 학교 측과 논의가 잘 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대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시간강사법과 관련해 그 공약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 같은데, 학교 본부에 학생들의 요구를 모아 전달하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학교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고, 시간강사법은 정부에서 시행한 것인데,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8월 시행시 학교 별로 지원금 예산을 확보했다고 알고 있다. 또한 성공회대가 지난해 8월에 대학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 향후 2~3년간 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것을 근거로 학교에 요구하겠다.

 

사진=박희영 기자

#대동제_전공별_부스

Q: 다른 게 아니라 대동제 전공별 부스 얘기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전공대표가 많이 없는 걸로 알아 진행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정: 질문 감사하다. 먼저 전공별 부스의 경우 전공을 대표할 수 있는 이들이 전공대표로 존재하는데, 현재 많은 단위에 전공 대표가 없다. 기존 전공 학우 분들이나 복학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기간에 맞춰 입후보 못하면 활동을 못하는 등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해당 전공에 소속된 분들이나 전공에 활동하신 분들, 복학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전공에 소속되어 활동할 기회가 너무 적은 것이 현재 학부제의 한계라 생각한다. 전공대표가 있는 곳에는 전공대표에게 제안하는 방법을, 없다면 해당 전공에서 자체적으로 기획단 모집을 구상 중이다.

 

#소수자_인권

Q: 교육권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요?

부: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가장 지켜져야 하는 기본 권리라 생각합니다

Q: 근데 제가 이 자료집을 봤을 때 소수자 복지가 전혀 안 들어가 있다. 물론 제가 페이스북에서 확인했을 때 여성 월경대 대여를 적어놓았으나 이것이 소수자 인권 복지에 들어가지 않은 것도 의문이었고, 아까 바로 랭킹이라 하셨던가요? 참여는 못했는데 어쨌든 다수가 투표한 것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부터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소수자인 지인 분께서 이 자료집을 보고 “익숙하다.”고 하셨다. 모두의 화장실, 여성인권, 반성폭력 문화 증진에 대한 공약들이 없는 이 자료집이 익숙하다고 한다. 제가 봐도, 지금 여기에 이런 논의가 전혀 안 되어있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권은 마치 생명권이 단순히 죽고 태어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고 어디서 죽고 어디서 태어날 것이냐의 문제처럼 교육권도 단순히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이냐도 매우 중요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화장실은 원하는 시간대에 갈 수 있을지부터 시작해서, 2017년도 한 학우가 성폭력 피해자로 자살했는데 그것에 대한 논의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오랜만에 복학을 했는데. 여기 자료집에도 전혀 나와 있지 않고. 제가 18학번 분들과 19학번 분들과 얘기했을 때 그 사건의 맥락이나 처리 맥락은 모를 수 있더라도 그 사건이 일어났는지도 모르셨다. 학내에 반성폭력 문화 증진, 성평등 문화 증진, 하다못해 행복기숙사 엘레베이터에 ‘장애우’라 붙어있었다. 사회과학부 정교수 중에는 ‘장애우’라는 발언을 하신 분도 계신다. 혐오발언이 난무하는 와중에 단순히 ‘랭킹쇼’를 해서 다수의 의견을 더 우선시 하겠다는 게 과연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총학생회의 모습인지, 감정이 격해져서 드리는 말씀인데, 동의를 얻기 위한 쇼라고 생각해서.. 제가 말을 좀 어수선하게 했는데. 제 질문은 이런 논의가 있었는지가 첫 번째며, 없었다면 왜 없었는지 궁금하다.

부: 선거 본부 차원에서도 이런 얘기를 많이 했지만 자료집에 녹여내지 못한 부분, 정책으로 보여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고 죄송하다. 정책으로 여성주의나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 저희도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이고 그렇지만 저희 안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예를 들어..

