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된 우리는 학교가 집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대학에 다니기 위해 전국으로 흩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매 학기 초 열리는 개강 총회에 가면,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경상도 사투리가, 저기서는 충청도 사투리가, 또 옆의 친구에게서는 전라도 사투리가 들리곤 한다. 한림대학교의 학생 대부분은 서울, 경기, 강원권 학생들이다. 소수 집단에 해당하는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에서 온 학생들은 어떤 애환을 갖고 있을까? 또, 지방에서 온 학생들이 겪는 웃픈 상황엔 뭐가 있을까? 우리 주변 곳곳의 지방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는 마음에서, 지방러들의 애환에 대해 알아보자. 1) 너 지금 내가 지방러라고 무시하냐?! 사진=MBC ‘나 혼자 산다’ 242회 방송화면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지방’은 높은 건물도 없고, 프랜차이즈 매장들은커녕 젊은 사람도 자주 보기 어려운 곳이다. 위 사진은 MBC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이 울릉도 여행을 하는 장면이다. 방송을 통해 울릉도라는 지방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인터뷰 중인 기안84뿐만 아니라 한혜진, 이시언, 헨리 그리고 박나래까
ⓒ스브스뉴스 [Finder #5] 피임은 '전체연령가' 이브 콘돔 우리나라 사회는 암묵적으로 ‘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침묵하고 부끄러워한다.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유교 문화가 남아 있는 탓이다. 그러나 성은 숨겨야 할 것이 아니며 특히 피임의 경우, 공교육에서부터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필수적인 지식인데 비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다. 먼저 피임법의 중요성에 대해 상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피임하는 목적은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뿐만 아니라 피임은 성병을 막아줄 수 있다. 여기서 성병이란 성적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을 말한다. 그 예로는 면역세포를 파괴해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에이즈(AIDS), 피부궤양, 발진 등을 일으키며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 전파하기도 하는 매독, 여성에게는 자궁경부, 질, 요도, 골반 내에 염증을, 남성에게는 전립선, 고환 등에 염증을 일으키는 임질 등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로 알아야 할 실용적이고 올바른 피임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본 기사를 통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올바른 피임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러 가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국제학사 3층 끝방에는 성평등센터가 있다. 테이블 두 개와 작은 화분, 은은한 티백의 향기가 있는 곳이다. 상담연구원 김순영 씨는 상담내용은 누구에게도 말해 줄 수 없지만, 본인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든지 괜찮다며 기자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상담연구원이 가진 고충, 성평등센터의 현실, 센터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 다양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조곤조곤한 분위기 속에서 김순영 씨는 기자들에게 차를 권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Q1.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성평등센터 상담연구원 김순영입니다. 저는 폭력 피해 회복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상담과 사건 관련자 조사, 폭력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연구원님들은 이 일을 하시면서 어떨 때 보람 있으시고, 힘드신지? 피해자도 성폭력 통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자신을 비난하며 자책하던 피해자가 그 분노와 책임을 행위자에게 돌리고 자신을 위하는 행동을 더 많이 할 때 기쁜 것 같아요. 인식과 행동의 변화가 얼마나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기 때문이에요. 또한 행위자가 자신의 행위를 뉘우치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작은 실천을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 단연 으뜸은 사랑의 감정이다. 사랑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부모, 형제자매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그중에서도 누군가의 ‘팬’으로서 느끼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누구나 한 번쯤 살아가면서 스타를 좋아하고 팬이 된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기자 역시 특정 가수의 팬으로서 열심히 팬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그들의 앨범을 구매하고 사진과 영상을 보며 마무리하는 하루는 행복 그 자체였다. 팬덤이 뭔데? 팬덤은 열광자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fanatic’의 ‘fan’과 ‘영지(領地) 또는 나라’라는 의미를 가진 접미사 ‘dom’의 합성어로, 특정한 인물을 열성적으로 좋아하거나 몰입해 그 속에 빠져든 집단을 의미한다. 이러한 팬덤이 팬 활동을 하는 것을 흔히 ‘덕질’이라 칭하는데,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을 하는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ARMY(방탄소년단 팬덤;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t Youth: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변인) 양회연씨는 덕질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좋아하게 된 순간 제가 놓친 과거 앨범들은 전부 샀어요. 지금도 사실 앨범 사고 콘서트
