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곧 시끌벅적할 예정입니다. 학생회 선거 때문이죠. “시끄럽다”는 반응도, “궁금하다”는 반응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왜 학교가 시끄러워야만 할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일단 총학생회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총학생회는 ‘한 학교 안의 학생 단체들을 통틀어서 지휘하는 학생들의 자체 단체(ⓒ표준국어대사전)’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표합니다. 학교 측에 학생들의 의견을 대신 전달하며, 학생들의 이익을 대변해야하죠. 총학생회의 자세한 구조나 역할은 이 기사<너, 총학이 뭔지 알아? 바로가기>를 참고해주세요! http://univalli.com/allisejong/view.php?idx=434 ▲ 위하세 홈페이지 캡쳐 ‘총학생회장 한번 하면 차를 뽑는다’는 속설이 있던데, 요새도 그럴까요? 이 질문에 답을 내려면, 학생회비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봐야겠죠. 지금 우리는 두 가지 종류의 학생회비를 내요. 등록금과 함께 납부하는 총학생회비와, 입학할 때 학과에 내는 학과 학생회비가 있죠. 학생회비는 기본적으로 학생의 복지를 위해 쓰
많은 우여곡절 끝에 2학기도 다 끝나고 종강이 다가오네요. 세종인분들, 올해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세종알리가 창간된 지 어느새 4학기가 지났습니다. 어느새 저희는 100개가 넘는 기사를 썼고, 그 기사들이 세종인 여러분의 알권리와 놀권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후속기사를 준비하며, 작년의 학교와 지금의 학교가 얼마나 다른지, 다르긴 한지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우리학교는 지금도 900억이 넘는 돈을 적립해 놓았고, 여전히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는 뜯겨나갑니다. 고전독서 인증제도에 관한 불만 역시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알리의 기사들이 학교를 당장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슬픈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길, 학교의 의사결정 과정이 조금 더 민주적으로 변하길 바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아직도 제 담당교수님께 저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전화를 걸어 기사를 먼저 보여주고 사실임을 확인 받은 후 올리라고 말합니다. 그 전화를 끊고, 우리 학교에서 언론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더 많은 고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은 편집장의 편지이
대학은 대학본부의 것이 아니라 대학 구성원의 것이다. 대학의 부정 비리 근절을 위해, 대학 구성원들은 대학의 정보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학교의 정보는 학생들에게 잘 공개되고 있을까? 우리가 볼 수 있는 대학의 정보에는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공개되는 정보와 직접 청구해서 받을 수 있는 정보가 있다. 법인은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대학의 정보(법인이사회 회의록, 법인 임원 인적사항,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 예산 및 결산, 대학입학전형계획, 교원채용 공고 등)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의 구성원임에도 학교의 정보를 보기 어렵다. 법인에서는 사립학교법 제18조2에 따라,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한다. 현재 기준 올해 이사회는 6번 진행됐다. 올해 이사회에서 다뤄진 총 30개의 안건 중 8개의 안건이 비공개로 처리됐다. 비공개 처리된 안건엔 무슨 논의가 담겨 있을까. 학교 법인 이사회에서 학교에 대해 중요한 얘기를 나누는데, 학생인 우리는 안건이 뭔지도 알 수 없다. 의결에 따라 안건을 비공개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3개월 간 공개하라’는 조항에 따라 이전의 회의록은 홈페이지
2014년, 우리 학교에서 생협이 없어졌다. 기사에 언급되듯, 대학생활협동조합은 학생들을 조합원으로 하고, 운영에서 생 기는 이익을 학생들에게 낮은 물가와 복지로 돌려주는 구조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 학교의 생협은 다른 학교에서 배우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모범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학교는 생협과의 계약이 불분명하고, 임대료가 없다는 것을 문제 삼으며 소송까지 진행했다. 2017년, 광개토관에 있던 ‘찬’이 없어졌다. 생협이 없어진 것도, 찬이 없어진 것도 가던 사람만 아쉬울 뿐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의 한결같은 태도가 아쉬운것은 사실이다. 학교는 단순한 사기업이 아니다. 학교의 건물들은 임대료를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학교의 건물은 학생의 교육을 위한 공간이며, 학생을 위해 이용되어야 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마땅치 않다. 학생은 매년 평균 800만원의 등록금을 내면서도 학교에 대한 권리를 거의 가지지 못한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편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수단도 없다. 학교는 입점한 기업의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라
