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내 정류장에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코로나19가 완화된 올해 2학기부터 강의는 전면 대면으로 전환됐다. 자연스레 강의실로 이동하기 위해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 수는 급증했다.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글로벌캠퍼스의 많은 학생들은 운행 간격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 10월 7일 글로벌캠퍼스 정기총회에서도 안건으로 언급됐다. 코로나19 이후 강의 방식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기존 10분이던 교내 셔틀버스의 운행 간격은 20분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전면 대면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도 셔틀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융합인재학부 22학번 윤예지 학우는 “처음으로 줄을 서 있었는데도 버스를 못 탄 적이 있다. 셔틀버스에 많은 학생들이 탑승하고 있어 버스가 정류장에 서지 않고 눈앞에서 지나갔다. 버스 기다리느라 시간도 허비한 탓에 멀리 있는 교양관까지 올라갈 시간이 부족할 때가 다반사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수업 방식이 전면 대면으로 바뀐 거라면, 마찬가지로 셔틀버스도 전면 대면 형식에 맞게 운행되어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대학은 정부에게 등록금 동결을 풀어달라고 한다. 정부는 등록금을 동결하라 강제한 적이 없다. 상한선만 제시했다. 고등교육법 제11조 10항에 따르면,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만 안 넘는다면 얼마든지 등록금을 올려도 된다. 대학이 말하는 동결 해제란 국가장학금II 유형 참여 자격을 완화해달라는 얘기다. 국가장학금II 유형은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에 차등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이 학생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평가해 지급한다. 정부는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만 국가장학금II 유형에 참여할 수 있게 제한했다. 이를 통해 등록금 인상을 간접적으로 규제했다.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요구한다는 기사에는 ‘14년째 동결’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2008년에 국가장학금이 도입되고, 2012년에는 국가장학금II 유형 지급이 시작되었다. 이후 지금까지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으니 14년째 동결되었다는 계산이다. 인상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 사이의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상승을 감안하면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 말한다. 원래도 부담스럽고 지금도 비싸다 문제는 14년 전부터 지금까지 등록금은 여전히 비싸다는 점이다. 2006년
최근 가수, 아이돌 등 유명 예술인들의 마약 복용으로 연예계의 마약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년간 한국의 마약 밀수 단속 건수와 중량은 급격하게 치솟고 있다. 특히 지난해인 2021년, 마약 밀수 단속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5배, 중량은 약 9배 증가했다. 마약은 누가 복용할까? 마약 복용자의 직업은 무직, 회사원, 노동 등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무직(31%), 회사원(4.5%), 노동(3.7%), 농업(2.5%), 학생(1.5%) 순으로 복용자들이 존재하는데, 우리의 편견과 달리 예술계 종사자들의 비중은 0.3%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했다. 이처럼 마약 복용자는 우리 주변에 직업을 가리지 않고 존재한다. 마약류 사범의 연령대별 분포에서 20~30대가 47.8%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19세 이하 마약사범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한국의 19세 이하 마약사범은 41명으로 추정됐으나, 10년 만인 2021년에는 450명으로 11배 증가했다. 마약 문제가 국내에서 대두된 이후, 19세 이하 미성년자와 20~30대 청년층의 마약 복용이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층의 마약 접근이 늘
잇따른 여성 살인사건, 대학사회 페미니즘의 위기? 지난 9월 21일, 성공회대학교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추모소가 설치됐다.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회 ‘열음’의 주도로 구성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추모소에는 수많은 쪽지가 붙었다. “다시는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여성에게 안전을 보장해주세요” 등 추모의 글이 적혀 있었다. 쪽지를 남긴 학우 대부분이 해당 사건을 개인적인 피해가 아니라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몇몇 쪽지에는 ‘인하대학교 살인사건(인하대 사건)’이 간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처럼 잇따른 여성 대상 범죄는 한국 사회 젠더폭력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하대 사건은, 공개된 캠퍼스에서 벌어진 성폭력, 살인이라는 점에서 대학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2015년 73건에서 2018년 115건으로 58% 증가했다. 