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본교 안드레아관 데크에서 열린 가톨릭대학교 2024 인권 주간 행사가 이제 3일 차에 접어들었다. 올해 인권 주간 행사는 가톨릭대학교 인권위원회뿐만 아니라 총학생회 [파도], 특수교육과 학생회 [드림], 사회과학계열 봉사학회 [한뜻]이 함께 개최했다. 인권위원회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을 통해 “민주가대-나 다움을 위해, 우리 다움을 위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더하여 2024년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표현의 자유’, ‘다름과 차이’로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권 주간은 3일 동안 총 3가지 주제에 맞게 안드레아 데크 및 니콜스관의 강의실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1일 차는 표현의 자유, 2일 차에는 다름과 차이, 3일 차에는 인권영화제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 행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부천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센터’의 무료 노동 상담 부스까지 함께 진행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부천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센터 관계자는 가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임금 명세서가 2021년부터 법으로 의무화가 됐지만, 아직도 모르는 고용주, 노동자분들이 너무 많다”며, “이를 캠페인 방식으로
지난달 26일 가톨릭대학교 가톨릭학생회 ‘소피바라’가 서울 35개 가톨릭학생회 연합체인 서울대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이하 서가대연)에서 발표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성명’에 동참했다. 가톨릭학생회 소피바라는 가톨릭대학교 교목실 소속 중앙동아리로서 1964년 설립 이후 성심여대 시절부터 활약한 본교에서 제일 오래된 동아리다. 소피바라는 교내 가톨릭 종교행사 봉사, 외부 가톨릭 동아리와 연대, 교내 성당인 예수 성심성당에서 친교 및 선교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에 가대알리는 직접 소피바라의 회장인 오현진(생명공학, 23) 학우를 만나 규탄문에 동참하게 된 이유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가톨릭 대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소피바라가 이번 성명문에 동참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저희 소피바라 동아리는 성경 속 “인간은 하느님의 모양으로 창조되었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람의 인격을 훼손하고 침해하는 범죄행위에 맞서야 한다는 서가대연의 강력한 주장에 공감하여 이번 성명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소피바라 2022년의 회칙 전문에는 “가톨릭 학생회는 소외
[大事]는 '대학알리의 사람을 만나다'로, 대학⋅청년사회에서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을 만나 담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사회에는 큰 일(大事)을 맡고 있는 이들의 삶을 담아냅니다. 기사 마지막에서 이번 이야기의 '대사'도 만나보세요. 저녁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 8월의 어느 저녁, 공덕역 근처에서 김현빈씨를 만났다. 해가 떨어져 어두운 저녁에도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한 그는 '아시아평화를위한이주(Migration to Asia Peace, 이하 MAP)'에서 난민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생 활동가다. 인터뷰 직전에도 난민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면접을 보고 왔다던 그는 피곤한 내색 하나 없이 그가 한국에서 난민 지원 활동을 하며 겪은 기쁘고 슬픈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았다. 난민이 자신의 친구이자 아버지 그리고 동생이라고 말한 그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코이카 YP로 MAP에서 7개월 동안 난민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을 맡고 있는 대학생 김현빈입니다. 코이카 YP로서 MAP에서 활동하는 건 이번달까지지만, 다음달부터 자원활동으로
국가나 자본, 종교 등 지배세력에 의해 금지된 책들을 금(禁)한다는 의미의 [금서를 禁하다]는 해로운 걸작, 불온서적 등을 다룹니다. 금지된 책이 왜 금지됐는지 그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를 둘러봅니다.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동네의 터줏대감 같은 길고양이들을 마주치게 된다. 누군가는 못 본 체 지나가기도, 누군가는 시간에 맞춰 사료를 주기도 하며, 또 어느 누군가는 가끔 마주치는 고양이들을 위해 가방 속 작은 간식을 넣어 다니기도 한다. 주인 없는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500만 반려동물 가구 시대에 걸맞게 산책하는 강아지들도 선선한 저녁 시간대에 자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고양이, 강아지 등 가족으로 들일 수 있는 동물에게는 연민과 사랑의 손길을 잘 건네곤 한다. 하지만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식용동물에게는 정육점 냉장고 속 온도처럼 차가운 시선만이 가득하다. 봄의 어느 날 허약하게 태어난 아기돼지 '윌버'의 헛간 살이 이야기를 담은 <샬롯의 거미줄>은 2006년 미국과 영국의 한 학교에서 금서로 지정됐다. 우리가 관심 두지 않는 식용동물의 죽음을 다룬 내용이 어린이들에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였다. 아이들에게 죽음은 부적절하다 <
