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산업 위기론에 무색하게, 주말의 영화관 로비는 여전히 혼잡하다. 매점 창구마다 길게 늘어선 관객들의 줄 끝에는 단순히 영화 한 편을 보는 행위를 넘어, 그날만 손에 넣을 수 있는 한정판 굿즈나 특수관에서의 특별한 체험을 기다리는 이들이 서 있다. 전반적인 침체 국면 속에서도 특정 소비 지점만이 활기를 띠는 이 풍경은, 극장을 찾는 목적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더 이상 스크린 속 이야기만을 소비하지 않는다. 한정판 굿즈, 특수관 상영, 현장 체험처럼 오직 극장에서만 가능한 경험이 관람의 주요 동기가 되고 있다. 영화라는 콘텐츠 자체보다 '극장 안에서의 경험'에 주목하는 이 변화는 영화 산업의 흥행 공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숫자가 증명한 흥행 공식의 변화 올해 한국 영화산업의 주요 지표는 앞서 언급한 관람 경험 중심 소비 구조의 전환을 수치로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영화진흥위원회의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한국 영화의 매출 점유율은 12.0%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2005년 이후 12월 관측치 중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연간 누적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39.4% 감소한 것으로 나타
*[알리어답터는] ‘외대알리’와 ‘얼리어답터’의 합성어로, 외대알리의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많은 외대생들이 궁금해 했지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인터뷰이의 진솔한 목소리를 왜곡없이 전하겠습니다. 다들 한번쯤은 해외에서 길거리를 걷다가 K-POP을 접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 세계를 강타하는 K-문화의 지배력은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그 힘의 원천에는 누구보다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용감하게 해외 취업에 도전한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동문들이 굳건히 존재한다. 이에 외대알리는 비상의 끝을 모르는 한류의 원천이자 해외 취업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나예린 실무관(프랑스학·19)을 만났다. 나 실무관은 현재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 온라인 홍보와 케이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외대에서 프랑스학과 BRICs학을 전공했고, 현재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하 브뤼셀 한국문화원)에서 근무 중인 나예린 실무관입니다. 온라인 홍보와 케이팝을 담당하고 있고,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유럽의 수도 벨기에
* [위클리레터]는 외대알리가 매주 주요 시사 이슈를 선정해 독자에게 건네는 오피니언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뉴스 너머에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2025년 7월과 9월,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민생회복소비쿠폰(이하 민생지원금)을 지급했다. 1차 민생지원금의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적게는 15만원에서 많게는 45만원이 개인에게 지급됐고, 2차 민생지원금은 건강보험료 등 기준에 따라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총 예산 13.9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재정 복지 사업이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장기적인 경기 불황, 소상공인의 생활고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단이었다. 2차 민생지원금 지급 이후 불과 반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설을 앞두고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또 한번의 민생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충북 보은군과 영동군의 경우, 26일부터 각각 인당 60만 원, 5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고물가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경기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민생지원금이 가져올 부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민생지원금은 경기 회복의 필요악인가
미국 실리콘밸리발 생성형 AI 혁명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 3년이 지났다. 놀라운 기술 발전의 이면에는 ‘디지털 문화 제국주의’라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챗GPT(ChatGPT)와 같은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이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지만, 비영어권 국가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는 여전히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국의 데이터와 인프라로 AI를 구축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주권 AI)’가 국가 생존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게 삼계탕?"