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총장 선출 방식 변경 추진 두고 논란 점화 “규민군 통화 가능하면 전화 주세요” 우리 대학 교수회 의장의 문자였다. 작년 12월, 우리 학보사가 신문 지면을 발행할 때쯤 신임 의장이 선출되었고, 이 때문에 나는 이 분을 대상으로 직격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취재원들이 나에게 취재를 요청하거나, 제보하는 연락을 종종 받기는 하나, 교수회 의장이 직접 기자에게 전화를 달라고 하다니!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네, 교수님 김규민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교수회 의장이 나에게 전화, 문자를 통해 전달해준 내용은 우리 대학 학교법인 영광학원이 현행 총장 선출 방식인 직선제를 간선제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알려야 할 중요한 보도 내용이었다. 의장은 나에게 교수회 성명서 원본을 보내주며 자신들의 입장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알렸다. 아무리 자신들이 주장해도 학내에 알릴 창구가 마땅치 않은데, 우리 학보사가 이러한 자신들의 상황을 알릴 적합한 기관으로 판단한 듯하였다. ■ 학생들 대부분은 ‘간선제 전환’에 부정적.. “학생들도 총장 선거권 가져야” 그리하여 7월 3일부터 총장 선출 방식 변경과 관련된 학내 보도가 줄줄이 보
#. “너 하나만 소송 취하하면 소송 비용 지불할 필요가 없다” “수업에 관한 불만족 사항은 학교의 책임이 아니라 교수에게 물어야 되지 않느냐?” 본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A씨는 학교의 협박 아닌 협박으로 소송을 취하했다. #. “소송 참여자에게는 등록금을 감면해드릴수가 없습니다.” B씨의 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강의로 인해 2학기 등록금 10% 감면한다고 발표했다. 등록금 반환 소송에 참여한 B씨는 예외였다. 특별장학금 명목으로 B씨에게 회유와 협박을 해왔다. #. “소송이 1-2년 뒤에 마무리될텐데, 장학금 받으실 수 있겠어요?” C씨의 학교는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특별재난장학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처음에 학교는 “소송의 승패와 상관없이 소송이 마무리되면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그러나 몇 분 뒤, “1-2년 뒤에나 마무리 될텐데, 졸업생 신분에겐 지급할 수 없다”며 장학금 지급이 어렵다고 말을 바꿨다. 지난달 전국 대학생 3362명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전국 46개 대학을 대상으로 등록금 반환 소송을 진행했다. “사립대는 100만원, 국공립대는 50만원어치의
1부에서는 법인의 공금을 자신의 사비로 쓴 세종대 재단 이사들의 비리와, 학교운영 및 교육에 쓰여야 할 교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된 문제를 다뤘다. 하지만 이번 교육부 감사 결과에는 세종대가 교비회계 자체를 허술하게 운용한 내역도 다수 적발됐다. 교비회계 예산을 계획보다 초과해 사용한 내용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학의 예산은 그 전년도에 심의 후 확정해서 그에 맞게 집행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이 예기치 못한 재난이 벌어지거나 학내에 큰 공사를 벌여야 하는 등 추가로 비용이 들 때는 ‘추가경정예산’ 절차를 거쳐 활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와 관련한 조항으로 세종대 예산회계관리규정 제22조(추가경정예산)의 1 – 예산이 확정된 이후에 발생한 사유로 인하여 이미 확정된 예산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제20조(성립전 예산의 집행금지)의 2– 추가경정예산의 절차를 밟지 아니하고는 기정예산을 초과하여 집행하지 못한다. 위 두가지 항목이 있는데, 세종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37개 계정에서 63억원이 넘는 금액을 추가경정예산 심의 없이 무작위로 사용했다. 이 가운데 50억원이 학생들이 낸 등록금
■ ‘대학 언론’은 대학 사회 담론, 문화 형성 등 또 다른 민의 기관.. 그러나, 기자 개인 업무에 허덕이니 학보 대학 담론의 진지한 고민 어려운 실정 현대 최초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꼽히는 윌리엄 블레이크가 남긴 명언이 있다. ‘바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모 정치인이 이 명언을 “바쁜 벌꿀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고 하여 한동안 크게 화자 되기도 했었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명언을 보며 “아! 이것이 전형적인 우리 대학 언론인의 상황이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동안 <대학알리>를 통해 학보사의 어려움을 알리고, 학보사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설득해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지방대 학보사 기자들과 연락하며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본인이 어려웠던 점, 지방대 학보사의 중요성 등을 물어봤는데, 공통되게 돌아오는 대답들이 있었다. 바로 “사실 한 번도 이런 것들을 제대로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고 되물으니, “그동안 취재, 학교 행정 업무가 너무 바빠 기자 개인 업무에만 몰두했지 진지하게 지방대 학보사의 담론 형성과 같은 것을 고민해 본 적이 잘 없다”고 대답했다. 