*이 기사는 2024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8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국내동물원 이대로 괜찮을까? 지난해 얼룩말 ‘세로’가 동물원에서 탈출해 도심을 배회하는 일이 있었다. 얼룩말은 원래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로, 세로는 부모를 잃은 뒤 혼자 생활하다 결국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도심에 얼룩말이 나타난 비현실적인 상황에 사람들은 동물원이라는 공간에 주목했다. 동물원 탈출 사고는 지속해서 발생했다. 2005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 여섯 마리가 탈출해 식당과 민가에 난입했다. 2010년에는 서울대공원에서 말레이 곰 ‘꼬마’가 탈출해 인근 청계산을 활보하다 포획됐다. 서울대공원에서는 2013년에도 시베리아 호랑이가 사육장에서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에는 대전 오월드에서 암컷 퓨마 ‘뽀롱이’가 탈출했다 사살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동물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600건이다. 동물이 탈출하거나 다친 사고는 61건, 직원과 관람객의 안전사고는 각각 151건과 388건 발생했다. 환경부 동물원 등록 현황(202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 동물원 114곳 중 공공 동물원은 24곳, 민간 동물원은 90곳이다. 전체
* 지난 편에서 이어집니다. STEP 5. 극장 안에서 : 좁은 통로와 객석 간 거리 “휠체어 관람객께서는 공연 시작 5분 전에 입장해 주세요” 예스24 극장의 매표소는 계단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지하에 있어 휠체어가 갈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극장에서는 사전에 로비 내 티켓 수령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휠체어석은 통행이 수월하도록 공연장 출입구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객석 간 통로가 좁았다. 직원은 공연 시작 5분 전에 입장하길 부탁했다. 휠체어가 미리 착석해 있으면 통로가 더욱 비좁아져 다른 관객의 출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공연장에 진입 후에도 혼자 휠체어를 회전시킬 만한 공간이 나오지 않아 계속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휠체어 입장까지 30분가량 남아있었다. 장애인용 화장실은 지하 3층에 위치해 있었고, 다행히 엘리베이터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화장실은 관리가 잘 돼있고 휠체어를 돌릴 수 있을 만큼 공간도 넓었다. 그러나 협소한 중소극장의 특성상 로비가 작고 혼잡해 휠체어가 대기할 만한 자리를 찾지 못했다. 다른 관객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을 자리를 찾다 보니 계단 아래 비상용 출입구 앞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예스24 지하
“눈앞에 생생하게 너도 누릴 자격 있어”“작은 별 작은 마을 작은 방에서 난 우주의 거인으로 다시 태어났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중 STEP 0. 무대에선 주인공인 장애인, 객석에서는?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흔히 ‘대학로’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매일 수십 개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대극장과 달리 적게는 300석, 많게는 700석의 공연장이 들어서 있고, 극의 줄거리나 연출에 있어서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노약자나 여성, 환자나 장애인, 넓게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세운 공연들까지 등장했고,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적 편견이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주인공들의 서사가 관객의 마음을 울린 것이다. 극장에서는 장애를 가진 인물들이 꿈을 노래한다. 하지만 그들은 무대 위에만 있다. 현실의 저들은 과연 무사히 공연을 보러 올 수 있을까? 만일 그럴 수 있다면, 왜 무대 위의 장애인들이 꿈을 노래할 때 혜화역의 장애인들은 집회를 열고 체포를 당해야 하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대학로의 이동권 시설을 체감하고자 직접 수동 휠체어를 끌고 공연을 보러 다녀왔다. 대학로 공연을 인터파크 예매 순위와 휠체어 접