환경학과 김영성 교수가 알려주는 한국 미세먼지! 일상에서의 미세먼지 변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자제해 주세요.’라는 문자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매일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 것이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학교를 가야 하기 위해 외출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미세먼지를 마시며 학교로 향한다. 미세먼지란 무엇인가? 미세먼지는 화석연료, 차의 배기가스, 공장, 일상생활, 흙먼지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한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가스 상태의 오염물질은 아주 미세한 초미세먼지 입자로 바뀌기도 하는데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하다. 허파꽈리 등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해 혈관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출처: 네이버 interview 미세먼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현재 한국외대 자연과학대학환경학과 김영성 교수(이하 김 교수)를 만났다. 사진: 외대알리 미세먼지가 사실은 중국에 원인이 큰 것이 아니다. 기자는 중국이 한국 쪽으로 공장을 지어 미세먼지의 원인이 중국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실제로는 이와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 발 미세먼지 우리나라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대부분을 차지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한림대학교 커뮤니티인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라)’ 분노의 폭발 게시판을 자주 보는 학생은 알 것이다. 매년, 매학기 똑같은 일들이 되풀이되며 학생들의 분노를 유발한다는 것을. 무엇이 학생들을 화나게 했는가, 또 무엇이 학생들이 글을 쓰게 만들었는가. ‘나는 해당 안 되는데?’ 하지 말고 매너 있게 행동하는 지성의 상징 한림인이 되어보자! © 네이버영화 1. 수업시간 1) 출튀 (출석한 후 튀기) 대형 강의, 게다가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는 수업이라면 한두 명씩의 출튀 학생이 나온다. 출석은 성적에 반영되는 평가항목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출석을 다시 부르지 않는 교수들이 많아 학생들의 화를 불러일으킨다. 중간에 빠지고도 불이익이 없으니 수업을 열심히 듣는 학생에겐 불만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출석을 다시 부르지 않은 교수를 탓하라고 말하기 전에, 비싼 등록금을 낸 만큼 배워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길 바란다. 무슨 바쁜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급한 경우가 아닐 때는 수업을 끝까지 듣는 예의를 지키자. 2) 수업시간 중 잡담 수업을 듣다 보면 중간에 도가 지나칠
작년 7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학관이 지난 4월 캠퍼스 라이프 센터로 개관되었다. 이전 학관보다 훨씬 커지고 다양해진 시설로 돌아온 학관, 어떻게 바뀌었을까? 1. 뭐가 달라졌는데?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학관은 이전보다 34% 증축되었으며 지하 1~2층은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춤 연습실 공간과 함께 관련 동아리실과 체력단련실, 샤워실이 배치됐다. 1~2층은 객석형 휴게 공간,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실과 창업동아리실, 글로벌라운지, 공연장, 식당, 카페 등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6월 4일부터 서점과 문구점이 2층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전공서적은 물론 일반 베스트셀러들과 다양한 문구들을 판매하고 있어 교문 밖을 나가지 않고도 책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카페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3~4층은 대형 강의실, 소그룹 토의실, 스터디룸, 동아리실, 학생자치기구, 학생지원부서 등이 들어왔다. 이전 학관에는 없던 글로벌라운지(외국인 학우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 객석형 휴게공간 (계단형으로 되어 자유롭게 독서를 할 수 있는 곳),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 등
한 학기에 두 번. 학생들을 괴롭히는 악몽들이 찾아온다. 중간고사 & 기말고사. 악몽들은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조모임, 발표, 레포트를 요구하는 과제와 서술, 문제풀이를 요구하는 시험. 이번 악몽은 어떤 형태로 찾아왔는가. 로맨스? 음주?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일단 학점부터 챙기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세 부류의 학생들이 존재한다. 시험 보는 학생, 과제 하는 학생, 시험과 과제 모두 없는 학생. 물론 둘 다 없었으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번 기말고사에는 또 어떤 악몽이 찾아올까? 원하는 대로 될 리는 없겠지만 일단 선택해 보자. 친구야 넌 과제 할래, 시험 볼래? 과제가 낫지! 시험보단 과제지! 시험은 공부해야 하잖아. 대학 입학하면 공부 끝이래서 고3 때 열심히 했는데 또 공부하라고? 난 못해. 남들 공부할 때 노는 게 제일 좋아! 시험기간엔 다 재밌다잖아. 시험공부 하는 친구들 옆에서 약 올리는 것도 신난다고! (양아친가?) 그리고 과제 제출기간은 대부분 시험기간 전이거나 후여서 시험기간에 집 갈 수 있어. 시험기간 내내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랑 다르게 과제는 하루나 이틀 밤새면 다 끝낼 수 있다고! 조별과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령대별 투표율 결과에 따르면 역대 지방선거에서 20대의 투표율은 50%를 넘지 못했다.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꾸준히 70%대를 유지해온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20대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세상이 변하는 것을 바라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꿔야한다.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가장 많이 투표하는 연령층은 바로 기성세대들이다. 때문에 정치인들은 자신에게 많은 표를 주는 기성세대만을 위한 정책들을 우선적으로 약속해온 듯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자신들에게 적은 표를 주는 20대를 위한 정책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비싼 대학등록금과 청년 실업률 등 심각한 문제들이 있지만 후순위로 밀려있는 것이 그 예이다. 각 정당이 6.13 지방선거에 맞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대 공약 중 1순위로 청년정책을 내세웠지만 대부분이 정부에서 시행중이거나 추진 중에 있는 정책들이다. 1순위로 둔 것이 진정 20대가 겪는 문제들을 공감해서
