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5월, 성공회대학교 동아리문화제, <응답하라 나의 청춘>이 성황리에 마쳤다. 길었던 코로나19가 끝나고 다시 시작된 학내 축제인 동문제를 통해 빛나는 청춘의 반짝임을, 뜨겁고도 찬란한 청춘의 목소리를 전달한 제33대 동아리연합회 '온화'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연 : ‘온화’_강민정, 이예은, 조민영, 주현지 기획 : 권동원 PD, 임현장 PD, 정인욱 PD 촬영 : 권동원 PD, 임현장 PD, 정인욱 PD, 황바우 PD 편집 : 임현장 PD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19년 이후 대학 내 체육대회가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이번 체육대회는 단과 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된 제31대 대의원회에서 기획하고 주최하게 되었으며, 학교 내에서 오랜 기간 동안 열리지 않았던 기대감 넘치는 스포츠 축제가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한국영상대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었던 체육대회가 돌아온 것은 학생, 교직원, 학교 커뮤니티 전체에게 큰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체육대회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통해 학우들의 우정과 열정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것으로 사료된다. 행사 일정 및 장소 일시: 2023년 9월 26일(화) 오전 9시부터 장소: 한국영상대학교 운동장 이번 체육대회는 축구, 피구, 줄다리기, 장애물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리며,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스포츠 정신과 활기찬 경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체육대회 정보를 위해 체육대회 총기획자 제31대 대의원장 오세미학생을 만났다. Q. 이번 체육대회가 4년 만에 개최되는 것은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인가요? 그 동안 어떤 변화와 노력이 있었나요? 이
“(다른 학교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죠. 규정 때문에 성적 차이가 나는 거니까…” K 대학 3학년생인 김 씨는 올해 1학기 한 교양 강의를 재수강했다. 1학년 때 해당 강의를 수강하면서 받았던 낮은 학점을 만회하기 위해서였다. 매주 많은 양의 과제물과 팀 발표가 있었지만 김 씨는 교수에게 칭찬까지 받을 정도로 강의에 열심히 임했다. 하지만 김 씨는 최종적으로 B+을 받았다. 김 씨와 함께 팀을 꾸렸던 학생들은 A+을 받았지만, 김 씨는 재수강이란 이유로 규정상 최대 B+까지만 학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일하게 1학기에 강의를 재수강했던 김 씨의 타 대학 친구는 A0를 받았다. 김 씨는 “재수강 규정을 알고는 있었지만, 성적을 받아보니 (규정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씨의 사례처럼 대학마다 다른 재수강 규정이 재학생들 간 학점 불평등을 유발하고 있다. 대학별로 재수강 규정이 각기 달라 재학생의 최종 학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은 학사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재수강 규정을 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학마다 재수강이 가능한 횟수와 재수강 시 받을 수 있는 학점의 상한에 제한을 두고 있다
휴스쿠가 만난 일곱 번째 인물은 지난 5년간 실천여성학회 열음, 실천환경학회 공기네트워크, 노학연대 가시,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 36대 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 모두의 화장실 TF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루어온 '문봄'이다. 하나의 문제에도 다양한 의제가 교차되어있기에 함께 이야기 할 때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의제와 의제를 '연결'하며 나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5월 23일, 성공회대학교 노학연대 가시(이하 가시), 실천환경학회 공기 네트워크(이하 공기 네트워크), 실천여성학회 열음(이하 열음)이 모여 성공회대학교 적녹보라 연대(이하 적녹보라 연대)의 첫 행사를 열었다. 적녹보라 패러다임이란 노동, 생태, 여성의 패러다임을 교차적으로 사용하여 사회를 바라보는 것이다. 공기 네트워크, 열음, 가시에서 모두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녹보라 연대라는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는 성공회대학교 노학연대 가시 대표 문봄 활동가를 만났다. (본 기사의 인터뷰는 23년 7월 4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노학연대 가시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문봄입니다.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최근엔 운전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시
