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운영위원회(이하 총운위)에서 51대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입장을 공표했다. 지난 21일, 총운위 측은정기 회의에서 결의문에 대한 사항을 논의하고 23일 총학생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중선관위의 결정을 비판하였다. 총운위 측은 결의문을 통해 중선관위 회의록 및 근거 세칙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의결 자체의 당위성이 결여된 점이 문제가 되었다. 중선관위 의결 구성 인원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선관위원장은 21명중 16명의 의결을 통해 재선거를 결정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특별 기구 위원 자격으로서 총대의원회 집행부가 의결 권한이 있는지’가 쟁점이 되었다. 총운위 측은 특별 기구 위원 자격에 대하여 의결권을 인정한 중선관위의 해석을 반박하며 특별 기구 위원 자격은 업무 집행에 대한 보조적 역할이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절차상 문제 또한 지적하였다. 총운위 측은 세칙에 따라 ‘징계 사유와 당선 확정 공고를 할 때 중선관위가 주의 이상의 징계에 대하여 반드시 대형 대자보와 학교 및 중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하여 징계 사유를 알려야 함’에도 중선관위가 단지
[알 권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원 구성 세칙’ 위반 논란, 총대 집행부가 선관위에서 의결권 행사해 중선관위원장 “21명의 중선관위원 중”……. 11명이 아니고? 후보자 박탈 및 선거 무효 과정에서 총대 집행부 의결권 행사 확인 19학년도 선거 정당성 논란 확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인원 구성의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중선관위는 기호 2번 선거운동본부가 자동 당선됐음을 총대의원회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22일, 현재 4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기호 1번의 박탈 과정과 기호 2번의 자동 당선이 적법한 절차인지 학생들의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중선관위에 총대의원회 집행부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해당 사안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0명의 차이, 다수의 중선관위 관계자가 인정 최창규(수학교육과, 13) 중선관위원장은 지난 14일, 선거 무효 선언 브리핑 당시 “총 21명의 중앙선거관리위원 중 16명이 선거 무효에 동의해서....”라며 당시 개표에 참여한 중선관위원이 총 21명임을 밝혔다. 그러나 총학생회 선
이번 달 27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용을 재검토하기 위해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명예교수 임용에 관한 규정인 “비전임교원 임용에 관한 규정”에 의하면 “명예교수가 그 명예를 손상시킬만한 행위를 하였다고 인정될 때에 총장은 명예교수의 추대를 취소할 수 있다” 교원인사위원회는 서울 및 글로벌 캠퍼스 부총장, 교무처장, 각 대학의 학장, 총장이 지명하는 조교수 이상의 교원 3인으로 구성된다. 박 전 총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총장 임기 동안 노조파업 등에 대응하기 위한 노무컨설팅 비용과 변호사 비용 등 12억원을 교비 회계에서 사용해 사립학교법 및 업무상 횡령혐의로 벌금 1천 만원을 선고 받았다. 박 전 총장의 항소심이 진행중이던 2016년 학교 당국이 박 전 총장을 명예교수로 추대하자 총학생회와 직원노조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학교 당국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근거해서 횡령 혐의 재판이 끝난 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법원은 “학생들의 교육 용도로 사용돼야 할 교비를 학교범인을 위한 변호사 비용 등으로 사용했고, 금액도 10여억원에 이르는 거액이라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으나, 박 전 총장이 상