정: 떨리신 것 같아서, 저도 공감하고 중요한 질문 너무 감사하다. 학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다. 정책으로 여성주의 소수자 관련 정책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쉽고, 저희의 한계라 생각한다. 저희가 너무 미숙하고, 저희가 이걸 정책으로 표현하기에는 아직은 함께 논의할 과정이 너무 많다. 하지만 작년에 3대 인권위원회가 인준이 되었는데 이를 굉장히 의미있는 결과라 판단하고, 당선된 뒤 인권위원회와 함께 발을 맞추어 사업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 바로 랭킹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공약을 저희가 만들었지만 학우 분들의 의견을 들을 창구가 없어 이렇게 유세 진행한 것이라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모두의 화장실의 경우 TF팀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당선된다면 모두의 화장실 TF팀과 활동 여부를 함께 논의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총학생회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 생각한다. 학우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변하는 기구로서 많이 노력할 것이다.

부: 보여주기식 랭킹쇼라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 자극적이라 생각 않았으며, 충분히 말씀해주셨을 부분이며 그 부분에 대해 피드백 날카롭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추가로 더 질문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답변해드리겠다.

Q: 말씀하신 바로는 여기에 녹아내지 못했던 것은 논의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인가? 내부에서 논의가 부족해 글로써 명시하기 어려웠고, 근데 최근에 인권위가 인준되었으니 인권위원회의 공약에 발맞춰 움직이겠다는 것이 맞는가?

정: 인권위원회도 학내 자치 기구이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의미 있는 게 아니라 학내기구들과 함께 인권 의제와 다양성에 대해 의견을 모아 활동한는 것이 의미있다 생각한다. 논의 과정이 부족하거나 이래서 정책화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논의는 많이 했고 다양한 의견이 선거 본부 안에서 나왔지만 정책으로 표현하는데 우리가 미숙하다,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정책으로 나타내지 못한 게 아쉽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Q: 운동회 개최에 대해 (자료집에) 몇 줄로 간결하게 쓰여있다. 많이 논의가 되었겠지만 장애인 학우는 운동회에 어떻게 참여할 것이며 퀴어정체성이나 논바이너리 정체성을 가진 학우들에 대해서는 남녀가 구분된 현재 스포츠 문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부: 운동회 개최 공약을 준비하며 이야기했던 내용인데, 종목에 한계를 정한 것은 아니다. 다양성 있는 종목을 준비했다. 보드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운동회 때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며, 신청자를 받아서 할 운동회라는 점이 좀 더.. 예.. 운동회입니다. 종목 다양화를 기반으로 한 운동회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생각에는 자료집은 후보의 모든 걸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 물론 모든 논의 내용을 녹여낼 수는 없겠지만 장애인 학우나 퀴어 학우들을 위한 운동회라는 걸 한 마디만 명시했더라도 제 친구가 “난 이제 익숙해”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 남아서 말씀드린다.

부: 그 부분 좀 더 섬세한 문장으로 정리해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 잘 공지돼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소수자 의제나 여성 의제에 대해 많은 의논이 있었는데 정책 만들지 못했다 하였는데, 어떤 논의가 있었고 왜 정책을 내지 못했는지 세부적 이야기가 궁금하다.

부: 아까 답변과 연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모두의 화장실 TF팀과 다시 컨택해보겠다는 점, 3대 인권위원회가 출범했으니 인권위와 협의해나야겠다 했던 점도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서 중요하다 생각했다. 안에서는 여성학 연계전공에 대해 크게 얘기했었던 것 같다. 학내 여성학 수업을 연계전공으로 개설될 수 있는 걸 논의하다 중단된 것, 성평등 의제에 대해 약속문을 만들고 공유하는 것, 그런 것에 대해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가 완전히 중단된 건 아니라 생각한다.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며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했던 부분이다.