[편집자주] 학생운동 시리즈는 재도약네트워크의 기고문입니다.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alookso)'와 동시 연재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학을 비롯한 곳곳에서 ‘비임금 활동가'로 일하는 많은 이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밤낮, 주말할 것 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사비를 써 가며 일을 하지만 이것이 서류로 증명할 수 있는 경력이 되긴 어렵다. 세상을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바꿔 보고자 하는 일념으로 분투하지만, “와, (돈도 안 받고)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악의 없는 반응에 조금은 힘 빠져 본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이번에 만나볼 인터뷰이, 차종관은 대학을 벗어나 언론인으로 일하기 시작한 ‘졸업활동가'다. 오랜 시간 수많은 번아웃을 겪고, ‘돈 안 되는 일'이라는 편견과 맞서 갈등했지만, 결국은 대학언론인으로 활동한 경험이 본인을 기자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종관으로부터 활동 경험이 어떻게 ‘먹고 사는 일'이 되었는지 들어본다. 인터뷰에는 재도약네트워크의 태린, 선재가 함께했다. 차종관은 어떤 사람? 대학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지고 언론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의 대표, 대학 언론의
[편집자주] 학생운동 시리즈는 재도약네트워크의 기고문입니다.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alookso)'와 동시 연재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학생운동 막차론. 말 그대로 ‘학생운동은 이제 막차를 탔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다. 17학번인 필자도, 10년대 초반 학번인 선배도, 20년대 초반 ‘코로나 학번'인 이들도 스스로가 ‘막차'라고 생각했지만… 이 버스, 이상하게도 막차의 노선이 제법 길다.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간 지금, 2023년에도 여전히 캠퍼스를 바꾸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연대는 약해지고 느슨해졌을지언정 끊기지는 않았다. 막차를 넘어 N버스, 아니 새로운 ‘첫 차’를 탄 대학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학생운동, 재도약할 수 있을까? 2022년 가을, 열 명 남짓의 대학 활동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생운동 재도약을 위한 모임(이하 재도약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일상을 회복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활동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4차례 진행된 재도약모임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시간, 현재 학생운동이 당면한 문제를 정의하고 탐구하는
지난 26일 국민대학교 본부관 앞 분수대에서 학교 법인이 진행 중인 제13대 총장 선임 과정을 규탄하는 집회가 총학생회 주도로 열렸다. 국민대학교 제55대 총학생회 ‘아워’는 지난 26일 오전 학교 법인의 불투명한 총장 선임 과정을 규탄하며 3시간 가량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총학생회장 양은아씨와 부총학생회장 이승준씨를 비롯해 40여 명의 학생자치기구 회장단 및 학내 구성원이 참여했다. 총학생회 ‘아워’는 학교 법인이 △폐쇄적인 총장 선임 규정을 개정할 것 △총장 선임 과정의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학생 의석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또 최근 학교 법인에 총학생회 입장문을 송달하면서 발생했던 소통 문제에 대해 법인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양은아씨는 규탄 발언에서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에게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이번 총장 선거에 대해 학교 법인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구성원 간의 소통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한 차례라도 보였는가”라며 학교 법인을 비판했다. 총학생회 교육정책국장 문재희씨는 “법인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바로 학생”이라며 “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회칙 개정 과정 되짚어보기 1월 17일, 사회융합자율학부 제6대 비상대책위원회 <새로>(이하 새로)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임시총회 공고를 올렸다. 새로는 총회를 통해 제5대 비상대책위원회 <앞으로>(이하 앞으로)의 결산 심의를 보고하고,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칙을 개정하려 했다. 총회 당일인 31일, 새로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임시총회 무산 공고를 올렸다. 총회 성사를 위해 필요한 위임장 200장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는 긴급회의를 통해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방학 중 학교에 머무르는 학우들은 많지 않다. 홍보는 미진했다. 총회는 처음부터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새로는 이런 상황에서 급하게 회칙을 개정했다. 회칙대로면 운영위원회는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없었다. 회대알리는 이번 회칙 개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았다. 아래 내용은 1월 31일 새로에게 서면으로 받은 답변, 2월 1일 새로를 인터뷰한 내용, 이후 진행한 추가 취재를 통해 확인한 사실을 재구성한 글이다. 별도의 표기가 없다면 '회칙'은 모두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
