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Ep.01 브렉시트,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1. 아직도 브렉시트...? 2. 난리났다. 영국 의회! 좌충우돌 브렉시트 합의 과정 이야기(feat. EU) 3.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는? 영국에서 온 편지….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아니고 여-하!(여러분 하이라는 뜻) 내 이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야! 내가 총리 되기 전부터 꼭 하고 싶은게 있었거든? 바로 브렉시트 완수! 내가 올해 10월 31일까지는 무조건! 노딜 브렉시트라도 하려 했는데… 하원 애들이 못하게 법을 만들어 버렸네? 내가 그거 못하게 할려고 엘리자베스 여왕도 다음달 14일에 부르기로 했는데…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나. 총리만 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 ㅁ..뭐 무슨 브렉시트? 여왕은 또 왜 불러? 뭔 소리야 너? ###잠시만여, 브렉시트 정리 한번하고 가실게요!! 인사가 늦었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팀의 정갑분, 이흥선, 제리입니다! 요즘 영국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죠? 지금 영국은 ‘브렉시트 정국’이라고 할 수 있을
8일(화) 저녁 숙명여대 제1캠퍼스 순헌관 사거리에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한 10월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열렸다. 공동행동은 ►구호 ►발언 ►노래 ►피라미드 무너뜨리기 퍼포먼스・ 현수막 찢기 퍼포먼스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학생들도 유권자다 깜깜이선거 개정하라” “올해가 가기 전에 총장직선제 쟁취하자” “학생참여 25% 총장직선제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총장 직선제 실현을 요구했다. 황지수 숙명여대 제51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9월부터 예비 시행된 생리공결제를 언급하며 “우리는 창학 113주년인 이제야 ‘건강하게 수업을 들을 권리’와 ‘아프면 수업을 듣지 않을 권리’를 얻었다”며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는 생리공결제보다 우리의 일상을 더욱 많이 바꿀 것이다”고 학생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당부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의 요구안은 ►제20대 총장 선거에 학생 직접 투표율 25% 반영 ►총장 선출 제도 개선 TF(Task Force)팀에 학생 비율 30% 보장 ►총장 선거관리위원회 학생 회원 30% 보장 ►총장 후보 검증 간담회 개최 등이다. 공동행동에 참여한 곽세정(숙명여대) 씨는 “지난 전체학생총회에 3,000명에 가까운 학우가 참석했지만, 교
불행한 인간은 스스로의 불행을 말할 자격 없다. 불행은 자기 의도와 무관하게 어쩌다보니 발언되거나 일각부터 조심스럽게 드러날 때 가치를 획득한다. 불행한 인간은 사람들에게 동정의 대상으로 회자될 때 비로소 ‘불행한 인간’이 된다. 동시에 불행한 인간은 표정과 동작으로 스스로의 불행함을 전시해야 한다. 그것들로 불행함의 정도가 가름된다. 불행한 인간의 명랑한 표정은 자기 처지에 맞지 않다. 사법부는 1심 판결을 뒤엎고 안희정 전 도지사의 유죄를 판명했다. 사법부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 위계가 있다고 해석했다. 가해자는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이다. 피해자는 그의 업무에 관여하는 수행비서다. 이 구도에서 누가 권력을 갖고 있는지는 자명하다. 권력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할 만큼 강력하게 작동할 수 있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자기 의지와 다른 행위를 하도록 종용할 수 있었다. 그만큼의 권위가 그에게 분명 있었다. 폭력 이후에 피해자가 가해자와 웃고 메신저를 주고받고 수행비서의 임무를 지속한 건 위계에 굴종해서다. 위계를 거부할 때 수반될 상황이 두려워서다. 피해자는 피해를 신고 했다. 더 이상 권력에 굴복할 수 없어 그랬다고 말했다. 거기에 어떤 이
가톨릭대에는 노동조합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이다. 학생들의 학생사회에서는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있듯이 교직원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직원노동조합도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대알리에서는 가톨릭대 노동조합을 만나보았다. 안녕하세요. 노동조합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가톨릭대 직원노조는 95년에 통합 가톨릭대학교가 되기 이전인 성심여자대학교일 때부터 있었던 노동조합입니다. 통합가톨릭대가 되었어도 성심교정의 노동조합으로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직원노동조합은 무슨 일을 하나요? 직원들 간 대소사도 서로 챙기고 매년 임금협상도 하고 2년에 한 번 단체협약을 합니다.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올리고 학교 내에서 직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부당한 대우, 부당한 해고를 막는 게 노동조합의 역할입니다. 조합원 수는 어느 정도 되나요? 