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KILLING CHILDREN" (아이들 살상을 중단하라) “STAND WITH UKRAINE" (우크라이나와 함께해달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 대사관 근처에 어린아이들의 신발과 인형, 꽃이 놓여있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집회에서 러시아의 공격에 사망한 아이들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3일 오후에 열린 평화 집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현장에는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러시아인, 한국인 등도 함께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가한 어린아이도 보였다. 우크라이나 평화 집회는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먼 이국땅 대한민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상황을 알렸다. 집회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러시아의 군을 맨손으로 막고 있다. 그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두려움을 떨쳐내며, 침략자들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마리우폴이란 도시를 기억해달라. 지금 이 도시는 러시아에 점령당해 수십만
김기석 성공회대학교 총장의 임기가 세 달가량 남았다. 전임 총장인 이정구 명예교수는 6년 전 회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총장이 자신이 하던 일을 이어받지 않아도 된다며, 천천히 가더라도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구조개혁 때문에 소홀했지만, 교육의 질과 학생 복지에 신경 쓰고 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 전 총장의 바람처럼 하던 일을 다 이어받지는 않았다. 김 총장은 취임 당시 한겨레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마트·에코 캠퍼스를 표방한다고 했다. 사회적 가치 실천에 보다 중점을 두었다. 이 전 총장 임기 중에는 알코올중독 치료·재활 전문병원인 ‘카프(KARF, Korean Alcohol Research Foundation,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병원’ 인수에 실패하고,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김 총장 임기 중인 지난해 7월에는 성공회대학교 사학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교육부로부터 2년간 20억 원을 지원받으며, 2020년까지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문제는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였다. 지난해 9월 성공회대학교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탈락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는 1일 오후 학교 측이 제시한 ‘중복학과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시안은 지난달 22일과 28일 진행된 본교 학생처장 면담 및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박정운 신임 총장이 추진하는 글로벌캠퍼스 중복학과 통폐합 관련 내용이다. 제시안을 통해 학교 측은 구조조정 추진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차년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졸업에 필요한 전공과목은 개설하며, 재학생 전원이 졸업하기 전까지 학부 및 학과를 유지하는 ‘폐과 존치 상태’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 전공 제도, 전과 기회 1회 추가 부여(2022년도 신입생) 및 양 캠퍼스 공통 수강 가능 과목 개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제시안이 발표되고 교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학과 간 통합 완료 이후, 졸업 전공은 중복된 서울캠퍼스 학과로 명시 가능’하다는 내용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일부 학우는 ‘중복학과 학생이 졸업했을 때 서울캠퍼스와 동일한 취급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과 통합 완료 시점을 ‘재학생 모두가 졸업한 시점’으로 명시했다. 이는 올해 신입생까지 졸업을 완료하는 시점을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 불렸던 20대 대선이 박빙의 결과로 끝났다. 이번 대선은 후보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 부각된 선거였다. 양당후보들이 서로의 도덕성 논란을 물고 늘어지면서 대선은 네거티브 공방으로 흘러갔다. 정권 교체론과 재창출론 간 대립 또한 부각됐다. 이 때문에 국정 운영에 대한 청사진이나 공약 검증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정책과 고등 교육 정책은 더욱 외면받았다. 또한 주요 후보들이 내세운 청년 정책은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거나 청년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소재로 사용되었을 뿐, 현실적이고 구체적 해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TV 토론회에서도 관련 의제들은 겨우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소외된 의제들을 전달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다. 특히 청년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청년활동가들은 외면당한 의제들을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외대알리는 청년활동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선을 돌아보고, 소외된 의제를 알리려는 청년의 목소리를 담았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 집행위원장 김민정씨와 청년기후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 기후 운동가 김동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Q. 활동단체를 소개
31일 6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제56대 총학생회 ‘이룸’이 2022년 상반기 정기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언론정보학과 19학번 이민지 총학생회장과 중국언어문화학부 19학번 한수혜 부총학생회장의 주도 하에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총학생회는 박정운 총장과의 간담회가 4월 6일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총장은 '총장과의 대화'에 대한 수락 의사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공청회 시작 전 총학생회는 26일 논란이 된 ‘천안함 12주기와 서해수호의 날 게시글’에 대해 사과했다. 서양어대 스페인어과에 재학중인 김씨는 “총학생회에서 천안함 12주기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지 않아 아쉽다. 해당 게시글 내 부적절한 용어 사용 및 부실한 자료조사에도 실망했다. 