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74년 만에 개방되며 새로운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를 개방한 지난 4월 27일부터 5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관람 기회는 추첨을 통해 주어지는데, 5월 31일 기준 누적 신청자 수가 659만 명일 정도로 전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면서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왔다. 대통령실은 이번 청와대 개방을 두고 ‘청와대를 모든 국민이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개방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경복궁역에 내리면 곳곳에 ‘청와대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청와대까지는 도보로 약 10분이 소요되며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및 동반자를 위한 다누림 셔틀버스가 한 시간마다 오고 간다. 관람객들을 배려하고자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입장 후 바로 보이는 곳은 영빈관이다. 국빈이 방문했을 때 공연과 만찬을 열던 장소다. 대규모 회의와 의전,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 행사를 열었던 곳이다. 푸른 기와의 본관은 청와대의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본관은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에 사용된 청와대의 중심 공간이다. 청색 기와의 목조 건축양
가정에서 시작되는 상처, 상처의 대물림 “저는 아주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제 어린 시절은 사랑이 넘쳤고, 부모님은 제게 충분한 관심을 주셨죠. 그런데 점점 성인이 가까워지면서부터 지금까지, 내 가족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지고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요. 부모님이 싸우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정도의 갈등임에도, 숨이 막힐 것 같아요. 갈등의 다음 순서가 제가 편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임을 알고 있거든요. 그 삼각관계 속에서 제가 어쩌면 아버지의 대리배우자 역할을 해왔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 대학 3학년 C와의 인터뷰 중 - 가정에서 시작된 상처는 의외로 평범한 얼굴을 가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부부 갈등의 회피 수단인 ‘가족 희생양’이 그렇다. 가족 희생양은 가정 내의 긴장을 자신에게로 돌려, 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 사회 내에서 발생한 불안과 갈등을 약자에게 분노로 표현함으로써, 가장 적은 대가를 치러 해결하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가족상담사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는 그의 저작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에서 가족 희생양 역할을 하는 자녀의 모습을 ‘부모의 부모 역할, 부모의 우상, 완벽한 아이, 영웅,
대학생들이 17일 서울광장에서 학식 가격 인상 반대 및 학식 가격 안정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예산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식은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완화하는 학생 복지 서비스다. 그러나 높아진 가격과 부실한 메뉴로 학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대학생들은 학식 가격 안정화를 위해선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충남대학교 총학생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기자회견은 대학생 발언과 기자회견문 낭독을 거쳐 스티커 붙이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학식 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대넷의 조사 결과 3년 전 최대 4,000원대였던 학식 가격은 현재 7,000원대까지 인상됐다. 높아진 학식 가격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부담으로 돌아갔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약 2000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진행한 ‘2022 전국 대학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47% 대학생이 대학 입학 이후 가장 부담되는 지출 항목으로 식비를 꼽았으며, 78.6%가 비용 절약을 위해 학식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생활비 절감의 핵심이었던 학식이 ‘가성비’라는 장점을 잃으면서 대