저는 한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2학년을 마치고 1년 휴학 중에 있는 이진석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한림대학교 소식을 페이스북에서 접하게 되어 ‘한림알리’에서 독자기고를 받는다는 소식에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6년, 이 학교에 들어와 2년 동안 공부하면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기도 하고, 또 저의 실력을 늘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학업 중에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기도 했지만 그 기간 동안 몸과 마음 건강하게 마칠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위의 제목과 같이 ‘아프리카 케냐에 살기’입니다. 네, 맞습니다. 현재 저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1년 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드릴까 합니다. 2학년을 마친 지난 2017년, 저는 휴학을 신청하고, 정들었던 학교와 기숙사를 떠났습니다. 원래 계획은 국방의 의무를 완수한 뒤 다시 학교에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제가 어디로 가서 2년 동안 국방의 의무를 할까? 라고 고민했었는데, 저는 이 때 아버지로부터 한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혹시 너, 1년 동안 아프리카에
제보자가 오전에 촬영한 백년관 앞 선거 현수막 사진(좌) / 외대알리가 저녁에 확인한 현수막 사진(우) (사진- 외대알리) 19일 오후 외대알리에제보가 들어왔습니다.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선거 기간 동안 캠퍼스 내에 설치된 공약 현수막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서 찍은 직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제보였습니다. 제보자는 “오늘 아침 캠퍼스를 오르다가 기호 1번 후보인 ‘하모니’ 선거캠프(이하 하모니)의 18개 현수막에 직인이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2번 후보인 ‘利: ACTION’ 선거캠프(이하 리액션)의 현수막에는 도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밝히며 “ 게시하는 게시물은 모두 승인 직인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어 규정이 어긋났다고 판단해 제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보 직후 외대알리가 오후 5시경 현수막의 직인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하모니와 리액션 양 후보자들의 현수막에 모두 직인이 찍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보자가 직인이 없는 것을 발견한 이후 다시 찍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관위장을 맡고 있는 임태성 글로벌캠퍼스 제39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임태성 비대위장)에게 사실 관계를 물었습니다.
[기획] 2018 한국외대 미투. 2006 외대노조파업을 향하다. <3> 보직교수의 성희롱과 폭행 알렸다가 졸업직전 무기정학 당한 학생 l 12년전, 졸업 앞두고 무기정학 당한 한국외대생. 조명훈. 2006년 7월 24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수시 논술 시험날. 한국외대 서울캠퍼스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 방학에도 학교에 남아있는 재학생들로 북적였다. 당시 한국외대 4학년생 조명훈(영어, 99)씨는 이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유인물에는 당시 한국외대 박철 총장의 사진도 실려있었다. 사진 아래에는 학교 당국의 노조탄압을 고발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몇몇 보직교수들이 부서순회 중이던 조합원을 폭행했고 여성조합원에게 성희롱적 모욕을 했다’ <일부 보직 교수들이 부서 순회 중이던 조합원을 폭행했다는 내용과 당시 학생처장이었던 L 교수와 보직 교수들이 여성 조합원에게 성희롱적 모욕을 했다는 내용의 인쇄물> 조 씨는 유인물을 통해 학교 본부와 노동조합 간의 대립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성희롱 사건 등을 알렸다가 무기정학을 당했다. 외대알리는 지난 4월 14일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 2006년 노조파업,
오늘(20일)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로비에서 ‘제40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정견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임태성 비상대책위원장의 진행 하에 기호 1번 ‘하모니’ 선거본부(이하 하모니), 기호 2번 ‘利: ACTION’ 선거본부(이하 리액션)의 정후보자 부후보자 및 학내 주요 언론사,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백년관에서 개최된 총학생회장단 선거 정견토론회 (사진 = 한달수 기자) 토론회의 첫 순서로 진행된 입후보자 기조발언에서 하모니의 박종성 정후보자와 리액션의 한준혁 정후보자는 모두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박종성 후보자는 “선거 추천인 명부를 받는 과정에서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준혁 후보자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학교가 먼저 나서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학내 언론사 질의에서 양 선거본부는 외대알리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먼저 하모니 측에 ‘학생회비 사용내역, 학칙 및 회의록 등을 어떠한 방식으로 공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시
