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국회 세미나인 예술대학 살리기 2차 토론회 <예술대학 커리큘럼 및 교육 환경, 어떻게 개선 할 것인가>가 열렸다. 8월 9일에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예술대학이 처한 위기 현실 진단>을 통해 예술대학생이 겪는 고충과 예술대학의 문제 등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마무리되었다. 2차 토론회는 저번 행사와 마찬가지로 예술대학생네트워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권인숙, 김철민, 도종환, 박정, 유정주), 의원연구단체 청년다방 2040 등 여러 기관이 공동주최했으며,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대면(Zoom)으로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은 홍기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 자리는 문화예술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교수와 학생 주체 및 행정 부처와 공공 기관, 대의 및 입법 기관이 모여서 예술대학의 열악한 현실을 진단하고 교육환경 개선 및 현장 연계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정수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생회장과 예술대학 교수진이 참여했다. 예술과 교육 사이 중심 잃은 예술대학 첫 번째 발제자인 정수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
"교육부와 대학 사이에서 학생들 등 터진다" 2021학년도 2학기 개강을 앞둔 지금, 대학가는 혼란에 빠졌다. 대학 대부분이 2학기 학사 운영방식을 일방적으로 결정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 탈락 대학을 발표하며 파장을 불렀다. 이와 더불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대학 등록금 책정 자율권 행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 26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대학 2학기 학사 운영방식 논의 불통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대교협 등록금 책정 자율권 입장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이날 이주원 전대넷 의장(한국외대 서울캠 총학생회장), 김지원 성신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계원예대 이강선 부총학생회장, 안희진 서울여대 부총학생회장이 발언했다. 전대넷은 “지난 4학기, 우리는 대학 교육과 현 정부의 민낯을 끊임없이 봐왔다. 대학생 삶은 대학 본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뒤바뀌고 있다. 여기에 최악의 취업난,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등록금 반환 문제까지. 불리할 때는 자율성을 운운하고, 유리할 때는 통보식 방침으로 일삼는 교육부와 대학. 정부 사이에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와 대학알리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시그니처 코스 2기'가 9월 6일에 개강하여 10월 8일까지 추석 연휴 주간을 제외한 4주 동안 진행된다. 시그니처 코스 2기의 강사진은 PD, 기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 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론인의 기초 소양을 기를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실무 중심 강의가 대학생을 비롯한 전, 현직 대학언론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황치웅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은 "시그니처 코스 2기는 실제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 및 노하우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다"며 "1기 수강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많은 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요일별 코스에 따른 강사 및 강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월요일은 기초 코스로 아이템 선정, 기획서 작성부터 취재와 퇴고하는 전반적인 방법 및 요령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소중한 오마이뉴스 기자(사회부, 정치부, 탐사보도팀 등)가 아이템 선정 및 기획서 작성, 취재(서면, 전화, 대면 인터뷰 등) 요령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양원모 코리아뉴스와이어 보도자료 편집 담당자는 다양한 분야의 기사(스트레이트, 스케치, 박스 등) 작성과 퇴고
반값등록금은 공공고등교육의 확대를 위한 발걸음 정부, 대학법인이 나서서 대학 사회의 재정 문제 해결해야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대학교 강의들이 전면 비대면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반값등록금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2년 국가장학금 제도 실행 이후부터 반값등록금 실현과 고등교육의 공공성 확대를 주장하는 운동은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으나, 2021년 현재까지도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학의 위기, 사립학교의 높은 등록금 의존율 등 한국 대학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대학 사회 내부와 외부 모두에게 병폐를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심도있고 현실감있는 토론을 위해 지난 10일 화요일 2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출되었다. 반값등록금국민운동본부, 유기홍 의원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측은<반값등록금 실현과 무상등록금 가능성 검토를 위한 청년·시민 토론회>을 한국YWCA연합회 A스페이스에서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경민