28일 오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동대문구청장 후보자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6·1 지방선거에서 동대문구 소재 대학생들의 권리와 의견을 증진하고자 결성한 동대문구 대학 연합체인 ‘동행’에서 주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동대문구청장 자리를 놓고 시립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최동민 후보와 국가정보원에서 28년간 근무한 국민의힘 이필형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토론회는 두 후보자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정책 질의 및 토론과 참가자 자유토론, 교내 언론사 백브리핑 순서로 진행됐다. 후보자 모두발언에서 두 후보는 동대문구청장 후보로서 관내 대학생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민주당 최동민 후보는 “동대문구는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유수의 대학들이 있고, 청년들의 꿈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곳”이라며 “대학생과 청년들의 취업, 주거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필형 후보는 “이곳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온 동대문 토박이인 만큼 동대문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동대문구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청년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순서로는 경희대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대동제 'Spring Cooler'를 개최했다. 행사명 'Spring Cooler'는 스프링클러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코로나로 인해 얼어있던 대면행사를 녹이는 봄과 학우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자는 쿨한 이미지를 합친 의미이다. 이번 축제는 2019년 이후 처음 개최된 교내 축제로 특히 코로나 이후 학교 행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학우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다. 첫날인 17일 각 학과와 단과대 학생회의 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축제의 문이 열렸다. 각 부스는 음료나 간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거나 물총이나 뽑기 등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제공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학생회관 주변에는 푸드트럭이 마련되어 학우들이 축제 기간 내내 이용하기도 했다. 명수당 광장에서는 중앙노래동아리 ‘해무리’가 축제 기간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며 캠퍼스를 노래로 물들였다. 18일과 19일에는 연예인 초청 공연이 잇따랐다. 18일에는 가수 볼빨간사춘기, 19일에는 가수 보라미유와 싸이가 백년관 운동장에서 공연했다. 19일 공연 이전에는 글로벌캠퍼스 소속 세계민속문화축전 참가팀 ‘나빌레라’, ‘
“인스타그램 맞팔하실래요?”라는 말이 인사치레를 대체할 만큼 최근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지 중심의 인스타그램은 화려하고 트렌디한 사진을 올릴수록 좋아요와 댓글 수가 증가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내가 이만큼 잘살고 있다’ 를 보여주는 SNS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자기과시적 느낌이 강하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은 완벽한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시류에 따라 흔히 ‘인스타 감성 카페’라고 불리는 카페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카페들은 내부를 굉장히 특이하게 꾸미고 외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게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그동안 본 적 없던 기발한 음료나 디저트를 만들어낸다. 유명 연예인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연예인 000도 왔다간 카페!’ 라며 패키징되기도 한다. 홍보 방식 역시 인스타그램이다. 해시태그를 통해 쉽게 불특정다수에게 카페를 노출시킨다. 인스타그램에 점철되어있는 카페들의 실상을 두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들에게 인스타 감성 카페 방문 전적을 묻고, 전반적으로 어떻게 느꼈는지를 중점으로 질문했다. 먼저 인스타 감성 카페를 다녀온 A씨를 만나봤다. “인스타 감성 카페 좋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립대에서 총장직선제를 시행토록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일부 학교법인의 반발로 철회됐다. 현행법상 학교법인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학교법인 이사장이 대학 총장을 임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최근 성신여대 이사회가 임의로 총장 선거 1위 득표자 대신 2위 득표자를 신임 총장으로 선임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또한, 총장 선거를 치르지 않고 이사회에 의한 간선제를 통해 총장을 임용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자 지난 9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총장 임용추천위원회가 학생과 교직원의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한 자를 총장 후보자로 선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면 학교법인이 총장 임용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총장을 임용하는 것이다. 사실상 사립대 총장직선제 실현을 위한 개정안인 셈이다. 조경태 의원은 법안 발의 이유로 “현재 총장 후보자 추천 및 선출 방식은 학생과 교직원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어, 대학구성원보다는 학교법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총장이 임명되는 등 학내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성신여대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사립대 총장 임명이 민주적이고 공정한
