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용어 설명★ 2016년에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은 한국수화언어가 국어(한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밝힌다. 기본적으로 수화는 손동작을 의미, 수어는 수화언어를 줄인 말로 언어임을 의미하는 단어라는 점에서 차이점을 가진다. ‘농인’이란 청각장애인 중 농문화 속에서 한국수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사람을 말하며 농인의 반대말은 ‘청인’이다. 즉 한국어는 대한민국 국민이 사용하는 음성, 문자 등의 복합적 언어이며 한국수어는 대한민국 농인이 사용하는 시각적 언어를 가리킨다. 2019년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일상의 변화는 단연 마스크 착용이다. 사람들은 코로나19로부터 ‘나’와 ‘우리’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 하지만 우리의 몸을 지키기 위한 예방책이 누군가의 소통을 가로막고 있다. 한국수어를 사용하는 농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농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수어는 시각적 요소들을 최대한 이용하여 소통하는 시각언어이다. 표정을 통해 의문문과 감탄문 등을 표현하고, 화자의 몸의 방향에 따라 그 의미가
3월 개강을 앞둔 성공회대학교 학부 신입생 단톡방에는 매년 어김없이 '평등 약속' 혹은 '인권규약'이란 글이 공유된다. 젠더, 나이, 외모, 계층, 종교 등에 있어서 수평적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안내문이다. 뿐만 아니라 입시 과정에서도 흔치 않은 대안학교 전형이 존재하는 등 신입생들은 성공회대 입학과 함께 진보적 가치가 담긴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성공회대는 어쩌다 진보적인 학풍을 갖게 되었을까? 회대알리는 성공회대에서 25년 넘게 재직 중인 김진업 교수에게 성공회대가 '진보 대학교'가 되는 과정과 성공회대의 ‘진보’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 보았다. 그리고 이어서 성공회대에 재학 중인 김재성(사회융합자율학부 19), 변주연(사회융합자율학부 18) 두 학우가 마주한 성공회대의 진보적 학풍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성공회대 진보적 학풍은 교수에서 시작됐지만 이끌어 나가는 것은 학생” 사회융합자율학부 김진업 교수는 성공회대가 종합대학교로 전환된 1994년, 사회학과 설립과 함께 성공회대의 구성원이 되었다. 그는 故 신영복 교수와 20여년의 세월을 함께 하며 성공회대의 학풍이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Q. 본교에 오래 계셨다고 들었다. 성공회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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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오후 5시, 오후 6시 30분 두 번에 걸쳐 제3대 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이하 미컨학부) 학생회 후보 '물음'이 새천년관 7208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종은(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 19) 정후보와 강세린(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 19) 부후보로 구성된 선거운동본부 '물음'은 기조와 출마의 변, 정책 설명을 한 뒤 미컨학부와 신문방송학과, 디지털컨텐츠학과 소속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물음은 "당연함에 대해 물음을 던지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_를 묻다, 관계를 묻다, 소통을 묻다, 권리를 묻다 총 4개의 부분들로 나눠 공약을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2대 미컨학부 학생회 '반디'의 <반짝 프로젝트>를 개편한 <닿음 프로젝트>에 대해 2학기로 갈수록 참여가 저조했다는 이전 프로젝트의 평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강세린 부후보는 "1학기는 기존처럼 관계 형성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2학기는 포토샵, 영상편집과 같은 전공 관련 멘토링 형식으로 진행하는 식의 변화를 주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닿음 프로젝트>에 있어 멘
대학 내 교수갑질 및 권력형 성폭력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전대넷 기자회견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박희영 기자) 지난 2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가 대학 내 교수갑질 및 권력형 성폭력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대넷 집행팀 김한경의 사회를 시작으로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김선우 공동대표의 발언이 진행되었다. 김선우 공동대표는 지난 5월 21일 이화여대에서 익명의 학생들이 인권 및 수업권을 침해한 교수를 고발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한 일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어 “교수측은 수업권 개선을 위한 학생과 교수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공 강의에 대한 익명 설문을 실시해 피드백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적절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고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며,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 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학생들은 성적에 불이익이 될까봐 자신이 겪은 교수 갑질을 쉽게 폭로하지 못 한다. 교수 권력을 견제하는 수단은 미미하고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학교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피해자가 문제를 고발하더라도 충