한국외대 사회과학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서울캠퍼스 건설기획팀에 따르면, 이달부터 사회과학관에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학내 배리어프리(Barrier Free)한 환경 마련을 이유로, 서울캠퍼스의 엘리베이터 미설치는 오랫동안 학생들에 의해 문제 제기되어왔다. 지난해 인문과학관 엘리베이터 설치가 완료되었지만, 현재 대학원과 교수학습개발원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건설기획팀 이종원 과장은 “사회과학관 준공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건물도 엘리베이터 설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설치가 진행될 다음 건물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내년도 예산 범위 안에서 정할 계획이라는 방침이다. 배시은 기자(bc0527@hufs.ac.kr)
외대 학내 상권이 위태롭다 (1) 서울캠퍼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반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19 이후 등교하는 학생들이 줄어들면서 학내 상권은 영업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카페는 모두 썰렁하게 비어있고, 매점에서 간식을 고르며 북적이던 학생들의 모습도 더는 보이지 않는다. 오후 4시부터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상점들로 인해 학교 안은 더욱 고요해진다. 학내 상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종일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힘없이 자리를 지킨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작년 1학기 이후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면 비대면 수업과 미러링 수업을 단계별로 조절하여 운영했다. 또한 도서관과 과방 등 학내 시설의 이용을 금지하거나 운영 시간을 단축하면서, 학교에 드나드는 학생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잇달아 동아리와 같은 학생 모임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졸업식과 입학식 등 학내 행사 역시 전면 취소되면서, 대학생들이 주요 손님인 학내 상권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지금까지 큰 위기에 처해있다. 외대알리는 서울캠퍼스 주요 학내 상권 네 곳을 인터뷰하여, 학내 상권의 현주소를 짚어보았다. 인문과학관 1층 : 매점 ‘미네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학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일상이 되었다. 몇몇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오히려 비대면 수업을 환영하기도 하지만, 비대면 수업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 바로 시청각 장애인들이다. 이들을 위한 보조기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 수업이 시행된 것이다. 장애학생들은 어떻게든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대학에서의 지원 없이 스스로 보조 프로그램을 찾아 이용하거나, 불편을 학교에 건의하고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강의가 시행되기 이전부터 대학 현장에서 장애학생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목소리는 존재해왔다. 캠퍼스 내 가파른 경사, 턱이 높은 계단, 뚝 끊긴 점자유도블록 등 비장애인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풍경이 장애 학생들에게는 장벽으로 다가온다. 대학생들에게 캠퍼스는 교육의 장,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대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 외에도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취업정보를 찾는 등 캠퍼스를 톡톡히 활용한다. 기숙사생에게 대학은 주거 공간이기도 하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캠퍼스에서 배제된다는 것은 교육권뿐만 아니라 대학 내 생활
지난 9일 예술대학 살리기 연속 1차 토론회 <예술대학이 처한 위기 현실 진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예술대학생네트워크, 국회 도종환·권인숙 의원실, 예술대학 살리기 교수 및 학생 모임 등 여러 유관기관에서 공동주최했다. 예술대학생네트워크는 “현재 예술대학은 물리적인 교육의 지표마저 각종 법정 기준이 미달할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라며 “대학 예술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예술대학 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체 및 기관, 행정부처 그리고 대의 및 입법 기관들과 함께 공론장을 마련해 현장의 문제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행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은 기존 국회에서 진행하고자 했으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화상회의(ZOOM)로 대체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장소현 계원예대 총학생회장은 현재 예술대학생이 겪고 있는 열악한 현실과 이에 관한 원인을 분석했다. 더불어 앞으로의 고등예술교육 방향성 및 책임 주체(△각 대학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과제들을 논했다. 장소현 총학생회장은 시작하기에 앞서 “2020년 기준 고등교육기관 전체 재적생 327만 6,327명 가운데 예체능 계열 학