… 시각화로 드러난 AI의 문화 왜곡 글로벌 AI 모델의 한계는 실제 테스트 결과에서도 분명히 확인된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ANK)’가 진행한 글로벌 상용 AI 모델의 이미지 생성 실험은 데이터 편향이 어떻게 문화 왜곡으로 이어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국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이다. ‘삼계탕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글로벌 AI는 뚝배기에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전통적인 모습(오른쪽)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면발이 둥둥 떠 있는 이미지(가운데, 왼쪽)를 생성했다. 마치 일본의 라멘이나 베트남·태국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동아리연합회의 회칙 위반 정황이 포착됐다. 외대알리 취재 결과 회칙 위반 의혹이 있는 사안은 ①중임 금지 규정에도 인준 분과위원장이 중임한 점 ②보궐선거 무산에도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를 거쳐 분과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고 인준 분과위원장 체제를 유지한 점이다. 동아리연합회 운영에는 학생들의 자치회비가 사용되는 만큼, 동아리연합회 운영위원들에게는 엄격한 회칙 준수가 요구된다. 동아리연합회의 적절한 공식 해명과 시정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025년 11월 28일 선거운동본부 ‘파동’의 윤재원(LT·25) 정후보자, 이요셉(영어교육·22) 부후보자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제43대 동아리연합회 선거에서 각각 제43대 동아리연합회 회장,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서울캠퍼스 동아리연합회 회장단 직책을 수행 중이다. 외대알리는 이요셉 현 동아리연합회 부회장과 지난해 ‘파동’ 선거운동본부원 2명이 2025년 동아리연합회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기, 인준 분과위원장의 중임을 금지한 회칙과 선출 절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캠퍼스 동아리연합회 회칙 제99조(중임)는 인준 분과위원장의
지난해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성공회대학교 디지털콘텐츠 전공의 제12회 졸업 전시회와 제8회 과제 전시회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시네마'로, 학생들이 지나온 학교생활의 수많은 순간을 영화처럼 돌아보길 바라는 뜻이 담겼다. 성공회대학교 디지털콘텐츠 전공의 과제 전시회는 한 학기에 한 번, 졸업 전시회는 일 년에 한 번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경우 과제 전시회는 피츠버그홀과 정보과학관 6106 강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졸업 전시회는 열림교양대학에서 새롭게 진행됐다. 또한 현수막의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전시회에서 학생들은 체험형 콘텐츠, 단편 애니메이션, 웹소설, 쌍방향 게임, 방송 프로그램 기획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에 비치된 기기를 통해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었다. 조성민 전시기획위원장은 회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졸업 전시를 열림교양대학에서 진행한 이유에 대해 "선례가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열림교양대학의 조명과 분위기 등 졸업 전시회의 완성도를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자주 소통해야 했고 준비할 것이 많았다"며 위원장으로서의 고충과 기획위원들을 향한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는 지난 7일 2026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3.1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등록금을 5% 인상한 데 이어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다. 학교 측은 현재 불안정한 재정 여건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며, 인상 시 학생들의 요구안을 수용해 본예산에 반영하고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재학생들의 반응은 차갑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1년 전 등록금 인상 당시 약속한 요구안이 여전히 이행되지 않았고, 등록금 인상 이후 행정적 연속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등록금 인상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학교 측은 지난해 등록금 인상 당시 인상분 전액을 학생들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이번 등록금 인상의 주체인 제12대 총장 집행부의 임기가 1월 말, 제12대 총장의 임기는 2월 말 종료되어 인상 이후 예산 집행에 대한 책임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공통된 의견이다. 총학생회는 지난 6일 예산조정팀과 기획조정처장과의 면담을 진행했고, 이후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
