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총장 업무추진비를 아시나요?실체는 있지만 알 수 없는 업무추진비. 단대알리가 파헤쳐보겠습니다! | 글 : 형재영 기자 | 디자인 : 민윤기 기자
올 초부터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미투(#MeToo) 운동. 차기 대선 주자부터 유명 영화 감독, 연기파 배우 등 사회 주요 인사들이 자신의 경력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이들은 높은 지위를 남용해 자신을 거역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 성적 폭력을 행사했고,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잘 기억이 안 난다', '합의에 의한 관계' 등을 언급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한국외대 역시 '권력형 성폭력'이 일어났다. 교수 지위를 앞세워 여학생들에게 무차별적인 성희롱 발언과 성폭력을 일삼은 이들의 만행이 1학기 개강 직후 알려졌다.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는 모두 세 명으로, 김원회 교수(그리스-불가리아어과, 前 글로벌캠퍼스 입학처장), 故 이영태 교수(아랍어통번역학과, 前 글로벌캠퍼스 학생처장), 서정민 교수(한국외대 국제지역 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이다. 3월: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연이어 알려진 교수들의 만행 (출처 - 트위터 ‘I_know_whatudid’ 계정) 3월 5일 - 김원회 교수 성폭력 폭로 트위터 아이디 ‘I_know_whatudid’ 계정을 통해 그리스 불가리아어과 김원회 교수의 성폭력 사건이 폭로됐다. 작성
[단신]'단과대 학생회장'이 강의 거래를? 에브리타임에서 일어난 A 단과대 학생회장의 강의 매매 의혹이 학생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익명의 에브리타임 사용자는 모 단과대 학생회장 A씨가 '교양스키' 강의를 해당 커뮤니티 내에서 9만원에 거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였다. 당시 익명의 사용자는 A회장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였으나, A회장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이 커지자 같은 날 16시 경, A회장으로 추정되는 이가 익명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학생 여론은 부정적이다. 한 익명의 학우는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페이스북 페이지와 대자보를 통한 공식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22일, 단국대학교 대나무숲에 제보되었으며, 현재 폭로 원문은 삭제된 상태다. | 글 : 성주현 기자 | 디자인 : 차종관 기자
▲ 2016년 전체학생총회가 진행중인 모습. (사진=차종관) [오피니언] 전체학생총회는 왜 열리지 않았을까?학교가 낯설다. OT는 교내에서 점잖이 치렀다. 이제 혜당관의 밤엔 달빛만 출입할 수 있으며 축제엔 부푼 가슴을 적셔줄 약주가 없다. 심지어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던 교수들이 복귀했다. 모두 지난학기에 일어난 문제들이다. 그리고 학생회도 낯설다. 이 문제들을 두고도 전체학생총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학생총회(이하 총회)는 우리학교 학생회의 가장 큰 기구다. 학우들이 모여 학내의 중대한 사안을 두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거나 안건을 결정하는 자리다. 총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학우들의 공식입장으로서, 학교 본부와 대화할 정당성을 확보한다. 그렇다면 총회는 열려야 하지 않았을까? 취재진은 총회가 열리지 않은 까닭을 총학생회장에게 물었다. 그의 입장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관행을 깨고자 한다. 그 동안 총회는 3월마다 열리는 연례행사였다. 올라오는 안건들은 중대한 문제를 다루기보다 행사를 장식하는데 그쳤다. 그 결과 총회의 성격은 퇴색되었다. 실제로 3~4년간 총회가 성사되지 않은 점과 학교와 타협이 불가했던 점이 결과를 방증한다. 따라서 시기는 중요
당신이 절대로 택배 상하차 알바를 해선 안 되는 이유 오늘 받은 택배, 이렇게 오는 겁니다 “씨X 사회주의가 답이야!” 택배 상하차 알바를 하던 중 나에게시비를 건고참에게 외쳤다. 이 날 나는 12시간을 일했고, 일당으로 98,000원을 받았다. 최저임금으로 따지면 대략 8100원. 2018년 법정최저임금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었다. 내가 저말을 한 것은내가 정말 사회주의를 좋아한다기보다는,도저히 이 돈을 받고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난 강원도에서 19살 때까지 평생을 살다, 20살에 대학에 입학하며 처음으로 서울에 살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좋았다.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삶과, 서울이라는 도시가 주는 문화적 혜택. 그러나 그 모든 것에는 돈이 들기 마련이었고, 이번 여름 방학 때는 알바를 꼭 해야 하는상황이 되었다. 8월 말에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교에서 열리는 대학생 교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행 여비를 마련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바를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일단 나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점주들이 고용하고 싶어 하지 않았고, 둘째로 국회 연수나 학보사 워크샵 등 다른 중요한 대외활동일정들이