대한민국만큼 정신질환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은신하듯 살아가야 하는 국가가 있을까. 정신질환자들은 국가, 인종, 성별을 너머 모두에게 사회적으로 기피되는 존재이다. 그들은 바이러스의 숙주로서 일상의 그럭저럭함을 유지할 수 있는 ‘우리’의 세계에 흠집을 내고, 그 틈으로 그들의 존재감을 감염시킨다. 그들은 정상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신줄을 놓고 자신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넘어갈 수 있는 농담에 대해 과장된 혹은 아무런 말이 없는 반응으로 일관함으로써 찬물을 끼얹는다. 정상인들은 그들의 예측할 수 없는 행적들을 두고 그들의 무례함과 무능을 비난한다. 사회화된 말과 행동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하는 일부 정신질환자들은 예의없고 이기적인 성품을 가진 자로 취급된다. 또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그들은 ‘남들도 다 힘들어’ 라는 엄중한 선언 아래에서 게으르고 나약한 인간이 된다. ‘남들도 다 힘들어. (그러니까) 너도 좀 참아보면 안돼?’, ‘너는 왜 그렇게 오버를 떨면서 징징거리냐?’, ‘니가 배가 불러서 그래’. ‘정신병 그런거는 먹고 살만해지면 생기는 병이야’, ‘괜히 힘든 척하면서 게으름 피우는거 아니야?’ 이는 모두 정신질환자들이
알리하면 뭐하니? [1편] 경인일보 한달수 기자 외대알리에서 활동했던 언론 현직자들과의 만남, 알리하면 뭐하니? (1) 경인일보 한달수 기자 ‘외대알리를 떠난 선배들은 지금쯤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이 궁금증을 시작으로, 외대알리 기자들은 몇 달 전 경인일보에 입사했다는 선배를 무작정 찾아가봤습니다. 좁디 좁은 언론사의 문, 수천수백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선배들은 대체 어떻게 합격할 수 있었을까요. 그 문 너머에서 어떤 생활을 보내고 있을까요. 언론 현직자들의 생생한 인터뷰, <알리하면 뭐하니?> 1편, 지금 시작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3년 한국외대 경영정보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외대알리에서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기자 및 부편집장으로 활동을 했고, 대학알리에서도 편집장으로 반년 정도 활동했습니다. 올해 4월에 경인일보에 입사해서 지금은 인천 본사의 사회부 수습기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달수님은 기자가 되기 위해 어떤 걸 준비하셨나요? 많은 걸 준비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어느 회사든 비슷하듯이 토익은 기본적으로 준비했고, 언론사에서는 KBS 한국어능력시험이 필수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외
“외대를 대표해야 할 총학생회가 퀴어퍼레이드 같은 정치적 이슈에 찬성할 수 있나요?” 막아놓았던 둑이 터지듯, 뒤이어 비슷한 반응들이 따라온다. “퀴어퍼레이드*에 찬성하지 않는 의견은 왜 묵살하냐”,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퀴어퍼레이드 지지는 다른 영역이다” 등…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은 한층 더 노골적이다. ‘총학 X발 걍 어이없네ㅋㅋㅋㅋㅋ’라는 제목의 글에는 100여 개의 댓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지난 6월 27일, 서울캠퍼스 제55대 총학생회 ‘외대에게’가 게시한 퀴어퍼레이드 지지 게시글에 따른 반응이다. “정상성 규범을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와 너를 존중하고 긍정하는 퀴퍼 주간이 되길 바랍니다. 제55대 총학생회 외대에게는 LGBTQ+의 권리를 위해 차별과 혐오에 맞서 투쟁하고 서로 연대하는 이들을 지지합니다.”라는 짧은 글귀와 카드뉴스는 예상치 못하게 역풍을 맞았다. 게시글 업로드 6시간 후, 총학생회는 “해당 댓글 공간을 통해 혐오 표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혐오 표현을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댓글을 게시했다. 뒤이어 해당 게시글의 댓글 창은 닫혔다. *퀴어퍼레이드: 성소수자 가시화, 인권증진, 문화향유, 자긍심 고취를 위해
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학기 수강신청 서버가 일시 먹통이 됐다. 9일은 수강신청 첫날로 4학년 이상 학생들의 수강신청 날이다.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는 수강신청 5분 전부터 서버 이상에 대한 글이 쏟아졌다. 수강신청 서버 시간이 실제 시간과 맞지 않거나, 서버에 접속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다. 수강신청이 시작된 10시 우려는 현실이 됐다. 더욱이 서버 장애는 학생들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일부 학생들이 서버 접속에 성공했다는 글들이 올라오며, 지속된 장애로 불편함을 겪은 학생들의 탄식은 더욱 깊어졌다. IT 개발팀은 외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9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서버 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번 서버 장애는 10시 이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기존 서버 장애와 양상이 달라 디도스 공격을 포함한 여러 원인을 분석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학교차원에서 수강신청 서버 장애로 인한 피해학생들에 대한 대응 방안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4개월간 지속적으로 수강신청 시스템과 이클래스의 서버 문제를 지적했으나, 총장 집행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해왔다...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겠