어떤 분들이 소속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톨릭대 직원노동조합에는 130여명의 직원들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기능직을 포함한 정규직만 소속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규직들만 소속될지는 모르겠어요. 생산성, 지속성 부분에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부분 때문에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발표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에 ‘번아웃현상’이 포함되었다. 보건기구가 발표한 번아웃 현상의 정의는 ‘성공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 직장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증후군’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번아웃의 특징을 세가지로 정의하였다. 첫번째는 에너지 고갈 또는 피로. 두번째는 직업과 정신적 괴리 증가 또는 직업과관련된 부정적이거나냉소적인 감정. 세번째는 업무 효율 저하다. 이와 같은 소식에 많은 언론들이 번아웃이 질병으로 규정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직업적인 현상으로 정의되었고 직업 생활 외의 상황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보건기구의 의견이다. 보건기구의 발표에 의하면 번아웃은 직장인들에게만 적용되는, 직업생활과 관련된 상황에 한정된 증상이다.보건기구가 질병으로 분류한 현상은 회원국들에게 치료 대상으로서 권고되며 이것이 미치는 영향이 세계단위로 막대하기에 보건기구의 조심스러운 정의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번아웃이라는 개념은 오래 전부터 지칠대로 지쳐있던 현대인들에게 생겨난 부작용들이 축적되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인 만큼,우리에게 와닿는 의미의 범위는 더 넓은 듯하다. 현대사회를
도시과학대학의 J 교수가 2019년 1학기 자신의 강의 중 부적절한 맥락에서 ‘미투’와 ‘룸살롱’을 언급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3월 12일, J 교수는 자신의 일본 유학 시절 경험담을 이야기하던 중 여자 대학원생의 외모에 대한 언급을 하기 전에 ‘미투’를 언급하였으며, 4월 2일에는 일탈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한 이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미투’를 언급했다. "요새는, 요새는 진짜 그 저기에 걸려, 뭐지. 미투에 걸리는 거 아냐. 강의를 하다가. ”♥월 12일 강의 中> “남자는 너무 다가가잖아. 그러면은 대부분...요새 이런거 강의하면은 미투에 걸리는 거냐 아니냐? 도대체...어떻게 되는 거니? 거의 걸릴 가능성이 크지? 그치?”<4월 2일 강의 中> 시대알리 인터뷰에 응한 J 교수의 강의를 수강 중인 학생 L은 “교수님께서 '미투=남성에 대한 검열 장치'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그 생각을 은연중에 말씀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학생 D는 “(교수님의) 이런 말씀에서 '미투'에 대한 진지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J 교수가 ‘미투 운동’을 희화화했다는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 4월 23일 강의에서는 산업 자본가와 금융 자본가
'님들의 인권의식' - 6월 5일 성소수자 모임 아스가르드의 장례식 퍼포먼스 "기해년 칠월 경오삭 스무이레날 정유, 성공회대 성소수자 모임 아스가르드는 삼가 고하옵니다. 해가 바뀌어 회대의 인권의식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아 지난날을 생각하니 그 청정함이 그립습니다. 요즘, 몹쓸 짓을 하는 인간들이 회대에 판을 치고 있습니다. 부디 그들을 너그러이 살피시어 그것이 잘못된 일임을 깨닫고 성소수자 혐오를, 나아가 모든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멈출 수 있게 도와주소서. 삼가 맑은 술과 좋은 쌀로 정성을 다하여 제를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사진=이지원 기자 느티아래에 난데없는 축문이 울려퍼졌다. 장례식이지만 죽은 사람은 없다. 향을 피웠지만 들이마시는 이들은 지상의 사람들이다. 기해년 칠월 경오삭 스무이레날, 2019년 6월 5일 수요일. 성공회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아스가르드는 ‘장례식 퍼포먼스: 님들의 인권의식’을 열었다. 말그대로 장례식을 치뤘다. 영정에 들어간 이는 다름 아닌 ‘인권’, 두 글자였다. 사진=강성진 기자 사진=이지원 기자 장례는 오전 11시 50분, 오후 2시 40분, 4시 10분, 5시 40분, 하루에 네 번 치러졌다. 수업이 끝나 다들 느티아