지난 3일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 그는 사퇴 기자회견서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가히 ‘사립대의 민낯’이 퇴장하는 순간이었다. 그 민낯은 휘황찬란*했다. * 행동이 온당하지 못하고 못된 꾀가 많아서 야단스럽기만 하고 믿을 수 없다. 한국외대 총장을 재임했던 그는 갖갖은 논란을 낳았다. 논란도 다다익선이었던가?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김 전 후보자 가족 4명 모두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장학금에 선발된 사실에 특혜 의혹을 빚었다. 또한, 과거 군 복무 당시 대학원 과정 일부를 다녀 특혜 논란이 일파만파 번졌다. 점입가경으로 총장 당시 롯데첨단소재 사외이사를 겸임했다. 김 전 후보자 스스로 겸직을 허가해줌으로써 1억 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다. 더불어 교육부로부터 받은 감사에서 14건의 징계 처분받았다. 골프비·식대 등 업무추진비 부당집행·법인 비용 교비 회계 부당집행·김인경 골프선수 A+ 학점 특혜 등이다. 그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역임하면서, 꾸준히 ‘대학의 자율성 강화’와 ‘대학 규제 완화’를 외친 바 있다. 지난해 열린
관련기사 : 중앙대 성평등 잔혹사 : 2014-2021 2021년 10월, 중앙대 성평위가 폐지되었다. 2014년, 총여학생회가 사라진 후 7년 만의 일이었다. 성평위는 발언권을 갖지 못했고 해당 안건 찬성측으로 나선 토론자는 없었다. 비록 졸속이라는 꼬리표를 달긴 했지만, 대학가에 몇 남지 않은 교내 여성주의 단체가 학외로 밀려나는 일은 뼈아프다. 성평위가 떠나고 남은 부실은 장애인인권위원회(장인위)가 차지했다. 장인위는 기다렸다는 듯 성평위원장에게 연락해 남은 짐을 빼 줄 것을 요청했다. 성명문이나 대자보를 발표하는 최소한의 연대도 없었다. 학내 구성원들이 폭력의 교차성에 서 있다는 믿음, 그래서 연대해 나아가야 한다는 믿음은 현실의 건조함 앞에 무너졌다. 적지 않은 중앙대의 여성 학우들도 성평위의 폐지에 찬성표를 던졌다. 성평등이 이미 충분히 이루어졌다는 총학의 입장에 동의하는 이들이었다. 이는 다시금 폐지 옹호 근거가 되어 ‘여성이 필요로 하지 않는 여성 기구의 정당성'을 되물었다. 실제로 안성캠퍼스의 총여학생회 회장은 직접 폐지안을 발의했고 이듬해 총학생회 회장이 되었다. 새로운 총학 회장은 취임 몇 달 지나지 않아 학생회비를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
‘트래블버블, 다들 들어보셨나요?’ 일상이 점차 회복되면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오늘 함께 트래블버블에 대해 알아보고 이번 여름휴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트래블버블이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등장한 용어로,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에요. 트래블(travel)'과 '버블(bubble)'을 조합하여 만든 용어로 '버블'은 '안전막, 보호막'이라는 의미를 나타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여행심리를 회복하고, 항공, 여행업계 정상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돼요. 우리나라는 2021년 6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이판과 체결한 것이 처음이에요. 여행산업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사이판 노선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누적운항 228회, 누적 여객 수 2만2000명을 기록했어요.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운항 수, 여객 수 모두 10배 이상 증가했어요. 싱가포르 노선 역시 트래블버블 개시 직후인 2021년 11월에서 2022년 2월까지 6만6000명의 누적 여객 수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어요. 이렇듯 빠르게 회복하는
5월 4일 학칙개정안이 학교법인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한 달간 여러 차례 간담회와 서울캠퍼스 중심의 반대 움직임이 있었다. 글로벌캠퍼스에서는 유사중복학과 학생대표자 명의의 반대 입장문들이 게시됐다. ※ 학제개편 타임라인 기사 학교 구성원은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이미 동의한 바 있다. 작년 11월 기획조정처가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84%가 통합에 찬성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3월에 실시한 ‘2022 학생요구안 설문조사’ 역시 참여자의 86.5%가 구조조정에 찬성했다. 그러나 학교 측이 이를 진행한 과정과 그 세부 내용은 학생 사회의 우려와 반발을 샀다. 외대알리는 학교가 정책을 추진하고, 학생들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돌아볼 필요가 있는 부분을 짚어봤다. 또한 이와 관련한 학생대표자들의 목소리도 들어봤다. "졸속 추진 속 반쪽짜리 소통" 4월 1일 학칙개정안이 처음 공지된 이후 학교법인 이사회를 통과하기까지 한 달 남짓 걸렸다. 한편 학칙 개정 절차인 ‘교무위원회→대학평의원회→법인이사회’ 세 차례의 회의를 거치는 데에는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구조조정이 너무 급하게 진행된다는 우려에 박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지난 5월 10일, ‘20대, 대선’ 필진이자 전·현직 기자들이 모였다. 20대 대통령선거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까지의 후일담을 나눴다. 