학생회 측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면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게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민지 총학생회장은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급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 앞으로 공정한 총학생회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총학생회는 천안함 12주기와 서해수호의 날에 정치적 편향성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의 SNS 게시글을 올려 논란을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계층 간 학습격차와 불충분한 교육 제공을 우려하여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실행하였다. 저소득층 학생들,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 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등 10개의 교육업체 중 하나의 플랫폼을 선택해 그곳에서 제공하는 모든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당시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던 학원 업체의 인터넷 강의를 국가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있어 사교육 확대 등의 이유로 서울시의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등 33개 교육단체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력저하 원인이 학습 콘텐츠의 부재가 아니라며 반발이 심했는데, 시행 이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됐을까? 서울시는 첫 시행 이후 보도자료에서 서울런 1대1 정시 전략 컨설팅을 이용한 29명 가운데 20명이 지원한 대학에 합격했다고 전하며 성공적인 시행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서울런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즉, 사교육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다는 뜻을 내포한다. 그만큼 사교육이 한국 교육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서울런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대비 78% 증가해 11조 9985억원에 도달했다. 배달산업 관계자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문화가 형성되면서 덩달아 배달 음식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배달 음식 수요가 급증하며 동시에 배달 노동계도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데, ‘배달의민족’의 ‘배민라이더’의 경우 지난 7월 채용 응모를 시작한 지 18일 만에 천 명이 모였으며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는 지난달 신규 등록 라이더가 1월 대비 86.2% 증가했다. 이처럼 배달 노동 붐이 일어난 이유로는 자율적인 출퇴근과 단시간 고수익이 꼽힌다. 많은 이들이 배달 노동을 두고 편안하고 좋은 직업이라는 뜻으로, ‘꿀 직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 함정이 있다. 증가하는 배달 노동자의 수만큼 배달 사고 또한 늘어나고 있단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산업재해 사고 사망 현황’을 보면 최근 5년 사이 배달 노동자 사망자는 9배 가까이 늘었다. 배달 음식 수요 및 배달 노동자의 수가 배달 사고의 수와 정비례한다는 사실은, 팽창하는 배달산업에 비해 배달 노동자의 노동 환경이 열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
(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는 25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며 즉각 전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오경현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수많은 희생자를 만든 러시아의 파렴치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총성을 멈추고 당장 대화와 외교적 문을 열어 작금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민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비폭력적 대화에 기반한 외교가 아닌 파괴적인 전쟁을 통해 국가 이익을 확보하려는 행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갈 외대생으로서,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는 전세계 시민들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외대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피켓 시위, 대사 초청 간담회 및 특별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오기영 기자 (oky98@daum.net)
성공회대학교의 학생복지처장 박경태 교수와 (현) 인권국장 성계진은 성공회대학교의 모두의 화장실 설치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며 강조했다. 회대알리는 이들에게 모두의 화장실로 기대하는 지점이 있는지, 혹은 우려가 있는지 물었다. Q: ‘모두의 화장실’ 설치로 기대하는 점이 있나?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가? 성계진: 화장실 때문에 학교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모두의 화장실이 필요한 구성원에게 쓰임이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학우분들이 이 화장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어색한 공간이 아닌 가정 화장실과 같은 편안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면 한다. 거부감을 가졌다면,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다. 단순히 시설물이 생긴다고 인권의 진보가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설치 이후 성공회대학교 내부 구성원들이 해야 하는 노력과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설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모두의 화장실’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성공회대학 본부와 학생 대표자들 그리고 학생사회 전체가 다 같이 책임의식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학내 모든 화장실의 불법촬영기기 탐지를 36대 학생회와 37대
2021 총학생회 선거 지난 2021년 총학생회 선거가 투표수 미달로 무산된 뒤, 당시 총학생회 후보였던 이훈이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으로 선정된다. 또한 총학생회 선거유세에서 내세웠던 모두의 화장실 설치 공약을 비대위 사업으로 가져와 추진하는데, 이에 총학생회 선거 무산 이유였던 모두의 화장실 공약을 재차 내세우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총학생회 선거 무산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제시하고 있다. 바로, 학생사회의 무관심이다. 당사자 이훈이 생각하는 선거 무산의 이유는 무엇이며, 그가 ‘모두의 화장실’ 공약을 비대위 사업으로 가져온 이유는 무엇일까. Q. 이전 학생회 ‘바다’에서는 모두의 화장실 공약을 걸었음에도 당선된 바 있다. 당사자가 보기에는 학생회 선거 무산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훈: 선거 무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에서만 유달리 선거가 무산됐다면 다른 이유를 의심해볼 수 있겠지만, 대학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한국 학생사회는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그것이 가장 주요한 선거 무산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사