지난해 11월 27일(일), <대학 내 성폭력 담론을 다시 묻다>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경희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이하 학소위) ‘울림’이 주관했으며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진행됐다. <대학 내 성폭력 담론을 다시 묻다> 토론회는 지난해 7월 15일(금) 발생한 인하대 성폭력 사망 사건에 관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페미니즘 담론을 정리하고자 계획됐다. 토론회에 협력한 단체는 ▲인하목소리 ▲유니브페미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대인공동행동이다. 토론회에서는 현재 대학 내 문화와 페미니즘에 관한 담론이 오갔다. 특히 인하대 사건 이후 재조명된 성폭력 담론이 다뤄졌다. 토론회의 첫 번째 발제는 인하목소리의 익명의 학생A 씨가 ‘대학생의 얼굴을 하지 않는 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인하대 페미니즘 동아리 ‘여집합’의 운영위원인 익명의 학생A 씨는 ‘대학생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익명의 학생A 씨는 “인하대 사건을 비판하고 이에 행동하는 것의 핵심은 주체를 다시 만드는 것”이라며 “대학이 남성적 문화에 압도당한다 해도 도망가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는 유니브페미의
“인도에도 초가집과 비슷한 게 있어요” 한국 관광을 온 인도인들은 남산 한옥마을에서 자국의 문화를 떠올렸다. 그들 옆엔 능숙한 영어로 초가집 구조를 설명하는 대학생들이 있었다. 역사문화해설단체 예코(YECCO)다. 외국인들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소에서 예코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다. 나라별로 기후, 문화, 생활양식 등은 모두 다르지만 서민의 삶부터 전쟁의 상처까지 인류가 지나온 역사에서만큼은 교집합이 생긴다. 그 중심에 있는 장호영 대표를 만나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역사해설을 마친 장호영 대표(좌). 26살인 그는 서강대학교에서 미국문화와 아트·테크놀로지를 전공하고 있다. 예코에선 3년간 활동했다. 출처: 장호영 대표 Q. 예코는 어떤 단체인가. 예코(YECCO)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해주는 비영리단체이다. ‘Youth Exchanging Cultural Communicator Organization(청(소)년 문화 전달자 조직)’의 약자를 사용한다. 외국인들이 단순히 한국을 관광하는 것을 넘어 좀 더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고 무언가를 배워갔으면 해서
가톨릭대학교 (이하 가톨릭대) 학생들이 학교 측에 비민주적인 규정 및 학사 운영 철폐와, 총장 직선제를 요구했다. 민주가대공동행동 (이하 민가동)은 지난 16일 가톨릭대 성심교정 교수 연구동 앞에서 학교와 총장의 비민주적인 학사 운영을 비판하며 13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대학 측에 이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지난달 25일, 대학 측이 SPC 관련 대자보를 학내 규정에 따라, 대자보 규격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과 대자보에 관한 사전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철거한 사태에서 비롯됐다. 더불어, 민가동은 이틀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내용과 총장직선제 시행을 골자로 한 13대 요구안을 작성해 학생과 교직원 약 2,000명의 서명을 받았다. 본 기자회견은 박현우, 정재민 민가동 운영위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양광모 민가동 공동대표의 기자회견문 발표와 참여자들의 13대 요구안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박현우 운영위원은 "가톨릭대의 기본 법칙은 '민주가대'였다.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민주의 바람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가톨릭대의 불통 행정을 고치기 위해서는 대학의 최고 책임자인 총장이 민주적으로 선출돼야
