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가 26일 오전 10시 블루소다(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에서 대학 내 언론자유 실현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서난이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 차종관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심하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집행위원이 참여했다. 정책 협약에는 대학 내 언론자유 실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간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역량진단평가 진단 지표 혁신 △교육부 내 학생자치 주관 부서 신설 △학생자치기구 및 대학언론 법제화 - 대학 내 대학언론 필수 설치 및 독립적 지위 보장 △교육부의 대학 본부에 대한 감독 기능 강화 및 학칙 제·개정 과정의 민주성 강화 △이사회, 대학평의원회 등 학내 주요 의사결정구조에서의 학생 참여 보장 △한국대학생협의회 등 법정대학생협의회 마련 및 대학생 참여거버넌스·정부위원회 설치 △대학인권센터 재정립 △대학언론진흥기금 조성 등이다.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차종관 집행위원장은 “2022년 현재도 대학본부에 의해 대학생 및 대학언론이 언론의 자유를 탄압받고 있다”며, 대학사회가 보다 민주적
“지역 대학언론이 발전해야, 지역 대학이 생존한다” 이를 모토로 지난 3일 오전 11시 ‘2030 We:하다 선대위 부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정책간담회'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렸다. 부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이하 부산 대언넷)와 더불어민주당 부산 2030 We:하다 선거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정책간담회는 △대학언론인 처우 개선 △대학언론 자유 보장을 골자로 한 정책 제안과 대학언론인들의 처우를 밝히는 사례발표, 내빈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김혜린 부산 시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여했고, 박주현 부산 대언넷 위원장과 황치웅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최희수 부산 대언넷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박서현 동아대학보 편집국장 △한국해양대신문 장영경 편집국장 △부경대신문 문영은 편집국장 외 6명의 부산 대학언론인도 자리를 지켰다. 박주현 부산 대언넷 위원장은 정책 제안을 하면서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대학본부는 결국 비리나 독선적인 행위에 의해 구설에 오르게 된다”며 “이는 지역 대학이 대외적으로 이미지가 나빠지게 되는 결과를 낳으면서, 수험생 역시 지역 대학을 기피하
청년정의당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가 8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223호에서 대학 내 언론자유 실현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정책 협약에는 대학 내 언론자유 실현을 위해 청년정의당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간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역량진단평가 진단 지표 혁신 △교육부 내 학생자치 주관 부서 신설 △학생자치기구 및 대학언론 법제화 - 대학 내 대학언론 필수 설치 및 독립적 지위 보장 △교육부의 대학 본부에 대한 감독 기능 강화 및 학칙 제·개정 과정의 민주성 강화 △이사회, 대학평의원회 등 학내 주요 의사결정구조에서의 학생 참여 보장 등이다. 또한 △한국대학생협의회 등 법정대학생협의회 마련 및 대학생 참여거버넌스·정부위원회 설치 △대학인권센터 재정립 △대학언론진흥기금 조성 등에 대한 내용도 협약에 포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예전처럼 청년들이 대학에서 운동의 주체가 되기도, 대학 내 벌어지는 비민주적인 일들에 싸우기도 더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의 언론탄압도 금기시된 지금 시점에서, 대학 내 언론탄압은 여전히 존재한다. 대학생은 권력의 측면에서 본다면 소수자다. 그런 대학생 여러분들의 의견을
대구지법, 김상호 대구대총장 해임 처분 정당 판결.. 사실상 불명예 퇴진 확률 높아진 김상호 대구대총장 취재기자인 내 눈엔 지극히 평범했던 김 총장, 총장 직선에서 당선.. 이벤트성 소통에 능했던 전임 총장과 달리 모습 드러내지 않던 김 총장.. 학생들 볼멘소리 나오기도 "언론 꼭 살펴보겠다"던 김 총장 재임 기간 중 학내 언론 대면 인터뷰 단 2번 마지막 만남이 된 인터뷰서 총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되풀이.. 이후 "입시 참사 전적으로 책임지겠다" 해임된 직선 총장.. 대학 언론 미래 불투명 해질지도 유감스럽게 떠나보내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 "더 이상 돌이킬 순 없어요. 사실상 직선제는 끝난거 같아요." (김상호 대구대총장 해임 판결 이후 학교 관계자의 말) 지난 1월 21일, 대구지법이 김상호 대구대총장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하며 1년 가까이 지속된 총장 해임 사태가 일단락됐다. 입시 실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총장에 대학 법인은 총장이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해임 처분을 했고, 이에 김 총장이 불복해 법원의 기각 판결을 받아내며 잠시 총장직에 복귀했으나, 그 끝은 불명예스러운 퇴진이었다. 결국 작년 3월, 입시 실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대