작년 겨울 성공회대학교에서도 성폭력 사건 가해자의 사과문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되어 파장이 일었다. 지난 10월 진행된 학내 젠더폭력 현황과 인식에 관한 회대알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학우는 54.8%로 절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계절학기 등록금과 학부 수업 시작시간 변동 관련 요구안에 대한 총학생회 주관 학생 총투표가 실시됐다. 장소는 백년관, 공학관, 어문학관, 인문경상관, 자연과학관에서 각 단과대 별로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7일에 개최된 정기 학생 총회에서는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과 수업시간 정시 추진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계절학기 등록금은 기존의 79,000원보다 6,000원 인상된 85,000원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계절학기 등록금 인하를 위한 의결을 진행한 바 있다. 9월 교무처에 따르면 글로벌캠퍼스 학부 수업시간을 1교시 기준 기존 09시 30분에서 09시 정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학우들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교무처장은 교육적 환경 개선이라는 이유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계절학기 등록금 인하 요구’와 ‘수업시간 정시 시작 반대 요구’를 포함한 의결안은 가결됐으나, 총회 도중 요구안 의결 관련 투표 링크가 총회에 참여하지 않은 학우들에게 전달되어 가결안은 무효 처리 됐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생총회 의결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학생 총투표를
2014년 12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종강 직후 학교 측의 이른바 ‘상평통보(상대평가 소급적용 통보)’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 다시 한번 학교는 성적평가방식의 전면 재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양캠퍼스 총학생회가 성적평가방식 개선을 위한 합동 요구안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성적평가방식 논의에서는 외대생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을까. 총학생회가 전달한 요구안 내용과 타 학교들의 성적평가방식을 짚어봤다. ‘상평통보’ 이후 8년만에 성적평가방식 첫 검토 지난 2014년 12월 22일 학교 측은 이전까지 존재했던 절대평가 제도(원어 수업 또는 20명 미만 수강생으로 진행되는 수업)를 일방적으로 폐지하며 해당 학기(14-2학기)부터 소급 적용했다. 당시 학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기준을 이유로 학생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채, 2학기 종강 직후 상평통보를 자행한 것이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 사회는 즉각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현했지만, 학교는 묵살했고 절대평가는 외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후에도 총학생회를 비롯해 학생들은 기초 언어 및 회화 강의에 한해서라도 절대평가 시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러
지난 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가 2학기 정기학생총회(이하 총회)를 개최했다. 노천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는 오경현(독일어통번역 19) 총학생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학생처장 인사, 총학생회 업무보고, 왕산체전 시상식, 안건 심의 및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교양관 엘리베이터 내년 3월 이전 설치 완료 정책연대국의 보고에 따르면, 총학생회가 교양관(구 본관) 엘리베이터 설치 촉구를 위해 지속적인 면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19) 정책연대국장은 “학교 측이 올해까지는 예산 등의 문제로 불가하지만, 이번 10월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겨울 내 착공에 들어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내년 3월 개강 이전까지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5층 건물인 교양관을 두고 많은 학생들이 이전까지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해왔다. 이번 설치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많은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에 참석한 교무처장 역시 이와 관련해 “학교의 최우선순위는 교양관 엘리베이터 설치 및 화장실 인테리어 교체에 있다”고 밝히며 학교 측의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교내외 셔틀버스 증차 요청 논의 및 카쉐어링
