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공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4학년 이준호씨는 홀로 '공부시위'에 들어갔다. 올해로 4학년인 그는 임용고시를 앞둔 예비교사다. “자라나는 아이들을위한, 자라나는 교사들은 어디에 있나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두른 책상에 앉은 이준호씨는 이날을 기점으로 사흘 동안 시위를 이어나갔다. 목적형 양성체제의 붕괴와 행정부의 인지 부재 교원양성체제는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에 필요한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제도다. 교원양성체제는 크게 ‘목적제’와 ‘개방제’라는 두 유형으로 구분된다. 목적제는 교원양성이라는 단일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교육양성기관 (교육대학∙사범대학 등)을 설치해 일반대학 체제와는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반면 개방제는 특정 목적대학을 설치하지 않고 일반대학에서 다양하게 교원을 양성하는 형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양성전문기관인 교육대학 △전문기관인 사범대학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을 통해 교원을 양성한다. 교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같은 기관은 꿈을 이루기 위한 ‘목적형 양성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준호씨의 말에 따르면, 최근 교육당국의 경향 또한 목적형을 지향하는 추세로,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는 여러 변화를 이뤄 왔습니다.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던 사회문제를 조금씩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시도 속에서 세상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가운데 평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의식이 아닌, 내 주변을 바꾸려는 작은 관심으로 일상을 바꿔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비영리스타트업 팀은 지구 닦는 사람들의 모임, 와이퍼스로 2020년을 시작으로 플로깅 활동을 통한 환경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상 속 작은 변화가 보여주는 힘을 보여주는 와이퍼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와이퍼스의 대표, 닦장 황승용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1. ‘와이퍼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닦다’라는 뜻의 와이퍼(wipe)에 지구(Earth)의 합성어로, ‘지구 닦는 사람들’이란 뜻이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지구를 미래세대에 돌려주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2. 환경오염을 보여주는 한 영상이 계기가 되었다는 소개를 읽었는데, 어떤 계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솔직히 말하면 맨 처음 그 영상을 접하게 된 건 환경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보게 된 거였어요. 그 영상에서 거북이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끼어있는 장면을 봤어요.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올리브영 앞에서 백신패스 철회, 백신 접종에 대한 자유를 외치는 방역패스 반대 집회가 열렸다. 코로나 진실규명 의사회 (코진의),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 (코진연),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단체인 '백서스 클랜'을 포함해 6개 단체가 뭉쳐 거리에서 그 성음을 높였다. ‘방역패스’라고 불리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코로나19 관련 백신패스 제도다. 백신 접종 이력이 연동되는 전자출입명부 QR코드로 증명한 뒤 공공장소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 해당 제도로 인해 백신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하 미접종자) 공공장소에 출입하지 못한다. 이 제도를 반대하는 시위의 화력이 더욱 커진 원인은 집회 5일 전인 지난 10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범위가 식당·카페·유흥시설·목욕탕 등 기존 16개 시설을 넘어, 대형마트와 백화점까지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 강화된 방역패스 이전에도 불만을 느꼈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NO 백신접종’, ‘백신패스 철회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