다들 수강신청은 잘 하셨나요? 수강신청 전에 수업계획서는 확인하셨나요? 시간표를 짜기 위해 수업계획서를 보다보니, "유니스토리"의 수업계획서에서 주명건 전 이사장의 이름이 보였습니다. 주명건 전 이사장이 또 다시 교단에 오르려고 한다는 제보도 하나 들어왔습니다. 의아했습니다. 113억 비리에도 불구하고 학교 법인인 대양학원의 이사로 돌아와서 일하는 것도 모자라서, 강의를 한다고? 수업계획서를 읽어보니 주명건 전이사장은 1강과 15강을 담당하고, 이는 특강으로 시험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수업계획서에 의하면, 유니스토리는 ‘우주-지구-고생물-인류로 연결되는 대역사를 이해하여 인간과 문명의 존재적 의미에 관한 심도 있는 조망을 추구‘하는 과목입니다. 주명건 전 이사장은 경제학자로, 특강을 진행해야 할 당위를 찾기 어렵습니다. 무작정 속보를 내기엔, 저희조차 113억 비리에 대한 기사를 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기사를 쓰기로 했습니다. '주간주명건' 의 시작입니다. 저희는 한 학기 동안 월요일마다 기사를 한 개씩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총 14개의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준비하던 중, 수업계획서에서 주명건
정권이 교체됐다. 국민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다. 그러나 이게 민주주의의 완성본은 아닐 터이다. 정말로 국민을 생각하는 정부인지, 그런 정책을 잘 시행하는지, 공약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 등 국민은 계속해서 새로운 정부를 지켜 봐야 한다. 정치적 효능감이란 개인이 정치과정에 참여했을 때 본인의 의견이 반영되어 실제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느끼는 만족감을 말한다. 많은 국민이 촛불 시위에 참여했고, 그 결과로서 정권의 교체라는 큰 변화가 일어난 만큼 많은 국민이 이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거나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이렇게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없었을 것 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의 범위를, ‘대학교’ 로, 더 정확하게는 ‘세종대학교’로 좁혀보고자 한다. 범위는 좁아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여러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 먼저 매년 11월, 학교 내에서 하는 투표에 대해 얘기해보자. 우리는 총학생회장, 단과대학 학생회장, 과 학생회장, 동아리 연합회 등에 표를 행사한다. 대부분의 단위가 50% 이상의 학생이 투표를 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걸 보면 그래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종알리 편집장 김하늘입니다. 세종알리가 첫돌을 맞이했습니다! 와! (짝짝짝) 세종알리는 1년 전, 창간부터 ‘세종인의 서포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세종알리 기자들은 지금까지 약 60개의 기사를 썼습니다. 카드뉴스와 영상을 합하면 더 많은 기사가 있었죠. 기자들뿐만 아니라 경영부 역시 발행비를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2016년은 저에게도 세종알리에게도 다사다난한 1년이었습니다. 세종알리의 구성원들은 일년간 많이 배우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언론에 대해, 학교에 대해, 혹은 사회 문제에 대해서요. 세종알리는 그동안 학교의 불투명성에 대해 얘기해왔고, 교수의 성희롱 문제에 대해서도 세 번에 걸친 보도를 했습니다. 그 덕에 다른 대학의 알리와 함께 시사주간지 <시사IN>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본인의 목소리를 좀 더 편하게 낼 수 있는 학교이기를 바라며 게시물 기사를 썼고, 학생들의 등록금이 좀 더 투명하게 쓰이기를 바라며 적립금 기사를 썼습니다. 학생들의 교육 여건이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교육 여건에 관한 기사를 쓰기도 했죠. 돕바 공동구매에서 발생한 의혹에 대해서는
▲ 키다리은행 로고 ‘대학생에게 대학생으로서의 삶은 너무 비쌉니다’, 그들이 내건 슬로건이다. 대학생으로서 살아가며 생활하면서, 친구를 만나면서, 술을 먹으면서, 또 학원을 다니기도 하면서 사용하는 돈은 고등학생 때와는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돈이 부족하더라도 급식 덕분에, 집에서 먹는 밥 덕분에 굶지 않을 수 있었던 고등학교의 생활과는 달리, 대학에선 많은 걸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대학생의 자립을 돕기 위해, 키다리은행이 설립됐다. 키다리은행 김동환 이사장은 기존 은행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이 금융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가 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그를 키다리은행의 조합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 키다리은행 김동환 이사장 은행이 협동조합으로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낯설기도 하다. 하필 왜 협동조합이었을까. 사실 키다리은행은 협동조합에 대한 교양수업의 과제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단기적인 과제로 끝내기엔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업이었고, 수요가 생각보다 많아 계속 이어지게 됐다. 김동환 이사장
