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대선 이번 대통령 선거는 ‘87년 개헌 이후 최악의 선거’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고개 돌리지 않고 우리 20대 목소리가 세상에 소멸되지 않기 위해 크게 외칩니다. 독자 여러분 역시 ‘20대, 대선’ 필진이 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여성’이란 단어에 주홍글씨 새겨졌다 전체 예산 중 여가부 예산은 0.23% 여성가족부는 ‘공정’의 일환 ‘여성가족부 폐지’ 단 일곱 글자였다. 부연설명도 없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난달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귀다. 파장은 컸다. 과연 여성가족부 폐지가 옳은가. 공정을 위해서라면 여가부 존치는 물론 확대가 옳다. 일곱 글자는 20대 남성(이대남) 여론도 뒤바꾸게 했다. 당시만 해도 ‘이대남’은 윤 후보를 향해 등을 돌린 상태였다. 지난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신지예 前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선대위에 영입한 탓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대남의 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 탓도 크다. 실제로 지난 달 2-7일에 실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20대 남성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24.8%로 더불어민주당
지난 10일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이하 청년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날 청년행동 측은 "어떤 후보도 청년의 어려움을 인식하거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현 대선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한데 이어 멸종위기종 청년을 살리는 가상의 대선후보 '박곰'이 출마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청년없는 청년 대선... '진짜 청년'들은 분노한다 '박곰' 후보의 출마 선언에 앞서 사회를 맡은 송민호 대학생기후행동 집행위원장은 "현재 청년 유권자 4명 중 1명 이상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고르지 못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는 "2030 표심이 다가오는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서 주목받는 가운데, 정작 후보들은 '포퓰리즘' 전략에 치우쳐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도 모자라 그들을 갈라치고 있다"라며 현 대선 후보들의 행보를 지적했다. 지난해 ‘청년행동'은 1천 명 가량의 인원이 모여 ‘분노의 깃발 행동’을 함께하며 ‘후보자 토론회’를 각 대선 후보 캠프에 두차례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회견자리에서 송민호 집행위원장은 “당시 주요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의 참석 여부만을 묻고 불참했다”라고 주장했다. 청년을 위한다고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공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4학년 이준호씨는 홀로 '공부시위'에 들어갔다. 올해로 4학년인 그는 임용고시를 앞둔 예비교사다. “자라나는 아이들을위한, 자라나는 교사들은 어디에 있나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두른 책상에 앉은 이준호씨는 이날을 기점으로 사흘 동안 시위를 이어나갔다. 목적형 양성체제의 붕괴와 행정부의 인지 부재 교원양성체제는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에 필요한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제도다. 교원양성체제는 크게 ‘목적제’와 ‘개방제’라는 두 유형으로 구분된다. 목적제는 교원양성이라는 단일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교육양성기관 (교육대학∙사범대학 등)을 설치해 일반대학 체제와는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반면 개방제는 특정 목적대학을 설치하지 않고 일반대학에서 다양하게 교원을 양성하는 형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양성전문기관인 교육대학 △전문기관인 사범대학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을 통해 교원을 양성한다. 교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같은 기관은 꿈을 이루기 위한 ‘목적형 양성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준호씨의 말에 따르면, 최근 교육당국의 경향 또한 목적형을 지향하는 추세로,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지난 17일 오후 4시,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방목학술정보관에서 명지대 회생 절차 거절에 대한 총학생회 측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 2시간 전, 총학생회는 학교법인인 ‘명지학원’의 관계자와 함께 회생계획안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인문캠퍼스 엄세빈 총학생회장과 최정현 자연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재학생들과 함께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2022년 2월 8일, 명지학원 회생절차 중지 교육법인 명지학원이 2004년부터 수익성 사업인 '실버타운 엘펜하임' 분양을 실시했으나 광고에 명시된 골프장이 부재했던 사실에 2009년, 분양피해자 33인은 법인 측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명지학원은 2013년 서울고등법원에서 최종 패소해 약 192억원의 배상책임 판결을 받았고, 33인 중 한명인 김모씨가 지난 2018년 최초로 서울회생법원에 명지학원을 향한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 엘펜하임의 주요 채권자인 SGI서울보증에 회생신청을 했으나, 지난 2월 8일 서울회생법원에 의해 SGI서울보증의 명지학원 회생절차가 중지됐다. 명지학원 측에서 또다시 회생절차를 밟기 위해 회생계획안을 준비하고 있는 게 현재까지의 상황이다. 엄세빈 인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현재 회생 절차가 중단된 현안에 대