치열했던 20대 대통령선거 당일 3월 9일로 돌아가 봤다. 결과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8.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7.83%. 표차는 단 0.73%p였다. 초박빙이었다. “어쨌든 (윤석열·이재명) 후보 둘 다 비호감이었는데, 누가 덜 비호감이었냐를 가리는 대선이었다.” 황치웅 전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당시 윤석열 후보에 투표한 참석자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어도 크게 실망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차피 내 집 마련하지 못할 건데”라고 자포자기하듯 말했다. 우스갯소리로 “‘나중에 (친구들과) 컨테이너 하나씩 사서 거기서 살자’라고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 당선을 하던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는 없겠다는 인식이다. 20대는 정치가 딱히 자기 삶의 도움이 된다는 경험을 하지 못한 탓 아닐까. 정치적 효능감이 적다는 것이다. 이는 ‘역대급 비호감’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후보들 가운데에서 더욱 심화한 양상이다
성년이 된 대학생들은 어디서 살아가는가. 본집을 떠난 대학생들의 주거지를 물으면 대개 네 가지의 답변으로 추려질 것이다. 교내 기숙사, 자취, 셰어하우스, 재경학사. 교내 기숙사는 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로 보통 캠퍼스 내에 위치하며 보편적인 주거 형태다. 자취는 방을 얻어 세입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교내 기숙사와 더불어 흔한 주거 방식이다. 셰어하우스는 주방,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을 공유하며 각자의 방을 가지는 주거를 말한다. 대학교 근처에 즐비해 있다. 교외 기숙사는 학교와 관계없이 대학생들의 주거를 지원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나 각 기관, 부처 등에서 운영 중인 기숙사이다. 장학숙, 장학사, 지역 학사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며 교내 기숙사와 비교하여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래 사진은 각각 건국대학교 기숙사와 충북학사의 내부 모습이다. 먼저, 충청도에서 유년기를 보내다 건국대학교로 진학하며 상경한 이후 충북학사에서 거주 중인 A씨를 만날 수 있었다. A씨가 거주 중인 충북학사 동서울관은 2020년에 개관하여 충북학사 3곳(서서울관, 청주관, 동서울관)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학사다. A씨는 교내 기숙사의 경제적 부담이 지역 학사보다 더
지난 7일(토) 전국대학생연합이 제안해 전국 32개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 학생회가 연명한 ‘교-사대 지선대응 공동행동’ 연대체에서 주최한 ‘핑계 뿐인 미봉책은 소용 없다. 0507 교-사대 지선대응 공동행동’에 전국 초중등 예비교사 600명이 모였다. 전국 교대 및 사범대 학생들은 서울 청계광장에서부터 서울광장에 이르기까지 집회와 행진을 하며 지방선거에서 각 시도교육감 후보자들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교육감 임기 내에 완성하는 것과 정규교원 확충을 공약화하도록 촉구했다. 올해는 교육감 선거가 있는 동시에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5년간의 교원수급계획이 발표되는 해다. 시기에 맞춰 시도 교육감은 20명 상한제를 완성할 결단을 해야 하고, 교육부는 20명 상한제 완성을 목표로 하는 교원수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커질 대로 커진 학습 격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교육 여건을 마련할 첫발을 떼기 위함이다. 교-사대 지선대응 공동행동은 “지금까지 교육감들은 ‘중앙정부가 TO를 내지 않는다’는 핑계로 ‘비정규직 교사 뽑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며 교육 여건 개선의 책임을 미뤄왔지만 교육감은 시도교육청을 책임지는 책임자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중앙대 성평등 잔혹사: 2014-2021 2014년, 중앙대 성평등위원회(이하 성평위)의 전신인 총여학생회가 사라졌다. 당시 총학생회 <마스터키>는 이미 남녀평등이 상당 부분 실현되었기에 여성 인권을 위한 독립기구가 필요 없으며, 인권센터가 있으므로 나머지 역할을 총학 산하기구에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총여 폐지 안건을 발의했다. 2014년 9월, 총여 대체기구인 ‘성평등위원회’ 가 총학 산하 특별자치기구로서 발족했다. 명칭이 바뀌었지만 성평위는 총여의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중대신문 기사는 ‘총여의 역할을 성평위가 이어받은 것’ 이라 명시했다. 성평위가 총여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다른 이름과 소속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는 시사점이 있다. 의도가 어떻든 간에, 결국 당시 총학은 성평위가 ‘기존 총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기구’ 로서 남기를 원했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 더욱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의미를 지니는 ‘성평등위원회’ 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당시 중앙대 인권센터는 ‘총여학생회라는 명칭 자체가 주는 거부감을 넘어서는 성평등위원회’ 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총여’ 라는 이름이 가진 거부감에 대해 간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