정: 추가적 답변을 드리자면 저희 선거 본부가 관련 정책이나 공약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는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바라고 있다. 학부별로 새터나 대동제를 하면 ‘약속합시다’, ‘함께 만들어 가요’ 이런 걸 기초단계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것이 ‘해야 돼서 하는 것’, ‘작년에 했으니 올해도 하는 것’, 문서화된 문화가 아닌 생활 속의 문화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지난 2대 인권위원회가 총학생회와 함께 인권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그 내용이 학생회 단위들이나 학우들과 공유가 안 된다는 데 또 다른 문제의식 느꼈다. 그 부분들도 학내 학우들과 공유하고 학생회 분들과 함께 논의해나가는 걸 생각 중이다.

 

#월별_테마_행사

Q: 월별 테마 행사 개최에 관해 여쭙고 싶다. 혹시 구체적 안까지는 아니더라도 크게 구상하고 있는 행사가 있는가? 구체적 예시를 듣고 싶다.

부: 공약 설명 때 이야기했지만 영화제나 플리마켓 같은 걸 생각하고 있다. 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인권 행사 기획을 맡았었는데 소모임이나 동아리에서 신청을 받아 부스를 운영하도록 했다. 월별테마 행사인만큼 월별로 단위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Q: 기존의 대동제나 학교 축제와는 별개로 진행 및 기획되는 사업인가?

부: 그렇다.

 

#재정

Q: 성공회대의 경우, 흔히들 학우들이 얘기하길 재정이 빈약하다, 이에 대해 우려가 있다 얘기했었거든요. 작년에 회대알리에서 기사를 작성할 때 여론조사를 했었는데 적지 않은 학우들이 “학교의 빈약한 재정이 걱정된다. 이로 인한 피해가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답변을 많이 했었다. 성공회대 같은 경우 과거 이사회에서 카프 병원을 인수하여 지원금을 받거나 깐투치오와 자연드림을 인수하여 재정을 개선하려는 등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실패했었다. 지금 학생들이 불안감이 실제로 드러난 것이 시간강사법, “예산이 부족해 교수들을 고용하지 못한다” 얘기가 돌고 있는데, 학생회 차원에서 예산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도록 요구하실 의향이 있는지 묻고 싶다.

정: 학교에 대해 재정문제나 규모가 작다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규모가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교가 절대적으로 돈이 적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00여명의 학우가 360만원 가량의 등록금을 내고 있고, 성공회 재단에서도 법정적립금을 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다. 예산안을 파악했을 때 2억원 정도의 예비비가 별첨되어 있는 부분도 짚고 싶고, 작년에 학생회를 하며 학교가 유효비용을 갖고 있고 이 부분을 학교가 풀지 않는 걸 지적해 총학생회가 사용할 수도 있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Q: 예비비 2억원은 다른 학교에 비해 결코 많은 금액도 아닐뿐더러 그렇다면 학교에서 갖고 있는 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물비누만 해도 작년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다른 학교 캠퍼스에 갔을 때 “여기는 매 층마다 물비누가 있구나” 놀라면서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 예산이나 남는 금액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이에 대해 학교 측과 적극적으로 의논하고 의사 전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 잘 참고해서 이후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절대평가

Q: 절대평가 실행에 관해 질문 드리려 하는데 지금 절대평가를 시행하는 게 부분적으로 실행하겠다는 거다. 그렇다면 절대평가 수업을 못 듣는 이들이 생길 수 있으며 절대평가 수업으로 많은 인원이 몰릴 수도 있다. 절대평가 수업을 받는 학우와 상대평가 수업을 받는 학우들의 교육권에 관한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절대평가에 대한 전면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보는데, 바로 차원에서는 임기 내 이런 것을 실현할 계획이 있는지 부분적 확대에만 그칠 것인지 질문드린다.

부: 일단 섬세한 지적 감사하다. 저희 선거 본부 내에서, 제가 생각했을 때 상대평가는 경쟁을 부추기고 배움의 장을 위해서는 절대평가가 전면적으로 시행되어야 생각한다. 점진적 절대평가는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 생각하여 얘기한 부분이다.