지난 달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베어드홀 앞에서 교내 언론탄압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주최 측인 숭대시보 언론탄압사태 대응 TF(이하 TF)는 숭실대학교 신문사 숭대시보의 기자 전원을 해임시키고 사전검열과 발행 불가 통보를 감행한 대학의 언론탄압을 규탄했다. 회견 이후 TF는 언론탄압에 의한 민주주의 사멸에 저항하는 차원에서 숭대시보 장례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강석찬 숭대시보 편집국장은 그간의 대학이 자행한 언론탄압의 경과를 보고 했다. 지난 10월 19일 “교육부 가이드라인과 상관없이 수도권 최초로 11월부터 전면 대면 수업을 하겠다”라는 장범식 숭실대 총장의 인터뷰가 <매일경제>에 게재됐다. 그 결과 지난 11월 16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의 주도로 거짓 홍보에 사과하지 않는 총장과 집행부에 대한 규탄 시위가 전개됐다. ‘직필’하니 해임됐고 ‘정론’하니 발행 막혀 당시 강석찬 편집국장은 인터뷰 속 장 총장의 발언이 실제 대학 정책과 상이함을 확인한 후 문제 제기를 위한 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측으로부터 ‘학교의 명예와 위신에 관련된 문제’라며 대학 측으로부
“대학언론의 위기는 대학언론인이 자초한 것" “대학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위기를 타개하는 것” “타 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 구축으로 파이를 확장해야” 학교 건물의 입구와 출구, 그리고 강의실 한 쪽 구석에 외롭게 쌓여있는 대학언론지는 이제 사람의 손길을 타지 못하고 외롭게 방치된 지 오래이다. 대학의 소식은 대부분 에브리타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유통되고, 획기적인 영상 미디어는 유튜브 혹은 기성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대학언론을 읽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읽을거리,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라는 것이다. 대학언론의 위기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거론되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접어들며 대부분의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된 후 학교를 오고 가며 대학언론지를 한 부씩이라도 가져가던, 혹은 표지라도 훑어보았던 학생들이 사라지며 대학언론의 구독률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렇듯 대학언론의 지위와 위상이 격하되고 있는 현재, 대학언론에게는 어떠한 각성이 필요한가. 본 기사는 대학언론인을 연결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현직 대학언론인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비영리단체 ‘대학언론인네트워크’에서 의장직을 맡고 있는 황치웅 의장과의 인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와 대학알리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시그니처 코스 2기'가 9월 6일에 개강하여 10월 8일까지 추석 연휴 주간을 제외한 4주 동안 진행된다. 시그니처 코스 2기의 강사진은 PD, 기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 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론인의 기초 소양을 기를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실무 중심 강의가 대학생을 비롯한 전, 현직 대학언론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황치웅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은 "시그니처 코스 2기는 실제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 및 노하우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다"며 "1기 수강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많은 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요일별 코스에 따른 강사 및 강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월요일은 기초 코스로 아이템 선정, 기획서 작성부터 취재와 퇴고하는 전반적인 방법 및 요령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소중한 오마이뉴스 기자(사회부, 정치부, 탐사보도팀 등)가 아이템 선정 및 기획서 작성, 취재(서면, 전화, 대면 인터뷰 등) 요령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양원모 코리아뉴스와이어 보도자료 편집 담당자는 다양한 분야의 기사(스트레이트, 스케치, 박스 등) 작성과 퇴고
