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에 참여하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온 신입생이 ‘구글 폼 오류’로 참여자 명단에 등재돼있지 않아 입장을 거부당했다. 학내에선 ‘융통성 없는 대처’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경영경제대학(이하 경경대) 학생 A씨는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진짜 인생 뭐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게시물을 통해 “새터에 가려고 일부러 지방에서 서울로 왔는데 구글 폼 오류로 이름이 등록되지 않아 새터에 참석할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터에 참여하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차표와 뒤풀이 비용을 모았는데 헛고생한 거 같아 감정이 복받친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엔 600건 이상의 공감과 2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A씨는 같은 날에 추가 게시물을 올려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새터 참여를 위해 인솔 담당자에게 이름과 소속 학부를 말했지만 ‘미신청자’로 분류돼 행사 장소에 들어갈 수 없었다. 다른 담당자들이 명단을 재차 확인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A씨는 신청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SNS상에서 새터 참여에 투표한 기록을 보여줬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회칙 개정 과정 되짚어보기 1월 17일, 사회융합자율학부 제6대 비상대책위원회 <새로>(이하 새로)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임시총회 공고를 올렸다. 새로는 총회를 통해 제5대 비상대책위원회 <앞으로>(이하 앞으로)의 결산 심의를 보고하고,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칙을 개정하려 했다. 총회 당일인 31일, 새로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임시총회 무산 공고를 올렸다. 총회 성사를 위해 필요한 위임장 200장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는 긴급회의를 통해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방학 중 학교에 머무르는 학우들은 많지 않다. 홍보는 미진했다. 총회는 처음부터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새로는 이런 상황에서 급하게 회칙을 개정했다. 회칙대로면 운영위원회는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없었다. 회대알리는 이번 회칙 개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았다. 아래 내용은 1월 31일 새로에게 서면으로 받은 답변, 2월 1일 새로를 인터뷰한 내용, 이후 진행한 추가 취재를 통해 확인한 사실을 재구성한 글이다. 별도의 표기가 없다면 '회칙'은 모두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
동덕여자대학교(이하 동덕여대)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립자의 친일 행위를 미화해 학내 구성원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동덕여대는 지난달 28일에 열린 2023학년도 입학식 연혁 보고에서 설립자 조동식의 친일 행위를 미화했다. 학교는 조 씨의 창학 목적을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려는 애국계몽운동이 활발하던 시기에 여성교육을 통한 구국운동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입각”한 것으로 표현했다. 같은 달 21일 동덕여대 새내기 배움터에서 배부된 ‘2023 학교생활 가이드북’ 창학정신에는 학교가 “일제의 가혹한 탄압과 질곡 속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난으로부터 구제하여 국가의 사업과 민족적 과업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수록됐다. 조 씨는 친일 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 704인에 올라가 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2009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 씨는 일제 침략전쟁 협력을 위한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동덕고등여학교 교장으로 재임 중이던 1942년 3월, 『매일신보』에 징병제도 실시에 부응해 조선의 여성들이 ‘군국의 어머니’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1944년 1월에는 같은 매체를 통해 내선일체와 일제의 침략전쟁에 협조해야 한다고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성적평가방식이 변경된다. 기존 B유형(상대평가) 방식은 절대평가 방식의 자율평가로 전환되며 10명 초과의 원어강의(F)에서 A등급(A+,A0) 비율은 40%로 완화된다. 이번 변경은 학교 측이 지난해 양캠퍼스 총학생회가 전달한 성적평가방식 요구안 중 일부를 반영하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요구안에 담겼던 상대평가(A유형) 기준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련 기사) - 한국외대 총학생회, 성적평가방식 개선 요구안 전달…학교는 응답할까 기존 B유형 자율평가(절대평가)로 전환…완화된 성적평가 기대 지난 학기까지 B유형에 해당했던 수업의 성적평가는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기존 B유형은 수강생 10명 이하, 교직 및 이공계 실험실습, Communicative English 진리반, 대학영어 진리반 강의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사범대 일부 수업과 올해 신설된 글로벌캠퍼스 자유전공학부의 신입생 필수 영어교과목 A등급반 강의까지 자율평가 방식에 포함된다. 자율평가는 교수가 수강생 모두를 재량 평가하는 방식으로 절대평가로 이해할 수 있다. 변경안이 시행되면 소수어과 전공생을 중심으로 기존 B유형 수강생들이 가졌던 평가 방식의 형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MZ세대의 ‘과시소비’와 ‘모방소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0만 4천 원)로, 미국의 280달러(약 34만 8천 원), 중국의 55달러(약 6만 8천 원) 등을 따돌리고 세계 1위로 나타났다. 