정: 추가적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절대평가 수업이 성공회대가 다른 학교에 비해 현저하게 절대평가 수업이 개설이 되어있지 않다. 심지어 예체능 과목까지 상대평가인데 문제의식을 느낀다. 절대평가 수업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약속보다는 수업을 확대하겠다는 느낌으로 보여주었고, 그렇기 때문에 전공필수나 예체능 과목부터 도입하려 한다. 또한 저희가 파악했을 때 교수님들도 상대평가 체제에 의문 갖고 절대평가 체제를 원하는 분들도 계신다. 교수 분들께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교수자율절대평가제, 예체능부터 도입하겠다는 공약이었고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다.

 

Q: 아까 질문과 이어 교수자율절대평가제를 확대하겠다 했는데 공약에는 전필이나 예체능 우선이라 했다. 교수 자율 절대평가제도 공약으로 들어가 있는 건가?

정: 먼저, 텍스트로 나오지 않았지만 우선으로 할 것은 전공필수 과목이나 예체능 과목부터도입하자는 걸 논의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교수 분들께서 교수 분들 스스로 ‘내 수업은 절대평가가 필요하다’ 하신다면 총학생회와 학우 부들과 함께 논의하여 도입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좋겠다라고 하셨는데 이행할 생각인가?

정: 도입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절대평가를 도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토닥토닥_장학금

Q: 토닥토닥 장학금에 대해서 질의드리려 한다. 성적과 분위를 기준으로 하는 장학금이 아니라는 게 생소한데 어떤 사례가 있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정: 먼저 성공회대에는 성적이나 분위를 위주로 하는 장학금이 대부분이다. 희망 장학금도 있으나 선발 인원이 적다. 경희대 생협 장학금, 한양대 미생 장학금이 총학생회 차원에서 진행된다. 한양대 미생장학금은 교통비 지원에 관한 것인데, 실거주지와 학교의 직선거리를 토대로 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성공회대는 대형 학교보다 규모가 작으며 학생회비도 적어 그렇게 큰 금액부터 실행하기 보다는 에세이 등을 블라인드 형식으로 판단하여 예산을 100만원 정도 잡고 시행할 것을 생각 중이다. 생활에 필요한 장학금이라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

Q: 장학금이라는 제도가 소득 분위별로, 더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가야한다 생각하는데 만약 에세이로 진행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그것은 글 쓰는 능력에 따라 지급될 수도 있으며 불평등하다 생각한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정: 글을 잘 쓰는 게 기준이 아니다. 성적과 소득분위 기준 장학금에는 사각지대가 있다. 소득분위의 높고 낮음이 기준이 되어 학우들의 장학금이 필요한 정도를 판단할 수 없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득분위 장학금의 대안이라 생각하고, 희망 장학금의 경우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표현하는 방식이라 많은 분들께서 안 좋게 피드백을 주신 걸 수렴해서 토닥토닥 장학금 만들게 되었다.

부: 성공회대에는 희망 장학금이 있으나 기준이나 증명 방식이 가난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성적과 소득분위와 상관없이 생활 복지 차원에서 제공되는 장학금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다.

 

Q: 잘못 들은 걸 수도 있는데 토닥토닥 장학금은 신청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급되는 것인가 산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인가? 미생 장학금도 소득 분위 점수랑 통학 거리 점수를 매겨서 선발 하는데 혹시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자 하는지, 어떤 방식인지 여쭤보고자 한다.

정: 저희가 구상하는 장학금은 학교 생활 에세이 같은 걸로 구상 중이며 글쓰기 실력이 아닌 블라인드 제도를 생각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Q: 선발 주체는 누구인가?