요즘 90년대생이요? 간단하거나 재밌거나 정직하거나! ‘90년대생이 온다’ 저자 임홍택 작가와의 만남 임홍택 작가가 강연의 학습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희영 기자 5월 24일 서울 혁신파크 미래청에서 책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의 강연이 열렸다. 강연은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이하 청년허브)에서 주최했다. 청년허브는 한 달에 한 번 다양한 소재의 강연을 개최하는데, 이날은 ‘90년대생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작가와 청중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복세편살’이라는 단어의 설명으로 강연이 시작됐다.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는 줄임말이 나올 만큼 세상은 빠르고 복잡하게 바뀌고 있다. 임홍택 작가는 “자신이 남보다 높은 위치에 있고 무조건 옳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건 꼰대를 넘어선 괴물” 이라며 90년대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인간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런 사람들과 90년대생이 함께 있는 집단의 문제점으로 소통을 꼽았다. 젊은 사람들에게 관심은 없지만 일단 문제인 것 같으니까 알려고 하는 태도로는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없다. 두 부류의 사람은 한 번도 서로의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없으니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윗
[5.1 노동절대회] 노동개혁 성취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129년 전 노동자들의 요구는 지금의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요구와 별 차이가 없었다." 5월 1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세계노동절 129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세계노동절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는 3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함께 목소리를 냈다. ⓒ Frank Leslie’s Illustrated Newspaper 세계노동절 대회는 1890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 헤이마켓에서 8시간 노동제 요구와 경찰의 유혈 탄압에 대항하다 사형당한 미국노동조합원들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후 매년 5월1일, 세계 각국에서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지원 기자 오후 2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투쟁’을 외치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129년 전 노동자들의 요구는 지금의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요구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곧 129년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노동자의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노조 파괴법을 중단하기 위해 앞으로도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 고용노동부 또한 김 위원장은 ‘I
이른 아침 강의실로 향하는 길, 카페에 들러 잠을 깨울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는 것은 대학생에겐 너무도 익숙한 일상이다. 마저 비우지 않은 음료를 눈앞에 보이는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혹은 이를 목격한 적이 있는가? 한림알리는 무심코 행한 누군가의 행동으로 골머리를 앓는 학생생활관 환경미화원 총 12명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 한림대학교 학생생활관 담당 최복자 미화원 사생들의 공공의식 이대로 괜찮은가? 학생생활관 담당 미화원으로 재직한 지 올해 10년 차인 최복자 미화원과 각 관의 담당 미화원들은 학생들의 공공의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미화원들이 입을 모아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바로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였다. 음료를 마신 뒤 컵에 든 얼음과 같은 내용물을 비우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면 수거 시 내용물이 흘러나와 골치 아픈 상황이 발생한다. 미화원 들은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경우 분류표가 각 관에 부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껍질이나 티백과 같은 일반 쓰레기를 투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미화원 A 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지 않고 내놓으면 수거하시는 분들이 절대 가져가지 않아 일반쓰레기가 섞여 있으면 우리가 일일이 손으로 분류해
[4월의 노란물결] #3. 단원고4.16기억교실을 다녀오다 5년 전 그 날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기억하고 싶어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단원고4.16기억교실을 찾아갔다. 지하철을 타고 1호선 온수역에서 4호선 고잔역까지 가는데 1시간, 지하철에서 내려 단원고4.16기억교실까지 걸어가는 데 10분이 걸렸다. 단원고4.16기억교실은 단원고등학교의 교실이 부족해져 안산교육지원청 별관 건물로 옮겨졌다. 단원고 교실을 그대로 복원했기 때문에 희생자들이 지냈던 교실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건물 1층에서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짐을 보관할 수 있었으며,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노란 리본 스티커와 팔찌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복원된 교실과 교무실을 둘러보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조심스럽게 들어간 교실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조용했다. 서른 개가 넘는 책걸상, 칠판지우개 자국이 하얗게 남아있는 칠판과 그 옆 게시판에 붙어 있는 각종 안내문까지. 여느 교실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 평범한 교실에는 ‘있어야 할’ 사람들이 없었다. 교실에 있어야 되었던 학생들이 없었고, 교과서와 필기구도 없었다. 빈자리에는 없어야 했던 물건들과 문구들이 가득했