*[알못 주제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기사를 쓰지 말자는 마음에서 기획했습니다. 저희는 어설픈 ‘잘알’보다는 ‘알못’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 번의 경험에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한 번의 취재로도 당사자와 외부인의 어려움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알못 주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쳤던 것들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조금이나마 알아가며 공감할 수 있도록 저희가 느낀 현장 그대로를 전달하겠습니다. 비건 화장품, 비건 베이커리, 비건 레더까지 이른바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베지테리언(Vegetarian)’하면 엄격한 채식만 추구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 종류는 다양하다. 베지테리언은 크게 비건(Vegan)과 세미-베지테리언(Semi-Vegetarian)으로 나뉜다. 비건은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등)을 전혀 먹지 않으며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다. 세미-베지테리언은 유제품, 달걀, 닭고기, 생선, 육류 섭취의 유무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 학교 비건, 세미-베지테리언 학생들은 서울캠퍼스가 위치한 이문동을 베지테리언
지난 7월 1일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 그곳에서 수많은 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들이 부스를 열어 축제를 즐겼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 부스 단위로 참가하는 경희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AKHUA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과학기술대학교와 합동 부스를 열어 축제 참여자들을 맞이했습니다. 대학교를 비롯한 학교에서 퀴어를 말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여기, 우리는 똑같이 존재한다고 계속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AKHUA에서 국제캠퍼스 회장을 맡고 있는 엄기훈씨가 대학생 퀴어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기획: 반주희, 안재현 촬영: 반주희, 안재현 편집: 반주희
“리트리버 다음에는 푸들 데려오면 좋을 것 같은데…” 지난 7월 17일(일), 서울시립대학교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시립대 동물매개활동에 대해 폭로합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자신을 시립대학교 동물매개활동의 학생 담당자(이하 RA)라고 소개한 A 씨는 해당 게시물에서 “곪아 터지기 직전인 동물매개활동을 직접 운영하고 속속들이 운영하는 저만이 누군가의 인식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폭로의 이유를 밝혔다. 동물매개활동은 시립대학교 생활관(기숙사) 행정실에서 입주생의 심신 안정을 목적으로 진행한 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 중 하나다. 타지에서 상경해 우울감 및 자살 충동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립대학교는 지난 2017년 3월, 3개월가량의 어린 리트리버를 가정 분양받아 키우기 시작했다. 대학알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대형견을 키워 본 경험만으로 지난 2019년 RA(동물매개활동가)에 선발됐다. 프로그램의 목적과 활동 내용을 설명하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하면 대형견인 누리를 산책시키고 다루기 위한 어떠한 교육도 없었다. A 씨는 따로 유튜브 영상이나 서적을 참고해 동물매개활동을 공부해야 했다. 또한 학교
“우린 모두 동물이다! 함께 살자 동물해방!” 지난 8월 27일, 종차별을 철폐하고 모든 동물에 대한 차별과 착취, 살상을 끝낼 것을 외치는 ‘2022 서울 동물권 행진’이 서울 녹사평역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동물해방물결과 국내 비거니즘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건클럽’이 함께 주관한 이번 동물권 행진에는 종차별 철폐를 염원하며 모인 시민 3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행진에 앞서, 비건 무당 홍칼리와 함께 12명의 퍼포머들이 하얀 화선지로 만든 동물 넋전을 들고 죽어간 동물들을 추모하기 위한 진혼 춤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동물권과 비거니즘에 대한 참여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어쨌든 이 육식 중심 문화에서 살다 보니까 동물들이 아픈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생각을 해보지 않았더라고요. 어느 순간 저에게 사고의 전환이 왔고 저는 동물들이 아픈 것도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지금의 종차별을 철폐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성명문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나와 너’, ‘우리와 그들’로 구분된 인식의 틀을 깨고 모두를 ‘한 우리’로 여기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열렬히 호소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기후 생태위기의 시대