‘무지 개 같은’ 세상에 ‘무지개를 띄운’ 사람들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이한 서울퀴어퍼레이드 6월 1일 11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제20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렸다. 주최 측인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스무 번째 순서를 맞아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 각종 동아리와 소모임, 단체와 기업들이 운영한 74개의 이벤트 부스에는 각종 참여 행사와 굿즈가 준비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거나 후원을 하면 제공되는 배지와 타투스터커와 같은 리워드 상품을 받으면서 축제를 즐겼다. 이날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부스를 운영한 김난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11대 부의장은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가 20회를 맞이했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기에 준비를 크게 했다. 그리고 2020년에 총선이 있는데 정치인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주면 좋겠다.”라며 행사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저희를 있는 그대로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이어간 김 부의장은 “저희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거나 저희를 음란하고 성만 밝히는 사람으로 보도하는 기자 분들이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사 2급자격증 취득조건 강화”... 사회복지학 전공예정자 영향 불가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 개정 예고 지난해 12월 24일, 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사의 자격요건 등을 규정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42학점이었던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조건이 51학점으로 늘어난다. 120시간이었던 실습시간은 160시간으로 대폭 증가했고, 실습 세미나라는 30시간짜리 과정이 추가로 도입된다. 다수전공의무제를 택한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 전공자들에게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다.성공회대학교는 4계열융합자율학부로 개편된 이후부터 모든 학생들이 두 개 이상의 전공을 선택하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주전공 42학점, 복수전공 30학점 혹은 부전공 21학점을 채워야 졸업이 가능한 상태다. 기존 사회복지학과라면 사회복지학 수업만을 60학점 듣도록 되어 있었기에 이번 시행규칙 개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겠지만 학부제로 입학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학우들의 경우 주전공 수업을 9학점 초과한 51학점 듣고 최소 21학점의 부전공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학수 교무처장이 4월
'님들의 인권의식' - 6월 5일 성소수자 모임 아스가르드의 장례식 퍼포먼스 "기해년 칠월 경오삭 스무이레날 정유, 성공회대 성소수자 모임 아스가르드는 삼가 고하옵니다. 해가 바뀌어 회대의 인권의식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아 지난날을 생각하니 그 청정함이 그립습니다. 요즘, 몹쓸 짓을 하는 인간들이 회대에 판을 치고 있습니다. 부디 그들을 너그러이 살피시어 그것이 잘못된 일임을 깨닫고 성소수자 혐오를, 나아가 모든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멈출 수 있게 도와주소서. 삼가 맑은 술과 좋은 쌀로 정성을 다하여 제를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사진=이지원 기자 느티아래에 난데없는 축문이 울려퍼졌다. 장례식이지만 죽은 사람은 없다. 향을 피웠지만 들이마시는 이들은 지상의 사람들이다. 기해년 칠월 경오삭 스무이레날, 2019년 6월 5일 수요일. 성공회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아스가르드는 ‘장례식 퍼포먼스: 님들의 인권의식’을 열었다. 말그대로 장례식을 치뤘다. 영정에 들어간 이는 다름 아닌 ‘인권’, 두 글자였다. 사진=강성진 기자 사진=이지원 기자 장례는 오전 11시 50분, 오후 2시 40분, 4시 10분, 5시 40분, 하루에 네 번 치러졌다. 수업이 끝나 다들 느티아