지난 3월 초, 마지막으로 편집국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진행 직전 기자들이 나에게 간단한 케잌을 선물해주며 퇴임을 축하해줬다. "퇴임 축하합니다" 물론 여전히 편집국 기자들이 나에게 신문사 일과 관련하여 연락이 오긴 한다. 이럴 때마다 기자들에게 "나 퇴임했다"며 핀잔을 주긴 한다. <대학알리>에서 작성한 지방대 학보사 기자로 살아남기 시리즈물도 어느덧 10편이 다 돼가고, 나도 이제 전직 편집국장이니 이 글들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그간 못 다했던 이야기들을 마저 하고자 한다. ■ 사실 선배들도 언론에 대해 잘 모른다 "너거들은 글도 잘 쓰고, 후배 기자들한테 막 취재하는 거 앉혀놓고 가르치제?" 내가 학내 언론에서 활동하는 것을 쭉 지켜봐 왔던 대학교 동기가 했던 말 중 하나다. 학생 기자로 활동하며 가장 난감한 순간은 다름이 아닌 후배 기자들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모범을 보여줘야 할 때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기자들도 잘 모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후배 기자들이 우리에게 찾아와 어떻게 취재를 하면 잘할 수 있는지, 기사를 잘 작성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여러 질문을 하지만 뾰족하게 대답해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우리도 전문
전직, 현직, 예비 대학언론인 대상 무료 교육 프로그램…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대학알리 공동 주관, 서울특별시 후원 13명의 강사, 25개 강좌 오픈 예정 오늘날 각 대학언론이 자력으로 신입 대학언론인을 교육하는 것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와 대학알리는 오는 4월부터 현직, 전직, 예비 대학언론인을 대상으로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운영비용은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 보조금에서 마련했고, 모든 강의는 전직, 현직, 예비 대학언론인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는 선배 대학언론인이 후배 대학언론인에게 대학언론의 미래상과 기사 작성법 등을 알리는 '시그니처 코스'와 한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을 쌓은 연사를 초청하는 '클래스'로 진행한다. 현재 4월에 여는 ‘시그니처 코스 1기’ 신청이 ‘http://bit.ly/univacademy’에서 가능하다. 신청자에게는 수강생 오픈채팅방 초대 링크가 제공될 예정이다. 황치웅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대학언론인 아카데미가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대학언론인에게 단비 같은 교육이 되길 바란다”면서 “대학언론인들의 많은 관심과 활발한 참
나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세상에 나쁜 취재원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 기자들을 얕잡아 보고 퉁명스럽게 대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울 것은 분명히 있고, 오히려 까다롭게 구는 취재원들 덕분에 우리가 취재한 내용을 재차 꼼꼼히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사가 보도된 이후 편집국에 기사와 관련하여 항의가 들어오는 것 역시 어찌 보면 소중한 피드백이자, 향후 취재∙보도 방향을 정할 때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전 글<세상에 나쁜 취재원은 없다(1)>에서 나는 비협조적이고, 불친절한 취재원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그들에게 겪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듯이 모든 취재원이 퉁명스럽고 우리에게 적대적인 것은 아니다. 친절하고 협조적인 사람들도 당연히 존재한다. ■ 모든 취재원은 불친절하고, 권위적? 우리 기자들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깍듯하게 인사하며 취재에 응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며, 인터뷰 내내 공손한 말투로 우리를 대해주시는 학교 직원분들도 있었다. 기자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더라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부족한 부분은 우리가 더 챙기겠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다. 취재가 끝난 이후에도 "기사
취재원(取材源). 신문, 잡지 따위의 보도 기사나 작품 재료의 출처 또는 이를 제공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대학 언론인들의 취재원은 학생 기자들에겐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기성 언론과 달리 대학 언론인들은 학내 이슈를 취재하여 보도한다. ■ 대학 언론인과 학내 취재원들 매우 특별한 관계.. 서로 엮여있어 대부분 학내 취재원들은 어른들.. '어른 대 학생'의 권위적 구조 형성 자연스럽게 취재원 대부분이 대학 내 학생회 관계자, 교직원 또는 일반 교수, 학내 보직자 겸임 교수 등 서로 연관된 특수 관계일 수밖에 없다. 취재 대상이 한 다리 건너 아는 학생일 수도 있고, 학생 기자가 속한 단과대학 또는 학과의 교수, 학내 행사를 주관하는 교직원일 수 있다. 그렇기에 대학 언론인들에게 취재원과의 관계는 매우 고민거리다. 게다가 지역 사회가 좁은 곳에 위치한 대학 같은 경우 이 같은 고민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대학 언론인들이 취재할 때,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의 요인은 ‘학생’ 신분이라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대학 언론인들 역시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기에 만나는 취재원과 관계 대부분이 ‘어른 대 학생’ 구조가 형성된다. 기성 어른들 입장에선 학생 기자들이 경