*단대알리에서는 독자기고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독자기고]선거의 타산지석이 될 2018년 총학생회 선거 그림은 좋았다. 오랜만에 두 후보가 맞붙었다. 서로 정책과 조직, 선거 전략을 마음껏 펼치며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노력할 것이고, 학생 자치는 간만에 학생들의 입에서 오르내리게 될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후보들 자신이 준비한 것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판을 제공해주고 공정하게 관리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실패했다. 중선관위의 헛발질은 치명적이었고 꾸준했다. 그 결과 약 3000여명에 달하는 유권자의 선택들은 휴지조각마냥 사라져버렸다. 왜 그랬던 것일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확인해보자.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나비효과 정책 자료집은 후보들에게 있어 최소한의 홍보 수단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중선관위는 이 부분을 교비를 통해 지원하게 된다. 사실 모든 사건의 시작이 이 부분에서 발생한 것인데, 정책 자료집 및 포스터 업체 선정 과정에서 1번 ‘낭만 더하기’ 선거운동본부(이하 1번 선본)의 정후보가 자신이 과거 진행했던 업체를 중선관위에 소개시켜 주게 된다. 해당업체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1번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 박탈을 인정하고 기호 2번 ’DOUBLE A‘ 선거운동본부의 자동당선을 공고했다. 중선관위는 현직 법조인의 자문에 따라 기호 1번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의 인쇄업체 추천이 학생팀의 개입을 초래했고, 선거무효 역시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역시 무효라는 견해를 밝혔다. 중선관위는 20일, 밤 9시 20분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공고하여 “기호 1번 선본의 추천으로 인해 학생팀의 업체선정이라는 결과가 발생하였고 그에 따라 불평등한 출발과 불공정한 배분이 있었다,” 또 “이는 선거 일정 전방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징계가 이루어지는 데에 타당하다는 답변이 있었다.”며 기호 1번 선본의 인쇄업체 추천이 ’간접정범’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14일 개표과정에서 선언한 선거 무효 역시 “이미 양 선본 모두 징계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이의제기할 수 없다. 그러므로 1번 선본의 난입과 학생팀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선거 무효&
[알 권리]최창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재선거 시행 여부는 오늘(19일) 중선관위 회의에서 결정할 것” 주말 동안 검토 끝냈지만, 논의 필요 재선거 공고는 개표 당일 브리핑 한 것 선거시행세칙 위반 논의 진행할 듯 최창규(수학교육과,13)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선거 진행 여부가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된 단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진행된 총학생회 개표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추후 일정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수요일(14일) 오전 이의제기 결과, 후보 박탈이 최종 결정이 났다.”며 개표가 시작하고 이의제기가 진행됐다고 알려진 건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재선거 결정 과정도 주말 동안 검토가 끝났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자세한 사항은 오늘(19일) 진행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하고 내일(20일) 중으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 위원장은 선관위가 공고 관련 세칙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하여