뉴웨이즈? 젊치인? 그게 뭔데 뉴웨이즈(New Ways)는 정치판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다양한 사람들이 정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지난해 2월에 만들어진 '비영리 정치 스타트업'이다. 뉴웨이즈는 지역의 정치인(‘젊치인’)과 유권자(‘캐스팅 매니저’)를 연결해, 그 정치인을 성장시키는 것에 주력을 두는 정치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캐스팅 매니저에게는 다양한 젊치인들을 직접 연결시켜 동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려는 젊치인에게는 더 나은 의사 결정권자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유권자에게는 폭 넓은 의사 결정권을, 출마자에게는 정치인으로서의 레퍼런스와 자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의 목표는 이번 년도 지방선거에서 만 40세 미만 기초의원을 20%이상 당선시키는 것이다. 유 대표는 현재 한국이 심각한 ‘젊치인 부족 국가’라는 인식 아래, 2030 세대의 경험과 관점이 반영되는 의사결정을 위해 더 많은 젊치인을 배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뉴웨이즈의 어떤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까. 뉴웨이즈의 진솔한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아보았
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 무시할 수 없어 젊은 세대 다수 포진한 인터넷 커뮤니티 주력 청년정치인으로서 진입장벽 아직도 높아 다양한 청년들의 정치적 가능성 발휘되어야 ‘40대 기수론’을 들어보았는가. 1969년 11월 8일 당시로써 42세였던 제1 야당 신민당 원내총무 김영삼이 남산 외교구락부 건물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내세운 논리이다. 당시 김영삼은 박정권의 삼선개헌과 독재에 맞서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지도자가 필두가 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세대와 정권의 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정치적 주체로서 ‘젊은이’가 상정된 것이다. 이 논리는 김영삼이 속한 신민당 지도부 내에서도 큰 반박을 맞이하게 된다. 당시 신민당 유진산 총재는 40대기수론을 가리켜 “정치적 미성년(政治的 未成年)”이나 구상유취(口尙乳臭: ‘입에서 아직 젖비린내가 난다’는 뜻으로 아직 어리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40대 ‘젊은놈’이 어떻게 여당에 대적해 새로운 정치를 꾸릴 수 있겠냐는 염려와 비난이었다. 1969년 전당대회 당시 DJ와 YS. 사진 출처: [정치 Li-view] 40대 기수론과 이준석 현상, 무엇을 원하나? - 시사오늘(시사ON) (sisaon.co.kr)
'광동성'이란 무엇일까요? 동북1권의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의 앞 글자를 따서 광동성이라고 부른답니다. 지난 4일 저녁, 왕십리역 근처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제1회 동북1권 청년포럼 STAY 광동성'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는 동북1권의 지속가능한 청년활동가 네트워크 구축, 청년아젠다 발굴, 청년활동의 방향성 제시 및 자치구 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참 힘든 요즈음. 같은 지역의 활동가를 만나 각자의 활동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정말 특별합니다. 그 특별함을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아는 듯, 포럼이 진행되는 2시간 반 동안 모든 참여자가 집중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질문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 자치구별 청년주거 관련 조사 자료를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했으며, 청년활동에 대한 집담회를 나누고, 공동의 미래를 위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포럼에는 광진청년네트워크 “광진러들”, 사단법인 더나은, 이문모아, 회기동사람들 소속 활동가들이 함께했습니다. 1부의 사회는 김동환 사단법인 더나은 이사가 진행했습니다. 김 이사는 포럼 제목이 STAY인 이유에 관해 '우리가 결국에는 서울
여러분, ‘시니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상상해 보세요. 머리에 어떤 그림이 그려지나요? 신체적으로 약하거나 조금은 무기력한, ‘우리 세대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 어른이 생각나진 않으신가요? 어쩌면 우리는 세대가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편견을 투영한 시니어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안타깝게도 시니어는 기업과 시장, 다양한 정책이나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여기, 다양한 시니어 이슈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세대라는 벽을 허물어 사회에 만연한 격차를 해소해나가고, 비전과 미션을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킹 포럼에 네 팀이 함께했습니다. <아몬드에이지랩>의 함동수 대표, <로쉬코리아>의 현준엽 대표, <세컨드 투모로우>의 박소영 대표, <무브아이티>의 김민지 대표입니다. 서울시 NPO지원센터의 양석원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사업 멘토님은 사회자로 자리해 주셨습니다. 데이터로 새롭게 시니어를 이해하기 <아몬드에이지랩> 함동수 대표 먼저 <아몬드에이지랩>의 함동수 대표님이 포럼을 문을 열었는데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MIT 에이지랩을 모티브로 설립된