대학에 처음 들어오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사람마다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모두 다를 것이다. 그러나 정말 처음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모두가 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공부가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수강신청'이다. 특히 코로나 세대라고 불리는 20학번부터는 선배들, 동기들과 대면 만남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정말 '수강신청을 위한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 먼저 수강신청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용어에 대해 알아야 한다. 과목의 이름은 쉽게 풀어서 쓰여있어도, 그것을 구분하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먼저 전공과목은 전필(전공필수)와 전선(전공선택)으로 나뉜다. 학년별로 어떤 전공을 필수로 듣고 어떤 전공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지는 학교 홈페이지의 요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양은 기교(기초교양)와 심교(심화교양), 지필(지정교양필수)과 지교(지정교양)로 나뉘는데 여기서 지필(지정교양필수)은 1학년 때 듣게 되는 'CSP진로탐색' 과목이다. 만약 이 과목의 수강신청을 실패한다고 해도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교수님이 CSP진로탐색 과목을 열기 때문에 이 과목은 반드시 들을 수 있다. 기교(기초교양)와 심교
“청년 실업” 여전히 큰 문제다. 역대 정부에서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악화되는 추세다. 이에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실업의 해결을 위해 구직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청년복지를 이전보다 큰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2021년 8월 31일, 정부가 발표한 2022년 예산 중 보건 · 복지 · 고용 분야 지출은 211조 7000억원이고, 이 중 청년 관련 예산은 23조5000억원이다. 특히 청년 예산에는 ‘현금성 복지’가 많다. ‘20만원 월세 특별 지원’,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신설’, ‘군 장병 사회복귀준비금’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지 출처=매일경제) 2022년 고용노동부는 시행 2년차를 맞은 운영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저소득층 및 청년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해 총 60만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경우 ‘구직촉진수당’이라는 이름으로 현금이 지급되는 제도로서, 현금성 복지제도이다. 여기에 대선 후보들도 청년층을 겨냥한 복지정책으로 현금성 복지정책 공약을 내세우는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난해 12월 30일 ‘중앙대학교 성평등위원회’(이하 성평위) '뿌리'의 공식 SNS 계정에 성평위 폐지 안건에 찬성한 학생 대표자 59명의 실명과 학적이 그대로 공개됐다. '뿌리'는 '2021 중앙대학교 성평등 어워즈(AWARDS)'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성평위 폐지 안건의 찬성과 반대 측 투표자들에게 각각 '걸림돌상'과 '디딤돌상'을 수여하였다. 이를 두고 "하루 종일 너무 무서워서 SNS를 다 비활성화했다"라며 자신을 걸림돌상 수상자라고 주장한 한 익명의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 회원의 글이 외부로 퍼지면서 ‘뿌리’에 대한 비난으로까지 번졌다. 동시에 “성평위가 내부 자료인 찬성측 명단을 유출해 걸림돌상을 만든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한 커뮤니티 포털을 통해 유포되었고 논란이 짙어지자 ‘뿌리' 측은 지난달 31일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SNS 계정 또한 일시적으로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지난 1일 ‘뿌리’는 SNS 계정을 공개 상태로 전환함과 동시에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이날 ‘뿌리'는 '걸림돌상 수상자'라는 지칭으로 대표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 "여성단체와 지자체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의 형식을 차용한 것"
“지역 대학언론이 발전해야, 지역 대학이 생존한다” 이를 모토로 지난 3일 오전 11시 ‘2030 We:하다 선대위 부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정책간담회'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렸다. 부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이하 부산 대언넷)와 더불어민주당 부산 2030 We:하다 선거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정책간담회는 △대학언론인 처우 개선 △대학언론 자유 보장을 골자로 한 정책 제안과 대학언론인들의 처우를 밝히는 사례발표, 내빈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김혜린 부산 시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여했고, 박주현 부산 대언넷 위원장과 황치웅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최희수 부산 대언넷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박서현 동아대학보 편집국장 △한국해양대신문 장영경 편집국장 △부경대신문 문영은 편집국장 외 6명의 부산 대학언론인도 자리를 지켰다. 박주현 부산 대언넷 위원장은 정책 제안을 하면서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대학본부는 결국 비리나 독선적인 행위에 의해 구설에 오르게 된다”며 “이는 지역 대학이 대외적으로 이미지가 나빠지게 되는 결과를 낳으면서, 수험생 역시 지역 대학을 기피하