총학생회 기호 2번 ‘보람’ 총동아리연합회 단일후보 ‘청연’ 선거운동본부 당선 천안 캠퍼스 총학생회 선거에서 기호 2번 ‘보람’ 선거운동본부 김용덕, 송치만 후보가 당선되었다. 11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천안캠퍼스 총투표가 진행되었다.총학생회 개표 결과, 총투표수 3882표 중 찬성 1750표를 받은 2번 ‘보람’ 선거운동본부의 김용덕(산업공학), 송치만(동물자원) 후보가 1728표를 받은 기호 1번 ‘공감’ 선거운동본부의 윤희창(공공관리), 최재환(수학과) 후보를 2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보람’ 선거운동본부는6일부터 14일까지 총 9일간의 선거 유세 동안 자율적 참여형식의 간담회와 오픈 회의 매월 개최, 1:1 익명 채팅방을 통한 직접적인 소통창구 개방, 통학버스 2대 추가 구비, 휴게실 개선과 흡연 부스 추가설치 등의 공약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총동아리연합회 선거에서는 단일후보 ‘청연’ 강민규, 문소현 후보가 당선되었다. 총동아리연합회 개표는
[팩트체크 대상] 조선일보와 한국외대 측의 ”2006년 L 교수 성희롱 피해 여직원 해고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이후 이에 반하여 이뤄졌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정정 및 반론보도 조선일보는 지난 3월 있었던 L 교수 미투 사건에 대해 3월 16일자 기사 <외대가 감싼 ‘성희롱 교수’, 11년 만에 ‘미투’가해자로 지목>에서 “한국외대가 과거 성희롱 사건과 관련하여 국가인권위의 권고에 반하여 재학생 조모씨를 징계하고 성희롱 피해자(여직원)를 해직했다고 보도 했다. (사진=조선일보 기사 캡쳐) 이에 대해 한국외대 측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을 통해서 아래와 같이 정정 및 반론보도를 했다. (조선일보 기사의 정정 및 반론보도 부분 캡쳐) ㅣ1. 성희롱 피해 여직원 A 씨의 “파면 처분”은 2006년 12월 7일에 이뤄졌다? 조선일보는 정정 및 반론보도에서 “성희롱 피해 여직원 (A씨) 의 파면 처분은 다른 사유로 인해 2006년 12월 7일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대알리 확인결과 2006년 12월 7일은 A 씨에 대한 ‘파면 의결’ 날짜였다. 파면 처분 결정은 2007년 2월 1일이었다. 파면의결과 파면처분 다른 의미다. ‘의결’은 징계위원
[기획] 2018 한국외대 미투. 2006 외대노조파업을 향하다. <2> 인권위에 성희롱 제소 후 추가된 '괘씸죄' [기획의도] 올해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에서는 3건의 미투 고발이 터져나왔다. 가해자 중 한명인 L 교수는 2006년에도 성희롱 관련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았지만 학교는 L 교수를 비호했다. 반면에 당시 성희롱 사건을 세간에 알린 한국외대생 조명훈씨는 학교로부터 무기정학 징계를 받았으며,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는 7년 6개월 동안 두 번의 해고와 복직을 견뎌야 했다. 외대알리는 올해 상반기 외대미투 취재 중 2006년 성희롱 피해자인 노조원 A 씨와 이를 고발했던 졸업생 조명훈 씨의 이야기를 접했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들은 박철 전 총장의 교비횡령사건과도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외대파업의 배경에는 최근 삼성노조와해 문건이 발견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그 대표 심종두가 있었다. 2018년 외대미투와 2006년 외대노조파업. 두 사건은 서로 다르지만 외대 교수들이 돈과 권력을 무기로 직원과 학생의 삶을 짓밟았다는 지점에서 맞닿는다. 미투 가해자 L 교수를 키워내고, 노조원들을 죽음으로 까지 몰고 간 박철
[기획] 2018 외대미투, 2006 외대파업을 향하다. <1> 12년 전 외대노조파업 중 일어난 L 교수 성희롱 사건 [기획의도] 올해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에서는 3건의 미투 고발이 터져나왔다. 가해자 중 한명인 L 교수는 2006년에도 성희롱 관련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았지만 학교는 L 교수를 비호했다. 반면에 당시 성희롱 사건을 세간에 알린 한국외대생 조명훈씨는 학교로부터 무기정학 징계를 받았으며,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는 7년 6개월 동안 두 번의 해고와 복직을 견뎌야 했다. 외대알리는 올해 상반기 외대미투 취재 중 2006년 성희롱 피해자인 노조원 A 씨와 이를 고발했던 졸업생 조명훈 씨의 이야기를 접했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들은 박철 전 총장의 교비횡령사건과도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외대파업의 배경에는 최근 삼성노조와해 문건이 발견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그 대표 심종두가 있었다. 2018년 외대미투와 2006년 외대노조파업. 두 사건은 서로 다르지만 외대 교수들이 돈과 권력을 무기로 직원과 학생의 삶을 짓밟았다는 지점에서 맞닿는다. 미투 가해자 L 교수를 키워내고, 노조원들을 죽음으로 까지 몰고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