* 편집자주: [대학알리]는 비영리스타트업 3기로 선정되어 활동해 왔으며, 2019년부터 시작해서 서울시NPO지원센터의 ‘비영리스타트업’ 팀의 사업을 취재해왔습니다. 올해도 대학알리가 새롭게 선정된 5기 팀 소개와 활동, 서울시 npo지원센터와 비영리스타트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소식을 전달 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7월 21일 수요일, 비영리스타트업 5기 팀을 대상으로 ‘임팩트 커뮤니케이션:데이터와 스토리로 소통하기’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비영리단체가 주목해야 할 여러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를 비롯한 소셜 벤쳐,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영향력 실천과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기에 그러한 문제의식과 목표, 실현하고자 하는 ‘임팩트’를 의미있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이 관건이죠. 하지만 조직에게 필요한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인지, 어떻게, 무엇을, 누구에게 전달해야 할지 등 짚고 넘어가야 할 여러 질문들이 있기 마련이죠. 이번 교육은 김경하 트리플라잇 공동대표께서 참석해 맡아주셨습니다.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진 이유와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팀에
▲인문과학관 내 쌓여있는 학내 언론 지면들 (출처 : 외대알리 오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대학 사회는 원치 않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온라인에 갇힌 대학생이 그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학교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다. 하지만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는 단편적이며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선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고 정보의 출처 역시 불분명할 뿐이다. 학생회 단위 공지마저 고학번 학생 대상으로는 원활하지 못하니, 사실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교와 학생 사이 소통의 창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이제, 학내 언론의 필요성과 그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내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을 이어나갔다. 교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면을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 목소리를 건네기도 했으며, 독자들도 언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슈를 파악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적어도 모두가 학교를 오가던 그땐, 이 모든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2021년,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을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방송계 사각지대, 불안정 고용 노동자를 아시나요 ① 2018년 전체 방송 산업 규모 합산 매출액은 17조 3,057억 원이며, 방송 콘텐츠는 한류의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불안정 고용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방송산업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현장 스태프들은 맺고 있는 계약의 종류와 관계없이 ‘노동자’라고 정의하는데, 방송계에는 수많은 비정규직, 계약직, 특수고용자가 복잡하게 뒤섞여있다. 프리랜서라 불리는 불안정 고용 노동자들은 근로계약도 제대로 맺지 못한 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의 ‘근로자' 범위는 매우 협소하여 대부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故이재학 PD는 CJB 청주방송에서 14년간 한번에 많으면 8개의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엄청난 노동량을 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해고를 당했다. 그는 청주방송에서 정규직과 협업하고, 때로는 행사 프로그램의 예산을 책정하는 정규직의 소관도 맡으며 정규직과 다름없이 일해왔다. 하지만 청주방송은 그가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그의 노동자성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여전히 불안정 고용 노동자는 사회안전망 안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