치솟는 물가에도 계속해서 명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과시 소비’의 일환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가의 상품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더 높게 나타낼 것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소비한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소비자가 지니고 있는 경제적 능력보다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명품 선호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른 새벽부터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나 유지할 여력이 부족함에도 외제 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명품 선호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 10대와 20대의 경우 부모님에게 손을 빌리거나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라도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시그니처 코스 3기(이하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3기)'가 이달 6일부터 약 4주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예비 언론인과 대학언론인에게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대학언론인네트워크(이하 대언넷)와 대학알리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3기가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3기는 언론인을 희망하거나 학보사 등 대학 언론에서 활동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직 기자, PD, 데이터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대언넷 차종관 집행위원장은 "기사 작성의 기초, 디지털 저널리즘 활용 방법 등 실용적인 내용을 담아 '실무 중심'이라는 원칙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3기는 모든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 수업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2일부터 수강생을 모집 중이며, 수강신청은 대언넷 홈페이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교육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수강 신청을 통해 중도 합류가 가능하다. 신청은 단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해야 한다. 모든 강의의 후반부에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수강생과 강사 간의 양방향 소통이
28일 오전 11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양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가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발생한 12사단 GOP 총기 사망 사고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먼저 글로벌캠퍼스 오태경(융합인재 19) 비상대책위원장은 "군 내 가혹행위를 통제해야 하는 소속 부대 간부와 부대원들이 김 이병에게 암기를 강요하고 협박했다"며 "이러한 불합리한 문화가 한 청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병역 부조리를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군 장병들의 인권 보장은 군 당국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유족 대표로 참석한 고 김 이병의 아버지는 "지휘관들에게는 깜깜이 징계가 내려졌고 가해자들은 단순 모욕죄와 협박죄만 적용됐다"며 군 당국에 "이 결과가 정말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까"라며 따져물었다. 이어진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서울캠퍼스 배귀주(국제통상 20) 총학생회장은 "군대의 폐쇄적인 특성을 활용해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던 군 당국의 태도에 우리는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군 당국의 사후 대응을 꼬집었다. 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작으로, 사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가해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여성이 군대 가는 시대 지난 1월 30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여성군사기본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기존 민방위 교육이 담고 있는 20세 이상 40세 이하 남성의 조직 대상을 '국민'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20~40세 여성 역시 의무 대원이 된다. 다만 임산부, 유산 혹은 사산한지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은 제외된다. 개정안 발의 이후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쟁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윤정부의 의도를 반영한 위험한 행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면 들고나와 반등을 꾀하는 '여가부 폐지'의 국방 버전"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의 여성 징병제, 모병제 등 병역 제도 개편 논의는 선거철마다 등장해왔다. 문제는 선거철에만 등장하는 '반짝 공약'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매년
제1회 섭식장애 인식주간(Eating Disorders Awareness Week)이 2월 24일부터 시작됐다. 행사는 3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2월 24일 ‘섭식장애 당사자-내러티브 탐구’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곳곳의 독립서점에서 섭식장애를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섭식장애 당사자와 치료자, 연구자, 작가와 뮤지션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이 각 세션에 참여한다. 이번 섭식장애 인식주간은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 ‘잠수함토끼콜렉티브’와 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주관한다. ‘잠수함토끼콜렉티브’(이하 ‘잠수함토끼’)는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잠수함 속 토끼처럼 사회의 위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첫 회 인식주간의 슬로건은 “납작하지 않은 섭식장애”이다. ‘잠수함토끼’의 일원 박지니 씨는 SNS를 통해 “섭식장애와 그에 얽힌 수많은 다른 주제들에 관해 더 많은, 더 깊고 더 열띤 이야기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국내외의 다양한 이들이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2월 24일, 서울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여행 많이 다녀야 해, 나중에는 가고 싶어도 못 간다?” 인턴 3개월 차였던 지난 11월 차장 선배의 한마디. 이렇다 할 해외여행 경험이 없었기에 선배의 말이 더 깊이 박혔던 걸까. 다음 날 아침 출근 버스에서 항공권을 예매했다. ‘냅다’라는 단어가 이 행위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표현일 듯하다. 그리고 인턴이 끝난 2월, 곧장 스위스로 8일간 여행을 떠났다. ‘처음 가는 유럽인데 한 곳만 가면 아쉽지 않나?’ 생각이 들어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루트도 고민했지만, 인턴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서 그런지 외국에서까지 시간에 쫓기며 여행하긴 싫었다. 그래서 스위스에만 머무르며 여유를 만끽하기로 했다. 고즈넉한 구시가지, 베른 장장 22시간에 걸쳐 도착한 취리히 공항. 숙소가 있는 그린델발트로 가기 전 수도 베른을 먼저 찾았다. 스위스의 옛 정경이 온전히 남아 있는 베른 구시가지. <베른 구시가지. 베른=박정준 기자> 베른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