[4월의 노란물결] #2. 안산이 노란 물결로 물든 날 사진=김영건 기자 4월 16일,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행진과 기억식이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희생자 유가족들과 생존자, 정치인과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강누리 기자 기억을 걷는 시간 오후 1시, 기억식에 앞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행진이 진행되었다. 행진은 고잔역을 시작으로 단원고4·16기억교실, 안산 단원고등학고,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를 거쳐 기억식이 진행될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까지 이어졌다. 단원고등학교에는 희생자들을 위해 편지를 쓰는 자리와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강누리 기자 이후 행진 참석자들은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희생자들을 기리고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하며 부지에 노란 바람개비를 꽂고 모종을 심었다. 오르막길을 오르기도 했고, 흙길을 걷기도 했고, 모종삽으로 땅을 파기도 했던 긴 여정이었지만 힘든 내색을 보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 묵묵히 2014년 4월 16일을 걸으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김영건 기자 올해도 똑
[4월의 노란물결] #1. 성공회대가 노란 물결로 물든 날 5년이 흘렀다. 슬프고 안타깝다. 이 날만 되면 그들을 잊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바쁘다. 전국적으로 노란 물결이 흐르는 날. 오늘은 4월 16일이다. 성공회대학교에서도 노란 물결이 오전부터 바삐 흘렀다. 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 학생회 '반디'는 느티아래에서 추모 부스를 열었다. 부스에서는 추모를 위한 팔찌와 스티커를 배부하였다. 세월호 참사 특별 수사반 설치와 전면 재수사를 위한 연서명도 받았다. 반디 옥유진 인권복지부원은 "날씨는 뜨겁지만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여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 '뿌리'에서는 EVA폼 나비 배부와 현수막 사업을 진행하였다. 뿌리의 조규상 소통연계국장은 "오늘이 5주기인데 학생회 차원에서 다뤄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준비를 했다. EVA폼 나비는 광화문 기억문화제에서 나눠준 종이 나비에서 착안한 소품이다."라고 밝혔다. 뿌리에서는 현수막에 추모글 한 마디를 쓸 수 있게 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수막은 오후 5시에 학내에 걸리며 많은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인문융합자율학부 학생회 '미쁨'에서는 인문융합자율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뱃지를
2019년 4월 11일, 오랜 기간 첨예한 갈등을 낳았던 이슈에 종지부가 찍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낙태죄 위헌소원에 헌법 불합치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헌재는 2012년 8월 23일 내렸던 합헌판결을 약 7년 만에 뒤집었습니다. 왜 이런 판결이 내려졌으며, 이것으로 인해 무엇이 달라질까요? (사진=연합뉴스) -낙태죄 폐지, 무엇이 달라질까? 그동안 대한민국은 현행 헌법 269조 1항과 270조 1항에 의거, 낙태를 행한 산모와 의사는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했습니다. 또한, 모자보건법에 의해 부모가 우생학적으로, 장애, 흠결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해 임신한 경우에만 임신 중절이 허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헌재의 헌법 불합치 판결로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해당 법률을 개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헌법 불합치’란 사실상 위헌선언으로 법의 위헌성을 인정하지만 위헌 결정일 이후 해당 규정의 즉각적 상실로 인한 법의 공백,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서 새로운 법이 개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법의 효력을 인정한다는 헌재의 결정 중 하나입니다. 헌재는 주문과 함께 “낙태 전면 금지는 위헌이며, 임신 초기 낙태는 허용해야 한다”고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