즉, 기자 일 하는 것조차 너무 바빠서 우리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개강이 미뤄지고 학기 전체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서 예체능 계열의 학생들이 실습과 실기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어요. 예체능은 실습 때문에 차등 등록금으로 책정이 되는데 학생들이 연습은 해야 하니까 오히려 연습실을 대여해서 추가적으로 돈이 더 들기도 했어요. 이론 수업의 경우에도 교수님이 강의를 올려놓지도 않고 자료만 올려놓고 독학을 요구하고, 10년 전에 찍어놓았던 영상을 강의로 올리기도 하고….” 회대알리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의장 임지혜(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씨를 만나 등록금 반환 소송부터 그 밖에도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까지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2017년에 출범해 ‘대학생을 더 대학생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32개 대학 총학생회들이 연합하여 만든 단체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수업들이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면서 수업의 질이 이전보다 하락했고 등록금 반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대넷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100여개 대학 3951명의 소송인단과 함께 등록금 반환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등록금 반환 소송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이유가 궁금하다
대학알리가 주 단위로 대학들의 비리 실태를 알리는 콘텐츠를 시작합니다. 제목은 '비리 읽어주는 알리', 줄여서 '주간 비읽알' 입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세종대학교 및 대양학원 종합감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연구비로 240만원 상당의 골프공 6구를 구입한 사례가 적발됐다. 산학협력단 법인카드로 5일 동안 240만원을 결제한 내역이 발견되고, 5천만원의 연구예산을 받은 뒤 결과물을 제출하지 않은 교원들도 있었다. 자신의 출장으로 휴강이 발생했으나, 보강을 하지 않아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했음에도 ‘초과강의수당’을 받아간 교수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적발 내역들은 ‘빙산의 일각’이라 표현하기 부족할 정도다. 지난 6월 30일 교육부가 공개한 ‘학교법인 대양학원 및 세종대학교 종합감사 결과’를 통해, 세종대가 그간 얼마나 방만하게 운영되어 왔는지 드러났다. 2019년 5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 종합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총 44건. 유형별 지적건수는 아래 사진과 같다. 주요 언론 보도에는 '재산 부당관리 및 임원 직무 태만'과 대양학원의 이사의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먼저 재산 부당관리의 경우,
지원하기 https://bit.ly/univallirecruit 대학알리 소개 노션 https://bit.ly/univalli 대학알리 홈페이지 www.univalli.com 대학알리가 뭔가요? <대학알리>는 학교에 소속된 학보사라는 한계를 넘어 대학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지고 언론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창간되었으며, 보다 자주적인 대학 공동체를 위해 대학생의 알 권리와 목소리를 보장하는 비영리독립언론입니다. 공익을 위한 개인들의 연대체이자 비영리 활동 플랫폼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별 독립언론 네트워크 <N대알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대학, 청년사회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데 관심이 많으신 분 대학언론을 퇴직하고 남은 학기동안 활동할 곳을 찾으시는 분 기자 및 에디터를 지망하는데 포트폴리오와 실력을 쌓을 곳을 찾으시는 분 언론사나 비영리단체를 직접 만들어나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 *휴학생, 재학생, 수료생 무관 *대학언론 유경험자 우대 이런 걸 만듭니다. 문제제기를 넘어 해결책을 제시하는 콘텐츠 독자들로 하여금 사유하고 연대와 행동에 나설 수 있게 하는 콘텐츠 타인의 목소리를 듣고 그 서사
■ 학기가 끝날 때마다 날아오는 익숙한 장문의 ‘카톡’ ‘2019-2학기’ 종강을 마친 지난 2월 겨울방학에 일어난 이야기이다. 우리 학보사는 방학 기간에도 기사를 몇 번씩 내기에 종강을 하더라도 수습기자와 정기자들이 종종 연락을 하곤 한다. 그런데, 한 수습기자 친구에게 ‘카톡’이 날아왔다. 방학에 발간하는 기사와 관련된 이야기겠거니 하고 ‘카톡’을 확인해보았다. “선배님 죄송합니다. 신문사를 더 이상…”으로 이어지는 장문의 ‘카톡’이었다. ‘카톡’ 창에 뜨는 그 친구의 메시지에 가슴이 덜컹했다. ‘역시 이번에도 그만두겠다는 연락이겠구나’. 예상은 적중했다. 신문사 업무가 생각보다 힘들고, 사정이 어려워 신문사 일을 더 이상 못하겠다는 메시지였다. 고민했을 후배에게 참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나는 또다시 신문사 후배를 떠나보냈다. 종강을 마치고, 아니면 방학 도중 수습기자들이 보내는 장문의 ‘카톡’이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항상 그들이 던지는 화두는 나의 오랜 고민거리이다. 우리 학보사는 보통 한 학기 정도 수습기자 과정을 거친 뒤, 정기자로 승진 임명되는 형식의 인사 체계를 가지고 있다. 4개월 남짓 되는 정규 학기 동안 수습기자 직함을 달고 활동을