■ 3년 만에 돌아온 ‘왕산체전’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가 왕산체전을 개최했다. 이번 체전은 ‘Hufs OLYmpic DAY’의 줄임말인 ‘HOLYDAY’라는 명칭 아래 2019년 이후 3년만에 열렸다. 체전에는 총 40개의 학과가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인원 미달, 스케줄 조정의 어려움 등으로 기권한 학과들이 다소 많았다. 참가 학생 수 감소와 대면 전환 시점을 고려할 때, 직전 대회와 달리 농구, 줄다리기, 릴레이 경기를 제외한 축구, 피구, 계주 세 종목 경기만 진행됐다. 그럼에도 많은 학우들은 체전에 참가해 활기를 불어주었다. 외대알리는 체전기간 주요경기가 진행된 현장에 가보았다. ■ 우승을 놓고 격돌한 뜨거웠던 현장 무더위 속에서 선수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많은 학우들도 함께 응원했다. 종목별 경기들이 진행된 끝에 10월 1일, 각 종목별 결승전 대진표가 확정됐다. 축구 결승전에는 생명공학과와 스페인어통번역학과가 진출했으며 3, 4위전에서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와 산업경영공학과가 맞붙었다. 피구 결승전에는 중국어통번역학과와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우승을 놓고 격돌했고 3위를 놓고 태국어통번역학과와 세르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가 지난 9월 28일에서 30일까지 사흘간의 가을 대동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명 ‘QUINQUATRIA: Light up’은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희미해진 우리의 빛을, 잃어버렸던 대학생활의 로망과 활기를 다시 한번 눈부시게 밝혀내자는 의미이다. 이번 축제는 학과 부스와 연예인 초청 공연, 스트릿훕스파이터, 스포츠 교류전, 인권문화제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학과 부스에서는 맛있는 음식들과 음료, 재밌는 체험과 게임들이 마련됐다. 경영학과 20학번 박 모 학우는 “학과의 특색이 담긴 부스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축제가 계속 대면으로 진행되면 좋겠다”고 축제 소감을 전했다. EICC학과 박주연 학우는 “이문동 주변 상권의 플리마켓을 구경하며 이문동에 대해 더 잘 알게됐다”고 전했다. 29일과 30일에는 댄스 경연 대회 ‘스트릿 훕스 파이터’와 ‘FBS 가요제’, 그리고 동아리 공연이 펼쳐졌다. EICC학과 박주연 학우는 “학우들의 공연을 보며 ‘나도 저런 동아리에 들어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축제 부스와 공연 모두 만족스럽게 즐겼다”고 전했다. 연예인 초청 공연도 잇따랐다
건국대학교 일감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이 있다. 그래서인지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은 학교를 방문한 여러 동물과 마주치게 된다. 지나가는 학생 중 동물이 현행법상 생명체가 아닌 ‘물건’으로 정의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대략 1,500만 명 정도로, 함께하는 동물을 가족, 친구처럼 여기고 평생 함께하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법 개정은 아직 동물을 ‘생명체’이자 ‘반려’로 생각하는 국민의 인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는 2021년 9월 현행법상으로는 ‘물건’에 해당하는 동물의 법적 지위를 격상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할 것이라 밝혔다. 민법 '제4장 물건'을 '제4장 물건과 동물'로 수정하는 것과 민법 제98조의2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한다는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2022년 현재까지도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동물 의료사고 관련 법안, 학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국회 의결되었지만, 아직도 그 법망은 느슨하다. 그리고 여전히 그 느슨한 법망 사이로 동물 의료사고와 동물 학대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예를
지난 27일 저녁 7시 죽전 야외음악당에서 세계민속문화축전(이하 ‘세민전’)이 개최됐다. 이번 세민전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외대 재학생, 일반 시민을 포함해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교무처장 및 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공연은 깔리나(우크라이나어과), 오니로빼야(그리스 불가리아학과), 마주르카(폴란드어과), 로스호베네스(스페인어통번역학과), 단국대 축하공연(NRSC), 라도스찌(러시아학과), 트윔보(아프리카학부), 폴카(체코 슬로바키아어과), 샨다르(인도학과), 나빌레라(한국학과)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는 박세정 아나운서, 19학년도 총학생회장 한준혁(중국어통번역 16)이 맡았다. 공연에 참가한 장의현 학우(우크라이나어 22)는 “이번 세민전을 준비하며 팀원들 각자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연습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무대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모두 열의를 갖고 더욱 열심히 준비하며 단합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세민전은 단국대학교와 협력하여 진행됐다. 단국대 힙합동아리 NRSC가 무대 중간에 축하공연을 진행하며 특색있는 세민전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죽전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만큼 관