"우리는 선택한 대로 살아간다. 설령, 선택이 정해져 있더라도. 모든 선택은 고민의 끝에서 이루어진다. 모든 끝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시간을 일단락한다. 모든 탄생은 끝에서 시작된다. 예외는 없도록 설계돼 있다." -END THEORY 앨범 소개 中 여행의 시작 윤하는 정규 6집 'End Theory'에 수록된 대부분의 노래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이 작업에 대해 윤하는 "코로나19로 인해 곡 작업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팬데믹 상황으로 자신의 끝을 상상해 봤으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했다고 전했다. 그 흔적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그가 오래 지속한 고민의 결과물은 마치 지도과 같은 형태로 세상에 나왔다. "윤하라는 가수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테니 제 노래가 여러분의 인생의 응원가, BGM이 됐으면 한다"는 윤하의 소망이 있었기에, 그가 앨범에 눌러 담은 진심은 청자에게 무사히 전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사랑 노래 말고도 인간의 상실, 성장, 도전에 대한 곡이 매우 그리웠다"며 "윤하는 그런 것을 노래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는 찬사는 그녀의 라이브 영상 반응에서 빠짐없이 발견된다
지금이 바로 Time to fly "할 일을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내 시대가 다시 오는 것 같거든요. 저도 이번에 그런 희망을 보았으니 한 15년 뒤를 또 보고 열심히…" 윤하는 TV조선의 '뉴스9'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그의 말대로 '윤하의 시대'는 현실이 됐다. '사건의 지평선' 열풍은 팬데믹 규제의 완화 직후, 축제 무대로 대중 앞에 다시 서게 된 '타이밍'의 힘이 크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역시, 비상은 윤하의 몫이다. 그녀의 역주행은 우연히 맞아떨어진 요행이 아닌, 그간 뮤지션으로서 충실하게 쌓아 온 노력의 결과에 가깝다. 의심은 없어, 목적을 확실하게 윤하는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 왔다. 지난 2020년 상반기에는 앨범을 발매했으며, 주기적으로 타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OST에 참여했다. 그녀의 음악에는 대중성보다 윤하 특유의 깊고 서정적인 정서가 짙게 묻어났다. 그동안 발표된 곡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윤하가 유행에 편승하는 모습이나, 곡 홍보에 매진하려는 시도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럴수록 그는 '윤하다운' 음악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것이 아티스트로서의 색깔을 굳히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역주행 공식을 ‘깨트려 버리자’ 지난해 11월, 또 한 번 역주행 소식이 들려왔다. 2022년 3월 발매된 윤하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이 그 주인공이다. '사건의 지평선'은 인기 아이돌 그룹의 타이틀 곡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5주째 음원 차트 1위에 머물렀다. 윤하의 재조명은 신선했다. 굳어졌던 '역주행 공식'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역주행은 벚꽃 시즌이나 연말 시즌에 맞춰 특정 노래가 차트를 거슬러 오르거나, 공연 영상이나 팬이 촬영한 '직캠'이 알고리즘을 통해 대중의 '픽'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사건의 지평선은 달랐다. 대학 축제 공연을 시작으로 많은 리스너가 모여, 거대한 팬층이나 'N만 조회수' 없이도 1위를 차지했다. 그 시작이었던 대학 축제 현장으로 돌아가, 그곳에 서 있던 청년의 목소리를 들어 보려 한다. 돌아온 대학 축제, '페스티벌 여왕'의 회귀 대학 축제는 아티스트와 청년이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소통의 장이다. 많은 학생이 대학 입학 후 축제를 고대하고, 캠퍼스에 찾아올 뮤지션을 기다린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강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대학 축제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축
전기차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미래 산업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출시됐지만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하기엔 이른 출시가 아니었는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7일 서울 성수동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65명의 인력과 차량 27대가 동원됐다. 화재 현장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기차 1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대원 52명 △경찰 11명 △구청 직원 2명과 △펌프 6대 △탱크 7대 △구조대 2대 △구급차 2대 △기타 차량 7대가 투입돼 수십 대의 장비와 수십 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이외에도 전기차를 보유한 차주들은 차체 결함을 경험한다. 전기차 차주 박현진(55⋅오산) 씨는 “설에 서울로 올라가다 시동 오류가 생겨 보험 회사를 불렀지만 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해 택시를 타고 집에 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 견인 조치 후 본사에서 수리를 했는데, 수리기사가 사람으로 치면 심장마비가 온 상태라고 설명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경우 일반 차와 차이가 있다. 전기차 화재의 평균적 통계를 보면 일반 차에 비해 화재 진압 시간
16일 오전 10시 30분, 정보과학관 5층 존데일리홀에서 성공회대학교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학부생 250명과 석사과정 88명, 박사과정 10명이 학위를 받았다. 1부인 졸업식은 △개회 △개회기도와 성서봉독 △총장 권면 △시상 △학위증서 수여 △축하의 말씀 △사은의 말씀 △93세 박사학위 수여자 소감 나눔 △축복기도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2부인 학부 학위증서 수여 때는 각 학부별로 학생들이 흩어져 학위증서를 받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열린 두 번째 대면 졸업식이다. 김경문 성공회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코로나가 정점을 찍은 시기 학교 생활을 온전히 하지 못했음에도 졸업을 한 학생들에게 존경과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늘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한 학우(사회융합자율학부 19)는 “코로나 여파가 남은 상황에서 남은 학기를 끝내야 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졸업식에서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어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취재, 글, 사진: 강성진 기자, 권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