행복기숙사 간담회에서 축구팀 만들뻔한.ssul 사생 11명, 조교 1명, 팀장 2명, 관장 1명..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진=박희영 기자 5월 9일 오후 6시 30분, 정보과학관 1층 6110호(시청각실)에서 성공회대학교 행복기숙사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행복기숙사 사생들과 김은규 관장, 정창수 팀장, 박종호 행정실장, 최윤경조교가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는 김은규 관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김 관장은 “간담회를 통해 기숙사의 주거 환경등에 대한 의견을 많이 얻을 수 있으면 좋겠고, 우리도 최대한 성의 있게 답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창수 팀장이 행복기숙사의 운영진을 소개한 후 사생들의 의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간담회를 개최하기 전 행복기숙사는 일정 기간 동안 의견서를 받으면서 사생들의 의견을 수집했다. 정 팀장은 간담회에서 의견서에 가장 많이 거론된 사항들에 대해 답변했다. 학생들이 의견서에 가장 많이 거론한 문제와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1. 휴게실 개선 문제 "많은 학생들이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를 층별 휴게실 추가로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 또한 이를 고민해보았으나, 행복기숙사의 행정 인
"여기는 도떼기 시장이 아닙니다." 하종강 교수가 바라본 복사실·문구점 사태를 비롯한학교의 문제점들 ⓒ 성공회대 복사실&문구점 지킴이 4월 29일, 일만광장에 모인 성공회대학교 복사실·문구점 지킴이들에게 하종강 성공회대학교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가 찾아왔다. 하 교수는 학생들에게 커피도 나누어주고, 함께 피켓도 만들며 “여기는 도떼기시장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복사실·문구점 사장님들과 지킴이들, 그리고 학교가 치열하게 목소리를 내고있다. 하지만 여태 앞장서서 목소리를 낸 교수는 하종강 교수가 유일했다. 지킴이들을 찾아간 모습을 보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 교수는 이를 듣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런 교수가 저 말고는 또 없었나요?” ⓒ 김이슬기자 다음은 하종강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알’은 회대알리의 질문, ‘하’는 하종강 교수의 답변이다. 알: 일만광장에서 총무처에 항의전화를 하는 식으로 투쟁하는 학생들을 찾아가셔서 같이 피켓도 만들고 커피도 사주었다. 무슨 이유 때문이었나? 하: 학생들이 투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학생 때의 모습이 생각났다. 한 명의 지원, 한 장의 피켓이 아쉬우면서도 작은 도움에도 큰 힘을 얻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학
[5.1 노동절대회] 노동개혁 성취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129년 전 노동자들의 요구는 지금의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요구와 별 차이가 없었다." 5월 1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세계노동절 129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세계노동절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는 3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함께 목소리를 냈다. ⓒ Frank Leslie’s Illustrated Newspaper 세계노동절 대회는 1890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 헤이마켓에서 8시간 노동제 요구와 경찰의 유혈 탄압에 대항하다 사형당한 미국노동조합원들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후 매년 5월1일, 세계 각국에서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지원 기자 오후 2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투쟁’을 외치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129년 전 노동자들의 요구는 지금의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요구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곧 129년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노동자의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노조 파괴법을 중단하기 위해 앞으로도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 고용노동부 또한 김 위원장은 ‘I
“쫓아내기를 멈추고 상생하자” 4/29 복사실 & 문구점 사태 규탄 기자회견 4월 29일 오전 11시 45분, 성공회대학교 복사실 & 문구점 지킴이가'쫓아내기를 멈추고 상생하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전대계약을 문제 삼아 기존의 복사실과 문구점 운영자들과 계약해지를 통보한 학교의 태도를 규탄하며"주차장 유료화, 미화/경비노동자 해고사태,글로컬IT학과 전공 진입 폐지, 에 이르기까지 학교와 학생들간의 불통 및일방적 의사결정과 현재의복사실, 문구점 사태가 다르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오전 11시 45분 성공회대학교 복사실 &문구점 지킴이의 백승목 학우의 취지 및 경과보고로 기자회견이시작되었다. 이들은전대계약의 불법성을 문제 삼아 나눔관의 복사실과 문구점 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학교 측의 결정을 문제삼았다.전대계약을 오랜 기간 문제 삼지 않고 묵인한 학교 측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또한 학교는 복사실과 문구점 측에 '형식상 입찰'이며 입찰에 응하면 가산점 또한 부여하겠다고 하였으나 입찰은 다른 대형 업체 또한 참여하며 가산점도부여되지 않았는 점을 지적했다.