3월 16일 오후 1시, 성공회대학교에서 모두의 화장실 준공식이 열렸다. 2021년 한 해 동안 성공회대학교를 뜨겁게 달군 ‘모두의 화장실 설치 논쟁’이 끝내 일단락된 것이라 볼 수 있다. 1년간 많은 이들의 외침을 불러일으킨 모두의 화장실은 새천년관 지하 1층에 새로 태어났다. 또한, 모두의 화장실 건너편에는 학내 인권센터가 설립되어 3월 1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는 고등교육기관 내 인권센터 의무 설치를 명시한 법에 따라 신설한 것인데, 모두의 화장실 바로 앞에 설치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가치를 시사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모두의 화장실, 어떻게 설치하게 되었을까.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화장실의 미래를 뿌옇게 바라보는 학우들이 다수였다. 지난 12월 ‘모두의 화장실: 물내림제’에서 학생복지처장 박경태 교수가 화장실 설치에 대한 긍정적 미래를 넌지시 예고하긴 했지만, 몇 개월 후 바로 설치에 돌입하리라고는 예상하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그만큼 학교와 학생회, 일반 학우들의 목소리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는데, 성공회대학교는 어떤 과정을 거치며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하게 되었을까. 합의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모두의 화장실 논쟁
이 기사는 ‘건대알리의 새내기 길라잡이 (1)’의 후속 기사다. 문과대학 재학생 A, B와의 인터뷰 중 대외활동·공모전, 다전공, 교환학생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Q. 대학을 새로 입학하며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등에 관심을 두게 된 학우들이 많을 것 같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어디서 찾았나? A: 전공과 관련된 대외활동, 공모전은 아무래도 과 내에서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과마다 특히 활발하게 여기에 참여하는 선배와 동기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주로 이런 정보를 전해주었다. 다전공생이거나 전공한 과목과 다른 진로를 준비하는 등 이러한 경로로 정보를 얻기 어렵다면 단과대 건물 내 게시판 포스터도 나름대로 도움이 됐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정보가 올라오는 곳은 아무래도 캠퍼스픽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다. 정보를 얻거나 팀을 꾸릴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은 한정돼 있으니 선호도가 높은 것 같다. 만약 SNS를 한다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검색만 해도 관련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외활동 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계정도 많아서 이전 활동 사례들을 참고하기도 좋다. B: 인스타그램에서 대외활동을 추천해주는 계정을 팔로우하고 공지가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왔다. 올해 건국대학교의 봄은 대면 강의 체제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여느 ‘코시국’과 다르다. 학과 활동, 동아리 등 대학생활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입생 학우들의 대면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자 건대알리가 선배 학우들과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신입생 학우들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은 문과대학 재학생 A, B와의 인터뷰다. 이번 기사는 인터뷰 전문 중 학교생활,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A: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인터뷰 내용이 신입생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B: 인터뷰 취지에 공감한다. 오랜만에 대면 학기가 시작된 만큼 신입생 학우들이 행복한 대학생활을 누리면 좋겠다. Q. 1학년 때 했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과 이유가 무엇인가? A: 아무래도 답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내가 꺼렸던 모든 활동의 집합이었는데도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내가 그런 것들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일 년을 통틀어 가장 인상 깊은 활동이었고 그래서 그 후 매년 답사준비위원회와 답사부로 참여했다. 약간 1학년 때 처음 빠지는 무엇인가가, 알에서 깬 새한테 각인효과가
※ 20대, 대선 이번 대통령 선거는 ‘87년 개헌 이후 최악의 선거’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고개 돌리지 않고 우리 20대 목소리가 세상에 소멸되지 않기 위해 크게 외칩니다. 독자 여러분 역시 ‘20대, 대선’ 필진이 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20대 대선, 혐오를 먹고 자란 분열의 정치 결과 尹 막무가내식 국정 운영말고 협치로 나아가야 李 선거 패배, 성찰하라 장장 124일간의 유례 없는 비호감 대선이 마무리됐다. 여느 때보다 치열했다. 개표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승부였다. 그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56%를 득표해 신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를 얻었다. 두 후보 간 표 차는 단 0.73%p, 24만 7,077표 차였다. 중소도시 인구 수준이었다. 여기서 두 후보 모두가 알아야 하는 사실이 있다. 누구 하나 잘 나서 그만큼 표를 받은 게 아니다. 유권자들은 단지 상대편이 집권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발휘한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후보들을 찍은 이들이 많다. 과연 분열의 결과다. 표 차를 두고 봤을 때 나라가 두 개로 쩍 갈라진 걸 알 수 있다. 지역으
※ 20대, 대선 이번 대통령 선거는 ‘87년 개헌 이후 최악의 선거’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고개 돌리지 않고 우리 20대 목소리가 세상에 소멸되지 않기 위해 크게 외칩니다. 독자 여러분 역시 ‘20대, 대선’ 필진이 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그 어느 때보다 소수자 관련 공약이 많은 대선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는 △여성안심 평등사회 △장애인 및 아동 영유아 돌봄 국가책임제 △반려동물 표준수가제 시행 등을 약속했다. ‘여성에게는 구조적 차별이 없다’ 고 말한 윤 후보와는 딴판이다. 그러나 믿을 수 있을까.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칭한 문재인은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다. 이재명은 어떻게 다를까. 그의 공약이 단지 전략적 도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았을 때 더불어민주당의 소수자 공약은 믿음직하지 않다. 소수자 담론은, 현재의 비교적 온건한 진보정권과 방향이 일치해 동행하는 처지다. 그리고 그 동행은 소수자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고 박원순 시장 사망 이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하며 거리를 뒀듯 페미니즘을 포함한 소수자성은 곤란할 때 언제나 버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