이제는 평생교육 시대다. 고령화와 함께 100세 시대로 들어서면서 1·20대에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노후를 살아가기에 부족해졌다. 이러한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인생 모든 시기에 걸친 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21년 조사한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 실태’에 따르면 만 25세에서 79세 성인 10명 중 3명이 평생학습에 참여한다. 학교를 넘어 직장, 지역사회, 가정 등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3년째 이어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은 오프라인 교육의 위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만학도(나이가 들어 공부를 시작한 사람) 에겐 새로운 기회가 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급속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만학도들은 다양한 영역에 부담 없이 뛰어들어 공부하면서 청춘을 되찾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청춘(靑春)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청춘이 단순히 나이의 적음이나 신체의 젊음만을 뜻하지 않는다. 청춘의 한자 뜻풀이는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다. 새싹이 항상 십 대 후반에서
2019년 8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박백범 당시 교육부 차관.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는 ‘일반재정지원대학’,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 ‘학자금 대출 50% 제한 및 국가장학금 일부 제한, 정부재정지원 불가’, ‘학자금 대출 및 국가장학금 전면 제한, 정부재정지원 불가’ 네 단계로 나누어진다. 대학의 자율적 역량 개선이라는 평가의 큰 틀과 목표는 바뀌지 않으나, 3년 단위로 평가 내용과 선정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1주기 평가의 명칭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로 2015년에 이루어졌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이 목적이었으며, A등급부터 E등급까지 구간을 나누어 평가를 진행했다. 성공회대학교는 C등급을 받아 상위그룹에 속했다. 2018년에 이루어진 2주기 평가에서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 정원감축권고에서 제외되고, 그러지 않은 대학에는 감축권고실시가 이루어지는 것이 골자였다. 1주기 평가에서는 B등급부터 E등급 대학까지 총 2만 4000명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으나, 2주기 평가에서는 하위 40% 내외 대학의 정원을 2021년까지 1만 명 줄이도록 권고해 일부 대학이 많은 인원을
건대알리 세 명의 기자가 각각 방문하고 싶었던 세 곳의 전시회를 추려 기사에 담았다. 비록 방학은 끝났으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이 세 곳의 전시회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첫 번째, 데미안展 : 내가 딛는 곳이 곧 길임을. 건대알리 김다은 기자 2019년 12월. 우리에겐 예상하지 못한 감염병이 찾아왔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는 종식되지 않았고, 우리는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마스크가 너무나 당연시 돼버린 지금.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어색해질 때도 있다. 코로나로 누군가는 직장을 잃었고, 누군가는 꿈을 잃었다. '비대면'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해버렸다.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우리는 꽤 무력해졌다. '싱클레어의 꿈,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전시 ‘데미안’은 우리에게 새로운 일상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전시회는 총 18개의 섹션으로 이뤄져 있다. 각 섹션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뿌리는 통일된다. 관람객들이 각자의 알을 깨고 나와 날개를 다는 것. 전시가 그들의 날개가 돼 꿈을 향해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한다. 설치 미술이
마약류 식욕억제제 불법 판매·구매 단속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사범은 5천988명으로 지난해(5천108명)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경찰청이 8월부터 3개월간 전국 단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마약류 식욕억제제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거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디에타민)를 불법 판매·구매 사범 59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10대가 47명으로 대다수였고, 구매자 중 50명은 여성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해 11월 ‘마약류 식욕억제제 온라인 판매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누리집 147개를 적발하여 누리집의 접속을 차단했으며, 이중 반복해서 위반한 판매자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 ‘프아’ 열풍과 디에타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말라(매우 마른 체형)’,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체형)’ 등의 용어와 함께 마른 몸을 동경하는 ‘프로아나 신드롬(pro-ana syndrom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프로아나’는 pro(프로)와 anorexia(거식증)의 합성어다. 청소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