“학생 의견 배제하는 교무처를 규탄한다!” 4/29 교무처 항의방문 타임라인 4월 29일 오전 11시, 성공회대학교의 일방적인 전공 폐지와 행정 결정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교무처 항의방문이 있었다. 40여 명의 학우들은 승연관 앞에 모여 2017년 학부제 도입 당시 불통논란부터 최근의 글로컬IT학과 전공 진입 폐지까지 학교가 보인 비민주적 의사결정에 항의했다. 11시 승연관 앞 40명 가량의 학우들 집결. ‘성공회대학교는’이라 윗줄에 쓰인 손자보 아랫줄에 자신들의 생각을 적었다. 11시 1분 연대 발언이 시작됐다. “학교는 학생들을 무시하는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학생대표가 학사제도개편협의회에서 문제라 제시한 것들에 대해 돈 때문이라며, 시기적으로 안 된다고 답변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 학우들이 모여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서은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 ‘뿌리’ 부회장 “일방적인 전공폐지 중단하라!” “학생 의견 배제하는 교무처를 규탄한다!” “수요에 따라 전공 생성, 소멸되는 학부제 운영계획 전면 수정
[4월의 노란물결] #3. 단원고4.16기억교실을 다녀오다 5년 전 그 날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기억하고 싶어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단원고4.16기억교실을 찾아갔다. 지하철을 타고 1호선 온수역에서 4호선 고잔역까지 가는데 1시간, 지하철에서 내려 단원고4.16기억교실까지 걸어가는 데 10분이 걸렸다. 단원고4.16기억교실은 단원고등학교의 교실이 부족해져 안산교육지원청 별관 건물로 옮겨졌다. 단원고 교실을 그대로 복원했기 때문에 희생자들이 지냈던 교실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건물 1층에서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짐을 보관할 수 있었으며,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노란 리본 스티커와 팔찌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복원된 교실과 교무실을 둘러보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조심스럽게 들어간 교실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조용했다. 서른 개가 넘는 책걸상, 칠판지우개 자국이 하얗게 남아있는 칠판과 그 옆 게시판에 붙어 있는 각종 안내문까지. 여느 교실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 평범한 교실에는 ‘있어야 할’ 사람들이 없었다. 교실에 있어야 되었던 학생들이 없었고, 교과서와 필기구도 없었다. 빈자리에는 없어야 했던 물건들과 문구들이 가득했
총학생회 만나고 온.ssul - 제34대 총학생회 '바로' 인터뷰 바로를 '지금 바로', '바로' 알아보자 ('알'은 회대알리, '총'은 여현주 총학생회장, '부'는 장희정 부총학생회장입니다.) 장희정 부총학생회장(왼쪽)과 여현주 총학생회장(오른쪽). 사진=강누리 기자 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총: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여현주라고 합니다. 투표를 하루 연장했는데 마지막 날까지 투표 종료를 위해 많은 분들께서 노력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당선과 개표 결과에 대한 책임을 크게 느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응원, 비판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 부총학생회장 장희정입니다. 현주 씨께서 하신 말씀과 비슷한데, 진행을 하며 학생 분들을 많이 만나고, 마지막날까지 많은 분들께서 투표 독려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과정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말씀드린 것들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볼 공약 총: 가장 먼저 만나볼 공약은 교육권 관련 공약이다. 총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