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 퇴근일지’는 실제 한국외대를 졸업한 선배님들이 솔직담백하게 작성한 일기로, 한 달에 한번 <외대알리>에서 연재됩니다. 사기업 마케팅부서와 언론계에 입사한 선배님이 각각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지난호 퇴근일지를 보고 싶은 독자님은 hufsalli@gmail.com 으로 문의바랍니다. 권혁일(언론정보 07)2013년 10월 1일 호남지역 모 일간지에 수습기자로 입사4월 16일 135번째 퇴근. 배가 가라앉았다. 1면과 사회면은 저녁이 돼서야 조판이 시작됐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으로 취재단을 꾸려 기사를 쓰기로 했다. 배가 출발한 인천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경인일보가 대부분의 기사를 썼지만, 우리 신문 기자들도 몇 명 움직였다. 공동취재단에서 사진기자도 파견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오늘 당번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판이 넘어갈 때까지 사실관계와 오타를 체크하는 역할을 맡았다. 희생자 수 같은 것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데다가, 타 언론들이 속보경쟁을 하면서 섣부른 정보들을 너무 남발해놔서 맞춰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경인일보 기자가 쓴 공동기사에도 틀린 정보들이
제가 연세대 인문학부를 합격하고도 한국외대 영어교육과를 입학했어요. 입결도 같았거든요. 저는 외대 영어교육과가 더 발전할 것이라 확신했었고 망설임 없이 외대를 선택했죠. 하지만, 지금은 그런 학생이 있나요?지난해 한국외대(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조봉현(영어교육과 09) 군이 총장선거후보자 토론회에서 총장 후보들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그의 말처럼, 외대에서는 수년 전부터 ‘입결’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입결이란 입시결과의 준말으로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능 정시 점수 분포도를 뜻한다. 이러한 입결은 비상에듀, 이투스 등과 같은 주요 사립학원들의 수능 점수 배치표를 통해 윤곽이 드러난다. 외대 입결, 언제부터 그렇게 된 거니외대 정보포털사이트 훕스라이프에는 입결에 대한 수많은 학생들의 의견이 담겨있다. ‘입결’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년 전부터 가장 최신글까지 다양한 글이 올라온다. 그렇게 서로 다른 과, 전공에 입학했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단 하나다. ‘자신이 입학할 때’의 수능 정시 점수에 비해 들어오는 신입생들의 정시 점수가 매우, 놀라울 정도로 낮다는 것이다. 신기한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강이 찾아왔다. 근데 개강했다고 공부만 할 거 아니잖아 너네. 그렇다면 우리 하루쯤 투자해 합법적인 일탈을 해보자. 가을에도 어김없이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페스티벌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는 말, 왜인지 궁금하지 않나? 외대알리의 대표 락페 빠수니 & 일렉 빠돌이가 대표적인 2014 하반기 음악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우선, 당신에게 맞는 페스티벌을 찾기 위한 셀프테스트로 시작해보자. SELF TEST - 당신에게 맞는 페스티벌은?Q1. 다음 중 당신이 선호하는 여가는? a. 친구들과 잔디밭에서 치맥 즐기기 b. 술 마시고 탈진하도록 밤새 놀기 c. 집에서 늘어져라 자기 Q2. 당신이 선호하는 음악은? a. 힙합, 락 등 잡식성 취향 b. 시끄럽고 신나는 노래가 좋다 c. 음악 보다는 차분한 고요 속에서 명상을 즐긴다 Q3. 다음 중 가장 같이 놀고 싶은 사람은? a. 함께 여유로운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사람 b. 미친 듯이 뛰어 놀 수 있는 사람 c. 다른 사람보다는 침대와 교감하고 싶다 A가 많다 -> 당신은 락페 체질! Grand Min
최근 대학가에 교육 분야 개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외국어대학은 현재 외국인 전임교원을 30% 이상, 원어강의 비율을 35%로 유지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 원어강의를 점점 늘리는 목적은 대학평가의 ‘국제화’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내기 위함이다. 이러한 전략의 성공으로 한국외대는 현재 높은 국제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외국인 전임교원 30%와 원어강의 35%의 비율이 학생들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지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1. 배움의 효율성영어도 딱히, 전공 공부도 딱히영어강의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영어강의의 가장 큰 전제는 교수는 영어로 전공 지식을 전달할 능력이 되고, 학생은 그것을 영어로 습득할 능력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교수의 영어강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이 대다수다. 교수가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원어민이 아니라면 모국어에 비해 효율적으로 강의내용을 전달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이 크게 문제를 삼는 것은 발음의 부정확성에서 오는 이해력 부족과 그에 따른 집중력 저하이다. 언론정보학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