-27일(토) 오늘 모든 동물에 대한 차별과 착취 철폐 외치는 '2022 서울 동물권 행진' 열려 -코로나 19 이후 3년 만의 오프라인 개최…모든 지각 있는 존재에 대한 죽임 아닌 '살림' 실현 촉구 -죽어간 동물의 넋 기리기 위한 진혼춤 퍼포먼스, 브라질리언 퍼커션 앙상블팀 호레이 공연 등 펼쳐져 -"우리 함께 살자" 피켓 든 시민들 이태원 거리 인근 행진 "식탁 위 음식이 아닌, 당신과 함께 눈 맞추고 살아가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8월 27일 오늘(토) 동물에 대한 차별과 착취를 끝낼 것을 외치는 '2022 서울 동물권 행진' 이 서울 녹사평역 광장에서 열렸다. 2018년부터 올해 5회차를 맞은 해당 행사는 코로나 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국내 비거니즘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건클럽' 과 동물해방물결이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종 차별 철폐를 염원하며 모인 시민 300여 명이 동참했다. 동물해방물결은 성명문 낭독을 통해 '인간이 먹기 위해 도살된 소, 돼지, 닭, 오리 등 축산피해동물의 수가 약 11억 명에 달한다' 며, '동물의 죽음을 담보로 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거부하고 이를 양산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히 규
청주지역 대학생들이 지난 16일 충북대학교 중문에 SPC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 대자보는 청주청년학생인권모임 '레드카드'가 내걸었다. 청주청년학생인권모임 레드카드는 ▲충북대 ▲서원대 ▲청주교대 등 청주지역 내 대학생들이 인권 연대를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꾸린 지역 청년모임이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임종린 씨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53일 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했지만 SPC는 이를 묵살했다”며 “그가 단식투쟁을 통해 SPC에 요구하고자 했던 건 지극히 상식적이고 또 기본적인 ‘권리’ 보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단식 투쟁 당시 민주노총 파리바게트지회 임종린 지회장이 SPC 측에 요구한 사항은 ▲불법파견 중단 ▲휴게시간·휴무시간 보장 ▲민주노조원 차별 등 노조 파괴 중단 등이었다. 이어 “SPC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SPC그룹과 함께 세상은 더 행복해집니다’는 기업 슬로건은 기만에 불과하다”며 “SPC가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상에 왜 노동자는 없나. 노동자 불행하게 만드는 SPC는 ‘행복한 세상’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쉬는 시간 1시간 조차 온전히 보장받지 못
비거니즘(Veganism) 잡지 ‘물결’을 창간한 가수 전범선은 “비거니즘은 취향이기 전에 엄연한 정치 이데올로기”라고 말했다. 기후 위기, 동물권 보호가 큰 문제로 대두됐다. 이제 비건(Vegan)은 단순히 라이프스타일이 아닌 하나의 ‘운동’으로써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비건이 아니라도 한 번쯤은 비건에 관심을 가지는 추세다. 편의점 역시 이에 발맞춰 여러 비건 상품을 내놓고 있다. 만약 비건 지향을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당신이라면, 걱정 마라. 부산에는 비건을 위한 ‘부산 비건 지도’라는 구세주가 있다. 부산 비건 지도에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부산 41곳의 비건 식당·카페·술집, 제로웨이스트숍 등을 담았다. 비건 가게가 아니라도 비건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가게 역시 소개하고 있다. 부산 비건 가게 등지에서 지도를 배포하고 있으며, 블로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물며 환경을 생각하는 그들답게 지도 또한 비목재 펄프 종이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그들은 지도에서 비건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이유로 △일주일에 채식 한 끼만 해도 1년에 소나무 15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 △비윤리적인 공장식 축산, 종 차별 등에 반대 △당뇨병, 암, 고혈압, 심장
“가자, 평등의 나라로! 차별금지법 제정하자! 제정하자! 제정하자! 제정하자! 투쟁!” 국회 앞에서 울려 퍼지는 연대의 목소리. 지난 10일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미류, 종걸 인권활동가의 단식농성 30일차가 되던 날입니다.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시민들은 농성장에서 집행된 집중문화제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을 지금 당장 제정해야 한다.”며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무나:]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및 가구의 형태와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사회적신분 등. 차별금지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차별의 이름들입니다. 저는 이 항목들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반가웠습니다. 제 인생에서 사소한 불행이라고 여겼던 사건들, 저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사건들이 차별이라는 이름으로 설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예정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농성 30일을 맞으면서 시민들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