지난 10월 25일 11시경, kt의 유ᆞ무선 통신망이 장애를 일으켜 kt 인터넷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다. 또한, kt 통신망을 통해 운영되는 여러 대형 사이트들에도 접속이 불가했다. 통신 장애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는데, 일부 음식점과 상점 및 숙박업소에서는 카드결제단말기기와 포스(POS,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가 먹통이었다. 이에 신용카드 결제를 비롯해 배달플랫폼을 이용할 수 없게 되어 혼란이 커졌다. KT발 통신 장애는 정오가 되어서야 복구되었다, KT는 첫 공식 입장에서 대규모 디도스(DDos)공격으로 인한 통신장애라고 밝혔지만, 두시간여 만에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인한 원인으로 정정했다. ᆞ디도스 공격, 라우팅 오류, 뭐길래? 디도스 공격이란 인터넷 사이트에 ‘서비스 거부(Dos)를 유발하는 해킹 기법이다. 특정 인터넷 사이트가 소화할 수 없는 규모의 접속량을 한꺼번에 일으켜 서비스 체계를 마비시킨다.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에 악성 컴퓨팅 코드인 ‘좀비(zombie)’를 퍼트린 뒤 공격에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 대상 컴퓨터 안에 담긴 자료를 몰래 빼내거나 삭제하지는 않지만, 좀비에 감염된 수많은 컴퓨터가 일
제주, 되뇌어 볼수록 설레는 단어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학업과 생업을 하다가 지칠 때면 ‘제주에 가서 한 달 살고 싶다’며 염원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먼 거리에 있을지언정, 도시 사람 모두의 마음 한켠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곳, 제주는 그런 공간입니다. 도시 사람들은 제주를 관광지로만 익히 알고 있지만, 관광지 이전에 삶의 터전으로서 제주를 지켜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분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알리기 위한 사진전이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도시 사람들에게 제주의 사진이 위로와 쉼이 되길 기대합니다. 전시 개요 ○ 오고생이 제주로 : 제주, 관광지 이전에 삶터 ○ 2021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관광마을 사진전 ○ 전시 기간 : 2021. 11. 17. ~ 11. 26. (10일) 평일 10:00 ~ 17:00 ○ 전시 장소 :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갤러리 ‘품다’ ○ 주최 :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관광지원센터 ○ 주관 : 사단법인 바라봄, 사단법인 제주생태관광협회 ○ 후원 : 서울시NPO지원센터 - 촬영 : 바라봄사진관 나종민 대표, 이관석 작가 - 기획 : 바라봄사진관 이경원 이사 - 구성 : 팜타스틱 최선희
오늘(14일) 오후 12시부터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2022년 대선대응청년행동(이하 청년행동)이 개최한 ‘분노의 깃발행동’이 열렸다. 이날 집회는 곧 있을 2022년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청년들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58개 청년·학생 단체 및 대학 학생회들이 청년행동에 참여했으며, 주최 측 추산 499명 청년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오후 1시까지 행사를 가졌으며 현재 청와대 앞 효자동 치안센터까지 함께 행진하고 있다. 청년행동은 “기성정치는 실패했다”며 “앞으로 우리는 기성정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불평등의 고리를 끊고, 청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선 후보들을 향해 “대통령에 당선되길 바란다면 청년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아영 역사·시사 연합사진 동아리 ‘찰칵’ 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청년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가만히 집에만 머물러 있다면 우리 목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모여서 목소리를 내야지 정치권이 응답해주기 위해
우리가 삶 속에서 누리는 많은 편리함은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상, 업무, 정보, 행정, 여가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관리하곤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재난지원금 및 백신 접종 예약 등의 필요로 인해, 사람들은 스마트폰 이용과 더욱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클릭 몇 번으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전자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오늘날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을까요? 디지털의 유용성과 효율성에 공감할 때, 디지털 정보격차 심화를 지적하고 전자기기 사용에 있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모인 네 명의 대학생이 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 5기 <무브아이티> 팀입니다. <무브아이티>는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시니어(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세상의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인터뷰에는 김민지 대표, 김미현 팀원이 인터뷰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출처: 무브아이티 인스타그램(@moveit