온라인 게임 대회 NO! e스포츠 YES! e스포츠(electronic sports), 온라인 게임은 얼마 전까지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은 하나의 문화로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지 오래 된 문화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열리는 게임대회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교육기관인 학교에서도 게임대회가 종종 개최되고 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 중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주류문화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주요 스포츠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도 e스포츠가 종목으로 채택됐다. 비록 시범종목이지만 주요 스포츠 대회에 e스포츠가 등장하는 건 게임 역사상 큰 사건이다. 아래는 이번 2018아시안 게임 e스포츠 종목에 시범 채택된 게임들이다. e스포츠, 이제는 아시안 게임에서 ⓒ 2018. BLIZZARD ENTERTAINMNET 하스스톤 우리에겐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사의 게임. 2014년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발매되었다. 게임의 세계관은 기존에 발매된 게임, ‘워크래프트’의 것이다. 게임 이름이 하스‘스톤’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소위 &lsq
지난 7월 26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교무처를 방문해 김원회 교수와, 서정민 교수의 징계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사진 출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다들 서로의 존재에 충격을 금치 못했어요" [인터뷰] 한국외대 성폭력 교수 최초 고발한 A씨 지난 1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제자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김원회 교수와 서정민 교수가 각각 해임과 정직 3개월 처분받은 사실이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를 통해 알려졌다. 한국외대의 독립언론 <외대알리>는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김원회 교수의 성폭행 사실을 고발했던 트위터 계정 운영자 A씨와 5일 인터뷰했다. A씨가 김 교수의 성폭력 사실을 알게 된 것은 10여 년 전이었다. 당시 A씨는 지인으로부터 김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졸업 후 서로 연락이 끊기면서 이 일들도 기억에서 잊히는 듯싶었다. 올해 국내에서도 미투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A씨는 옛 기억을 끄집어냈다. -피해자와 서로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트위터로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피해자 입장에서 '굳이 왜 그랬냐' 같은
8월 5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권력형 성폭행 가해지목 교수 징계와 관련,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발표한 성명문에 따르면 권력형 성폭행 가해지목 교수인 서정민 교수가 정직 3개월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서정민 교수가 3개월 뒤에는 얼마든지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앞서 해임 처분을 받은 김원회 교수 역시 3년 후부터는 재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갖습니다. 총학은 성명서를 통해 학교 본부에게 입장 발표와 징계 재심의, 이후에도 같은 성격의 사건에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요구하였습니다. (출처 - 총학생회 페이스북) 허예진 기자(adastravvb@gmail.com) 한달수 기자(hds80228@naver.com)
어느덧 2018-2학기 수강신청 기간이 다가왔다. 수강신청 때마다 몰려오는 궁금증. 과연 이번학기 꿀교양은 무엇일까? 이번 기사에서는 한림알리 기자들이 직접 수강해본 꿀교양 과목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수강신청 전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박다솜 기자 Pick "이 과목은 ‘개꿀교양수업’이다!" 교양 과목 : 영화와 법 교수님 성함 : 이건호 교수님 수강 학기 : 2018-1학기 학점 : 2학점 어쩌면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법’. 하지만 법을 영화를 통해 배우면 어떨까? 이 교양수업에선 한 편의 영화를 시청하고, 영화에서 언급된 법을 공부한다. 수업 대부분이 영화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수업에선 영화 한 편이 끝날 때마다 감상문을 써서 내야 한다. 다소 귀찮을 수 있는 과제지만 레포트를 쓰거나 팀별 과제를 하는 것보다는 부담감이 덜하다. 시험은 중간, 기말 총 두 번이 있다. 시험은 영화 속 내용에 관련된 문제와 교수님이 매주 올려주시는 프린트 안에서만 출제된다. 프린트를 반복해서 읽어본다면 시험은 무조건 잘 볼