청년정의당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가 8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223호에서 대학 내 언론자유 실현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정책 협약에는 대학 내 언론자유 실현을 위해 청년정의당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간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역량진단평가 진단 지표 혁신 △교육부 내 학생자치 주관 부서 신설 △학생자치기구 및 대학언론 법제화 - 대학 내 대학언론 필수 설치 및 독립적 지위 보장 △교육부의 대학 본부에 대한 감독 기능 강화 및 학칙 제·개정 과정의 민주성 강화 △이사회, 대학평의원회 등 학내 주요 의사결정구조에서의 학생 참여 보장 등이다. 또한 △한국대학생협의회 등 법정대학생협의회 마련 및 대학생 참여거버넌스·정부위원회 설치 △대학인권센터 재정립 △대학언론진흥기금 조성 등에 대한 내용도 협약에 포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예전처럼 청년들이 대학에서 운동의 주체가 되기도, 대학 내 벌어지는 비민주적인 일들에 싸우기도 더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의 언론탄압도 금기시된 지금 시점에서, 대학 내 언론탄압은 여전히 존재한다. 대학생은 권력의 측면에서 본다면 소수자다. 그런 대학생 여러분들의 의견을
20대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가 초읽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채식 식단에 관한 공약이 한차례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웰빙식(食)이라는 인식에서 나아가 채식 식단은 최근 기후 위기의 대안으로 상정되고 있다. 특히 글래스고 기후 합의 이후 선진국들을 위시한 다양한 국가들이 NDC를 설정한 이후 채식 식단에 대한 논의도 대중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공공기관에 월 1회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우유와 두유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안한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는 △공공기관에 월 4회 채식 식단 제공 △학교 급식에서의 채식 식단 확대 △우유와 두유 선택권 보장 등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다른 후보들도 '육류 소비 축소'의 기조를 토대로 ‘채식 식단’ 확대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채식 식단 확대를 둘러싼 갑론을박 한편 이러한 정치인들의 행보와는 달리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에브리타임' 내 채식 식단 및 비건(완전 채식주의)에 관한 게시물 속에서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와 관련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중 단순히 “고
(출처 : 한국외대 에브리타임) 2020년, 코로나 19는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강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모든 학생은 학교에 갈 기회를 잃었다. 갓 20살이 되어 캠퍼스 생활을 기대했던 새내기와 마찬가지로, 편입생도 새로운 학교에서의 시작을 기대했다. 편입생은 시험 합격 후 입학을 하게 되면 3학년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1학년부터 시작하는 신입생과 달리 학교에서 더 짧은 기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데, 지속되는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편입생도기대했던 캠퍼스 라이프를 누리지 못했다. 특히 2020년도에 편입한 18학번 편입생들 중, 2022년 2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더 아쉬움이 남는다. 대면 강의보다 비대면 강의가 더 많았던 지난 20년도와 21년도. 그들은 학교생활에 만족했을까? 외대알리는 편입생들의 학교생활을 알기 위해 일주일 간 18, 19학번 편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1. 편입생을 대하는 학교의 태도 3학년으로 입학한 편입생들은 인정되는 학점과 졸업을 위한 학점, 졸업 요건 등 학교생활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 학교 측에서는 홈페이지 수강편람을 통해 2020년도부터 ‘편입생 대학생활 안내’를 올리고 있다. 이전에는 편입생
우리 사회는 여러 변화를 이뤄 왔습니다.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던 사회문제를 조금씩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시도 속에서 세상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가운데 평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의식이 아닌, 내 주변을 바꾸려는 작은 관심으로 일상을 바꿔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비영리스타트업 팀은 지구 닦는 사람들의 모임, 와이퍼스로 2020년을 시작으로 플로깅 활동을 통한 환경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상 속 작은 변화가 보여주는 힘을 보여주는 와이퍼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와이퍼스의 대표, 닦장 황승용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1. ‘와이퍼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닦다’라는 뜻의 와이퍼(wipe)에 지구(Earth)의 합성어로, ‘지구 닦는 사람들’이란 뜻이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지구를 미래세대에 돌려주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2. 환경오염을 보여주는 한 영상이 계기가 되었다는 소개를 읽었는데, 어떤 계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솔직히 말하면 맨 처음 그 영상을 접하게 된 건 환경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보게 된 거였어요. 그 영상에서 거북이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끼어있는 장면을 봤어요.