▲ 지난 16일 열린 청문회에는 증인 모두 불출석했다.(사진출처 : 세종대신문 페이스북 페이지) 최근 많은 학우들이 지음 총학생회의 돕바 공동구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관련기사 클릭) 이에 학우들은 ‘세종대학교 제 31대 집행부의 돕바 공동구매 부정의혹 사건의 진상규명 청문회 특별위원회(약칭 : 총학 돕바공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이하 특위)’를 꾸려, 12월 16일 저녁 6시 광개토관 106호에서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전날 총학생회 측에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지음 총학생회 측에서 ‘특별위원회로 선정된 학우들 중 돕바를 구매하지 않은 학우들이 있고, 제대로 된 참석 요구조차 받지 못했다’며 참석을 거절했다. 증인으로 출석 요구한 윤성현 전 총학생회장, 박가인 전 부총학생회장, 강신혁 전 문화국장, 김영선 전 사무국장, 이현정 전 홍보국장, 썬어패럴 대표 모두 불참했기 때문에 패널들이 의혹의 근거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 썬어패럴 측은 이후 전화통화를 통해 참여했다. 'U'업체 대표는 참고인 자격으로 청문회에 참석했다. ▲ 지난 15일, 총학 돕바 공구 부정의혹 진상규명 청문회 특별위원회에서는 총학생회에 정식으로 출석요구서를
이성친구가 없는 크리스마스엔 케빈을 만나곤 한다. 하지만 이제 그만 만날 때가 됐다. 케빈과의 사이에는 권태기가 와버린 당신을 위해, 크리스마스에 케빈 없이 할 것을 찾아보았다. 혼자임을 선택한 당신께 도피처를 주고 싶다. 첫 번째 방법, 전시회. 비밀의 화원 커플에 치이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좋은 곳이다. 동화 같은 풍경을 보며, 마음을 위로받는 것은 어떨까. 이 전시회는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화, 비밀의 화원을 모티브로 한 전시회이다. 비밀의 화원은 고집스러운 성격 의 메리가 부모님의 죽음 이후 머물게 된 고모부댁의 려진 화원을 가꾸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이 전시장은 이 이야기를 그리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각 에피소드마다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향기가 난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작가 20여명의 작품을 보고, 좋은 향을 맡으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자. A COLLECTION 비밀의 화원 전시를 관람한 후, 따로 이동할 필요 없이 갈 수 있는 같은 미술관의 전시이다. 이는 한국 근대 거장들의 대표 작품의 소장처인 서울미술관의 소장품 중 엄선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섹션으로 구성된 이 전시에서는 설립자 안병광
이번 총학 선거를 맞아 세종알리에서 총학에 대한 212명의 학우들의 생각과, 의견을 모아보았다. 설문조사는 11월 10일(목)부터 18일(금)까지 일주일에 걸쳐 진행되었고 올 한 해의 총학에 대해서 평가하는 설문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에서도 소통, 복지, 문화, 등록금 문제같이 학우들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설문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앞으로 당선된 후보에게 바라는 점까지 알아보았다. 또 2개의 개방형 질문을 통해서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서 요약했다. 1.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가? 그렇다 6%, 보통이다 38%, 아니다 56% 2.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가? 그렇다 14%, 보통이다 67%, 아니다 19% 3. 총학생회에서 기획한 행사나 대회(농촌봉사활동, 대동제, 힘미제, 야식행사 등)는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켰는가? 그렇다 26%, 보통이다 56%, 아니다 18% 4. 총학생회는 합리적인 등록금 책정, 장학금 확충, 등록금 인하를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9%, 보통이다 44%, 아니다 47% 5.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복지시설과 교육시설 개선에 노