최근 논란이 된 해외 가짜 학술단체 ‘와셋’에 논문을 올리거나 회원으로 등록된 한국외대 교수가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7월 19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MBC 탐사기획팀과 함께 가짜 학술단체 ‘와셋’에 대한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와셋'은 참가비만 제출하면 논문의 타당성 여부와 관계없이 학술대회 참가 자격을 제공하며, 논문을 검증하는 단계도 제대로 거치지 않는 이른바 ‘사이비 학술단체’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대알리 취재 결과 외대 소속으로 와셋에 논문을 올리거나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은 한국인 교수 2명, 외국인 교수 2명, 한국외국어 대학교 학부 출신 박사 1명 등 총 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교수 1명과 학부 출신 박사는 현재 한국외대 소속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와셋과 관련이 있으며 현재 한국외대 소속으로 재직 중인 총 3명의 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캠퍼스 아시아 언어문화대학 소속인 외국인 S교수, 글로벌캠퍼스 공과대학 소속인 한국인 C교수와 K교수 입니다. 한달수 기자(hds80228@naver.com)
(출처 - 한국외대 홈페이지) 오늘 ‘권력형 성폭행 가해지목 교수’인 그리스 불가리아학과 김원회 교수에 대한 해임 공고가 발표되었습니다. 학교는 8월 2일 오후 총장 명의의 인사발령 공고를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했습니다. 학내 주요 교수들의 보직 임면에 대한 인사발령과 함께 그리스 불가리아 학과 김원회 교수가 2018년 6월 27일자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직위에서 해임됐다는 내용입니다. 김원회 교수의 해임 사유는 공고에 명시되지 않았으나, 지난 3월 5일 김 교수의 성폭력 사건이 알려진 이후 진행된 진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 절차에 따라 해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원회 교수와 함께 권력형 성폭행 가해지목 교수로 언급된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 학과 소속 서정민 교수에 대한 징계 및 인사발령에 대한 내용은 현재 확인 중에 있습니다. 한달수 기자(hds80228@naver.com) 허예진 기자(adastravvb@gmail.com) 장희지 기자(boa5219@gmail.com)
속초 사람들도 프랜차이즈 치킨 먹습니다 속초에 먹으러 가는 학우들을 위한 속초 토박이의 가이드 나는 속초 사람이다. 상경하고 만난 사람들이 이를 알게 되면 다들 똑같이 말한다. “거기 만석닭강정으로 유명한 곳 아니야?”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다. 만석닭강정이 잘 팔리기는 했지만, 속초 현지인들에게 두루 사랑받는 닭집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이라 여행을 떠나려는 학우들도 많고, 만석닭강정의 위생 상태도 논란이 되고 있으니 4대째 속초 토박이인 본 기자가 속초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음식들, 현지인으로서 바라보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이 기사는 속초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여기는 수준에서 작성되었다.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닭강정 현재 속초에서 판매되는 닭강정은 원래 먹던 것과 조금 다르다. 원래의 속초 닭강정은 고추를 많이 썰어 넣어 훨씬 매콤한 맛이 났다. 이름도 중앙시장 상인들이 튀겨 팔던 닭이라 ‘시장닭’으로 불렸다. 속초 사람들은 이 시장닭을 결혼식이나 야유회 때 즐겨먹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교무처에 항의방문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구성원(사진 - 외대알리) 오늘 26일 오후 3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푸름(이하 총학생회)이 교무처에 항의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K, S교수의 징계위원회 진행 속도를 높이고 학생들에게도 징계위원회 내부 진행 절차와 결과의 투명성을 보장하라는 것이 주요 요지였습니다. 이에 조국현 서울캠퍼스 교무처장(이하 교무처장)은 총학생회가 총장과 이사장에게만 '권력형 성폭형 가해지목 교수 징계 결과 공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교무처 측에서는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교무처장은 "이 사건이라고 해서 특별히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안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절차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더 빠른 결과를 원한다면 이에 대해 건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안에 대한 '내부 진행 절차 및 징계 결과 공개'와 관련해서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타 대학에서도 선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사안이 작년과 올해 미투 운동으로 인해 밝혀진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학교 내부에서도 관련 규정이 확실히 수립되어 있지 않아