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력 잃은 학점, 기업의 시선은 ‘경험’으로
심화되는 ‘학점 인플레이션’,.. 학점만으로는 지원자 평가 어려워져
기업 “학점보다 실무 경험이 더 우선”
단순 학점 문제 아닌 채용 시장 전반 변화라는 해석 내놓기도
| 편집자 주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평가 방식으로 대학가의 평균 학점은 높아졌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안겨준 듯 보인다. 그러나 모두가 높은 학점을 받는 현실에서 A 학점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학생들은 성적이 아닌 또 다른 기준을 찾아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학점 인플레이션이 경쟁을 없앤 것이 아니라 경쟁의 무대를 성적표 밖으로 옮겨 놓은 셈이다. <대학알리>는 이러한 ‘A 학점의 역설’을 추적했다. 대학알리미 성적평가 데이터를 비롯해 학생과 인사담당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학점 인플레이션 이후 대학생들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성적표가 잃어버린 의미와 신뢰를 되짚어본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을 더 자유롭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성적표 밖에서 또 다른 경쟁을 시작하게 했을뿐일까. 최근 기업들의 채용 기조는 학점보다 직무 경험과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경향이다. ‘몇 점 이상의 학점’이 마치 취업을 위한 필수 조건처럼 여겨졌던 과거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이러한 변화의 주된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시기 심화된 대학의 ‘학점 인플레이션’이 지목된다. 이 시기를 겪은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취업에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