5월 8일, 전체교수회의장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이 총장선출제도 학생 참여 보장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총출동)을 실시했다. 금일 14시 전체교수회의에선 총장선출권 안건을 다룬다. 총학생회는 ‘총장선출제도 학생 참여 보장’ 안건이 이번 교수회의에서 가결될 수 있도록 오바마홀 앞에서 ‘총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전체교수회의 시작 전 회의장 앞에서 총장선출권 학생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각 단과대학 구성원과 학생회는 ‘김인철보다 나은 총장 만듭시다’ ‘교수 한 표, 학생 한 표. 그게 바로 민주주의’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수 측에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김나현 총학생회장은 “우리 학우들은 무작정 떼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해 함께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총장선출권 안건을 다루는 전체교수회의 결과는 금일 15시 30분경 발표될 예정이다. 정지우 기자 (star_dust_ji@naver.com) 배시은 기자 (bc0527@naver.com) 장재서 기자 (gs647683@naver.com)
■ 우리 학보사, 작년부터 ‘반쪽’ 온라인 → ‘완전’ 온라인화 결정 “이제 우리 신문사 영구 보존판을 없애고, 새로운 체계가 도입될 거야. 모든 기사는 시기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다 업로드하고…” 작년 초 첫 신문사 회의에서 선배 국장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이었다. 기존의 우리 학보사는 1년에 2번 (개교기념호, 창간기념호) 지면 발행이 이뤄줬으나 학기당 보통 4회 정도 PDF로 지면을 만들어 「대구대 신문사 영구보존판」에 업로드하는 방식의 ‘반쪽’ 온라인 체계였다. 즉, 영구보존판을 없애고 발행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기사를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는 형식의 ‘완전’ 온라인화를 결정한 것이다. 1년에 2번 발행되던 기존의 종이 지면은 예산과 내부 상황을 판단하여 인쇄하는 것으로 했다. 완전히 학보사 운영 체계가 뒤바뀌는 내부 ‘개헌(改憲)’이나 마찬가지였다. 대학 본부가 재정난을 빌미로 계속하여 교내 언론 예산을 감축하는 상황서 나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궁여지책으로 나온 대책이기도 했다. ■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 … 학보사도 피할 수 없는 사회적 질서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이다. 추억을 운운하며 아날로그 감성을 그리워하긴 내 나이가 썩 많진 않지만 그래도 어릴
취재를 마치고 자리를 뜨려던 참이었다. 취재원이었던 학교 관계자가 나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요즘 신문이 나오긴 나오나요?” 그가 묻자 내가 대답했다. “지면 발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 온라인으로만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내 말을 듣던 그가 곰곰이 생각을 하더니 다시 한마디를 덧붙였다. “사실 우리 학교 신문이 필요한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할 말이 많았지만 그의 말에 반박하지 않았다. 긴 토론 아니면 싸움이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 “왜 지방대 학보사가 특별하게 중요할까?” “왜 우리 대학에 신문이 필요한가요?” 학보사 기자로서 2년 넘게 활동하며 수도 없이 들은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허탈하기도 하면서 분하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늘 스스로 ‘그러게 왜 필요할까?’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지방대 학보사 기자를 역임했던 이들에게도 막상 이 같은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막상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뭔가 딱 짚어 말하기가 어렵다”거나”애매하다”라고 말한다. 대학 내 학보사의 필요성은 전국 모든 대학에서 적용되는데 ‘우리 대학’ 즉, 지방대에서 특별하게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 ‘朴대통령 탄핵 정국’,
