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 교수학습개발원과 국제관 사이에는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다. 이 동상은 취하(醉霞) 박술음 선생(1902~1983)의 동상으로, 단과대학으로 시작한 한국외대의 첫 학장을 역임했던 그를 기리기 위해 동문들이 기금을 모아 2011년에 세운 것이다. 하지만 외대를 설립한 창립자의 동상은 서울캠퍼스 내에서 찾아볼 수 없다. 외대 발전에 기여한 초대 학장의 동상도 있는데 학교를 만든 이의 동상이 왜 없는지, 입학하고 캠퍼스를 거닐다가 한번쯤은 궁금증이 생긴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명수당에 위치한 김흥배 동상(출처 = 민중의 소리) 한국외대를 설립한 동원(東園) 김흥배(1914~1987)의 동상은 서울캠퍼스가 아닌 글로벌캠퍼스 내 명수당 잔디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그의 동상이 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생전에 글로벌캠퍼스에 대한 애착이 커서 명수당 앞에 동상을 세워 달라고 유언이라도 남긴 걸까. 외대 60주년 기념 동상 설치 계획…총학생회, 동문들의 반발 2014년 3월,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한 학교는 동문들에게 기념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문제는 행사 순서 중에 ‘김흥배 설립자 동상 제막식’이 포함됐다는 점인데, 이에 대해 일부 동문
▲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기자회견 모습 지난 8월 10일, 장충식 이사장을 비롯한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18년도 3차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신설 2석의 학생배석을 추가한 정관 개정안을 공개했다. 이사회는 회의를 통해 법인 2인, 교수 3인, 직원 2인, 동문 1인, 학생 2인, 사회인사 3인 등 13명의 위원을 구성해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개편안은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데 학생의 의사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학생 배석에 포함되는 사람은 ‘죽전, 천안 통합 대표 1인’과 ‘대학원 총학생회장 1인’이다.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인원의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총추위를 소집할 수 있다. 또한 총장 후보자 추천에는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총추위 배석 중 학생배석은 소수에 불과하여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구색 맞추기’식 개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총추위 자체의 권한 문제 또한 존
대한민국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사교육이다. 최근에는 사교육 해당 연령이 초등학생에서그보다 어린 미취학 아동까지 낮아졌다. 아직 한글도 덜 배운 아이들이 ‘조기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사교육 현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교육 연령이 단순히 낮아지고만 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사교육 참여 연령은 아래 뿐 아니라 위로도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용 사교육은 보이는 것보다 심각하다. 2018년 8월 7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재학생 1374명 중 39.2%가 취업 준비를 위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중 54.8%가 외국어 공부와 교재에 사교육비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외국어 공부라고 하면 한국외대가 빠질 수 없다. 어문계열 학생이 많은 만큼, 언어 관련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중도 높다. 독일어교육과에 다니는 기자 주변 역시, 사범대라고 해서 언어 관련 사교육 투자 비율이 결코 낮지 않다. 그렇다면 왜, 무슨 이유로, 무엇을 위해서 학생들은 어문계열 사교육을 받는 걸까? 그것도 토익이나 토플 뿐 아니라, 자신의 전공 언어 사교육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 기사
에브리타임(에타)이나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한라)과 같은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다보면 학생회비와 관련된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한림대학교의 경우 매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학생회비 12000원이 추가 고지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금액의 사용처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학생회비가 어디에 쓰이냐는 질문부터 ‘학생회비를 왜 내는지 모르겠다’, ‘학생회비 내면 호구다’ 등 학생회비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주를 이룬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들이 왜 학생회비 내는 것을 꺼리며, 학생회비 납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1) 학생회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학생회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9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96명의 학생 중 74명의 학생들은 학생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5명의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학생회비가 필요하고, 학생들이 더 큰 혜택을 받으려면 학생회비를 내야한다고 응답했다. 17명의 학생은 학생회비 납부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학생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답
유튜버 ‘베일드’님을 만나보았다! 요즘 유튜브를 비롯해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자의 일상을 콘텐츠화할 정도로 유튜버들에 대한 관심도 연예인을 능가할 만큼 상당하다. 이렇듯 1인 미디어를 통해 시청자와 콘텐츠 생산자가 직접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다. 1인 미디어의 선두주자인 유튜버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먹방, 쿡방, 게임, 뷰티, ASMR 등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콘텐츠를 제약 없이 만들어낼 수 있는 1인 미디어에 흥미를 느끼고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유튜버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한림대학교 출신 유튜버 ‘베일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1. 베일드님 자기소개 해주세요. A1.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대학교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전공을 졸업한 13학번 한승주입니다. 유튜브에서는 베일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베일드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A2. ASMR이 보통 밤에 듣거나 조용한데서 혼자 듣는 콘텐츠에요. 시끄러운 곳에서 듣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veiled(분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라는 단어가 문득 떠올랐는데,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이 ASMR 콘텐츠가 주는 느낌과 비슷