경남 김해 인제대에서 성소수자를 향한 무분별한 혐오가 이어지고 있다. 인제대 성소수자공동체 IQ(이하 IQ)가 성소수자 혐오 발언 규탄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IQ의 중앙동아리 인준 심의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그날 인제대 중앙동아리연합회 대표자회의에서 IQ 신규동아리 인준 안건을 처리하면서, 일부 동아리 대표자는 “에브리타임의 성소수자 게시판을 보면 성적으로 문란하고 불건전한 글이 많다”, “성소수자 게시판에 동아리 홍보글이 있어, 차후 성소수자 동아리가 정식인준이 되었을 때 불순한 인원이 나오지 않을지 우려된다”, “동아리방이 생기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는 성소수자 혐오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IQ는 당시 상황에 대해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회원들은 고개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청년정의당 경남도당은 논평에서 “동아리 인준은 심사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인권까지 심사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혐오는 온라인으로 이어졌다. 3일 IQ가 에브리타임에 대표자회의 혐오발언 규탄 성명을 올리자 성소수자를 향한 익명의 악성 게시물·댓글이 우후죽순 달렸다. “동성애는 퇴행”, “역겹다”
팬데믹은 대학사회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 안에 세대교체가 되어야 하는 학생사회의 특수성 속에서, 대학의 비대면 전환은 학생운동 단체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재생산에 실패한 단체는 순서대로 사라졌다. 그렇다 해도 재도약을 꿈꾸는 목소리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달 22일, 학생운동의 이야기를 이어 쓸 아홉 명의 활동가들이 모였다. 한 달 여 간 매주 홍익대학교 강의실에 모였다. 집단 상담과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학생 사회가 당면한 어려움을 나누고, 팬데믹 기간 동안 학생사회의 변화를 정리했다. 최종적으로 학생단체 일반에 배포할 수 있는 활동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상호부조적 네트워킹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 ‘느슨한 연대’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면 학생자치단체의 창발과 유지를 정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코로나 이전의 활동 내용을 나누고,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공유했다. 노학연대, 여성주의 교지, 성소수자 모임, 독립언론 등 여러 분야의 비영리 공익단체 활동가들이 모인 만큼 다양한 활동 경험이 나왔지만, 문제의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공정담론 ▲탈정치
덕성여대 청소노동자가 ‘시급 400원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시위를 이어가는 와중에, 22일 찾은 덕성여대 캠퍼스 곳곳에는 청소노동자 파업과 관련된 대자보와 메모지가 붙었다. 연대하고 응원한다는 응원의 목소리도 있지만, ‘고작 400원이라면 안 올리면 되지 않나?’, ‘학생 볼모삼냐? 비겁자들', ‘노동자 OUT’등 시위를 폄하,조롱하는 메시지가 대부분이었다. 총장이 임금 인상을 거부하며 시간이 지체되자, 학생들 사이에서 청소노동자를 향한 비난이 거세진 것이다. 시위대를 비난하는 대자보 사진이 SNS에서 공유되고 이에 대한 네티즌의 지적이 잇따르자,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비롯한 각종 SNS에선 “처음에는 사비를 모아 130만원 상당의 선물도 준비하며 응원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의 부적절한 행동 및 혐오 발언과 수업 진행이 어려울 정도의 소음공해가 이어져 더 이상은 연대할 수 없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코로나 시기에도 임금을 인상했고, 이미 식대를 포함하여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고 있는데 억지를 부린다” 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청소노동자 측의 주장에 따르면 시급 인상시 학교가 부담할 금액은 연 이천만 원 남짓이다. 대학교육연구소의 &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 총장 선거의 투표 비율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8일 한체대 정문 앞에서 열렸다. 한체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교원이 투표 비율을 과점하는 행태를 비판하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투표권 보장을 촉구했다. ▲한체대 정문 앞에서 학생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체대 제 44대 총학생회 with:u 한체대는 2018년 총장직선제를 실시한 이후 교수·학생·직원의 총장선거 투표 비율을 다르게 반영해왔다. 총장 선거 시행 세칙에 따르면,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은 5%에 불과하다. 교원이 83.3%, 직원이 11.7%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학 총장 선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9월 교육공무원법 총장 선출 규정(24조 3항)을 ‘대학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서 ‘교원, 직원 및 학생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로 개정했다. 법 개정 이후 지난 6일 한체대는 제3차 대학평의원회 회의를 열어 투표 비율 협의에 나섰다. 그러나 전체 14명 중 과반이 교원으로 배정돼있는 대학평의원회가 “교원, 직원·조교, 학생·동문의 투표비율을 70:20:10으로 한다”는 안을 의결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전국대학학생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