<대학알리>가 주류의 시선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성을 가진 개인의 서사와 목소리를 조명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 사회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과 문제의식을 발굴하기 위함입니다. 첫 번째 인터뷰이로 불공정과 반칙에 대해 할 말이 많은 20대 5인을 모셨습니다. ▲ 김민석(23,서울), 길성은(22,용인), 박주현(23,부산), 전성현(22,대구), 최아현(23,서울)님을 8월 28일 22시에 온라인으로 만나 2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공정을 논하기 전에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각자 삶을 살면서 겪는 가장 현실적이고 절실한 문제가 무엇일까요? 박주현 : 이제 복학을 합니다. 학교도 다녀야 되고 생계를 위해 일도 해야 하다 보니까 기자 활동을 하기 벅차요. 솔직히 워라벨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항상 일에 치이지만 제 자기 개발도 하고 싶거든요. 좀 책을 읽거나 취미 같은 걸 하면서 조금은 숨을 쉴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게 없다 보니까... 그리고 현실적으로 돈이 너무 없어요. 대외 활동이나 기자 활동을 하면 큰 수익이 없고 보상도 적은데, 월세와 생활비는 필요하죠. 자취를 하다 보니 내가 먹고 싶은 게 있고
여야 각측, 징벌적 손해상제도의 자유 억압 측면 두고 의견 대립 대학생 예비언론인들과 여야 국회의원의 교류를 담은 토론회 개최 지난 9월 2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이 중단된 가운데, 여야는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논의를 이어갈 것임이 보도되었다. 여야는 특히 언론중재법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두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말 국회 내 구성될 특위서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신문법과 방송법 등 언론 전반의 개혁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며 합의점에 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9월 30일 목요일 오후 7시 대학언론인과 언론중재법 협의체로 활동 중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한 <대학생, 언론중재법을 이야기하다: 국회의원 초청 토론> 토론회가 ZOOM과 Youtube 라이브 송출을 통해 진행되었다. 두 국회의원과 대학언론인은 ‘언론중재법’의 쟁점과 법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 토론회 영상 캡처 토론회에 앞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요지는 정보의 홍수인 우리 사회에서 가짜뉴스는 치명적이고 교묘한” 것임을 언급하며 “이 홍수 속에서 맑은 물을 이루도록 나아
도시 중심부의 M사 햄버거 체인점 새벽과 아침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부지런히 집 밖을 나서지도, 멍청히 침대 위에서 머물 수도 없는 그런 시간이기도 하다. 어느 쪽을 선호하든 간에 잠깐의 스트레칭과 명상, 옷을 다려 입는 최소한의 의식을 끝마치고 나면 비로소 집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시간이 된다. 발붙일 곳 없는 이 바쁘고 비싼 도시에 자리한, 재개발 직전의 낡은 아파트 단지에서 두 블록 정도 걸어가다 보면 붉은 간판, 붉은 인테리어로 꾸며진 한 햄버거 체인점이 등장한다. 통유리로 마감된 이 가게는 바깥에서 안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이른 시간이지만 가게 안에는 직장인들이 가득하다. 하나같이 피곤함에 찌든 표정이다. 다들 베이컨을 끼운 머핀이나, 시럽에 절인 팬케이크 따위를 먹고 있다. 나 역시 문을 열고 들어가 메뉴를 본다… 되도록이면 고기는 없는 것으로... 잠시 키오스크 앞에서 고민하다가 팬케이크와 해쉬브라운, 그리고 커피를 주문한다. 종이 빨대인데, 괜찮으세요, 하고 점원이 물었고 나는 고개를 두어 번 끄덕거렸다. 기계에서 두어 발짝 물러선 뒤 팔짱을 끼고 눈을 감는다. 문득,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아득한 과거로부터, 어쩌면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 편집자주: [대학알리]는 비영리스타트업 3기로 선정되어 활동해 왔으며, 2019년부터 시작해서 서울시NPO지원센터의 ‘비영리스타트업’ 팀의 사업을 취재해왔습니다. 올해도 대학알리가 새롭게 선정된 5기 팀 소개와 활동, 서울시 npo지원센터와 비영리스타트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소식을 전달 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7월 21일 수요일, 비영리스타트업 5기 팀을 대상으로 ‘임팩트 커뮤니케이션:데이터와 스토리로 소통하기’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비영리단체가 주목해야 할 여러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를 비롯한 소셜 벤쳐,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영향력 실천과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기에 그러한 문제의식과 목표, 실현하고자 하는 ‘임팩트’를 의미있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이 관건이죠. 하지만 조직에게 필요한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인지, 어떻게, 무엇을, 누구에게 전달해야 할지 등 짚고 넘어가야 할 여러 질문들이 있기 마련이죠. 이번 교육은 김경하 트리플라잇 공동대표께서 참석해 맡아주셨습니다.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진 이유와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