20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11개의 학생 단체가 뭉친 ‘4.15 국회의원 선거 대응을 위한 대학생·청년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측이 대학생과 청년의 불평등 문제에 대해 국회와 정부에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제 21대 총선에서는 대학생과 청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과 공약들이 등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 측은 “일부 정당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대학정책 역시 나오지 않고 있으며, 지자체 차원의 교통비 / 주거 / 청년수당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신청자 수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코로나 19 시국에서도 많은 대학생·청년들이 수업과 생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며칠 전 국회에서 통과된 추경예산안에 이를 위한 예산은 명확히 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 이상 대학생·청년들이 책임을 지는 사회가 아니길 바랍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당리당략, 진영논리가 아닌 대학생·청년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과 공약들이 등장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호소했다. ‘4.15 국회의원 선거 대응을 위한 대학생·청년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은 '대학·청년 성소수자 모
흔히 학보사 기자들이 모여하는 이야기 소재는 패턴이 비슷하다. 우선 언제, 누가, 어떻게 퇴사할 건지 그야말로 서로를 기만한다. “에이~ 난 국장까지 해야지”부터 “난 올해 안에 퇴사한다”까지. 그동안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모두 말과 행동이 정확히 반대였다. 그 다음 ‘누가 가장 입사를 후회하는가?’ 대결이다. 이어서 이번 기사를 마감하면서 어떤 기자가 ‘가장 고되게’ 기사를 마감했는지 가려내기까지. 이 세 단계의 정형화된 대화가 늘 이어진다. 마치 남자 선배들이 모이면 똑같은 소재의 ‘군대’ 이야기나 친한 친구들끼리 만나면 늘 하는 이야기를 마치 처음 같이 풀어내는 것처럼 말이다. ■ 대부분의 지방대 학생들, 대학 이름 ‘스펙’으로 못 내세우는 암울한 현실… 대부분의 지방대 학생들은 학벌주의 아래 굴러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미 패배한 것으로 간주되고, 이들은 ‘2등 시민’으로 분류된다. 그나마 인서울 주요 대학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대학 이름을 스펙 삼아 활동할 수 있지만 다수의 지방대 학생들은 학교 이름 때문에 흔히 좋은 직장이나 큰 꿈을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단절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인재 전형이나 공기업, 공공기관 아니면 공무원 등 그나마 학벌을 덜
글을 쓰기 시작하며… 왜 이 글을 쓰게 되었나? 지방대 학보사는 조금 특별한 곳이다. 올바른 교내 문화 형성을 위해 학내 잘못된 일이 있으면 비판의 칼날을 갈아야 하는 ‘교내 민주주의’의 대표적 상징이기도 하고, 지역 담론을 대학생의 시각에서 담아내는 특별한 곳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사는 이미 없어진 지 오래이다. 흔히 ‘이촌향도’, ‘서울 공화국’이라는 단어로 대체되는 쪼그라드는 지방의 현실답게 문화 형성 주도는커녕 학우들과 지역민들의 무관심뿐 아니라 대한민국 주류 사회에서도 잘 언급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이 사실상 와해되고 있고, 지역 청년들의 사기와 자긍심 역시 추락하여 고꾸라진 채 방치된 지 오래다. 지방 대학의 언론인으로서 이러한 어려움을 주변 지인들에게 호소하더라도 “쓸데없는 거 뭐하러 하노 군대나 가삐라” 같은 도움 안 되는 답변이 돌아온다. 부당한 처우를 해결하고자 학보사 차원에서 움직이면 일이 커져 '백지 발행' '편집국장 해고' 같은 대형사고(?)로 번지기에 늘 속으로 삭히거나 편집국 내부에서 서로 한탄하며 버티는 실정이다. 이 같은 지방 대학 언론인들의 자세한 속 사정이나 그들이 무엇을 하며 사는지를 성역 없이 자유롭게 보도할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 수습기자 모집 ✍️ 지원서 쓰기 : https://forms.gle/cQSURmnteUJiyacj8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에서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지고 대학생의 알 권리를 보장할 수습기자를 모집합니다! 대학알리 소개 노션 https://www.notion.so/univ…/4a32d72778264a34812576be7f7fc5c3 대학알리 홈페이지 www.univalli.com 모집 부문 - N대알리 취재팀 : 각 지역 대학의 소식을 지역보도 합니다. - 대학알리 취재팀 : 대학사회, 청년이슈 전반을 탐사보도 합니다. 지원 자격 대학생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언론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대학생 대학사회의 이슈에 관심이 많거나 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언론사 일을 하고 싶은 대학생 휴학생, 재학생, 수료생 무관 *대학언론 유경험자 우대 모집 일정 1. 서류 접수 : 2020.3.9 - 2020.4.3 2. 서류 합격자 발표 : 2020.4.4 3. 인터뷰 일정 : 2020.4.6 - 4.7 4. 최종 합격자 발표 : 2020.4.8 5. OT : 2020.4.9 문의 방법 - 페이스북에 '대학알리' 페이지를 검색하여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