교육부와 정부는 직접 학교에 가보고 이를 담은 정책을 만들어라! 어렸을 적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교대를 진학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생각과 가치관, 심지어 말 한마디에도 아이들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점점 나는 교사라는 자리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교생을 나가면 교실 내 모든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고민하게 된다. 마음 같아서는 상위권 아이들부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학교 선생님들의 대답뿐이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챙겨서 운영하기에는 교실에서 신경 쓸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기 지금까지 나는 모든 교생실습을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줌으로 진행하려니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을 아이들이 듣고는 있는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25명 중 소수 몇몇 친구들의 대답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화면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학생들은 말 그대로 40분의 수업 하는 동안 버려졌다. 코로나로 닫힌 학교, 오히려 드러난 학교의 중요성 코로나19 이후 초,중,고등학교가 비대면으로 운영되면서 오히려 학
왜 청년들은 대선대응에 진심일까 다가오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지켜보며 많은 사람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선거에 이러한 별명이 붙은 이유는 단순히 내가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거나, 내게 필요한 정책이 공약화되지 않는 상황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상대 진영에 대한 네거티브로 가득 차고 ‘국민은 빠진’ 선거로 몰락한 현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과 분노일 것입니다. 청년 세대를 책임지겠다는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은 문제의 본질과 어긋난 정책만 내놓고 있고, 청년 단체를 중심으로 수천 명의 청년들이 개진한 의견이 모여 수립된 정책요구안과 잘 차려놓은 토론회 기획안에도 정당들은 ‘눈치 보기식’ 답변을 내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자들의 지속적인 ‘청년 패싱’은 대선 대응을 향한 청년들의 열망을 더욱 키울 뿐입니다. 물론, 청년들도 개인마다 정치에 대한 관심과 온도가 다를 것이고, 그 이유도 다양할 것입니다. 정치의 효용을 느낄 기회가 없었을 수도 있고, 왜인지 모르게 한국 사회에서 ‘정치’, 또는 ‘정치인’이라는 단어가 지닌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정치는 ‘그들만의 리그’이며, 정치인들의 탁상공론이 내가 살아가는 삶에 큰 변화를
지난해 11월 14일, 1,000명의 청년이 거리로 나왔다. 대학 캠퍼스와 거리에서 모은 1만 4천 개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만든 청년들의 소중한 요구안을 100개의 학생회와 청년단체, 1,000명의 참가자 손에 들려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였다. 그리고 지난 2달 동안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은 대선후보들에게 대학생·청년들의 요구를 담은 토론회를 제안했으나 거대양당은 아직도 유야무야 미루며 ‘청년 정책이 준비되지 않았다’, ‘언론 인터뷰만으로도 후보가 너무 힘들다’며 청년들을 만나길 거부하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정치인들의 무관심 속에 청년들의 삶은 날이 갈수록 속절없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2021년 한 해, 우리는 경제 위기, 일자리 위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기후 위기로 생존을 넘어 실존적 위기와 싸워야만 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엄혹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만적인 탄소중립위원회와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규탄하며 노들섬에서, 서울 공항에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옆 사람의 손을 굳게 잡고 목이 쉴 때까지 소리쳤다. 그랬기에 지금의 대선판을 바라보는 우리의 속은 무척이나 쓰라리다. 우리의 목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