정: 확정하여 사업 계획을 낸 건 아니지만 총학생회와 학내에서 글쓰기 담당하는 교수를 초빙하여 하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Q: 그러면 토닥토닥 장학금은 글쓰기로 이어졌을 때, 희망 장학금과 다를 게 없다 생각한다. 똑같이 가난을 증명하고, 여태 교통비가 부담 된다면서 희망 장학금 신청 사유를 썼는데 기존의 희망 장학금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부: 이걸 왜 받아야 하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는 학교 생활에 대해 에세이를 쓰는 걸 기준으로 잡았었다. 예를 들면 학생회 활동 같은 것도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소모임 같은 것도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Q: 학내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 여부나 정도에 따라서도 선발 기준이 갈릴 수 있다는 건가?

정: 답변이 미숙해서 죄송하다. 학교 생활을 하며 다양한 경험, 예를 들어 조별과제를 하면서 느꼈던 경험, 학교에서 어떤 걸 느꼈던 때 등 자신의 다양한 주제들을 녹여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회진출지원실에서 학교 생황 에세이를 받아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 있는데 학우들의 관심이 높다고 들어 이 제도를 차용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성적과 분위와 상관없는 장학금 도입을 목표로 하는 공약이라 설명 드리고 싶다.

Q: 제가 머릿속에 상상이 잘 안 되어서 이러는 걸 수도 있는데, 학생활동에 대해 적는다 말씀해주셨는데, 가난한 학생들은 학생활동을 못한다. 생업이 있을 수 있고, 아르바이트로 밤샘 노동을 할 수도 있다. 다양한 사정들이 있는데, 모두가 학생활동을 할 수 없겠는데 가능한 사람들 중 선별적으로 뽑게 되면 토닥토닥이란 말은 모순적이지 않을까. 그리고 토닥토닥이란 이름도 너무 시혜적인 느낌이라 좋지 않다 생각한다. 공동체의 문제로써 여겨야지 누가 누구를 토닥토닥하며 시혜적으로 여기면 안 된다 생각한다. 그래서 이름 변경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쨌든 선발 기준이 분명히 있어야 할 것 같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래서 학우들에게 어떻게 어떻게 당위를 얻어 설득할 것인지 궁금하다.

정: 좋은 피드백 너무 감사하고 당선이 되면 그 이후에 학우 분들의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여 기준을 만들겠다. 다만 말씀해주신 부분의 경우 학생활동을 많이 했다고 해서 고득점을 받거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학교를 다니며 느낀 사건이나 일들 모두가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학생사회

Q: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라 본다. 공약들을 쭉 보면 공약을 떠나 바로에서는 어떻게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려는지, 홍보는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정: 학우 분들과 소통하고 다가갈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한 공약을 준비했고, 실현해나가며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당선 이후 머물러 있는 총학생회가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학우들을 만나고 모습을 드러내는 것부터 학우들의 관심이나 참여도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Q: 혹시 그런 방법 중 구체적으로 생각하신 것이 있는가?

부: 교육권부터 여러 의제 활동을 기획 중이며 월별테마 행사 또한 학내에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활발한 학생사회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한다.

 

#학식_개선_프로젝트

Q: 늦게 와서 나왔던 질문일지 모르는데 학식 개선 프로젝트에서 메뉴 다양화를 이야기했는데 과거 메뉴 다양화 때는 가격적 문제 및 수요가 적어 어려움이 있다 학식당 측에서 얘기했었다. 이를 공약을 세우며 이야기가 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정: 질문 감사하다. 메뉴 다양화가 가격 및 수요로 인해 어렵다 하는 측면도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학식당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이 또한 학생 복지의 일환이고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올해 학식 업체가 바뀌었는데 기존의 컵밥만 있었는데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김밥을 만들었다. 많은 학우들이 원하는 것이었고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학식 메뉴에 채식 메뉴가 없어서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에 공감하고 학식당과 소통하며 실현하고 싶다 생각한다.

 

#환경_공약

Q: 종이빨대 도입이 지금 바로에서 내건 환경 공약의 전부라 생각하는데, 지금 환경 문제가 계속 대두되는 상황에서 바로는 여기 나오지 않았지만 어떤 내부적 논의를 했고 종이빨대 외에도 학교 행사에서 굉장히 많이 소비되는 일회용품에 대해 문제의식 가졌는지 궁금하다.