최근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의 학점 포기제 규정이 신설됐다는 것이 에브리타임을 통해 알려졌다. 아직 학점 포기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대학 본부나 총학생회의 공지가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규정집에 기재된 학점 포기제의 세부 내용을 확인한 학생들은 에브리타임 상에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규정집에 규정된 학점 포기제 관련 조항에 따르면, 학점 포기는 취득 성적이 C+ 이하인 교과목에 한하여, 총 6학점 이내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신청 가능 대상이 6·7학기 재학생에 한정되고 교양 필수, 전공 필수, 재수강하여 성적을 취득한 교과목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학우들이 큰 불만을 제기하는 지점은 ① C+ 이하의 과목만 학점 포기가 가능하다는 점 ② 8학기 이상 재학생은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외대 현행 규정상 C+ 이하 과목의 경우 재수강을 통해 다시 성적을 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학우 학점 포기제를 통해 재수강이 불가능한 ‘B0, B+’ 성적을 취득한 과목을 포기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C+ 이하의 과목이더라도, 시간적 여건상 재수강이 어려운 8학기 재학생, 초과 학기 재학생 등이 학점 포기제의 도입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하지
손자는 『손자병법』에서 작전에 능한 자의 조건을 이렇게 정리한다. 싸우기 전에 먼저 패하지 않는 형세를 만들라는 것이다. 승리는 전장에서의 우연이 아니라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상대의 허점이 드러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봤다. 다시 말해, 이기는 전쟁은 이미 시작되기 전에 절반이 결정돼 있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손자의 조언과 달리 오늘날 우리 대북정책에서 주도권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 지난 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어떠한 의제라도 (북한과)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더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제 존중"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북한과의 대화 참여 자체를 성과로 만들려는 태도를 드러냈다. 그러나 북한은 쉽사리 테이블에 나오려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런 제안을 비웃기라도 하듯 새해부터 미사일 도발을 이어갔다. 햇볕정책 시기에도,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에도 북한은 대화를 병행하며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 했다. 최근 김정은은 이에 한술 더 떠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아예 남북관계 단절을 선포했다. 최근 북한이 기존의 표현인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며 거리감을 드러내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북한 체제 내부로 확산되는 남한 문화를
김동현 대표 ”펜은 칼보다 강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2025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펜의 힘을 느꼈습니다. 오늘날 대학언론은 내외부적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과도한 편향적 보도로 인한 독자 감소와 미디어의 발달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대학생의 목소리는 잠식되고 진실된 목소리는 파편화되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가대알리는 이러한 파편화되어 가는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다시 담고 가톨릭대 학우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학내 언론 보도와 급변하는 정치, 안보와 관련한 칼럼, 대학언론 최초로 시도한 다양한 종교 기사들은 가대알리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자 기사를 읽고 공감해주신 모든 독자분들의 결과물입니다. 비록 저희 가대알리가 부족함이 많더라도, 돌아오는 2026년에도 소신을 갖고 진실을 위한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독자분들의 비판과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더 나은 성장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다가오는 2026년, 하느님의 은총이 독자분들 모두에게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가대알리 대표 김동현 드림 조우진 편집국장 “혹시 무엇을 하는 학생인가요.” 독립언론 활동을 하며 가장
저기 멀리서 누가 걸어온다. 어디서 봤는데, 누구더라. 낯은 익지만 신원을 정확히 알 수 없어 탄식했다. 그때 번뜩 스치는 올해 9월의 퀴어문화축제. 저분, 내 부스에 들렀다. 내 책갈피를 엄청 샀던 사람이다. 정체를 알아챈 순간 쭈뼛쭈뼛 고민이 시작됐다. ‘인사를 해야 하겠지? 하지만 저분은 나를 모를 것 같아... 아니 근데, 나를 알 수도 있잖아.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하기와 아는 사람에게 인사 안 하기 중에서는 전자가 낫지 않을까…? 아무래도 해야 하겠지… 그래, 결심했어. 역시 인사하는 게 도리야... 용기를 내자…’ 대대적인 결정을 내린 순간. 그 사람은 저 멀리 걸어갔고, 이미 그 뒤통수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결국 이렇게 인사성 없는 책지기가 되어버렸다. 저기요, 잠시만요. 가지 마세요. 저 아직 인사를 못 드렸다고요! 이렇게 나는 인사하는 것조차 고민스러운 일로 만든다. 아침마다 커피와 캐모마일 티를 양손에 들고 저울질한다. 아침 샤워와 밤 샤워 사이에서 우왕좌왕한다. 인생 대소사의 수많은 선택지가 나를 마구 흔든다. 하나라도 뚜렷하면 얼마나 좋을까? 습관이 된 불확실함과 너무 오래 고민하는 성정 탓에, 나는 가끔 대학 안의 나를 소시민처