▶ 우리 학교는 ‘언제쯤’ 안전해질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10월 외대생들과 중고생들 간 마찰이 벌어졌던 LD학부 면학실 앞(사진 - 외대알리) 지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한국외대 서울캠) 내에서는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콜라 테러’부터 ‘예수의 재림’, 그리고 ‘중고등학생들과의 마찰’까지.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학교 안전에 대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학교 치안에 대한 불신은 학내 전반에 퍼져 있는 듯하다. ‘학교 치안과 학내 구성원 안전’을 주제로 외대알리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가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은 약 19%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절반 이상이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캠퍼스가 어둡고, 외부인이 지나치게 자유로이 돌아다닌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지난 해 11월, 부총장과의 대화에서 부총장은 “학생 안전에 대한 문제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24시간 신고를 할 수 있게 하고 CCTV와 조명을 개선하는 것, 외대 지킴이와 외대 사랑 순찰대를 만드는 등”이라며 그간의 활동을 설명했다. 또한 “학교의 경비 인력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 하며 학교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0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네,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2학년까지 다니다가, 이제 학교는 그만두고 전문적으로 댄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김기현, 댄서네임은 킨키(kinky)로 활동하고 있어요. 왁킹이라는 장르를 추고 있고, 보깅이라는 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추고 있는데 요즘에는 코레오그래피를 안무 부분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02. 댄서네임이 킨키(kinky)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보통 댄서분들이 댄서 네임이 있어요. 저도 댄서네임이 있으면 좋겠어서, 애너그램을 해봤어요. 그런데 그중에 킨키 비슷한 단어가 있었어요. 김기현이니까 친구들도 “김기, 김기”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많았고, 거기다 마침 제가 처음 맞추었던 새빨간 하이힐이 킨키 부츠였거든요. 운명 같았어요. 내가 신는 신발도 킨키 부츠고 이름도 김기현 비슷하고. 그리고 킨키를 검색해봤는데 뜻이 ‘변태’ ‘성적으로 이상한’ 이렇게 딱 뜨는 거예요. 약간 괴랄스러운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딱 이거다” “킨키가 딱이다”, 그래서댄서 네임으로 또 드래그 네임으로 쓰고 있습니다. 03. 평소와 무대 위에서 드랙을 했을 때 다른 점
2018년 9월 1일. 강원FC의 홈구장인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이하 강원)와 FC서울(이하 서울)의 K리그 시즌 2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33라운드까지 진행되는 K리그는 이제 팀마다 7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강원과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을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어서 이 경기의 중요성은 매우 컸다. 강원의 현재 상황과 라인업은? 강원은 현재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ACL에 진출하려면 승리가 절실한 순간이었다. 또한, 이번 경기가 끝나면 국가 간 친선경기인 A매치로 인해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뛸 것으로 예상됐다. 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강원 수비의 핵이라고 평가받는 한용수와 박선주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던 박정수와 디에고가 출장 가능 상태가 되면서 강원의 전력은 어느 때보다도 완성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강원의 주축 공격수이자 ‘소양강 폭격기’라는 별명을 가진 제리치도 든든함을 보태줬다. 전반전; 강원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양 팀은 신중한 탐색전을 벌이
일상에서의 행복. 일상에서의 즐거움. 일상에서의 여유. 우리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은 많다. 그런데 당신은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 우리가 느끼기에 농담도 장난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를 내기에는 애매한 것들. 즉, 아직까지는 크게 공론화되지 못한 여러 가지 불편함을 다뤄보고자 한다. 몇 달 전, 에브리타임에 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는 진지충, X선비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은 무조건 믿고 거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이 진지한 건 나쁜 게 아니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기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글은 25개의 높은 추천을 받아 학우들의 공감을 얻었다. 높은 공감을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다수 사람이 이 표현들에 거리낌 없는 것을 보면, 이러한 언행은 이미 우리의 무의식 속에 깊숙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상 속 애매한 불편함’ 콘텐츠의 첫 번째 주제인 ‘진지충’이라는 단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진지충이라는 말은 무엇인가? 진지충이라는 단어는 진지하다는 뜻의 ‘진지’와 벌레를 의미하는 ‘충’이 결합된 신조어다. 즉, 갑자기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에게 주로
얼마 전, K대학교 자연과학대 MT 도중 “국산야동을 애용하자”는 발언이 나와 대학가에 파장을 일으켰다. 알고 있는 AV배우 이름 대기를 하다 외국 AV배우의 이름만 나오자 ‘왜 다 외국산이냐’, ‘국산을 애용해야한다’며 ‘국산 배우는 누가 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이다. 같은 자리에 있던 재학생은 상당한 불쾌감을 느껴 K대학교 대나무숲에 학생회와 학교 측의 피드백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자연과학대 학생회에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위 재학생은 글에서 불쾌함을 드러내며 국산 야동은 다 불법이며 보는 사람도 찍는 사람도 범죄자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은 위 재학생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5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디지털 성범죄(불법촬영물)시청자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6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서명했다. 여기서 잠깐. 불법촬영물이 국산야동과 무슨 관련인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왜 국산야동이 불법촬영물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일까? 그리고 국산 야동 시청만으로도 ‘범죄’가 될 수 있을까? 국산 야동이 불법촬영물이라고? 당신은 ‘국산야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필자는 국산야동에 대한 실체를 조사하기