부: 일단 그것에 대해서 학생회 차원에서 학식 컵밥에서 일회용품 용기를 사용하거나 행사 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에 신경을 못 쓰고 그런 변화를 생각지 못한 게 지금까지의 학생회의 모습이라 저희 안에서는 이야기를 했었다. 학생회 차원에서 문제의식을 느꼈고, 가장 실현될 수 있다 느끼고 공약화 했던 게 깐투치오에서 이미 종이빨대 도입을 논의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 부분을 이야기 드렸다.

정: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학생회 차원에서 그리고 학교 안에서의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 의식을 느낀 적이 많이 없었다 종이빨대 도입이라 했지만 학생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얘기한 문제인 만큼 첫 번째 시도라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 이 일을 넘어 아까 말씀하셨듯 학식당에서 컵밥 용기를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문제나 학생회 사업에서 일회용품 같은 경우에도 학생회 단위와 논의하고 고민해서 어떤 학생사회가 도움이 되고 건강한 학생사회인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Q: 종이빨대 얘기가 나와 질문을 더 드린다. 깐투치오 말고 자연드림이랑 연계할 계획은 없는가? 그렇다면 그 비용은 누가 감당하는 것인가? 깐투치오에서 이미 논의 중이었던 것이라면 공약이 아닌 깐투의 결정을 촉진시키는 것 아닌지 질문드리고 싶다.

정: 자연드림의 경우 고민을 해봤지만 사업체가 입주한 것이라 논의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 부분도 놓치지 않고 계속 논의하도록 하겠다. 비용 같은 경우 깐투치오에서 논의하던 걸 공약화한 게 아니라 저희가 환경 분야에서 어떤 공약을 내세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카페에서 종이빨대 도입이 되고 있다는 걸 생각했고 학우 분들께서도 많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종이빨대 도입이 어떨까 이에 대해 깐투치오에 문의를 했는데 “관련하여 문제의식이 있었다. 총학생회가 고민한다면 충분히 협력하고 함께하겠다 답변을 들었다.” 학생회 차원에서 비용을 지원하거나 상생해서 장기적으로 학내에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지 논의를 통해 잘 만들어나가겠다.

Q: 자연드림과 실제로 논의한 적이 있는가? 학생사업 하며 일회용품이 많이 나온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떠한 대책이 있는지도 여쭤보고 싶다.

정: 자연드림 관련해서는 작년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깐투치오에서 텀블러 이벤트를 도입했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드림에 문의 요청을 드렸더니 학생회 차원이 아니라 자연드림 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자연드림도 동참할 수 있도록 총학생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또한 일회용품 대책의 경우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자면 작년에 사회융합자율학부 회장을 했었는데 과방에 얼마나 많은 일회용품이 있는지 파악했는데 많은 부분이 그냥 소비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작년 축제 때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일회용품 사용 자체가 너무 당연화 되어있고, 일상화 되어있다 보니 잘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문제의식이고, 환경적 부분을 얘기하며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단위와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

Q: 대동제 때 부스를 여는 단위 중 소모임이나 동아리도 있을텐데, 이런 경우 비용 문제로 인해 일회용품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다회용품 구매 금액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 묻고 싶다.

정: 문제의식을 학교, 학생 전체와 공유하고 싶은 것이 첫 번째고, 말씀주신 부분 같은 경우 의미 있다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판단하여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으로 하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당장 다음 학생회부터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자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학우 분들도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 생각한다. 따라서 실무를 고려해서 현실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진행하고 싶다.

 

취재 = 강누리 기자 (happynuring@gmail.com), 강성진 기자 (helden003@gmail.com), 박희영 기자 (qkrgmldud990228@naver.com), 양희윤 기자 (yhy040584@gmail.com)

속기록 정리 = 강누리 기자 (happynuring@gmail.com), 강성진 기자 (helden0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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