외대알리는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지원하는 창업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학생을 인터뷰했다. 그는 물질적 지원과 실험의 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동아리의 장점을 밝혔다. 그러나 사전이 아닌 사후 지원금이라는 아쉬움, 현재 업계에 몸담고 있는 멘토 교육 도입, 전통 창업 분야에 대한 관심 확대를 언급하며 현재 창업동아리 제도에 대한 아쉬운 점 및 개선점을 제시했다. 왜 학생들은 창업을 선택하나 청년층 사이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단순히 취업난 때문만은 아니었다. 청년들은 대학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며 창업의 길로 들어선다. 손 학우 역시, 보다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고민에서 출발했다. “GTEP 활동이나 여러 공모전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창업 결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활동은 학생회”라며 “주도적으로 틀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에는 32만 명이라는 꽤 많은 무슬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랄 식품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할랄 전문 유통업체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래 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정부의 청년 창업 지원 추세를 보면, 올해 상환해야 하는 융자를 제외한 실제 무상지원금이 전년보다 늘었고, 민관 공동창업 지원 프로그램 예산도 933억 원 증가했다. 이러한 정부의 청년 창업 지원 확대 속에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청년 창업자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여전히 어렵다. 창업교육이 실전과 동떨어져 있거나 초기 자금·멘토링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사업이 아이디어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 (이하 중기부)에서 발표한 2023 대학 산학협력 활동 실태조사 창업 부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학생 창업자 수는 2,358명이며 전년대비 19.3% 증가, 학생창업기업 수는 2,214개이며 전년대비 2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창업 및 준비 과정에서의 현실적 어려움도 존재한다. 창업 장애요인 실태조사를 보면, ‘자금 확보’가 71.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많은 창업자들이 초기 단계부터 자금 문제에 부딪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럼에도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 확대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장기화되는 취업난 속에서 안정적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총장 후보가 27일(목) 2차 투표, 28일(금) 결선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기호 6번 강기훈 후보가 71.6%, 기호 2번 윤성우 후보가 2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결과에 따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득표율 1위를 기록한 강기훈 후보를 총장 후보로 법인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윤성우 후보 또한 직무수행이 불가한 경우를 대비해 함께 추천된다. 2021년 제12대 총장후보선거 이후 4년 만에 치뤄지는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는 작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학교 법인 동원육영회의 간선제 도입 시도 때문이다. 간선제 도입 논란의 시작은 2024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6월 25일 한국외대 법인 동원육영회 제6차 이사회에서 김종철 이사장이 간선제 도입을 언급했다. 타 학교의 총장 선거 방식을 언급하며 3~5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제출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며, 이사회에 참여한 다른 임원들 또한
*[알리어답터]는 ‘외대알리’와 ‘얼리어답터’의 합성어로, 외대알리의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많은 외대생들이 궁금해 했지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인터뷰이의 진솔한 목소리를 왜곡없이 전하겠습니다. 지구 반대편, 벨기에 플란더스의 어느 교실에서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내 머리부터 뿜뿜, 내 발끝까지 뿜뿜” 2018년에 발매된 모모랜드의 <뿜뿜>의 가사 중 일부다. K-pop 그룹 중에서도 최상위급 인기를 누렸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모모랜드. 그녀들의 히트곡 <뿜뿜>을 벨기에에서 듣게 된 이유를 Katholieke Universiteit te Leuven(이하 KU Leuven) Center for Korean Studies(이하 한국학 연구소) 소속 Adrien Carbonnet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인터뷰의 모든 내용은 기자의 자의적 번역을 포함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KU Leuven 한국학 연구소 소속 Adrien Carbonnet입니다. 저는 프랑스인이며 현재는 벨기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