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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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스쿼드] 쥐픽쳐스 최고존엄! 국범근 씨를 만나보았습니다. (2/2)

[스쿠스쿼드] 쥐픽쳐스 최고존엄! 국범근 씨를 만나보았습니다. (2/2)

사회 곳곳의 행동하는 회대인을 만나다! '사회특공대'를 만나는 시간, 회대알리 스쿠스쿼드 (SKHU-Squad)

 

 3월 29일, 성공회대학교 승연관 5층 강의실에서 쥐픽쳐스 대표, 유튜버 국범근(이하 범근) 씨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아래는 본 영상에 있는 국범근씨 인터뷰 전문이다.

 

Q. 성공회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상을 만들 계획이 있는지?

A. 제가 새로 찍어야 하는 콩트 배경이 조별과제를 소재로 찍는 건데요. 우리 학교를 로케이션으로 쓸까 생각했는데 문제는 너무 멀어요. 제가 학교를 잘 다니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제 생활권과 멀다는 거거든요. 제가 원래 사는 집이 강동구고, 지금 다니는 사무실이 혜화에 있어요. 어떻게 하든지 (등교가) 한시간 이상 걸린단 말이에요. 우리 학교가 삼십분 정도만 더 가까운 거리에 있었으면 정말 열심히 학 교를 다녔을 거에요. 너무 멀어요. 인간적으로. 그래서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학교에 반감은 진짜 없는데 유일하게 걸리는 점이 물리적인 거리거든요. 이것만 해소되면 학교 진짜 열심히 다닐 자신 있어요. 그렇다고 기숙사나 자취를 하기에는 원래 살던 일이 있어서 병행이 힘들어요. 뭐 이야기 하다 여기까지 왔지? 아무튼 나중에 한번 기회 되면 찍어보고 싶어요.

 

Q. 학식을 평가해보자면?

A. 새로 바뀐 건 아직 안 먹어 봤어요. 구경은 하고 왔거든요. 되게 좋아진 것 같더라고요. 옛날 학식 못 보셨죠? 진짜... (딥빡). 분식만 먹었어요. 모듬라면은 참 맛있었어요. 바뀌면서 없어졌더라구요. 그 이외의 메뉴들은...글쎄요. 근데 또 학식 하면 그날만 나오는 메뉴가 항상 한 가지 있었거든요. 견본은 항상 맛있어 보여요. 먹어보면...그래요. 그래서 "학또속(학식에 또 속았다)" 그랬거든요. 바뀌었다고 하니까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Q. 학교 주변 맛집은?

A. 거기 괜찮잖아요. 돈돈도 괜찮고, 육회비빔밥 먹을 수 있는 곳인데. 거기나 아니면 점심에 5000원에 불백 주는 곳 있잖아요. 삼지창. 거기도 작년에 자주 갔었어요. 아니 재작년이구나. (삼지창)거기 진짜 사고 찌개까지 주잖아요. 거기랑 IMF. 또 뭐 맷돌 순두부. 잘 먹고 다니긴 했죠. 음식점의 총량 자체는 적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는 것 같아요.

 

Q. 파워무비에는 어떻게 접촉하게 되었나?

A. 원래 친구에요. 고 3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이거든요. 취미처럼 연기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그 친구를 꼬드겨서 학원을 같이 다니고 있어요. 가끔씩 역할 필요하다 할 때 도와주고 그렇죠.

 

Q. 파워무비에 출연했을 때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A. '오늘도 평화로운' 시리즈의 야자시간 대본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이게 뭐지? 재밌나? 망할 것 같은데?' 그런데 오히려 그때 당시 기준으로 그동안 찍었던 어떤 콘텐츠보다 더 잘 되는 거에요. 반응이 어떻게 터져나올지 모르는구나.

 

Q. 꽃 보러 같이 갈 사람이 있나요?

A. 네 있어요. 제가 원래 얼버무리는 것이 익숙한데 지금은 있어가지고. 조금 낯서네요.

 

Q. 결혼까지 계획 중인가요?

A. 결혼이요? 파이팅!

 

Q. 1인 미디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자면.

A. 조언이라기보다는 딱 한 가지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재밌게 도전 해보라는 게 항상 제가 하는 말이거든요. 이건 조연이라고 할 만한 성격의 말도 아니죠. 진짜 하고 싶으면 그냥 맘 편히 시작해도 좋다. 도전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잖아요. 희생을 감수하면서 해야 할 것 같고. 그게 아니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맛집 가서 사 먹듯이. 듣고 싶은 수업이 있으면 청강하는 것처럼 맘 편히 재밌게 시작하면..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대, 너무 잘 하려고 접근하면 시작이 즐겁지 못해요. 시작은 그냥 정말 맘 편하게, 쉽게, 재밌게. 일단 지르고서, 대신 그것만 하고 끝내기 보다는 그 다음에 어떤 영상을 만들지 생각해보라는 거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기가 뭘 해야 할지 찾게 되어있어요. 정말 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러니 재밌게 한번 시작해보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학교에 다시 오게 된다면 아는 척도 해주시고 같이 놀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취재 = 김연준 기자 (1334duswns@naver.com), 정민기 기자 (alsrl5431@naver.com)

편집 = 박상혁 기자 (qkrtkdgur9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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