사비 충당? 쉽지만 어려운 말 회비 사용 문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장들의 미숙한 대응 9월 15일, 성공회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엄청난 양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약칭 총학)이 회식에 학생회비를 사용했다는 것, 규모가 컸던 인문학부 야식사업은 총학이 이진우 당시 인문학부 반대표에게 2학기 분까지 모두 지급해서 가능했던 것이라는 문제제기였다. 이동찬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진우 인문학부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처는 빠르고, 황당했다. 총학 비대위원장은 에브리타임에, 인문학부 비대위원장은 카카오톡 인문학부 단체 채팅방에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비로 예산을 충당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동찬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진우 인문융합자율학부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문. 총학생회 입장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비 충당? 쉽고도 어려운 말 문제가 제기 되자 사비로 충당하겠다며 개인 이름으로 게시하는 건 한 단체의 수장으로서의 적절한 행위가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해당 단체 내부에서 회의를 거쳐 합의된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총학의 회식비 논란은 4월에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약칭 전학대회)에서 결산안을 의결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종료
누군가에겐 평범하고 일상적인 장소들은 때론 여성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과연 이러한 현실이 정상적인 상황일까? 가해자들의 잘못된 범죄에 여성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조심해야하는 이 현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다 ‘술집에서 일어난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를 만났다. 그녀는 피해자가 되기 전까지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막상 범죄의 피해자가 되자,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존재한다며 무조건 그런 범죄를 당하기 전에 스스로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된 이후의 일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다는 말과 함께 스스로 조심해야한다는 그녀의 말을 들으니 참혹하고 씁쓸해졌다. 그녀의 입에서 씁쓸한 말이 나오도록 만든 것은 사회이다. 범죄를 걱정해야 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사회임에도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불안감을 느끼고 범죄의 책임과 무게는 오롯이 피해자에게 전가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책임의 무게 때문에 피해자는 점점 외부와 단절하며 동굴 속으로 숨는다. 무엇이 피해자가 고통 받는 아이러니를 만들었을까? 첫 번째는 ‘낮은 형량’이다. 2012년 9월 21일 조선일보의 ‘우리나라와 각국의 성범죄 처벌법’ 인포그래픽
에브리타임이나 한라(이하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에서는 항상 ‘총학생회’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올라온다. 총학생회장 출마 자격부터 시작해 총학생회의 무능함 논란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림알리는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고자 총학생회에 대한 다양한 논란을 모아 총학생회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논란의 중심인 총학생회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직접 물어보았다. 1. 통학버스 자리부족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 총학생회가 통학버스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심을 하는 학우 분들이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통학버스에 대해서 해결하려면 통계자료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확인해봤다. 그런데 버스 수가 적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게 하루 평균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 수가 총 버스 정원의 60-70% 밖에 안 된다. 특히나 서울을 오가는 버스는 하루에 집에 갈 때 2-3명이 타고 가는 경우도 있고, 많아야 10명이 타고 간다. 그래서 어떤 버스가 문제되고 있는지 봤고, 오전에 학교 오는 버스가
0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대학교 진보사회탐구동아리 소셜메이커 회장 국어국문학과 16학번 김원목입니다. 02. 소셜메이커라는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다고 들었어요. 소셜메이커에서는 어떤 활동을 주로 하나요? 소셜메이커는 진보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동아리로서, 세월호, 일본군 ‘위안부’(일본군 성노예제), 5·18 광주 민주항쟁, 6·15공동선언과 판문점 선언 등 사회·역사적 문제에 대한 정기세미나와 토론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학내, 춘천 또는 서울에서 서명을 받거나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사회에 목소리를 내야 하는 현황이 있을 때 집회에 나가기도 합니다. 03. 동아리에서 토론할 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으시겠어요. 아무래도 학과나 학년 제한이 없는 동아리이다 보니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 같아요. 회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배우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많은 사람이 자세하게 알지 못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토론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저도 회원들도 서
학보사, 교내 방송국은 학교의 소식만을 전달해준다는 인식이 컸다. 학생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딱딱한 어투를 쓸 거라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림학보에선 알쓸신잡 시리즈로 대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 방송국도 오전, 정오, 오후 방송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한림알리 또한 학생들의 알권리뿐만 아니라 놀권리도 보장해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알쓸싶O 시리즈로 맥주 리뷰, 편의점 리뷰를 했으며, 최근에는 vs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 대립되는 아이템을 각자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기사를 작성 중이다. 각 매체들이 언론이라는 단어가 가진 딱딱함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과 학교, 학생과 학생. 서로 대치되는 집단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하는 것이다. 기사를 통해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기사를 보지 않는다면 그 거리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학생들이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우리의 기사가 전달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