지음과 함께한 한해도 마무리 되어간다. 한 해 동안 지음이 학우들을 위해 소통, 교육, 등록금, 복지, 문화분야에서 어떤일을 했었는지 알아보자. 소통 총학생회는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이다. 학생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세종알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총학생회의 활동에 있었던 아쉬운 점을 물어보는 질문이 있었다. 이 중 ‘홍보 부족’과 ‘소통 부족’이라고 답한 학우가 다수 있었다. 총학생회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어떤활동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생이 많았다. 지금 총학생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통 수단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이 가장 많은 사람이 쉽게 인터넷 상에서 접할 수 있는 방식인 건 사실이다. 그래도 오프라인 소통을 소홀히 하기엔, 아직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 역시 많다. 또한 페이스북은 매체의 특성상 휘발성이 강해 장시간 공지를 노출시키기가 어렵다. 조금 촌스러운 방식일 수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게시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현재 학생회비 예산안과 결산안은 총학생회 공식포털인 ‘위하세’에 올라가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에조차
학생들을 너무 무서워하는 군자동 S대학의 이야기 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는 게시물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 학교는 규정상 학교에 게시물을 부착하기 위해서학생지원처의 도장을 받아야 합니다. 그 도장을 받기 위해서는 내용을 검열 받아야 하고, 그 검열 기준은 때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저희 세종알리가 직접 게시물 게시에 도전해 학교의 정확한 기준이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기준이 뭐예요? 세종알리 기자가 신입 회원 모집을 위한 포스터를 붙이기 위해서 학생지원과에 찾아가 도장을 찍어달라고 했다.학생지원과 직원은 ‘회의 후대답을 주겠다’고 답변했다.며칠 후 학생지원과에서 세종알리 측에 전화로 “게시물게시를 허가할 수 없다”고말했다. 학교에서 승인되지 않은 언론 기관이라는 것이이유였다. 학교에서 인가된단체가 아니라면 도장을 찍어줄 수 없다는 것이다. ‘홍보게시물 관리 내규’에 이 내용이 명시되어 있고 세종알리 뿐이 아닌, 다른 개인도 인가되지 않은 단체인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게시물을 붙일 수 없다며 “어떤 학생이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하고 싶다(고 해도), 그런부분에서는 우리는 승인
학생들이 없어 조용한 여름방학의 학교, 그런데 올해는 어쩐지 조금 소란스럽다. 바로 인벤션 센터 공사 탓이다. 운동장에 쳐진 담 너머로 언뜻 엿보이는 저 공사현장엔 과연 어떤 건물이 들어서는 걸까? 최근 학교에 공사가 한창이다. 세종 인벤션센터라는 새로운 건물을 짓는 공사이다. 이 건물은 건축면적 2,542㎡(769평), 연면적 51,981m²(15,724평), 지하 5층 지상 12층의 규모에 달한다. 이는 연면적 15,735평인 광개토관과 슷한 규모이다. 작년 11월 6일 광진구청의 허가를 받아 올해 6월부터 시작된 이 공사는 2018년 7월 준공되어 2018년 2학기부터 건물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빠르면 내후년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세종 인벤션센터라는 이름은 발명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invent’에서 착안 됐다. 인벤션센터는 종합강의연구동으로 강의실이나 연구실, 실습실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건물의 가장 밑의 층인 지하 5층부터 지하 3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지하 1, 2층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전자정보공학대학의 강의실, 전산실습실, 또 호텔관광대학의 조리실습실로 이용될 예정이다. 지상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이다. 끊임없이 폭염 경보를 알리는 문자가 왔으며,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조차 힘들다고 느끼기 일쑤였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지치는 여름이었다. 이런 날씨를 이겨내고 바이크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러 나선 사람들이 있다. ‘점’이 아닌 ‘선’으로의 여행 더운 여름, 학생회관에서 세종대 이륜차 동아리 ‘두바퀴’의 멤버(컴퓨터공학과 15 이규원, 함주용)를 만났다.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4명의 두바퀴 멤버는 바이크를 타고 일주일 간의 전국일주를 다녀왔다. 전국일주를 다녀온 일주일 중 5일 동안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이렇게 날은 덥고,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여름에 왜 굳이 바이크를 타고 전국일주를 갈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들은 이를 ‘점’이 아닌 ‘선’으로의 여행이라는 매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생이기 때문에 차가 없고, 버스나 택시는 한계가 있다. 기차 여행은 목적지를 향하는 느낌이다. 중간 지점에 멈추거나 다른 길로 샐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크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쭉 뻗은 길이 아니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