상담을 갈 때마다 교수들은 내가 한림알리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알고 있는 것을 보며 어디선가 내 이름이 거론되고 있음을 느꼈다. 불안이 현실이 되었다. 얼마 전 한림알리가 학교내부회의에서 언급됐다는 것이다. 소문일 뿐이라고 넘기려 했지만 여러 정황을 보며 사실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알리 활동이 나에게 불이익으로 다가오진 않을까. 겁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그 걱정 사이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우리의 기사가 학교 교직원, 교수들에게 읽힌다는 사실. 그로 인해 학교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 알리를 한다고 하면 학교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학교 관계자들도 그렇게 느끼는 듯했다. 독립언론이라는 이유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음을 강조해왔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이유에선지 학교를 취재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따라온다. 취재하러 가서 도리어 취조당하기 일쑤다.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얻지 못할 때도 많다. 때문에 가끔은 열의를 잃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계속 찾아가고 질문해서 구체적인 대답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인식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의
오늘(5일) 14시 백년관 국제세미나실에서 ‘10대교육환경개선안 이행 촉구 실무진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39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김인철 총장, 조기성 부총장 및 처장 3인이 참여했습니다. 김인철 총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김인경, 박성현 선수의 학점특혜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사과의 말을 올렸습니다. 한편, 10대 교육환경개선안 1안인 총장 선출권과 관련해 총장은 "가치는 크지만 가능성이 작다"면서도 "노조, 교수협의회, 학생 3자가 협의한다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준 기자 (leehojun46@gmail.com)
대동제 이모저모 지난 5월 15일부터 나흘 동안 우리 학교에서 대동제가 진행되었다. 개교 10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를 맞아 준비된 공연 프로그램들과 개성 넘치는 참여부스들이 모처럼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끝난 축제를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시대알리>는 이번 대동제에 관한 기사를 준비했다. #처음처럼을 못 파는 건 처음이라 교육부는 지난 5월 1일, ‘대학생 주류 판매 관련 주세 법령 준수 안내 협조’라는 공문을 각 대학교로 보내 축제 기간 교내에서의 주류 판매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현행 주류 판매 관련 주세 법령에 따르면 “주류 판매업 면허를 받지 않고 주류를 판매하면 조세범 처벌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는 규정이 있는데, 이에 따라 교내 노상 주점 운영이 불법행위라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올해부터 우리 학교 축제에서도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몇몇 학생들은 이러한 조치가 축제의 참여율과 재미를 반감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축제 기간 중 주류 판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도 존재하는 만큼 주류
김원회 교수(그리스불가리아학과)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가 어제 오후 3시 서울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이 날 징계위에 출석한 김 교수는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미투 고발을 당했습니다. 현재 김 교수는 올해 임명된 입학처장 보직에서 해임된 상태이며, 모든 강의에서도 배제된 상태입니다. 징계결과는 외대 교칙상 징계당사자에게만 고지됩니다. 정소욱 기자 (faithery09@gmail.com) 인보근 기자 (coriendo9@gmail.com)
“(기숙사 통금시간이) 지금 열두시까지인가?” “네~” “좀 빠르기는 하네 열두시는” 30일 오후 3시 서울캠퍼스 잔디광장에서 열린 ‘총장과의 대화’ 중 기숙사 통금을 없애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김인철 총장이 보인 반응이다. 이를 지켜보던 학생들은 웃음을 터트렸고, 날 선 질문이 오가며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던 분위기는 잠시 가벼워졌다. 30도에 이르는 더운 날씨에도 많은 학생들이 ‘총장과의 대화’를 보기 위해 잔디광장을 채웠다. 전날 9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한 정기총회의 분위기가 이날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단순히 학사행정이나 캠퍼스 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넘어 박철 명예교수 임명 철회, 학점 특혜 사건, 교내 ‘권력형 성폭력’ 문제, 총장직선제 등 외대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철 총장, 김인경 학점 특혜 사건에 사과하며 목례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김인철 총장은 “학생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 김인경 학점 특혜 사건과 관련해 이를 책임지는 총장으로써 학생들에게 사과 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총장은 “그간 학점 특혜 논란과 관련해 거듭 ‘어쩔 수 없었다’ ‘사과할 수 없다’고 했었지만, 안중헌 총학생회장과의 대화를 통해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