이번 8편은 지난 4월에 적었던 이 시리즈물의 4편 <”지면이 없어진다고요? ”.. 학보사의 온라인화>의 연장선이다. 당시 4편에서 우리 학보사가 전면 온라인화 결정 이후 편집국 내 기자들이 느꼈던 점을 말했던 바 있다. 지면을 없애고 온라인화를 결정했던 것에 대해 신중했어야 했다는 목소리, 장점으로 예상했던 것들이 오히려 부메랑처럼 단점으로 바뀌게 된 점을 언급했다. 나 역시 올해 초 까지만 해도 대학 언론의 온라인화에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사실 대학 언론의 온라인화를 자발적으로 결정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대부분의 대학 언론은 지면 발간이라는 큰 토대에서 움직이고 있고, 많은 대학 언론인들은 신문 지면을 통해 독자들을 만난다. 그렇기에 대학 언론인에게 지면 발행은 소중하다. 이 때문에 지면 발간, 발행 횟수가 중단되는 경우는 편집국의 예산이 부족하거나 대학 본부가 감축시키는 것 외에 기자들 스스로가 “우리 지면 발행을 줄입시다!” 하는 경우는 잘 없을 것이다. 지면 발행은 곧 기자들의 자존심이고, 자존감이다. 발행 횟수를 줄이는 것은 그들에겐 아주 자존심과 자존감이 떨어지는 결과로 직결된다. 사실 나도 그랬다. ■ 뜻밖의 재난 상황 속
■ 우리 대학, 총장 선출 방식 변경 추진 두고 논란 점화 “규민군 통화 가능하면 전화 주세요” 우리 대학 교수회 의장의 문자였다. 작년 12월, 우리 학보사가 신문 지면을 발행할 때쯤 신임 의장이 선출되었고, 이 때문에 나는 이 분을 대상으로 직격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취재원들이 나에게 취재를 요청하거나, 제보하는 연락을 종종 받기는 하나, 교수회 의장이 직접 기자에게 전화를 달라고 하다니!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네, 교수님 김규민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교수회 의장이 나에게 전화, 문자를 통해 전달해준 내용은 우리 대학 학교법인 영광학원이 현행 총장 선출 방식인 직선제를 간선제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알려야 할 중요한 보도 내용이었다. 의장은 나에게 교수회 성명서 원본을 보내주며 자신들의 입장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알렸다. 아무리 자신들이 주장해도 학내에 알릴 창구가 마땅치 않은데, 우리 학보사가 이러한 자신들의 상황을 알릴 적합한 기관으로 판단한 듯하였다. ■ 학생들 대부분은 ‘간선제 전환’에 부정적.. “학생들도 총장 선거권 가져야” 그리하여 7월 3일부터 총장 선출 방식 변경과 관련된 학내 보도가 줄줄이 보
■ ‘대학 언론’은 대학 사회 담론, 문화 형성 등 또 다른 민의 기관.. 그러나, 기자 개인 업무에 허덕이니 학보 대학 담론의 진지한 고민 어려운 실정 현대 최초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꼽히는 윌리엄 블레이크가 남긴 명언이 있다. ‘바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모 정치인이 이 명언을 “바쁜 벌꿀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고 하여 한동안 크게 화자 되기도 했었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명언을 보며 “아! 이것이 전형적인 우리 대학 언론인의 상황이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동안 <대학알리>를 통해 학보사의 어려움을 알리고, 학보사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설득해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지방대 학보사 기자들과 연락하며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본인이 어려웠던 점, 지방대 학보사의 중요성 등을 물어봤는데, 공통되게 돌아오는 대답들이 있었다. 바로 “사실 한 번도 이런 것들을 제대로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고 되물으니, “그동안 취재, 학교 행정 업무가 너무 바빠 기자 개인 업무에만 몰두했지 진지하게 지방대 학보사의 담론 형성과 같은 것을 고민해 본 적이 잘 없다”고 대답했다. 즉, 기자 일 하는 것조차 너무 바빠서 우리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 우리 학보사, 작년부터 ‘반쪽’ 온라인 → ‘완전’ 온라인화 결정 “이제 우리 신문사 영구 보존판을 없애고, 새로운 체계가 도입될 거야. 모든 기사는 시기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다 업로드하고…” 작년 초 첫 신문사 회의에서 선배 국장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이었다. 기존의 우리 학보사는 1년에 2번 (개교기념호, 창간기념호) 지면 발행이 이뤄줬으나 학기당 보통 4회 정도 PDF로 지면을 만들어 「대구대 신문사 영구보존판」에 업로드하는 방식의 ‘반쪽’ 온라인 체계였다. 즉, 영구보존판을 없애고 발행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기사를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는 형식의 ‘완전’ 온라인화를 결정한 것이다. 1년에 2번 발행되던 기존의 종이 지면은 예산과 내부 상황을 판단하여 인쇄하는 것으로 했다. 완전히 학보사 운영 체계가 뒤바뀌는 내부 ‘개헌(改憲)’이나 마찬가지였다. 대학 본부가 재정난을 빌미로 계속하여 교내 언론 예산을 감축하는 상황서 나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궁여지책으로 나온 대책이기도 했다. ■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 … 학보사도 피할 수 없는 사회적 질서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이다. 추억을 운운하며 아날로그 감성을 그리워하긴 내 나이가 썩 많진 않지만 그래도 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